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를 창업기지로…한국형 `탈피오트`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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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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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엘리트 군인 양성 프로그램인 '탈피오트(Talpiot)'가 이르면 올해 말 국내에 도입된다. 소프트웨어 산업 육성을 위한 'SW전문 창업기획사'도 오는 9월에 선정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4일 '하반기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다음달 국방부와 양해각서(MOU)를 맺고 '한국형 탈피오트 도입과 창의적 병영문화 조성'을 위한 정책연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히브리어로 '최고 중의 최고'를 의미하는 말인 탈피오트는 이스라엘 정부가 군 복무를 통해 최고의 엘리트를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선발된 우수 인재들은 군에서 복무하는 동안 다양한 기술분야를 연구하고 제대한 뒤에는 이를 활용해 창업에 나서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형 탈피오트는 이공계 학사 학위 이상 취득자를 수십 명 선발해 자신의 전공 분야와 관련된 부문에서 군복무를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법무관이나 군의관이 군에서도 법학과 의학 등 자기 전공 관련 분야에서 일하는 것과 같은 개념이다. 장교 복무 뒤 제대 후 석ㆍ박사 과정에 진학할 경우 장학금, 창업 시에는 창업지원금 등도 줄 예정이다. 복무 기간 등 제반 조건은 현재 운영되고 있는 학사장교 제도 등을 참고했다.

중소기업청에서도 기능인력 양성을 위한 한국형 탈피오트 프로그램을 도입할 예정이다. 주로 기능인력이 부사관으로 입대해 관련 분야에서 복무한 뒤 관련 분야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미래부는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해 SW창업 활성화에 나섰다. SW 분야에 성장 가능성이 높은 창업기업 지원을 위해 여기에 특화한 전문 창업기획사를 9월 선정하고 성장단계별로 투자하는 SW 특화펀드도 4분기에 조성한다.

미래부는 대학ㆍ출연연이 보유한 '서랍 속 기술'의 사업화를 위해 기술보증기금과 이달 MOU를 맺고 유망기술 발굴ㆍ컨설팅, 사업화 인큐베이팅 등을 패키지로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출연연 보유기술의 사업화 촉진을 위해 17개 출연연의 공동기술지주회사를 오는 11월 설립하고 25개 출연연의 자원을 결집ㆍ활용하는 '중소기업 지원 통합센터'도 다음달 구축하기로 했다.

국민의 관심이 높은 우주개발과 관련해 미래부는 5년 단위의 중단기 육성계획에서 벗어나 향후 30년을 내다보는 우주개발 중장기 계획을 다음달 내놓기로 했다. 특히 기술적 파급효과가 크고 신산업 창출 잠재력이 큰 우주기술의 산업화 촉진을 위해 우주기술 산업화 육성대책도 다음달 수립할 계획이다.

미래부는 창조경제 문화 확산을 위해 11월 매일경제신문과 공동으로 '(가칭)창조경제대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창의주간 등을 통한 '1가구 1지식재산 갖기' 문화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 <용어설명>

▷탈피오트(Talpiot) : 이스라엘 엘리트 군인 육성 프로그램으로 우수 인재들을 선발해 군에서 복무하는 동안 다양한 기술 분야를 연구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베터리 교환 방식의 전기차를 개발한 베터플레이스나 이베이가 인수한 지불 보안업체 프로드 사이언시스 등이 탈피오트 출신이 만든 벤처기업이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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