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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평] 과학고생 이공계 기피에 부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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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sop 작성일2002-09-17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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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고생들이 이공계를 더욱 기피하여 의대진학에 열을 올리고, 쏟아지는 자퇴자들로 인해 이공계 인재 조기양성이라는 과학고 설립취지가 무색해지고 있다는 보도를 접하며, 국가장래를 걱정하는 이공인들은 이를 이공계기피 현상의 중요한 바로미터로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다. 

문제는 과학고생 몇 명만이 아니다. 올해 대입에서 얼마나 이공계 기피가 심화될 것인가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더 큰 문제는 이공계 기피 현상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이 있다는 것이다.

과학고생들의 이공계 기피 심화는, 지난 1년간 정부 및 정치권, 언론계, 학계가 이공계 문제해결을 위해 실질적으로 해놓은 일이 아무 것도 없다는 한 증거다. 더 이상 양식있는 학부모나 영악한 고등학생들이 겉만 그럴듯한 이공계 유인 정책에 걸려들지 않는다는 것을 인식하는데에서부터 이공계 대책은 시작되어야 한다. 

                          ***************** 관련기사 *********************

2002년 9월 16일 월요일 오전 9:11   
(서울=연합뉴스) 조채희 기자

정부의 이공계지원 대책에도 불구하고 과학고 학생들의 의대 선호 경향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교육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박창달 의원은 16일 교육인적자원부에 대한 국정 감사에서 "올 1학기
수시모집에 합격한 과학고 학생중 의대진학자가 14.2%에 달했으 며 16개 과학고중 12개교에서
이공계 합격자가 전혀없다"며 과학고의 이공계 기피현 상에 대한 대책을 물었다.

박 의원에 따르면 대전과학고의 경우 단 한명도 이공계에 지원하지 않았고 전남 과학고는 7명중
1명만 이공계에 진학했으며 6명은 의대에 진학했다.
이와함께 올해 최초로 과학영재학교로 지정된 부산과학고는 올 수시 1학기모집에서
이공계 합격자가 단 한명도 없고 의대에만 1명 합격했다.

박 의원은 특히 상위권으로 갈수록 의대 선호현상이 더욱 두드러져 지난해 과학 고 성적 상위 10%
학생들의 입시 결과를 보면 33.7%가 의대에 진학, 전체 과학고 학 생중 의대진학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13.8%인데 비하면 3배에 가까운 수치라고 지적 했다.

박 의원은 또 과학고의 최근 3년간 자퇴현황을 보면 2000년에는 143명, 2001년 에는 206명에 이르며
올해는 7월기준으로 59명이 자퇴, 이공계 인재를 조기육성한다 는 과학고의 설립취지와는 달리
대학입시위주의 교육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과학고 출신들이 내신 불이익을 피하기 위해
자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chae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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