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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Bozart] 8. 아이패드 vs 갤럭시 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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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zart 작성일2010-09-05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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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Market Positioning

모름지기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마켓이 형성되기 위해서는 포지셔닝이 중요하다. 내가 주목하는 것은 이들 디바이스가 어느 영역의 헛점을 노릴 것인 가이다.

애플의 iPad가 불과 몇달만에 성공적으로 신마켓을 형성하였다는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지난 몇 달간의 판매량이 맥 컴퓨터 판매량과 맞먹는다. 여기서 중요한 시사점은 소비자들이 컴퓨터가 없어도 사는데 지장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이런 이유로 나는 태블릿 컴퓨터가 대중들에게 파고들 것이란 사실을 의심하지 않는다.

나는 이미 새로운 모바일 디바이스 집단의 출현에 대한 글을 올린 바 있다.

“Device of Decade”

http://www.scieng.net/zero/view.php?id=techcritic&page=7&category=&sn=off&ss=on&sc=on&keyword=&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341


2. iPad

iPad의 가장 중요한 점은 정교한 포지셔닝이다. 기존 일반인이 컴퓨터로부터 요구하는 하는 기능들, 웹서핑, 메일, 책, TV, 영화, 음악들을 편하게 할 수 있도록 디자인 되어 있다. 기능적으로 iPad는 컴퓨터의 하부 영역 (기본 기능) 을 잡아먹도록 설계되었다. 여기서 더 중요한 점은 아이폰과의 충돌인데, 아래쪽으로는 아이폰과도 명확히 구분 시켜 캐니발현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배려했다. 그 핵심은 아이디어는 충분히 큰 form factor와 killer app인 eBook의 제공이다.

iPad는 걸어다니면서 사용하도록 설계된 기기가 아니라, 거실에 앉아서 무릎에 얹어놓고 사용하도록 최적화된 기기이다. 따라서 무게가 무겁다는 사실이 사용중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기존 노트북과 비교해서 가볍고 얇기 때문에 휴대성이 우수하다. 아마 무게의 상당부분은 배터리일 것이다. 이놈의 배터리 사용시간은 진짜 놀라울 뿐이다. 이게 중요한거지.

비록 아이패드 터치에 화면만 키웠다는 비야냥도 들었지만, 9.7인치 화면의 가독성은 아이폰과 비교가 되지 않는다. 포트레이트 형태인 일반 문서의 경우는 가로가 긴 일반 컴퓨터 화면과 차이가 나지 않는다. 아이패드의 킬러앱이 책이었다는 사실은 아이패드 출시와 동시에 iBook을 오픈했다는 사실에서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럼 이제 삼성의 갤럭시 탭을 살펴보자.


3. 갤럭시 탭

많은 이들의 의견이 캘럭시 폰을 키워놓은 느낌이라고 표현한다. 기능좋고, 디자인 좋다. 한가지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 사이즈가 애매하다는 점이다. 휴대성을 높이기 위해 7인치 화면을 사용했다고 하는데, 이 사이즈가 한손으로 사용하기에는 좀 거시기 하다. 길을 걸으면서 서핑을 하려면 두손을 사용해야 하거든.

만약 지하철에서 전화를 받아야 한다면, 호주머니에 있는 스마트 폰을 선택할 것인가 , 아니 가방 (또는 양복주머니?) 에 들어 있는 캘럭시 탭을 선택할 것인가? 사진을 보니 7인치 화면 뒤에 카메라도 있다. 만약 당신이 길을 가다 사진을 찍어야한다면, 핸드폰과 갤럭기 탭 어느 것으로 사진을 찍을 것인가?

내가 누누히 강조하는 것이 일반인들은 지금까지 멀쩡히 잘하던 일을 못하게 되면 (또는 못할까봐) 매우 불안해 한다는 점이란 사실을 기억할 것이다. 즉 사용자들이 기존의 핸드폰을 버리고, 갤럭시 탭만 달랑 들고 다닐일은 거의 없을 거란 말이다.   

그럼 이북은 어떤가? 갤럭시 탭으로 구입할 수 있는 책방이 잘 셋업되어 있는가? 음악은? 영화는? – 난 한국에서 앤드로이드 시장을 안써봐서 패스하겠다.

4. 마무리

iPad에 첫번째 버전에 카메라와 GPS가 없었고, 대신 iBook을 제공했다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디자인과 기능이 다가 아니다. 핸드폰의 출현이후 급속히 사양길을 걸었던 PDA를 상기할 필요가 있다.

결론적으로 나는 향후 터치 기반의 태블랫 PC시장이 대세가 될 것이 확실하며, 그 시장은 이제 막 커나가고 있는 스마트 폰시장쪽 보다는, 이미 정체되어 있는 PC시장쪽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곧 나오게 될 크롬 기반의 태블랫이 폭풍의 눈이 될 것이다.

Bozart says  “ iPad와 갤럭시탭의 차이점 : iPad는 PC 시장의 아래에 놓인 휴대용기기 portatable device, 갤럭시탭은 스마트 폰 바로 위에 놓인 이동형 mobile device 기기이다.”


5. (내용추가) 예상 판매 가격

외국에 판매될 갤럭시 탭 가격 및 판매 정보가 미국 언론에 나왔군요. 한국의 언론과 비교하면 좋을 듯 하네요.  

http://www.pcworld.com/businesscenter/article/204901/success_of_samsung_galaxy_tab_doomed_by_carrier_contracts.html?tk=hp_pop

대충 요약을 하자면,

유럽시장에서는 1000~ 1200 달러선에 팔릴 예정임. 미국시장에서는 CDMA계열인 버라이존과 스프린트에 2년 계약에 묶여 200~300정도에 팔릴 것으로 예상. 기존의 핸드폰 판매와 동일한 방식을 적용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댓글 8

뭘 봐?님의 댓글

뭘 봐?

  iPad 성공의 가장 큰 이유가 불편하면서 가벼운 휴대성이라는데 동감합니다. e-Book (WIFI) 과 네비게이션 (3G) 을 공략하는 부분이 핵심인데 거치해서 쓰기에 작고 갖고다니기 큰 7"에는 어째 관심이 안 갑니다. PMP 시장이 피쳐폰 내지 스마트폰으로 넘어갔음을 상기하면 명확합니다. iPad의 크기는 기존 해상도로 A4 문서를 확대 없이 볼 수 있는 하한선에 근접합니다. 노안이 있는 사용자를 고려하면 레티나가 적용돼도 줄이기 히듭니다.

프리드로님의 댓글

프리드로

  갤럭시탭을 구매하고 싶어하는다수(?)의 사람들은 휴대용네비게이션+PMP의 역할로 활용하겠다는 의견이 많더군요.
연계된 기업쪽(이통사,CP)에서도 역시 이쪽을 중점으로 보고 컨텐츠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미 무게와(상당히 가볍습니다), 7인치의 사이즈에서부터 또다른 모바일 디바이스로의 정체성이 결정된다고 보이는데
재미있는건 이미 말씀하셨던것처럼 갤럭시탭은 기존 핸드폰에서 되는 기능이 전부 구현 되었다는 것이지요.

결국 이통사의 BM을 고스란히 지키면서 또다른 시장으로의 migration을 가능하게 해주는 보완재적인 기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ㅇㅊㅇ님의 댓글

ㅇㅊㅇ

  3. 만약 갤럭시 탭에 무선으로 휴대전화를 받을수 있는 이어폰 같은게 나오면 어떨지.
 한국의 소프트웨어 시장은 기대하기 힘드니, 아마 모바일 게임 형태로 많이 나오지 않을까요. 통신사 가 거느리는 노예게임회사 많으니 컨텐츠는 꽤 될것 같군요.
 
 예상과는 달리 사이즈는 달리 나와 깜짝 놀랐습니다. 임원분들께서 어떻게 허락을 내주신것인지, 특허쪽에서 걸린 것인지, 이전과는 달리 사이즈'는' 달리 나왔군요.
 
 차별성과 삼성의 하드웨어 제작기술에 장점을 고려해서, 중국산 짜퉁보다는 좋다고 판단합니다.

훌륭한과학자가될래요님의 댓글

훌륭한과학자가될래요

  갤럭시 탭은, 뭐랄까요...
따라한다는 이미지 받기도 싫고 정면 대결은 힘들거 같으니 어거지로 빈틈을 공략하겠다고 내놓은 제품같습니다.

근데 결국 태블릿 PC 시장을 따라 간다는건 다아는 사실이고 애매하게 되어 버렸습니다.

차라리 후발주자임을 깨끗하게 인정하고 뭔가 다른 차별화된 킬러앱을 공략하는것이 더 나을뻔했네요...

Wentworth님의 댓글

Wentworth

  가격이 저렇게 나온다면 메리트가 없는 것 같네요.  아이패드 3g가 629달러 부터 시작하는 것에 비하면...

이덕님의 댓글

이덕

  아이패드 3G 529달러 부터 시작합니다. 제가 며칠전에 샀거든요. 참고로 세금 포함입니다.

sonyi님의 댓글

sonyi

  전 갤럭시탭을 사용중은 아닌데(아직 출시도??) 비슷한 크기의 안드로이드 7인치 탭(K-탭)을 사용중입니다.

1)크기? 딱 좋습니다. 10인치 노트북을 갖고댕긴적이 있는데 탭은 7인치도 괜찮습니다. 안좋은거는 해상도가 좀 낮다는거 정도.. 그런데 갤럭시탭은 해상도도 좀 좋다고 들었는데요..

2) 3G망은 꼭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껀 3G망이 없어요 대신 와이브로.. 그런데 3G망이 있을 필요는 많더군요..

3) GPS가 있고 네비게이션이 된다면 나름대로 방향을 잡을 것 같습니다. 프리드로님의 말씀대로 이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에요.. 차량에 올려놓으면 네비. 갖고댕기면 PMP기능을 하는 거겠죠..

4) ebook은 걱정안해도 될 듯 싶습니다. 최근 국내서점들에서 이북들 많이 내놓거든요.. 그거 인터페이싱하는 프로그램만 있음 될텐데요.. 제껀 그게 아직은 좀 정리가 안된듯하지만..

근데 문제는 ebook이 한국에서 많이 쓰이느냐 킬러앱이냐 아니냐 하는 것 아닐까 싶네요.. 제가 책을 몇가지 깔아서 봤는데요.. 7인치면 부담안되고 좋습니다. 아주 가볍고 다이어리케이스에 넣어서 갖고댕기면 그냥 다이어리정도 크기거든요..

음악은 멜론이나 기타등등 음악사이트들이 잘되어 있으니 곧 셋업이 되겠죠.. 안드로이드OS를 공유하니 금세 옮겨붙을 것 같다고 생각됩니다.

Talez님의 댓글

Tale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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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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