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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謹弔] 차디찬 빙원에서 요절한 전재규 연구원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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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sop 작성일2003-12-09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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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 세종기지로부터의 비보를 접하고 비통함을 감출 수 없다. 국가적 지원에 의해 설립된 전략적 자연과학 연구기지에서조차 열악하고 위험한 여건하에서 일하고 있다는 점을 다시한번 고발하는 참사가 아닐 수 없다.

사망한 전재규 연구원의 사연 역시 우리의 눈시울을 아리게 한다. 생활고로 대학원을 휴학하고 1년 계약직 신분으로 오지 근무를 지원했다고 한다. 채 피어보지도 못한 젊은 과학도를 또 한명 잃었다. 어려운 환경에서 힘들게 일하고 항상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과학기술인들을 대신해 떠난 것 같아 가슴이 저민다.

다시한번 고 전재규 연구원의 명복을 빌며, 조난 후 구조된 분들의 무사와 쾌유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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