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몽골 화학공학회 교류를 위한 간담회 후기

글쓴이
최희규
등록일
2011-11-02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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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
몽골국립대부총장 일행 창원대학교방문 총장 간담회(왼쪽에서 세번째가 창원대학교 총장, 네번째가 몽골국립대 부총장. 맨왼쪽이 필자)

(사진 2)
몽골화학공학회장과 한국화학공학회장 및 관계들과의 간담회 (앞줄 왼쪽이 몽골화학공학회장, 가운데가 한국화학공학회장)


한국화학공학회 미립자공학부문위원회 운영위원
창원대학교 메카트로닉스 융합부품소재 연구센터(ERC) 최희규

지난 2011년 추계화학공학회(10/26-10/28, 송도컨벤시아)에서는 한국과 몽골의 화학공학회 교류의 창이 열리는 뜻 깊은 간담회가 마련되었다. 작년부터 시작된 한국과 몽골의 화학공학과 관련한 교류에 이어서 본격적으로 양국의 화학공학회장이 만나는 자리가 마련되었고, 이는 지금부터 새롭게 양국의 화학공학연구자들의 활발한 교류가 기대되는 자리가 되는 성과를 이루었다.

작년 6월 몽골국립대(National University of Mongolia) 화학과와 창원대학교, 경상대학교 등의 BK사업단과의 교류를 시작으로, 몽골국립대에서 개최된 작년 10월의 ‘Green Chemistry’ 학회와 올 9월의 ‘Materials and Mineral conference'에 참가하였고, 올해 6월에는 ‘제1회 한-몽골 분체공학 Joint 워크숍’을 몽골국립대에서 개최하여 실질적인 교류가 시작이 되는 시점이었다. 여기에 몽골에서는 작년 4월 몽골화학공학회가 설립이 되었고 몽골국립대 C. Ganzorig 부총장이 몽골화학공학회 초대 회장에 취임하게 되었다.

따라서 지금까지의 교류를 바탕으로 금번 추계화공학회에서 공식적으로 한국회학공학회의 초청으로 한-몽골 화학공학회 차원에서 교류가 시작되는 의미로 양국의 화학공학회장 및 학회 임원진 그리고 지금까지 교류를 활발히 하고 있는 한국화학공학회 미립자 부문위원회 관계자들과의 간담회가 이루어 졌다.

간담회에는 한국측에서 화학공학회장을 비롯하여 부회장단, 이사진들이 참석을 하였고, 미립자부문위원회에서 류필조 위원장을 비롯한 전 위원장 및 운영위원들이 참석을 하였다. 상호 인사를 교환한 후, 필자가 주제하여 간단한 지금까지의 경과보고와 현재 몽골 화학공학회 현실을 참석하신 분들에게 알려드렸고, 그 이후에 자유롭게 양국의 화학공학회의 현황과 앞으로의 발전방향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구체적인 지원 또는 교류의 방법까지 의논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인구 화학공학회장은 “앞으로 화학공학회 차원에서 몽골과의 실질적인 교류가 되기를 희망하며, 기회가 되면 한국의 많은 회원 및 가족들과 함께 몽골을 방문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하였으며, C. Ganzorig 몽골화학공학회 회장은 “현재 몽골의 연구 환경은 아직 열악한 부분이 많이 있으니, 많은 도움과 협조를 바란다.”는 말씀과 함께 “몽골은 6-8월까지가 기후도 좋고 경치도 좋으니 언제든지 많은 방문을 바란다. 더욱이 몽골국립대는 초원에 게스트하우스가 마련되어 있으니 시간적인 여건만 허락하면 언제든지 방문을 환영한다.”고 화답을 하였다.

간담회를 마치고는 미립자공학 부문위원회 세션에서 몽골화학공학회장의 “Mongolia - Innovation Based Development - Issues and Challenges”라는 제목으로 특별강연이 이어졌고, 많은 참석자들이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몽골의 화학공학의 현실과 몽골 전체의 연구 환경 등을 접할 수 있었다.

특별강연을 마치고는 함께 방문한 B. Ochirkhuyag 몽골국립대 공대학장과 미립자공학 부문위원회 운영위원들과 함께 즐거운 만찬의 시간을 가졌고, 앞으로 계속해서 한-몽골의 연구교류와 지원에 관해서 허심탄회하게 논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지난 몽골에서 개최된 Joint 워크숍에 참석하신 분들이 대다수 참석하셔서 그 때의 추억을 다시 나누면서 몽골에 다시 방문하기를 희망하고 있으며, 그 때는 미립자공학 부문위원회뿐만이 아니라 화학공학회 전체차원에서 함께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도 나누었다.

지난 2004년 필자가 몽골의 한 학생과 맺어진 인연을 계기로 지금 까지 여러 차례 걸쳐 몽골을 방문하였고, 그 때마다 여러 가지 방법으로 몽골과의 교류를 이야기 한 끝에 금번에 이렇게 큰 행사가 이어져서 필자로서는 매우 기쁜 마음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교류는 무엇인가 실질적인 교류성과를 맺기 위해서 틀을 만들고 토대를 구축하는 작업이었다면, 지금 부터는 실질적으로 양국 간에 화학공학의 발전을 위해서 더 나아가서는 양국의 발전을 위해서 무엇인가 이루어 져야 할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장학 사업이나 장비 지원 사업을 한국 측에서는 할 수 있을 것이며, 몽골 측에서는 많은 학생들을 한국으로 유학 보내고, 교환교수 등의 교류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다시 한 번 이야기 하지만 이번 만남을 계기로 양국 간에 앞으로 더 많은 교류가 이루어지기를 희망하고, 우리 세대에서만이 아니라 후세에 이르기까지 몽골과 한국과의 활발한 교류가 이어져 양국의 발전에 우리가 큰 공헌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이 글을 마친다.

끝으로 이번 행사에 물심양면으로 많은 도움을 주신 관계가 여러분께 이번 지면을 빌어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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