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현장 무시한 과학정책 연구질 저하원인 [02.03.26/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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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eng
등록일
2004-02-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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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자의 입장이 반영되지 않은 정부정책, 경영자들의 과학에 대한 몰이해 등으로 인한 불안정한 연구환경이 연구의 질을 떨어뜨리는 원인으로 분석됐다.
과학기술인 커뮤니티 사이트 '한국 과학기술인 연합'(www.scieng.net)은 지난 16일부터 23일까지 회원 5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정부의 과학기술정책 중 가장 개선돼야 할 점'이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55.3%인 280명이 '일선 연구현장의 상황을 반영하지 않은 정책 입안 및 시행'이라고 응답했다.반면 '정부의 소극적인 지원'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24.7%인 125명에 그쳤다.

 '우리나라 기업의 기술 수준이 선진국에 비해 떨어지는 원인'에 대해서는 54.0%인 273명이 '경영인들의 과학기술에 대한 몰이해'라고 답했다. 같은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16.6%(84명)는 '대학, 정부출연연구소와 기업의 연계 미비'를, 12.8%(65명)는 '이공계 대학의 교육 및 연구 수준 미비'를 각각 꼽았다.

 한편 '우리나라 과학자들이 40대 중반 이후부터 연구현장에서 소외되는 원인'에 대해서는 '과중한 관리 업무로 인한 연구시간 부족'(40.7%)과 '권위주의적 행태로 인한 자기 관리 소흘'(34.2%)때문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사이트 대표운영자 박상욱씨는 "과학기술 연구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연구비 증액도 필요하지만 연구현장의 상황을 이해하고 안정적인 연구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훨씬 더 절실하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고 설문 결과를 분석했다.

김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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