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반도체 메모리 전공 박사과정 1기에 있는 25살 남학생입니다.

처음엔 전공에 대해서 조금 더 배우기 위해 석사 과정만 밟고
회사 다니다가, 현장 경험 쌓고, 그를 바탕으로 MBA 과정을 밟고 싶었습니다.
공학의 경우 배울수록 할수 있는 일이 갈수록 좁아드는걸 느꼈고,
짧은 엔지니어의 수명을 고려해 봤을때도, 젊을때 공학 전공 이외의 다른 것들도 배워놓을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그러다가 기타 외부적인 요인으로 인해 박사과정을 밟고 있구요..
개인적인 사정도 있고, 개인 적성이 공학 박사과정을 해나가는데 맞지 않는 것도 있어서,
내년까지만 하고 박사수료 후, 반도체 회사 (h)에서 근무할 계획입니다.
회사 입사시 대리 급으로 입사하게 될것 같구요~ (회사측과 약속은 이미 되어 있습니다.)

현재의 계획은, 남은 박사과정 잘 마무리 하고, 회사에서 3~5년 정도 근무후
MBA 를 밟고 싶습니다. 개인적인 목표는 내년 여름정도까지 GMAT 점수를 만들어 놓는것이
목표구요. 영어공부는 왠만큼 해보았고, 재미도 있어해서 좋은 점수 딸 자신은 있습니다.
잘 준비해서, 세계 탑 20 안쪽 아니면 MBA 포기할거구요..
어떻게 해서든 20위 안쪽으로는 가볼 생각입니다.

여기까지가 개략적인 소개? 정도가 되겠구요..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궁금한 점을 여쭈어 보겠습니다.

MBA가 예전만큼, 그 학위 하나만으로 굉장한 대접을 받던 시대는 예전에 끝난것을 이미 알고있습니다.
그래서, 만만치 않은 금액의 투자 대비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기존에 자기가 무슨 일을 해서 어떤 분야에 강점이 있고,
이 강점을 바탕으로 앞으로 무슨 일을 하고 싶다는게 정해져 있을때,
MBA는 그 중간에서 그 둘을 연결해 줄수 있는 도구정도로 활용하는것이
효율적이라는 것을 들었는데요~
앞으로 몇년간 제가 하게 될 일을 감안해서,
차근차근 준비를 해나갈까 하는데, 이에 관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1. 앞에서 말씀드렸다 싶이, MBA를 기존에 한 일을 바탕으로 , 앞으로 어떤 일을 하고자 할때,
그 둘사이의 연결고리로 활용하고자 할때,
박사과정 수료후 반도체 메모리 회사에서 몇년간 연구원으로 활동하였을때,
그 경험을 바탕으로, MBA과정에서 어떤 것을 배워서, 어떤 분야로 진출을 해서
어떤 일을 하는 것이 효율적일까요?
자신의 진로는 자기가 직접 경험해 보고 부딪혀 보며 정하는 것이 맞겠지만,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미리 대충 정해보고 경험해보면 더 좋지 않을까 해서
효율적이란 말을 썼습니다.
IT 기업 컨설턴트 쪽을 들어보긴 했는데, IT 관련 분야에서 좀더 떨어진 분야로의
진출은 많이 힘들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2. MBA 과정이 물론, 현업 관련 교육을 위해 개인 투자를 하러 가는 것이지만,
바쁜 회사생활 중에 refresh 겸 살아보고 싶었던 문화권에 머물러 보면서 문화를 느껴보는 것 또한
하나의 목적이 될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러한 면에서 개인적으로 유럽 MBA, 특히 스페인 MBA를 계획하고 있는데요..
유럽, 그중에서 라틴 문화권을 접해보고 싶었던 점도 있고, 대체로 1년 반 정도의 짧은 코스로 짜여져 있어서,
시간적인 측면이나 금전적인 측면에서의 정점도 고려 되었습니다.
게다가 마드리드에 IE란 곳과 바르셀로나의 ESADE 및 기타 1곳의 경우
세계 20위권 안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들었구요~
하지만, MBA이 결국엔 동문/인맥 놀이라는 측면에서 봤을땐, 게다가 저의 base가 한국이라는
측면에서 봤을땐, 미국 괜찮은 곳 출신 MBA 보다 많이 불리할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한국 내에서 미국의 영향력이 아직도 커서, 미국 이외 국가 출신의 유학은 큰 merit가 없나요
어떤가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연구실에서의 연구 도중, 갑자기 이곳이 생각나서 글을 썼는데,
너무나도 두서가 없었던 것 같네요.
사회진출을 앞둔 초년생에게 주옥같은 여러분들의 의견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