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대학교 1년생의 진로고민입니다..

글쓴이
꼬꼬마
등록일
2012-03-13 11:28
조회
7,82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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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건
저는 현재 서울ky중에서 화공전공인 1학년 학생입니다..
원래 인서울의대나 그정도 아래의 지방의대를 가려고 반수를 했으나, 실패해서 다시 복학하려는 상황인데요. 부모님은 그냥 군대부터 갔다오라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될지 잘 모르겠습니다..지금 보니제가 화공에 진짜 흥미가 있고, 열정이 있어서 온것은 아닌거 같고 그냥 점수 맞춰서 온거 같습니다. 즉, 대학원 가서 연구하는 거에 그렇게 흥미가 가져지지 않아서 다른 진로를 생각해보고 있는데요.

1. 군대갔다와서
1) 그냥 학사졸업후 취업
2) 변리사 준비
3) 행정고시 기술직 준비
4) 경영학이랑 복전후 MBA준비
2. 군대 안가고
1) 3수해서 의대

위에 나온 5가지 정도를 생각해보고 있는데요;;물론 다 제가 생각
하는 것보다는 훨씬 어려운 길이겠죠... 군대갔다온후 1),4)는
병행을 할 수 있는데, 2),3)의 경우, 실패했을 때 리스크가 너무
크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1),4)의 경우 제가 소심하고, 비사교적
인데, 회사에서 남들하고 잘 지낼수 있을까 라는 생각도 듭니다.
 2),3)의 경우몇년씩 시간투자해도 합격하기 어려운 시험인데, 실패했을때 나이도 많아서 취직하기도 어려울거 같아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그냥 수능을 한번 더 봐서 의대에 도전해보는것도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저희 집이 그리 잘사는 편이 아니고, 아버지도 정년이 몇년 안남아서 부모님은 군대갔다와서, 취직하라고 하시는데
저는 뭐가 옳은지 잘 모르겠습니다.

물론, 잘되면 다 좋겠죠?..근데 진짜 작은 시험이긴 하지만 수능이라는 시험에서 실패하고 나니, 항상, 무엇인가를 실패했을 때
걸리는 기회비용을 생각을 안 할수 없게되더라구요;

솔직히, 처음엔 돈을 많이 벌고 싶었는데, 현실적으로 보니..
그냥 금전적으로는 머리가 안아팠으면 하는 생각뿐입니다.
꼭 부자가 아니더라도, 돈에 아둥바둥안할 정도는 벌었으면 좋겠
습니다. 그리고 그냥 결혼잘해서 살고싶은데요.

나이가 있으신 분들이 보기엔 분명 한심한 고민이라고 볼 것 같긴
한데...위에 5가지 진로중에서 그나마 현명한게 어느쪽일까요..?

  • 삐카츄 ()

      적으신 보기중 3수해서 의대 제외하곤 다 두려워하고 별로 원하시지

    않으신거 같은데... 스스로 답을 내리신거 같아요

    근데 의과대학에는 정말 흥미와 열정이 있으셔서 생각하시는건가요?

  • restory ()

      1) 소심하고,
    2) 비사교적,
    3) 저희 집이 그리 잘사는 편이 아니고
    4) 금전적으로는 머리가 안아팠으면 하는 생각뿐입니다
    5) 돈에 아둥바둥안할 정도는 벌었으면.
    6) 화공에 진짜 흥미가 있고, 열정이 있어서 온것은 아닌거 같고 그냥 점수 맞춰서 온거 같습니다.
    7) 대학원 가서 연구하는 거에 그렇게 흥미가 가져지지 않아서 다른 진로를 생각해보고 있는데요.

    --> 정답: 의대

    3수, 4수, 5수해서 입학해도 몇살인가요? 24~25살이죠? 이 때만 의대나 치대 입학해도 대박입니다. 27,28,,,많게는 30에도 의치전 가는 형 누나들 많았습니다. 젊었을 때, 공부에 인생 한 번 걸어보세요.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한다는 상투적 표현을 절감할 수 있을 겁니다.

  • restory ()

      나중에라도 흥미와 관심분야가 생겨서 열정을 쏟아내고 싶은 분야가 생기면 그 때 그걸 취미로 하면서 자연스럽게 몰두하세요. 그러다보면 직업으로 해도 될 정도로 실력이 좋아지고, 그렇게 되었을 때 그 분야를 직업으로 삼으면 됩니다.

    의사출신 카레이서, 의사출신 경제전문가, 의사출신 컴퓨터 프로그래머, 의사출신 대통령.......

  • restory ()

      몇 마디 더 해드리자면, 대한민국에서 평범한 사람이 개천에서 용나기 위한 가장 좋은 인생 패스가 의대 진학 정도로 대폭 축소되어 되버렸습니다. 나머지는 왜 기회가 줄어들었는지 잘 아실거구요. 지금 20살이라는 나이의 "절대적 기회"를 놓치지 말길 바랍니다.

    이왕이면 의대 장학생으로 입학하는 것을 목표로 공부해보세요. 가정형편 안 좋으신 부모님도 좋아할 것이고 본인 자신에게도 오랜 수험생활의 선물로써 아주 값지게 작용할 겁니다.

  • 꼬꼬마 ()

      두분 모두 감사합니다..^^
    하지만 결정이 쉽지는 않네요;;ㅜㅜ

  • 버추어파이터_매니아 ()

      변리사나 행시기술직은 학교입학할때 속아 이공계로 진학했다가 군다갔다왔을 때쯤 현실을 알고 하는 시험입니다. 이시험도 최하 3년정도 준비함니다. 꼬꼬마님 비스한 스펙으로 변시 6년해도 못붙는 사람도 보았습니다. 나이먹어 일반기업 취직도 않됨니다. 합격해도 변리사는 로스쿨이 생겨서 꼬꼬마님이 사회로 나올때에는 기득권이 예전만 못할 것입니다. 하지만 의대는 그렇지 않습니다. 인원수 잘지킨데다가 앞으로 평균수명이 더 올라갈것으로 생각됨니다. 5수를 해서라도 의대를 가시고 그래도 못가면 빨리졸업하고 의치전을 한번 준비해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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