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의 공직진출을 어렵게 하는 최대 걸림돌은 고시제도를 비롯한 현행 공무원 선발제도 등 진입장벽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과학기술인연합은 인터넷을 통해 502명이 최종응답한 이공계 공직진출 확대방안 설문조사 결과, 공직 진출을 가장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42%(210명)가 진입장벽으로 응답했다고 30일 밝혔다. 다음으로는 공직사회 분위기와 불합리한 직제로 인한 불이익이 39%(194명), 이공계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19%(98표) 등으로 나타났다.

이공계가 공직에 진출했을 때 강점을 갖는 분야는 전문지식의 활용이 47%로 가장 많았으며 이공계의 능력과 합리성(46%), 원칙위주의 업무처리(3%), 특별한 강점이 없다(2%) 등으로 각각 응답했다. 공직중 이공계에 적합한 분야는 71%가 행정의 모든 분야라고 응답해 전공지식과 직접관련된 분야만이 아니라 행정전반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답했다. 과학기술과 직접 관련된 분야는 19%, 연구개발 지원업무분야는 8%로 나타났다.

이공계의 공직진출 효과에 대해서는 75%가 국가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이공계 사기진작(13%), 이공계 소외현상 완화(10%) 등으로 분석됐다.

최병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