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제 곧 졸업을 앞둔 신소재공학부 4학년생입니다.

요즘 진로 문제 때문에 걱정이 많아서 여기저기 이야기도 많이 듣고 고민도 하고 있습니다.

먼저 제가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은 증권사 애널리스트입니다.

기업분석을 하기 위해 지금까지 배워온 이공계 지식을 활용할 수 있고, 전부터 관심있는 경제, 증권 분야를 다룬다는 점에서 큰 매력을 느꼈습니다.

애널리스트가 되겠다는 생각을 대학교 1~2학년에 했다면 준비를 철저히 할 수 있었겠지만, 4학년에 올라갈 때 결심을 하다보니 시간이 부족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우선 경제학 과목을 들은 후에 대학원을 경제학과로 진학하여 공부를 한 뒤 애널리스트에 도전하겠단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집에 학비부담을 주기 싫어 취업도 같이 준비를 했습니다. 취업해서 돈을 벌고 경제학과 대학원에 진학해 공부를 하면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준비를 했고, 현재 현대자동차, 서강대 경제학과 대학원에 합격했습니다.

올해 초 생각했던 모든 것이 이뤄졌다고 기뻐했지만, 몇몇 분들과 저의 진로에 대해서 상담을 하면서 기왕 힘들게 들어간 현대자동차를 1년만 다니고 그만두지 말고(경제학과 대학원 휴학이 2학기까지만 허용됩니다) 적어도 2~3년 다니면서 경력을 쌓고, MBA를 진학한 후에 자동차 관련 애널리스트가 되면 어떻겠는냐는 조언을 들었습니다.

요약하자면,

가정형편상 취업을 해서 돈을 버는 것은 정해졌고, 딱 1년만 돈을 벌고 경제학과 대학원을 진학할 것이냐와 2~3년 경력을 쌓고 MBA로 가는 것이냐 사이에서 갈등 중입니다.

선배님들의 조언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