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비젼.. - 회색토끼

글쓴이
sysop2
등록일
2003-05-27 11:26
조회
5,46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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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인수위의 10대 국정 과제가 발표되었네요..
근데 왜 이렇게 씁씁할까요??
동북아 경제 중심국에 관한 정책이 1순위인듯한 느낌이 드네요. 이것과 관련해서

동북아 금융허브

기사가 있네요. 이 기사는 금융허브쪽에 촛점이 맞추어져 있고 오늘 발표된 내용은 물류부분에도 많은 비중을 두고 있는듯 하네요. 여하튼 위 기사 읽으면서 좀 어이없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무리 읽어봐도 금융허브가 될려면 우리나라가 360도 다른 모습으로 바꿔야 하는데 결국 선진국이 되어야 가능하다는 말 같더군요. 금융허브가 되어서 선진국이 되는것이 아니라 선진국이 되어야 금융허브가 될수 있다??? 그리고 우리나라 제조업은 사양세를 걷고 있기 때문에 완전 다른 산업(금융)쪽으로 가야된다라는 뉘앙스를 느껴서 한숨이 나오더군요. 제생각에 한국이 금융허브로써의 가능성을 보이는건 오직 지리적인 위치밖에 없지 않나 싶습니다.

이기사도 읽어보세요.
김정일의 개발 모델

이기사를 읽어면서 우리나라가 지금의 수준까지 도달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투자와 집중력을 발휘했나를 느꼈습니다. 아직 갈길이 멀게만 느껴지는데,,, 위 기사보다는 이 기사에서 경제를 보는 관점이 더 마음에 드네요. 지금 한국이 가진 최고의 강점은 성실하고 뛰어난 기술인력이라 생각됩니다. 금융허브를 구축하기에 정치 경제 기타 사회의 모든 시스템이 너무나 턱없이 모자라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한국이 추구해야 될 모델은 영국이나 홍콩 뉴욕같은 금융허브가 아닌 핀란드나 아일랜드와 같이 산학연으로 키워진 기술인력을 기반으로 구축된 동북아의 과학기술허브입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핀란드의 강점에 대한 기사도 실겠습니다.

핀란드

아일랜드



흠흠 10대 과제 중 하나가 과학기술 중심사회 구축 입니다. 금융 허브로 만들자는건 그냥 신동아 경제면의 주장인듯 하네요. 과학기술중심사회란 말이 top10 안에 들었으니 엄청나게 진일보했다고 봅니다 전. 2003/01/08 x

회색토끼 한국의 비젼은 10개가 아니라 1개 아닐까요? 진일보했다고 만족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없지 않나 싶네요. 이번정권에서 한국이 나아갈 방향을 확실하게 하지 않는다면 한국의 미래는 상당히 불투명 지지 않을까요. 인구의 감소와 노령화 문제, 중국의 추격,통일등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어보입니다. 2003/01/08 x

무소유 분단이후 지금까지 우리의 발목을 잡고 있는 안보문제의 해결없인 동북아의 중심국으로 거듭나긴 요원합니다.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었다는 걸 온세계가 인정해야 경제중심국이 되든 과학기술중심국이 되든지 할겁니다. 2003/01/08 x

배성원 사회를 과학기술 중심으로 만들겠다'와 앞으로는 금융으로 먹고 살겠다'는 말의 무게가 다릅니다. 역시 먹고사는 문제가 크죠. 영 헛다리 짚었다는 생각입니다. IMF 경제부실의 큰 역할을 담당(?)했던 금융이 이제 나라의 비전이 되는군요. 참 잘 돌아가는 나랍니다. 그때보다 나아진게 뭐가 있어서? 기껏 국민혈세로 부실부문 메꾼거 외에 은행의 투명성이 높아졌나..자산운용기법이나 금융기법이 선진화 됐나..금융인력 배출은 국제적인가.....어떻게 이런 상황에서 금융을 비전으로 제시하는지 그 머리에 뭐가 들었는지 정말로 궁금해집니다. 2003/01/08 x

트리비어드 은행부문의 경쟁력은 옛날보다는 나아졌다고 봅니다. 사람을 그렇게 잘라냈으니 나아지는 게 조금이라도 없으면 말이 안되죠. 하지만 우리 나라의 주식 시장을 고려해 본다면 금융 허브는 정말 잠꼬대에 불과합니다. 세상에 상장주식을 다합쳐도 총액이 단 하나의 기업(삼전)과 큰 차이가 나지 않을 정도로 붕괴된 거래소에 미수, 몰빵, 깡통 계좌가 만연하는 후진적인 증권시장을 가지고 뭘한다는 겁니까? 2003/01/08 x

트리비어드 솔직히 말을 안하려 했는데 기관투자가들은 imf이후 지난 수년간의 국부유출에 대해 책임을 통갑해야 합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고점에서 팔은 주식을 다 받아먹다가 저점에서 팔아치우는 이해할 수 없는 투자기법으로 주가 하락을 부추겼습니다. 그 결과 푼돈은 벌었겠지만 얼굴도 모르는 외국인 투자자에게로 유출된 국부는 어마어마합니다. 그 동안 증권시장에서 증발한 돈이 얼마인데요? 상당부분은 증권사에 수수료로 갔겠지만 외국인과의 싸움에서 국내 기관들이 패함으로써 얼마나 많은 국부가 유출되었는지 모릅니다. 2003/01/08 x

트리비어드 제조업체들이 벌어들인 돈을 자기 돈 아니라고 그렇게 막날려 놓은 사람들부터 몰아내야 금융허브의 기본조건이나마 충족이 될겁니다. 2003/01/08 x

흠흠 트리비어드님의 말씀이 박기영인수위원님이 부탁하신 '비전 중심의 정책 대안' 그 자체인것 같습니다. 이거 어디 내걸 데 없나요? ^^; 2003/01/08 x



2003년 1월 8일 회원 자유 게시판에서

http://www.scieng.net/zero/view.php?id=now&page=69&category=&sn=off&ss=on&sc=on&keyword=&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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