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졸업한 26살 기계공학 졸업생입니다.
직무를 정하기가 너무 어려운것 같습니다.
한번 정한 진로가 이후의 커리어에 영향을 주고 그 직무가 제게 맞는지도 알아야 하기 때문에요...
저는 제 전공인 기계공학에 대한 애정이 있습니다.
제가 직업을 선택할때 두 가지 바라는 것이 있는데
첫번째는
단순히 기구설계에서 3d, 2d툴만 다루고 도면만 볼줄 알게되는 기능직의 역할이 아니라 진짜로 전공으로 배운 역학적 지식을 활용해서 기구설계를 하고싶습니다.(이걸 역학설계 라고 한다고 하더라구요)
두번째는
제가 제 직무, 제 전공에서 연차가 쌓이는 과정에서 많이 배우고 발전해서 저만의 실력을 가진 인력이 되는 것입니다.
제 형이 기계공학과 졸업하고 중소기업 기구설계직으로 갔는데 신입이다 보니 1년 반이 지나도록 쉬운 조그만 부품(노가다성)만 시키고 자기 실력이 쌓일거라는 비전이 안보여서 퇴사했습니다. 저는 업무량이 많다고 하더라도 제가 성장할 수만 있다면, 배우고 그 과정에서 보람을 느낄수만 있다면 감당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1. 역학설계는 어느 제품 어느 종목으로 가야지 할 수 있을까요? 어떤 사람들 말로는 기계공학과 나와서 하는 기구설계는 대부분 역학설계가 쓰인다고 합니다. 하지만 예외도 있을 수 있으니까 처음 정할때 역학설계를 할 수 있는 곳으로 가야겠다 싶어서요. 아니면 어느 제품이든 역학설계를 신입때는 못하더라도 연차가 쌓이면 하게 되는건가요?

2. 기구설계를 하면서 해석도 하는 제품이 있나요? 이것 역시 마찬가지로 전공을 활용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해서 해석을 할 수 있는 곳으로 가고 싶습니다.

3. 선택지가 중소기업, 중견기업, 대기업이 있는데 첫 시작을 중소기업으로 하는 것은 뭔가 안좋을거같다는 생각입니다. 복지나 연봉도 문제이지만 제 성장가능성이 작아질거 같다는, 저라는 사람의 한계가 정해져버리는 느낌입니다. 실제로도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는 이직이 쉽지만 그 반대로는 어렵다고 들어서요.
중견이나 대기업 기구설계로 가는게 괜찮을까요? 아니면 중소기업이더라도 그 생산품목이 유망하고 제가 성장할 수 있는 회사라면 연봉 3000에 그저그런 복지여도 긍정적인 생각으로 가는것도 좋은 선택일까요?

4. 그냥 기구설계가 일반 커피면 반도체설비나 자동화설비 기구설계가 설계의 top라고 들었습니다.
공차가 마이크로미터여야되서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이 쪽으로 가면 업무가 일반 기구설계보다 많을까요?
대신에 제가 성장할 수 있는 품목이기도 할까요?

5. 기구설계에서 현재나 미래에나 변함없이 쭉 유망한 품목이나 앞으로 유망할 예정인 품목이 있다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건 앞으로 사라질 예정이다 하는 것들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질문이 많네요....저도 요즘 몇주째 알아보느라 머리가 터질 거 같습니다....무섭기도 하네요 지금 선택이 진짜 실전이고 인생이 된다는게...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