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용수학관련 진로 조언 부탁드립니

글쓴이
학도
등록일
2019-06-08 21:05
조회
3,72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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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건
안녕하세요

저는 나이가늦은(23) 고졸공익요원인데, 대학에 진학해 응용수학/공학 관련 대학원진로를 질문하기위해 글을씁니다.

제가 원하는 진로는 수학, 미래 +(추가하자면)일본이 잘 박자가 맞는 진로입니다. 대학원까지 생각하고있습니다(기업에 전문가가되서 취직을하고싶습니다.)

수학 : 전 수학을 좋아하고, 수학에 꿈을 갖고있습니다. 비록 순수수학을 전공하진못해도, 혼자서라도 공부해나갈것이고 미래에 수학과 관련된 진로를 얻고싶습니다.
미래 : 미래에도 미래를볼수있는 직업을 갖고싶습니다. 이는 컴퓨터공학분야이고 상세하게는 딥러닝분야입니다.(많은 분들이 그러하듯 저도 알파고를 보고 생각하게되었습니다.)
+일본 : 저는 아직 회화뿐이지만 일본어를 능숙하게 할줄압니다. 그러나 영어의 경우 기본적인 학자소양 영어외에도 영미권대학원을 진학하려할때 최소한 1년간은 회화실력에 투자해야할것같습니다.
일본은 문화적으로도 친숙하며, 가깝고, 언어도 능숙하며, 나이가 좀있는 저로서는 시간을 아끼고싶어 일본을 생각해보고있습니다. 취직을 한다면 일본에서 하고싶습니다.

제가 이로서 얻고싶은 것은 수학(하고싶은 일을하는것), 미래를보는것(전문가의 입장에서), (경제적안정, 지위로부터 오는)긍정적인 인간관계 입니다.
원래는 순수수학을 전공하고싶었으나 진로에서 불확실한면이있고, 미래를보는것에 관해서도 만족하지않아 수학과는 접어두고, 장기적인 관점으로보고 순수수학을 평생공부할 생각입니다.
제 꿈은 적어도 현재까진 어디까지나 순수수학입니다. 하지만 알파고의 매치를 보고 인공지능의 가능성에 대해 생각해보게되었고 순수수학과 인공지능의 연계가능성이 크다고 보아
딥러닝분야에 대해 관심을 갖게된것입니다. 즉 응용수학을통해 돈과 사회적안정도 찾으면서 수학과 관련된 분야의 연구를 통해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겁니다.

따라서 대학에서 수학을 주전공으로하고 한과목정도를 복수전공하던가, 한두과목정도를 공과과목으로 부전공하려합니다.
아니면 수학과에 대한 미련은 없기때문에 수학은 아예 홀로하고, 진로에 필요한(통계학/컴퓨터공학같은?) 과목을 주전공으로해도 괜찮습니다.
사실 수학은 이미 해본과목이 있기때문에(미적분학,선형대수,집합론, 해석학) 다소 날로먹으려고 주전공으로 생각하는 것도 없지않아있습니다. 학점은 좋게받고 남는시간에 다른공부에 매진할수있으니까요.
그런데 일본이라는 부분에서 조금 걸립니다. 일본에는 IT분야(취직/연구)가 거의 발달하지않은것같아 진로를 정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수학/미래를 선택하게되면 일본은 포기할수없게되는게아닌가 생각됩니다 ㅠㅠ. 마찬가지로 수학/일본을 선택하게되면 미래부분도 포기하게되는것 아닌가도 하구요.

하지만 돈이 큰 관심사는아닙니다. 집이 아주 가난하진않아서 그다지 걱정이없고, 얻게될 돈에 관해선 그냥 이공계 전문가의 평균임금정도로도 만족 합니다.
돈도 원하지만 개인적으론 지위나 경제적안정으로부터 오는 긍정적이고 좋은 인간관계, 장기적인 인연을 좀더 원합니다.
결혼을 하더라도 일본에서 할생각입니다. 그니까 한국에서 직장을 잡아 정착할생각은 없습니다.

제 장점은 수학에 대한 열정입니다. 이를 강점으로 응용수학분야 또는 공학분야 대학원으로 진학해서 이점을 보고싶습니다.
그래서 그 분야가 제가 원하는 진로이면 하는바람입니다. 딥러닝 분야에선 측도론, 함수해석학이 사용되는 분야가 있다고해서 생각해보게되었습니다.

+ 첨언하자면 경제학분야도 알고는있습니다. 하지만 응용수학/공학/경제학 분야 전반에 있어서 수요가 많이 있었으면합니다. 소수의 인원으로 운영되는 분야는 다소 어려운길이 될것같아 꺼려집니다.
다소 일본에 집착하는 모습입니다만, 나이가 많아서그렇습니다..


질문을 요약하겠습니다.

1. 제가 원하는 진로(글의 상단부분)이 잘 조화되는 진로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또는 그 대안을 추천해주셔도 좋습니다.
2. 대학원에서 수학이 강하게 작용하고 돈벌이가 좋은 응용수학/공학분야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3. 일본의 산업은 대게 제조업분야고 IT분야는 거의없는것같아, 딥러닝연구하는 대학원이 있는지 잘모르겠습니다. 일본에서 컴퓨터공학 박사를 필요로하는 직장은 많이있나요?
4. 컴퓨터공학 또는 딥러닝 박사학위자가 기업에서 할수있는 일은 뭐가있나요? 임금수준과 인력수요(주로일본에서)가 어느정도인지 궁금합니다.
5. 그 외에도 제 제 처우를 고려해서 다양한 진로를 추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2주간 진로에 대해 인터넷으로 알아보다 별수확이 없어서 사이트에 가입해서 글을쓰게되었습니다.

장문의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질문에서 아는부분만 알려주셔도 정말 좋을것같습니다. ^^

  • 물리어네어 ()

    AI필드는 미국 중국이 절대강세죠. 때문에 최신정보를 접하려면 영어는 기본으로 아직까진 해야할 겁니다. 대학을 진학 안 하셨다고 하셨는데 이미 주요 수학과목을 해봤다는 것은 독학을 의미하시는 걸까요. 아직 좀 여러가지로 막연해 보이는 것은 사실이네요.. 기초과학 같은 경우는 특히 적당히 맛보기 해보는 정도와 체계적인 교육시스템 하에 제대로 공부하는 거랑은 굉장한 난이도 차이를 보이고요. 일본어 회화 정도야 한국어랑 문법이 비슷해서 어느정도 레벨까진 누구나 쉽게 할수가 있죠. 반면 일본유학을 고려중이시면 아카데믹한 일본어도 잘 하셔야 할겁니다. 가장 중요한건 일단 진지하게 학업을 시작하는 일인 것 같습니다. 일본으로의 석박사 과정이든 취업이든 확실한 건 본인의 아카데믹한 실력이 있으면 확실히 유리해진다는 것이죠.

  • 댓글의 댓글 학도 ()

    답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최근 들어서야 진로를 바꿔서 막연한 제 기대나 바램을 진로에 투영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진로에 대해 전혀 아는게 없다면, 망망대해를 걸어가는 기분일것같아, 조금이라도 진로에 대해 정보를 얻기위해 글을 썼습니다.

  • sylee ()

    당장 집에서 연습할 만한 것은, 프로그래밍을 배워서 계산 분야 관련 구현을 해보면 좋겠다고 봅니다. 학부 수준에서는 사실 인공지능에 분야를 국한하지 말고, 전반적으로 계산화학이나, 계산유체역학, 암호학, 신호 처리 등에 걸쳐 다양한 알고리즘들에 대한 구현 능력을 가지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봅니다.

    학부 전공이나 부전공은 큰 의미가 없을 것으로 봅니다. 전공 수업 자체가 위의 구현 중 단 하나라도 결정적으로 도움을 주는건 아닐 겁니다. 대학교 전공은 겉보기에는 지식 서비스처럼 보여도 자기들의 학문적 권위도 가진지라, 다른 정보통에 비해서 불친절한 편입니다. 다녀 보면 무슨 의미인지 알 것입니다.
    그래서 차라리 대학을 나온 후 표면적으로 보여 줄 것에 집중하고, 내실은 전공과 별개로 따로 노력해서 챙기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실 어지간한 선수 과목을 선행했다 정도로 학위 과정이 잘 풀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물론, 생뚱맞은 분야로 배우는 것 보다는 절대적으로 낫겠지만, 오히려 아마추어로 자기만의 습관을 만들어 온 만큼, 대학에서의 방식에 대해서 거부감이나 회의감이 많이 들 수 있다는 차원에서의 의미입니다.
    물론 당연히 여기서 일정한 Threshold을 넘을 수준의 대단함이 없는 이상, 대학원생들이나 교수들은 본인의 퍼포먼스에 대해서 실망할 것이고, 본인은 대학에 대해서 학을 때먼서 다른 출구를 찾을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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