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분야 연구원 모임인 한국과학기술인연합(www.scieng.net)은 최근 발표된 정부의 이공계 사기진작책에 대해 "추상적이고 선언적이며 구체성과 구속력이 없어 실현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과학기술인연합은 25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고등학교 졸업자의 이공계 유도와 과학기술자의 사회적 우대정책은 핵심을 피해 간 대표적 졸속 정책으로 움직이지 않는 마차를 움직이게 하기 위하여 말을 때리는 것이 아니라 마차를 치는 격"이라고 꼬집었다.

이 단체는 그러나 "이번에 발표된 정책들 가운데는 참신한 정책도 몇 개 포함돼있다"며"제시된 정책들이 제대로 실현되는지 주시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과학기술부 관계자는 "이공계 사기진작대책을 포함한 정부의 과학기술진흥정책은 국가과학기술위원회의 심의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시작되는 것"이라며 "최대한 빨리 관계부처와 협의해 후속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오춘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