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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계 비정규직 갈수록 심각" [04.08.11/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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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eng 작성일2004-08-12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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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계 비정규직 갈수록 심각" 
정부출연硏 비정규직 30% 달해..대학은 절반이상

`이공계 기피' 현상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출연연구소의 비정규직이 30% 수준에 달하고 이공계 대학의 경우 절반을 넘어서 이공계의 비정규직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과학기술인연합이 11일 서울대에서 열린 `과학기술계 연구개발인력 비정규직 현황과 대책 공청회'에서 발표한 `17개 정부출연연구소와 7대 대학의 비정규직 실태조사 결과'에서 밝혀졌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정부출연연구소의 전체 인력 중 비정규직이 29.2%에 달했고대학에서 파견돼 연구보조 업무와 실험실습을 하는 학생들로 이루어진 학생연구원이18.4%를 차지했다. 이공계 대학의 경우 전체인력중 비정규직 인력이 51.3%에 달했다.

최근 3년간 채용인력 중 비정규직의 이직률은 정부출연연구소가 61.5%였고 대학은 무려 81.5%에 달해 이들 기관의 전문성 확보에도 문제가 있음을 반영했다. 특히 최근 3년간 정부출연연구소의 신규채용 인력 중 53.5%가 비정규직이었고 32.5%는 학생연구원으로 이뤄져 연구개발 현장의 비정규직 비율이 갈수록 높아지고고령화하는 추세를 보였다. 대학의 계약교수 등 비전임교원의 경우 채용 당시 평균연령이 42.7세로 비정규직 근무의 장기화와 고착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비정규직 인력중 정규직과 동일한 업무를 수행하는 인력을선별해 정규직화하고, 보완직은 신분안정과 처우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김석관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이공계 비정규직 문제는 이공계 사기진작이나 실업문제 해소의 차원이 아니고 사회적 효율성 제고의 차원에서 접근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이정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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