삼성 ? spk? 박사? 미국? 인생 커리어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글쓴이
많이배우겠습니다
등록일
2019-09-10 23:36
조회
7,698회
추천
0건
댓글
10건
안녕하세요. 근래에 많은 사람들(주로 교수님, 석박사, 삼성 직원 분들 위주로)의 인생 커리어를 검색해보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아무것도 결정하지 못하고 회의론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1. 삼성에 취업하는 것

: 제일 무난하고 제일 합리적이다.

2. 석사

: 학사 취업이랑 큰 차이가 없다. spk, sky 경험과 학벌세탁 정도?


3. 박사

: 그래 공부 할거면 박사는 해야지. 근데 박사하고 뭐할건데? 포닥? 바로 교수제의 받으면 거절할거야?

그래 교수나 하자. 교수 해서 우리학교 ㅇㅈㅎ 교수님처럼 잘 나가서 카이스트도 가면 인생 핀건가?
근데 내가 아는 ㅇㅈㅎ 교수님은 별게 없는데?
그만큼의 노력을 해서 그정도의 성과밖에 못 나오는것이 우리 대한민국의 현실인가? 인생이 그런건가원래? 그럼 뭐하러 그 고생을 하지..?


4. 해외

: 어중간하게 한다면 학벌세탁과 비슷한 느낌이다. 그저 해외파 라는 이미지세탁.

할거면 제대로 최신기술혁신의 최전선에 서야지. 이건 좀 괜찮다. 근데 내가 이걸 할 수 있나?

5. 결론
: 많이 건방져 보일 수 있지만, 그저 제가 선택해볼 수 있는 4가지 인생 경로를 서로 비교하다보니,
일반적으로 더 괜찮다 여겨지는 경로가 가지고 있는 '필요역량', '필요 노력' 의 폭력성에 지쳐버렸습니다. 그만큼의 가치가 있다면 당장에 고민이 멈추겠지만 투입되는 노력 대비 현저히 낮은 가치 산출 이라고 여겨져서 허무주의에 빠져버렸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제게 인싸이트 부탁드립니다 ..



[이 게시물은 sysop님에 의해 2019-09-11 14:40:14 자유게시판에서 이동 됨]

  • 카를라 ()

    건방져보이는게 아니라 이미 많이 건방떠시는거 같은데 아직 학부 저학년이시면 엉덩이 붙이고 공부하거나 책읽는 연습부터 하세요.

  • sylee ()

    일단 기본적으로 이 고민이 일단 회사나 연구소에 들어갈 제안부터 받고 하는 건지 아닌 지부터 다를 것 같고.
    그렇지 않다면 공허한 고민일 뿐일 것 같습니다.
    앞으로 경제 위기가 오면 지금 일어나는 무수히 많은 취업 준비 활동이 실패로 돌아가고 사회가 혼란에 빠질 겁니다.

    앞으로는 공부든 모든 것이든, 돈벌이 대비라는 관점에서 보면 도박일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진학이나 취업이라는 건, 자기가 어디서 열심히 무급으로라도 연구 성과를 쌓고 있었는데,
    그 기술이 무슨 회사나 연구소에서 딱 필요로 할 때나 가능할 것 같고요.
    당연히 아무리 고스펙을 보유하든, 아무리 난해한 기술을 구현할 수 있어도 필요로 하지 않는 회사나 연구소라면 스폰서를 해 줄 수 없는 게 당연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제 생각에는 한쪽 손으로는 무급이라도 일단 무슨 실력을 쌓을 수 있는 기회을 만들고
    반대쪽 손으로는 막노동이라도 일단 당장 일감이 잡히고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베이스를 만드는 것이 맞을 듯 합니다.
    저도 첫번째만 하는 것 같고 두번째에 관해서는 방안을 못 마련하는 것 같아서 많은 고민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자기가 무슨 크라우드펀딩으로 돈을 끌어 모으는 재주가 있는 것이 아니라면 자기 인생의 베이스캠프는 단순한 일이나 막노동에 세워져야 할 수밖에 없습니다.

    어차피 세상 사람들은, 자기 실력은 최대한 높게 평가하려고 하고 남의 연구는 최대한 깐깐하게 평가하려는게, 일종의 이기성 때문에 당연할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저도 주변 동기들이나 심지어 대학원생이라도 영 아니다 싶으면 실력을 마음속으로 인정해주기 싫고, 억만금이 있어도 고용하거나 투자하기 싫을 건데, 본인도 마찬가지로 생각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조심해야 할 점은, 이런 인간의 본성 때문에, 자기가 자기 자신의 실력에 대해 김칫국을 마시는 것을 조심해야 하는 것이죠.
    이러다가 일거리를 못 잡으면 인생이 추락할 수 있습니다.

  • 시나브로 ()

    대기업에 취업해서 배우는 것이 대학원에 진학해서 배우는 것보다 실력향상에 도움이 더 된다고 봅니다.
    석박사를 하더라도 일단 대기업 취직한 다음에 적을 두고 하는 길을 추천합니다.

    교수님들과 몇 번 연구과제를 진행해 본 경험으로 보건데, 실력보다는 갑질 마인드가 심한편이더군요.
    좋은 지도교수를 만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잘못하면 을의 위치로 시간낭비 하면서 정신적 내상을 입을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 돌아온백수 ()

    부자 되어야지, 대박 나야지, 출세 해야지.....

    그런 얘기 하시는 거로 들려요.

    구체적이지 않으면, 목표가 아니죠.

  • 짜이한잔 ()

    남들의 커리어를 보고, 직업군을 보기 이전에 나는 누구인가 라는 답을 먼저 내리세요.
    내가 어떤 옷을 좋아하는 지도 모르는데 비싼 옷을 입었다 한들 만족할 수 있을까요.

    껍질을 보지말고, 속을 보세요.. 삼성에 취업만하면 무난한가요? 직무는요? 교수만 되면 되나요? 분야는요? 연봉만 높으면 되나요? 하는 일이 괴로운데..

  • 에스반 ()

    윗분들 말씀처럼 건방져 보일 수 있는 글이지만, 저는 대학생들의 일반적인 고민을 아주 솔직하게 털어놓았다고 생각합니다.

    무엇을 하면 멋져보일지, 전망이 어디가 더 나을지 걱정하는 것보다 바람직한 건 자기 몸에 맞는 옷을 빨리 찾는 것 입니다. 회사에서 인턴을 해보든, 교수님과 연구실에서 어떤 프로젝트를 해보든, 이것저것 많이 일단 해보세요. 그때 그때의 기억들을 잘 저장해놨다가, 무슨 일을 할 때 본인이 재미가 있고 잘하는지 판단하는게 진로 결정에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아마 공대생이신 것 같은데, 어떤 방향으로 진로를 잡든 진득하게 앉아서 부지런히 전공 공부하시는 건 필수입니다.

  • 지나가던사람 ()

    아직 어린거같은데 고민 많이했네요. 위에 안좋은 댓글도 많습니다만 제 학부떄 생각나서  생각달아봅니다

    1. 삼성에 취업하는 것

    -> 우리나라의 대기업을 취업하는것으로 받아들이면 되죠? 뭐 제일 무난하고... 가장 많은 사람들이 선택하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겁니다. 안정적이고.. 뭐 일이 재밌을 확률은 극히 낮습니다만 재밌을수도 있고..

    2. 석사

    : 학사 취업이랑 큰 차이가 없다. spk, sky 경험과 학벌세탁 정도?
    ->차이가 없다고 하는사람은 안해본사람이 하는소리고, 아니면 석사했는데 잘 안풀린 사람들이 하는소리고, 차이 있습니다. 연구직들 요새 학사 안뽑는대가 대부분이라.

    3. 박사

    : 그래 공부 할거면 박사는 해야지. 근데 박사하고 뭐할건데? 포닥? 바로 교수제의 받으면 거절할거야?
    -> 박사고 석사고 자기만족입니다. 교수는 되면 좋은데 못될확률이 더 높으니 뭐 판단 잘하시길

    4. 해외

    : 어중간하게 한다면 학벌세탁과 비슷한 느낌이다. 그저 해외파 라는 이미지세탁.
    -> 스펙은 고고익선이란 말이있으니 뭐 잘 알아보시고 생각하는게.....

    생각보다 학부생들이 착각하는게 이미지 세탁...이란 단어가 되게 허세만 쩌는 그런 말로 받아들이는데 현실은 이미지가 다에요. 회사서도 죽어라 코딩하는놈보다 입잘터는놈이 더 잘올라가고 뭐 그런겁니다. 왜냐면 이미지가 없다는게 실력이 있다는걸 의미하진 않기떄문이죠. 이미지 세탁 필요없다고 주장하는 사람치고 진짜 실력이있어서 그렇게말하는사람 잘 없습니다. 일단 실력있는사람도 별로 없고... 그냥 자기 희망사항일뿐...

  • yocho ()

    원글과 무관한 급한 질문이 있어서 회원가입을 했는데 작성하려면 40시간 후에 할 수 있답니다 ㅠ.. 누가 아이디좀 빌려주시면 질문하나만 올리겠습니다!! 부탁드려요..

  • tSailor ()

    spk에서 석사하고, 삼성 갔다가, 해외로 박사 유학간 후 교수로 자리잡으면 위에 적힌 것을 모두 할 수 있죠. 암요.

  • mhkim ()

    바로 윗글의 테크트리를 타신분들이 우리나라 교수중에서 적어도 백명은 확실히 넘습니다. 제가 아는 사람만해도 여러명입니다.

목록


취업/직장/스타트업

게시판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등록일 조회 추천
7932 안녕하세요 첫 직장 고민글 올립니다. 댓글 4 코린이 11-02 4220 0
7931 물리과 진로를 어떻게 해야할까요 댓글 1 ksm9412 10-26 2980 0
7930 27살에 공대입학 후 31살 취업 가능한가요? 댓글 5 키키12 10-24 12118 0
7929 생각없이 살고, 엄청후회합니다. 한탄글입니다... 댓글 8 립톤홍차 10-19 10341 0
7928 반도체 회사에 관하여 진로 조언을 구합니다. 댓글 2 닉네임0643 10-18 5983 0
7927 대학생 스타트업 경험이 취업시에는? 댓글 2 분홍슬리퍼 10-18 3787 0
7926 전기,전자과 직무를 어떻게 정해야할까요.. fffccc 10-15 3507 0
7925 아날로그 회로 설계자 커리어 망크 10-13 3594 0
7924 취업에 대하여 질문드리고 싶습니다.*정밀화학 서두원 10-06 2223 0
7923 연구경력없는 아이비리그 석사 대기업 취업? 댓글 3 미국공돌이 09-24 4732 0
7922 보충역 석사 전문연구요원 취업시기 질문 댓글 1 석박사통합 09-12 2992 0
열람중 삼성 ? spk? 박사? 미국? 인생 커리어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댓글 10 많이배우겠습니다 09-10 7699 0
7920 직장 선택에 있어 조언을 구하는 글 댓글 4 내일은fgh 09-10 5223 0
7919 전자전기공학과 취직질문 댓글 2 에에엥 09-08 5227 0
7918 망한 박사는 어디로 가나요? 댓글 3 석박통합꽥 09-05 9066 0
7917 생산기술 엔지니어는 기계과 자리가 별로 없나요? Sch18 09-02 5113 0
7916 디지털 기술력이란 무엇일까요? 댓글 1 은하누나 08-23 2460 0
7915 여기 엔지니어도 연구원도 하기 싫은 답 안 나오는 기계과 공돌이가 한 명 있습니다 댓글 9 망가스 08-16 6615 0
7914 기계공학은 전문성이 떨어지는 느낌이듭니다 댓글 3 은하누나 08-14 7625 0
7913 플라즈마, 전기전자공학 기초 공부하고 싶은데 어디부터 해야할까요..? 댓글 1 화공물리 08-08 3276 0


랜덤글로 점프
과학기술인이 한국의 미래를 만듭니다.
© 2002 - 2015 scieng.net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