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딩의 장]

글쓴이
Arthemis
등록일
2010-02-1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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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는 묵향 1편, 무공의 장 서문을 내 맘대로 코딩의 장으로 바꿨다는..ㅋㅋㅋ.

                                      --- 서문(序文) --

모든 코딩을 가장 크게 두가지로 구분한다면 객(客)과 절(節)로 나뉜다. 어느
사이엔가 코딩의 원류는 2가지로 나뉘어 객체(客體)와 절차(節次)적인 형태로
각기 발전하다 보니 그 시초조차 아리송하여졌다. 객체는 절차를, 절차는 객
체를 서로가 이질적으로 보다보니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사람들에 의해
뒤섞이는 형태로 변해버렸다.

객체는 오레조한다히(Ole-Hohan Dahi)가 바우어와 에츠허르 비버 데이크스트라
의 두 현인의 이론을 중원에 보급한 것에 맞춰 그것을 기반으로 성장한 코딩으
로 대부분이 시물라(Simula)와 시물라67(Sumula67)에서 파생된것으로 이른바 5대
세가 - 씨뿔뿔, 자바, 오부젝빠수칼(델파이), 오부젝씨, 이펠(Eiffel) - 의 경
우도  원류를 따지면 9파 1방 중의 속가제자중 뛰어난 자가 세운 것이었다.
그리고 그 문파에서 뛰어난 자들이 튀어나와 새로운 문파를 만들다 보니...
근래에 이르러서는 그 갈래 조차 희미해질 정도다.

고대의 코딩은 주로 절차적인 행동을 흉내내고 모방하는데서 시작되었다.
유명한 B/C 형제의 메모리관리, 포인터관리, 포인터함수, 콜백 등의 형태로
이루어졌으며, IBM으로부터 전수된 코딩검법(劍法)도 절차적인 기반의 형태로 시
작되었다. 이러한 코딩검법(劍法), 코딩도법(刀法), 코딩창법(槍法), 코딩봉법(棒法),
코딩권법(拳法), 코딩장법(掌法) 등의 방법을 통털어 외공(外功)이라 한다.
반면에 내공(內功)은 단전호흡(丹田呼吸)이나 숨을 뱉고 쉬는 법을 일컫는 토납술(吐納
術)로부터 비롯되었다. 어린시절부터 오랜 기간을 두고 토납을 반복하면  몸속
에 보이지 않는 무형의 힘이 쌓이게 되고 그 무형의 힘을 코딩권이나 코딩장,
또는 코딩검에 실어 내보내는 코딩 방법을 내공이라 한다. 그 보이지 않는 힘이
어느정도 쌓이게 되면 몸 안을 일주천 시키며 더욱 그  힘을 증폭시켜 그것이
쌓이는 속도를 증가시키게 된다. 하지만 이때 그 힘을 어떤 순서로 어떤 코딩에
보내느냐에 따라 각종의 코딩운기조식의 기법들이 생겨나게 되었다.

객체의 경우 내공을 익히는데 있어, 그 공력이 천천히 쌓여 나간다. 그렇기에
다른사람의 진신내공(眞身內功)을 얻거나 - 코딩 분석 - 영약을 복용하지 않고
서는 - 속성,3일이면 나도 이너넷한다 - 통상의 경우 밤낮을 가리지 않고 수련
을 해도 절정고수에 이르려면 40세가 넘어야 가능했고 초절정의 고수가 되려면
60세가 넘어야 가능했다. 물론 타고난 신력(神力)으로 외공(外功)을 사용하는
자들도 있지만 내공이 받쳐지지 않고서는 절정고수에 들어가기는 어려웠다.
이렇듯 객체 내에서도 코딩을 쌓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으나 절차에서 처럼
파격적인 방법으로 속성으로 내공을 쌓지는 않는다. 객체의 경우 자칭 명문(名門)
이라 불리는 많은 방파가 있다. 그들은 대부분 씨뿔뿔, 자바 계통이며 뛰어난
고수들을 많이 배출했기에 그런 명가의 칭호가 주어진 것이다. 그리고 명가의
제자들이 방문외도(傍門外道 : 명가가 아닌 다른 다수의 군소 방파들을 낮추어
부르는 말)라 칭하며 깔보는 경향도 있지만 실질적인 객체의 저력은 소수의 명
문에 있는 것이 아니라 엄청난숫자를 자랑하는 군소방파들에 있었다. 대부분의
경우 군소방파들은 내가무공보다는 외가무공을 익히고 가르친다. 그 이유는 절
차와는 달리 훌륭한 툴(Tool)에 의지하기때문에 궁여지책으로 툴을 익히고 가
르치는 것이다.

명가(名家)의 경우 후계자에게 진신내공(眞身內功)을 전수하거나 영약을 섭취
시켜 빠른  속도로 내공을 쌓게  만드는 방법을 사용한다. 그리고  그들에게는
각 문파의 정통 코딩들이 교육되었고 그들은 적전제자라고 불린다.  적전이 아
닌 제자들의 경우 내공 부분에서 상당한 취약함을  드러내기 때문에 그 초식의
위력은 최소 10배 이상의 차이가 난다고 한다.

상대에게 진신내공을 전수하는  경우 엄청난 고통이 내공을 전수하는  쪽에 가
해지기 때문에  일가 피붙이라도 잘  전수해 주지 않는다. 그리고  진신내공의
전수에는 한가지 위험이  따른다. 같은 수련을 한 사람의 진신내공인  경우 성
질이 같기에  진신내공을 전수받아도 상관없지만  상대가 다른 종류의  수련을
하여 얻은 내공을  전수한 경우 아예 코딩을 익히지 않은  경우를 제외하고 자
신의 진신내공과 얻은  진신내공이 합쳐지지 않고 서로 충돌하여  더욱 안좋은
결과를 가져온다(객체와 절차의 혼동).

일반적으로 디버깅이나 유지보수 등의 목적으로 상대방에게 코딩내공을 불어넣
는 경우 그것은 진신내공이 아니기때문에 내공을 받은 사람의 경우 일정 시간이
지난 후 이종(異種)의 내력이 소멸하고 또 내공을 집어넣은 사람도 곧이어 내력
이 회복된다.

객체의 경우 내공을  특출한 경지까지 연마한 고수들을 일컬어  사람들은 삼경
(三境)의 고수라 부르고 있다.  초절정 고수의 경우 내공의 정도와 그의  코딩
실력이 거의 비례하기 때문에 삼경의 고수에 들어가는  경우 거의 적수를 찾기
어렵다고 하겠다.

제일경(第一境)은 조화경(造化境),  즉 화경(化境)이다.  이것은 기(기술)마(마
케팅)전(전략)의 삼화(三化)와 월화수목금금금(月水木金金金)의 칠일(七日)을
고루 몸 안에 이루어낸 삼화취정 칠일조원(三化聚頂  七日造元)의 고수를 말한다.
온 몸이 코딩을 시전하기에 최적의 상태로 바뀌는 환골탈태(換骨奪胎)을 경험하며,
이러한 경지가 되면  능히 UML이 필요없이 머리속으로 다이어그램을 그리고 손구락
을 놀리는 즉시 코딩질이 시작된다 할 수 있다. 화경에 오른 현존하는  고수는
7명이며(잡수,고술링,스위니,카멕,래리,세루게이,스톨망) 그들을 삼황사제(三皇四帝)
라고 불렀다. 거의 비슷한 코딩 수준이었지만 삼황과 사제로 구분하는  이유는
서로간의 나이차  때문이 첫째 이유였고 사제보다는 삼황이 더욱 배분이 높은
데다가 코딩 실력이 높았다. 객체의 고수들은 가장 뛰어난 절차가 배출한 4명의
고수에게 사천왕(四天王)이란 칭호를 줬는데 그 칭호에서 자신들의  은근한 비
정상적인 자존심을 엿볼 수 있다. 과거 현경의 고수가 한명 있었지만 그가 죽은
다음 최강의 고수들인 이들은 모든 정도 코딩인들의 존경을 받고 있다.

제이경(第二境)은 신(神)으로의 입문이라 할수 있는 현묘(玄妙)한 경지(境地)
즉, 현경(玄境)이라 한다.  현경의 경지가 되면 잠을 자지 않아도 일주일을 끄
떡없이 버티는 일주불침(不侵)이 되며 겉으로 전혀 코딩할 것 같지않는 마켓스
러운 상태가 된다. 또한 나이가 연로한 사람이 이 경지를 이루면  머리가
다시 검어지고 치아가  새로나는 반로환동(反老換童)를 경험하며 입에서  뿜어
나오는 입코딩질만으로 새로운 제품이 탄생하는 경지에 이른다. 현경의 경지에
이른 고수는 수십년 코딩사에 과거 천하제일문(天下第一門)을 창설한 조사인
M$대협(MS大俠) 큰문에들어올려면영수증을 내라 - 비르 게이추 - 단 한명 뿐
이었다.

마지막 제삼경(第三境)은 불노불사(不老不死)의 진정한 신의 경지 즉, 생사경
(生死境)이다. 코딩의 생과 사를 초월하고 우주만물의 법칙을 한눈에  꿰뚫어
내는 코딩의 최고경지로 단 한명도 그 근처까지 접근조차 하지 못했기에 추측
만 있을 뿐 마지막의 생사경은 완전한 미지의 세계다. 수십년 코딩사에 단 한
명도 탄생할 수 없었던 지고무상의 경지가 바로 생사경이다.

*** 가볍게 머리식히시고, 다들 설 연휴 잘 보내시길 바래요 *** ^^;;

  • 준형 ()

      퍼로신 글에 출처는?

  • Arthemis ()

      켁...제가 썼는데용.. ^^;;

  • Arthemis ()

      어디에 올려야될지 몰라..걍 여그다 올렸는뎅...이사가야하나용?

  • 준형 ()

      앗, 퍼오는 게시판에 글을 올리셔서, 제가 실수 했습니다. 자유게시판으로 가야죠?

  • GongDol ()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묵향 아직도 연재하고 있나요?

  • 뭘 봐? ()

      Objective C는 Simula에 기반하지 않습니다.

  • Arthemis ()

      앗... 뭘 봐? 님의 지적 감사합니다.
    쓰다보니 제가 잘 알지 못한 부분이 맞네요.

    Smalltalk-80 is one the first “real” object languages. C++ and Objective-C are two different
    branches that build a superset of the C language. Objective-C is very close to Smalltalk in terms
    of syntax and dynamism, while C++ is much more static, with the goal of having better run-time
    performance. Java targets a C++ audience, but is also very inspired by Smalltalk for its object
    model. That’s why, despite this document’s title, many references are made to Java.
    스몰토크-80은 1세대 "진짜" 객체 언어이다. C++과 Objective-C는 C언어의 초집합으로 구성된 2개의 가지이다.
    더 나은 런타임 성능을 목표로 Objective-C는 문접과 역동성의 견지에서 스몰토크에 매우 근접하며, C++은 좀더 정적이다.
    자바는 C++ 사용자를 대상으로 했지만, 객체 모델을 위한 스몰토크에도 영향을 많이 받았다.
    이것이 이 도큐먼트 제목에도 불구하고 자바에 많은 참조가 이루어진 이유이다.

    [음...그럼 Objective C는 스몰톡에 영향을 받았다는?? ^^;;]
    오부젝씨를 빼구, C#으로 수정해야 할 듯...

    캄사합니다.
    꾸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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