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현재까지의 일본 원전 사고상황 -관련 종사자로서-

글쓴이
개츠비
등록일
2011-03-16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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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입니다.
스누라이프(서울대학교 커뮤니티)의 Rudens라는 분이 작성하신 글입니다.
얼마든지 퍼가도 좋다고 하셨습니다.
출처는 꼭 밝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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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불안해 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간단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는 구소련의 RBMK 노형이었습니다. 일본의 발전소와는 다르게 흑연을 감속재로 사용한 노형입니다.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에는 구소련의 발전소 특성대로 격납건물이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공산 정권 특유의 원칙을 무시한 무리한 운전과 미비한 안전 설계로 인해 노심의 반응도 제어에 실패하고 이로 인해 원자로를 둘러싼 흑연 감속재에 불이 붙어 엄청난 규모의 화재가 발생하였습니다. 거대한 화재의 발생으로 인한 상승기류에 원자로 밖으로 노출된 핵분열성 물질이 체르노빌 상공 10km 이상으로 솟아올라 전 세계로 퍼져나갔습니다. 이때 누출된 방사능의 총량은 히로시마 원폭의 약 400배 정도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어마어마한 재앙이었죠.

이에 반해 일본의 원전은 원자로를 둘러싸고 있는 격납건물이 존재합니다. 폭발이 발생한 1,3,4호기 모두 현재까지 격납건물을 지켜내고 있으며 격납 건물의 일부가 파손된 2호기의 경우도 바닷물을 이용한 냉각이 다시 진행중입니다. 체르노빌의 사고가 원자로를 둘러싼 거대한 흑연더미에 발생한 화재로 인한 참사였기에 설사 2호기의 격납건물 파손이 방사능 누출에 영향을 준다하여도 이를 체르노빌과 비교하는 것은 기우에 불과합니다.

원전 사고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하면 원자로에서 나오는 열보다 냉각 기능이 우세하면 사고로 번지지 않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생성되는 열에 비해 제거하는 열이 많으면 사고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말이죠. 지진발생과 동시에 원자로는 셧다운 되어 핵분열 반응은 종료되었습니다. 현재 발생하고 있는 열은 핵분열 반응에 의한 열이 아닙니다. 핵분열 반응으로 인해 생성된 핵분열성 물질들이 안정화 되며 내는 잔열(decay heat)이 현재 원자로의 노심을 용융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이 잔열은 셧다운과 동시에 exponentially 줄어드며 셧다운 한시간 후에 정격 출력의 6% 이하로 떨어지게 됩니다. 핵분열이 종료되었기 때문에 현재처럼 냉각만 유지된다면 일번 대중이 우려와는 다르게 핵반응으로 인한 거대한 폭발로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물론 원자로 자체가 핵분열로 인한 폭발이 원천적으로 가능하지 않게 설계되었지만 복잡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원자력 발전소에는 어떠한 사고가 발생한다 하여도 원자로의 냉각을 유지할 수 있게 수많은 비상계통 및 보조계통이 설비되어 있으며, 최악의 상황에 냉각계통에 자체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도록 예비 전력으로 7MW에 달하는 디젤발전기가 2기 혹은 3기가 존재합니다.

현재 일본에 발생한 사고의 원인은 지진 및 해일로 인해 비상전력계통이 동작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현재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지만, 엄청난 규모의 해일로 인해 디젤 발전기가 쓸려 나갔거나, 혹은 디젤발전기에 공급되어야 할 연료의 수급에 문제가 생겼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를 Station Black Out(SBO)라고 합니다. 그 어떤 비상 계통 및 보조 계통도 작동하기 위해선 전력이 필요합니다. 그것을 위해 서로 독립된 소스에서 전력을 공급받는 설비를 준비하고 있으며 전술하였듯이 자체적인 전력생산이 가능한 디젤 발전기까지 갖추고 있지만 그 어떠한 것도 동작할 수 없는 상황까지 몰려 발생하는 상상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입니다.

기본적으로 원전이 어떠한 안전 설비를 갖춘다고 하여도 규모 9의 지진이라는 대재앙으로 인해 SBO가 발생한다면 격납건물의 건전성을 보장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또한 이미 그 정도 상황이 벌어진다면 원전의 건전성을 따지는 것은 핀트가 어긋난 것입니다. 거듭 말씀 드리지만 대응 가능한 모든 것을 동원하여 최적의 안전설계를 보장한 원전에 SBO가 발생할 정도의 상황이면 이것은 더 이상 원전의 문제가 아닌 것입니다.

사고 시나리오 상 SBO 발생은 격납건물의 실패로 이어지는 것이 예측가능한 시나리오입니다. 일본의 운전원들이 지금까지 격납건물을 지켜내고 있는 것만으로 그들의 노력과 희생은 대단하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원전 하나의 가치가 수조원에 달하는 현실에서 폐로를 각오하고 즉각적으로 바닷물을 이용한 원자로 냉각에 들어간 일본의 대응은 대단히 적절한 것이었다고 평가하며 아마도 목숨을 각오했을 것으로 판단되는 일본의 운전원 및 사고 대책반에 대해서는 관련 종사자로서 그 숭고한 희생에 가슴이 먹먹할 뿐입니다.

이번 사고가 어떠한 상황으로 진행될지 대단히 우려스럽습니다만, 적어도 최악에 최악을 거듭한 상황이 온다고 하여도 한반에도 미칠 영향은 우려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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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15 17:0816 Rudens  (글쓴이)
현재의 상태를 유지한다는 가정하에 시간이 지나면 도쿄와 우리나라에도 방사능 준위의 상승이 일시적으로 일어날 것이지만 심각하게  우려하여야 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생각됩니다. 방사능 위험도는 거리의 제곱에 비례하여 낮아지기 때문에 약 300km 정도 떨어진 도쿄의 경우에 심각할 정도의 방사능 위험은 없을 것이라는 판단입니다. 대참사였던 체르노빌의 경우에도 우려할 정도의 위험이 가해진 거리가 약 300km였기 때문에 이번 사태로 인한 위험은 그 보다 현저히 낮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만 우려되는 것은 사용후 핵연료 저장고의 문제입니다.

사용후 핵연료는 높은 방사능 준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항상 물에 잠겨 있어야 하며 지속적으로 냉각을 시켜야 합니다. 만일 이 사용후 핵연료 저장고에도 문제가 발생하여 냉각기능을 상실한다면 현재 보다는 심각한 위험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만 그 위험을 충분히 알고 있을 일본의 전문가들이 충분히 대처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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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번 리플 (질문)
잔열발생이 exponential하게 줄어들고 중지후 1시간후에 6%수준까지 떨어진다고 하면
지금은 가동중단한지 수일이 지났으니 잔열도 거의 안나와야 되는거 아닌가요?

이제 좀 안심해도 되겠다 정도가 되려면 며칠이나 지나야 하나요?

방송을 보면 격납용기 자체가 손상됐을 가능성이 있는 2호기가 가장 문제인것 같은데
최악의 상황이 되어 용융된 연료가 용기밖으로 새 나올 경우에는 피해상황이 얼마나 심각해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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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15 17:1017 Rudens  (글쓴이)
15/ exponentially 줄어들기 때문에 현재 수준의 잔열은 지속적으로 나오게 됩니다. loog term cooling의 관점에서 보면 약 4년간 냉각을 지속하여야 냉각이 필요 없을 정도로 판단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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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Cayenne  (홍학)
/26 원자로의 원리는 기본적으로 핵분열 연쇄 반응이 지속되는 상태를 유지함으로써 핵분열시 발생하는 열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연쇄 반응(chain reaction)이 유사시에 더 활발하게 진행된다면 사고 시 문제가 심각해지겠죠. 원자로는 냉각수 상실등의 사고가 발생했을때 궤환효과 등을 이용하여 핵분열 반응이 줄어들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원전의 경우 모든 전력이 상실되도 제어봉이 중력에 의해 자동 낙하함으로서 핵분열 반응을 중지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죠. 일본의 비등로의 경우 구조를 살펴보니 제어봉이 하부에서 위쪽으로 주입되도록 설계되어 있으므로 모든 전력계통이 상실될 경우 상대적으로 문제의 소지가 있습니다만, 그럼에도 원자로 설계의 특성 상 핵분열 반응이 지속될 수는 없습니다. 특히 핵분열이 고에너지를 가진 속중성자가 아니라 감속된 열중성자에 의해 일어나는 경수로, 중수로 등에서는 감속재가 상실되면 핵분열 반응이 줄어들 수 밖에 없습니다. 경수로나 중수로의 감속재는 곧 냉각재이기도 하므로 냉각재 상실은 다시말해 감속재의 상실과 동일하며 따라서 핵분열 연쇄반응은 감소될 수 밖에 없죠, 열중성자가 줄어드니까요... 그러한 열중성자의 감소는 다시 핵분열의 감소를 일으키고 이러한 효과가 핵분열 반응의 종료를 가속시킵니다.27번님께서 말씀하신대로 현재 문제가 되는 부분은 핵분열후 발생한 핵분열생성물에 의한 잔열(Residual heat)에 의한 것이고, 잔열의 크기가 노심 출력의 10%도 채 안된다는 것을 감안하면, 핵분열 반응이 종료되지 않은 상황이라면 이미 원자로 용기 자체가 녹아내려서 내부의 방사능 물질이 외부로 강하게 유출되는 현상이 발생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현재 검출된 수준의 방사능은 그런 상황이 아니라는 근거가 되는거죠.

다만 최근에 2호기의 상태와 관련된 뉴스를 보면 상당히 우려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일본의 비등경수로는 격납건물이 2중 구조인데 내부의 격납건물에 손상이 발생했다는 것은 방사능 물질의 유출 가능성을 크게 높이는 것이기 때문이죠.. 원자로 용기의 건전성을 위해서는 용기 내부의 압력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시켜야하고 이를 위해서는 내부의 증기를 방출시킬 수 밖에 없습니다. 내부의 증기를 빼내는 과정에서 방사능 물질도 같이 배출되게 되는데, 1차, 2차 격납건물이 그러한 방사능 물질을 어느정도 가둬주는 역할을 하죠. 그런데 그것이 파손되었기 때문에 상당히 걱정스러운 상황으로 보여집니다.

  • Hallo ()

      원자력 발전소에는 어떠한 사고가 발생한다 하여도 원자로의 냉각을 유지할 수 있게 수많은 비상계통 및 보조계통이 설비되어 있으며,

    --> 사실이 아님이 밝혀졌구요.


    기본적으로 원전이 어떠한 안전 설비를 갖춘다고 하여도 규모 9의 지진이라는 대재앙으로 인해 SBO가 발생한다면 격납건물의 건전성을 보장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 어제 CNN에 나온 원전 소장은 자기 건물은 일본의 재해가 일어나도 끄떡없게 설계되었다고 하더군요. 사고나기전에 TEPCO측의 입장이 어떻했을까요?


    본의 운전원들이 지금까지 격납건물을 지켜내고 있는 것만으로 그들의 노력과 희생은 대단하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 격납건물은 날아갔고 희생은 헛되었겠죠.


     300km 정도 떨어진 도쿄의 경우

    --> 240 km

    이런 답글을 다는 이유가
    국내 뿐만 아니라 외국의 어떤 기술자, 전공자도 총체적으로 원전의 안전을 담보할 권위도 근거도 없다는 것입니다. 단지 설계 스펙이 어떻다 뿐이지 그 스펙이외의 변수들에 대해선 사건이 터지고 나야 허둥지둥대는 것이 현재 원전 기술의 실체임을 이번 기회에 목격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 녹주석 ()

      저도 잘 모르는 사람이니 궁금할 뿐인데, 15번 질문과 같은 질문을 하고 싶어지는군요. 위의 설명들을 읽어보면 원래 잔열은 기하급수적으로 감소하기 때문에 상황은 좋아질 것이라는 쪽으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언론보도만 봐서는 상황이 더 악화되는 것으로 보이는 군요. 직원들 수백명이 이미 대피했고 이제는 50명만 남아서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하던데. 이분들 생각하면 먹먹해지네요.

  • Song Hun CHOI ()

      Question is how you define "catastrophe" in quantitiave terms.

    Any system is only good within the bounds of the engineering specification it was designed and faithfully built to.  There are trade-off and risk analysis made when systems are designed.

    A disaster of this magnitude is usually defined as "act of god" in legal/insurance contracts.  I don't think any of the system designers/architects ever expected to face the consequence of failure of all backup systems but it has happened.  What can happen will happen.....

  • haha1234 ()

      15번 리플에 대한 답은 별로 와닿지가 않는군요...

  • Hallo ()

      최성훈님께.
    맞는 말씀입니다. 제가 우려하는 부분은 여전히 대중에게는
    위의 전문가같은 사람들이
    "어떠한 사고가 발생한다 하여도"
    " 최악의 상황에" 라는 극단적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이것이 유독 원자력 부문종사자들에게는 상투적 수사가 되어있다는 것입니다.

    제약업계같은 경우는 꼭 부작용을 명시하잖습니까? 왜 원자력 업계는 청정한 꿈의 에너지라고 완벽하다고 포장을 하는지요? 신의 확률이라고 해서 그것이 십의 마이너스 십승확률이면 모르겠는데 일본의 원전은 얼추 한 0.1퍼센트정도 확률의 쓰나미에 당한 것 아닌가요? 말씀하신 설계 원리처럼 저런 극단적 표현은 쓰지 말아야하는 데요. 설계당시와 시간이 지나 환경적 요인이 바뀐 지금도 과연 trade-off 함수가 동일한 것인지. 그것에 대한 검토없이 습관적으로 저렇게 답변하는 행태는 교쳐져야할 듯합니다.

    15번 답은 영 이상합니다.

  • tatsache ()

      저도 원글에 대해 비판하는 댓글을 달려고 했는데 Hallo 님께서 제가 달려고 했던 글보다 훨씬 좋은 답글을 달아주셨군요.

    확률에 대한 언급이 있어서 덧붙입니다. 우선 다음과 같은 아주 기본적인 확률 문제를 한번 생각해보십시오. 100원 동전던지기 게임을 하는데 5회연속 "100"이 나와서 다음(6회)에는 "충무공"이 나올 확률이 높다고 여기에 돈을 다 걸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이제 국내 한 유명 원전전문가의 인터뷰 내용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정상적 원전 운영과정에서 노심용융사고 확률은 10만년에 1회, 방사성 물질이 격납고를 뚫고나오는 것까지 합하면 100만년에 1회에 불과하다."

    출처: <a href=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1031398321 target=_blank>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1031398321</a>

    ※ 반드시 "정상적 원전 운영과정"이라는 전제를 확인하시고 그 뒤의 확률 수치를 보십시오.

  • 아무나 ()

      저는 원글 쓴 분한테 중국의 원자로는 어떤지 물어보고 싶군요..

    이번 일본 원자로는 문제가 더 커져도 편서풍의 영향으로 한반도에의 영향은 작을텐데, 서해 맞은 편에 있는 중국의 원자로들은 같은 이유로 작은 문제로도 한반도에 심각한 영향을 줄거 같네요.

    그 중국의 원자로도 다른 중국제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만들어졋다면, 더더욱 걱정입니다.

  • 남영우 ()

      추측으로 사람들의 심리를 안심시키는 것 하고, 냉정하게 사실을 이야기 하는 것 하고는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지금처럼 재난수준의 상황에서는 더욱 그런데요. 과학적 결론은 항상 전제조건이 있습니다.

    이번 일본지진 사태와 같은 파국적 상황에서는 대부분의 공학적 전제가 이미 맞지 않은 상태라고 생각합니다. 전제조건을 벗어나는 그 부분을 먼저 확인하고나서 이야기를 시작하는게 맞습니다.

    프레시안의 강양구 기자 기사가 나왔는데요. 이 기사에서 소개한 내용이 이런 파국적 상황의 시나리오를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원전 사고 예언한 日 지식인 "단 한 번에 일본 괴멸"
    <a href=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linkid=57&fid=587&articleid=2011031608002150426 target=_blank>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linkid=57&fid=587&articleid=2011031608002150426</a>

    우리가 보아야 할 지점은 "원자력은 미래의 청정에너지"라는 따위의 광고나 홍보용 구호가 아니라, 기술의 적용이 기반으로 삼고있는 전제조건과 그 한계에 대한 솔직한 고찰입니다.

    그나저나, 후쿠시마 지역 원자력 발전소 상황은 점점 안좋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6기 원자로가 한번씩 다 폭발한 모양이네요. 기술적인 해결책이 있느냐 최소한 방사능 오염이 일어나지 않는 수준으로 해결가능하냐 하는게 문제입니다. 답이 있나요......

  • 녹주석 ()

      제가 글들을 많이 찾아보지 않아서인지는 몰라도, 남영우님이 링크해주신 글만큼 전문적으로 현 상황을 잘 설명한 글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게다가 그게 예측한 것이었네요. 세번째 까지는 거의 맞은 것 같네요. 네번째는 틀리길.

  • 三餘 ()

      흠~  저 역시 줏어들은 이야기지만 어제 이 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는 우리나라 원자력 안전쪽에 일하시는 분을 만나 흘러나온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동네 문외한으로서 이해 안되는 부분이 냉각부분이 그렇게 중요하다면 비상발전시설이나 기바 보조 혹은 비상 냉각 시설이 있었을 법한데 이게 공교롭게도  모두 한꺼번에 고장난 것인가 하는 의문이었었는데 그분 말씀을 들으니 이번 일본의 핵발전소 사태가 왜 그렇게 문제가 심각해 졌는지 이해되더군요.

    원래 냉각설비를 가동하기 위한 비상용 디젤 발전기가  원자로 마다 설치되는 것이 상식인 것 같은데 어쩐일인지 후쿠시마 원전에는 비상 디젤 발전기 한대가 4기의 원자로를 담당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한 대뿐인 이 디젤 발전기가 가동 중에 고장난 상황인 것 같다는 것입니다. 다른 대안도 없어 냉각을 못 시켜 이번 사태가 났다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 三餘 ()

      그나저나 우리는 좀 냉정하게 이번 사태를 바라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결국 우리로서는 다른 선택이 없다면 (저는 문제는 있지만 우리로서는 어쩔 수 없이 선택해야 한다고 봅니다만) 원전에서의 사고에 따른 문제점을 대비하는 체계와 기술적 고려가 더욱 절실하다는 것이미다. 그게 아무래도 우리 과학기술인들이 고민해야 할 문제인 것 같고요.

    안타까운 일이면서 일본으로서는 얄밉겠지만 일본 원전 사태에 대한 미국 전문가의 반응, 즉 '일본 원전의 위기는 미국 원전의 안전성을 더욱 확실히 하는 기회이다'라는 말과 같이 우리가 이런 자세로 인식하고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 통나무 ()

      원자력을 사용하지 않고 살수는 없겠지만
    가성비 최고예요.
    전문가들이 인정한, 전문가들이 보장하는.
    이런 수사는 좀 지양해야할것 같습니다.

  • 용계동신씨 ()

      상식선에서 보더라도, 아무리 기술적 제도적 정비를 철저히 해도... 원자력 발전소나 핵폐기물저장소는 수천,수만년 - 인간에게 치명적이거나 최소한 암발병률을 높이게 하는- 동안 강한 방사능을 내놓는다고 합니다.

     그 오랜 기간을 놓고 볼 때, 근처에서 초강력 지진등의 자연재해가 발생하거나 (지진의 발생지역과 강도를 인간은 가까운 미래에도 정확하게 예측할 수는 없을 것으로 봅니다), 전쟁이나 테러(정치적 문제역시 우리의 통제에서 기본적으로 벗어나 있죠), 인간이기에 어쩔 수 없는 치명적 실수 (이는 정말 어쩔 수 없습니다. 누구나 실수는 하죠..심지어 컴퓨터도 오작동을 하는데요)...로 인해 언제나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에너지원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장의 경제적 편익때문에 수천년 그 이후 까지 지구에서 살아갈 후세대에게 부담(그것도 생명과 직결된)을 지우는 것이 정말 올바른 길인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 Hallo ()

      엔지니어자체는 설계상 계산된 확률을 이야기 하겠지요. 백만년에 한 번. 그런데 실제 원전의 안전성은 그 기계 장치, 제어시스템내부의 요인에 외부적 요인이 결합되어 계산되어야하는데 엔지니어가 보는 확률만 쏙 들고 나와서 대중들에게 얘기를 하니 괴리가 생깁니다. 지금처럼 1,2,3,4,5,6호기 모두 동시에 사고가 날 확률은 엔지니어의 입장에서는 얼마입니까? 우주의 나이보다도 더 긴 시간당 한 번 일어날 사고일 겁니다. 심각하게 중요한게 빠져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 예린아빠 ()

      이런...9뉴스에서 체르노빌보다 상황이 더 나빠질수도 있다는
    보도를 합니다.
    보관되어있는 폐열료봉까지 핵반응 핵폭발을 할 최악의 경우를 말하던데...
    이거 말만으로도 정신을 차릴수가 없습니다.
    ...................................
    아주 이기적으로 말해서
    편서풍 타령만 믿고 있어도 됩니까?

  • 통나무 ()

      이번주 주간지를 들춰보다보니 구제역으로 매몰한 지역 지점들을 표시한 지도들이 있더군요. 심한 지역은 그 점이 촘촘히도 박혀져 있더군요.
    끔찍하던데요.
    매몰하고, 제대로 처리했다라는 전문가의 말만듣고 그냥 살면 되는것인지.
    뭔가 빠져있다라는 생각이 계속듭니다.
    광우병에서 구제역, 4대강이니 뭐니 전문가가 얘기하고 절차상 하자 없고
    하면 하는것인지.
    생각나는게 타인의 고통에 대한 감수성이 빠져있는것은 아닌지. 그게 동물까지 확장될수도 있고요.
    원자력 르네상스니, 새로운 먹거리사업이니 뭐 그런 얘기에 잠시나마 끄덕끄덕했던것도 참 어이없어지는데요.
    일터지면 손터는게 담당자들인데요.
    더군다나 지금 일본정부나 개인전력사업자들은 정보의 통제까지 하는것으로 보이는데, 신뢰성도 그렇고.
    우리가 아는것은 그런제도가 있고 그런 절차상 행해지고 있을뿐, 그것을 운영하는 사람들이나 그 과정에서의 민주적이나 정보의 공개성이나 , 타인의 삶에 대해서 과연 경제성이상으로 고민을 하는지에 대해서는 거의 무감각한것은 아닌지.
    그냥 수치이상 나오면 소개령내리고, 그 과정에서 겪는 사람들의 공포와 불안은 단지 괴담에 휘둘리는 무지의 소치로 돌려버리고, 자신들이 감당하기 힘들면 천재지변은 어쩔수 없다는 말로 끝.
    이러다 감염된 사람들, 구역에 격리시키고 매몰시키는,눈하나 깜짝안하고 전문가들이 나와서 그게 최선입니다. 이러면 다들 TV화면으로 남의 일이니 그래 묻어야지, 그런세상이 오지는 안을런지, 소들 묻을때 그게 동물의 일이 아니라 사람의 일이라는 생각까지 들던데요.

  • gold digger ()

      가성비 최고라는건 핵폐기물 유지관리 비용을 제외했을 때 얘기고,
    포함하게 되면 Cost가 무한대에 가까워서 B/C가 0이 나와버리죠.

  • kn3 ()

      프레시안 기사는 좋은 내용이긴 한데,
    "이케다 씨가 경고하는 원자력 발전소 사고 위험은 지난 수십 년간 환경단체뿐만 아니라, 성찰적인 수많은 원자력 전문가가 한목소리로 되뇄던 것이다. 즉, 기득권 지키기에 혈안이 된 국내의 원자력 산업계, 학계의 전문가와 그들의 말에만 귀를 기울이는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인만 모르는 상식인 것이다. 다시 이케다 씨의 얘기를 들어보자."
    이 부분과,
    "우리에서 벗어난 괴물이 드디어 세상을 향해서 복수를 하려는 것일까? 지금 이 순간에도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에서 괴물의 울부짖는 소리가 들린다." 이 부분을 안 넣었으면 훨씬 좋았을텐데요.  기사인지 사설인지 선동인지...

  • Athena ()

      헬기로 물을 투입해봐야 격납용기 외부에 뿌리는것 뿐이고 연료봉 자체의 냉각과는 무관한 행위인데 시도하는 것으로 보아서 격납용기 외부의 온도도 상당히 상승하고 있는 상태로 봐야 할 것같군요.

  • 산촌 ()

      어차피 원자력의 폐해가 나타난다 해도 아주 먼 얘기이거나 그 주변
    사람들에게 직접적인 피해가 오게 될텐데요..
    그렇다고 원자력 발전소를 짓지 않거나 축소시키면 그 고통 또한 말도
    못할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어차피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이고..
    감수하고 살아야 하는 거라고 봅니다.
    더군다나 대한민국처럼 에너지 빈국에서 그외 대안이 없다고 봅니다.
    일본도 마찬가지죠. 에너지 빈국으로서 다른 대안이 없다고 봅니다.
    그래도 한국이 다행인건 지진이나 자연재해에 비교적 안전한 위치에
    있다는 사실이죠.

  • Hallo ()

      산촌님 저도 그렇게 생각해왔는데
    이번 일이 어떻게 마무리되는지 끝까지 볼 필요가 있을 듯 합니다.
    막말로 동경이 죽음의 도시가 되는 것으로 끝나면 그게 최빈국이 아닌이상 정서적으로 용납이 될까요? 그리고 테러건 전쟁이건 원전은 더 큰 목표물이 될 것이 자명합니다. 그 효과가 세계 3대 경제대국을 어떻게 만드는지 똑똑히 보았지요.

    막말로 유가가 40불에서 200불이 되어도 차는 굴러갔거든요.
    전기료가 5배로 뛰어도 우리 문명이 안돌아가진 않을 겁니다.

    정말 창조적인 방안이 필요합니다. 일본 친구들이 그런 창조성을 발휘해서 원자로를 식혀주길 기대합니다. 이번 사태에서 한국보다는 외국이, 특히 독일이 굉장히 발빠르게 행동을 해왔거든요. 저는 미디어 선정성과는 거리가 먼 독일 언론인데 이들의 평소 침착성을 고려해볼때 이미 며칠 전부터 결론을 내린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떨쳐버릴 수가 없습니다. 방조제 흙이 떠내려가니 유조선가져다 틀어막았던 정주영 회장같은 분이 이럴때 일본엔 없는 것인지.

  • 산촌 ()

      예 저도 Hallo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저도 지금의 일본 사태가 어떻게 마무리 되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 남영우 ()

      강양구 기자 기사 멘트가 나쁘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전문가는 모르겠고 일본의 환경단체에서 원자력 발전소에 대한 우려를 표현한 것은 제가 알기로 최소 20년은 넘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10수년 전에 녹색평론에 일본환경 단체의 90년대 초반 글이 소개된 것을 본적이 있는데, 거기서도 원자력 발전소 사고에 관한 우려가 나왔었습니다. 지금은 모르겠네요. 계속 보는게 아니라서요. 단, 이런 목소리가 쓸데없는 걱정으로 치부되거나 혹은 마땅히 감수해야 할 부수적인 위험정도로 간주되어 왔을 것입니다. 한국만 해도 방폐장 선정할 때 난리가 났었습니다. 기억하시려나 모르지만 그게 90년대 초중반입니다. 실상을 알렸다기 보다는 TV에서 원자력 홍보광고를 주로 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렇게 묻히고 잊고 살아온 것입니다.

    방사능 노출되면, 현대과학 기술수준으로는 통제가 안되는 [괴물]처럼 보이는 것도 맞습니다. 지금같은 경우에 적절한 비유입니다.

  • 남영우 ()

      원자력의 폐해가 나타나게 되는 것은 길게 잡아야 앞으로 50년 이내, 그것도 천재지변이 없을 경우에 그정도 될 것입니다. 땅이 무진장 넓어서 동굴도 많고 그러면, 폐기물 때려묻고 한 지역 전체를 폐쇄시키는 수준으로 갈 지 모르는데, 그게 그나마 최상의 시나리오고요.

    한국이나 일본은 그나마 그런 것도 기대하기 힘듭니다. 일본 사정은 많이 안좋죠. 일부 지역 앞바다에 쏟아버린 핵폐기물 (담은 드럼통)만해도 상당하니까 그런 부분은 그냥 무대책입니다. 더 안좋은 것은 발전소를 가동하면 핵폐기물이 계속 나온다는 것이고, 수명이 다 된 원자로 가동 중단시켜도 쓰던 연료봉 같은게 폐기물인데, 이건 드럼통에 넣어서 관리하는 일반 저준위 폐기물과는 비교도 안되는 괴물급입니다. 발전소 자체도 콘크리트를 때려붓든가 해서 그나마 막을 수 있으면 다행인데, 발전소 지역 자체가 거대한 쓰레기장이 되는 것을 막기는 어렵습니다. 묻어두고 그냥 방사능이 거의 없어질 때가지 천년만년 기다려야 된다는게 아직까지 현대과학기술이 제시할 수 있는 방안입니다.

    이걸 깨끗하다 라는 사람도 있는데, 그 근처에 갈 일이 없다면, 전력공급 받는 입장에서는 깨끗한 것이겠죠.

    더구나 일본은 전력회사 민영화되어서, 누가 책임지겠냐 이런 문제도 있습니다.

  • tatsache ()

      인간이 화력의 제대로된(?) 활용을 위해 걸린 시간과 치른 대가를 생각한다면 원자력도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오히려 희생이 더 많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과학기술의 발전을 위해서는 희생쯤은 각오해야한다는 말이 나올 것 같습니다.

  • 먼데 ()

      문제는 이익은 누가, 희생은 누가인 거겠죠.

  • kn3 ()

      남영우/ 멘트 자체가 틀렸거나 과장되었다는 게 아니라 기사로서의 격을 떨어뜨린다는 겁니다.  한국 신문 기사들이 대부분 그렇기는 하지만... 그 멘트가 없이 사실만 전달했어도 독자들은 충분히 그 위험성을 이해했을겁니다.

  • 구르는돌 ()

      15번은 지수함수적으로 감소하니까 한번 감소한 열량은 좀처럼 감소하지 않고 계속 나온다는거 같네요

    근데 열중성자를 위한 감속제는 해수를 들이붓는 작업으로 인하여 주변에 확보되버리지 않을까 생각되는데 어떨런지요

  • Hallo ()

      전력선 연결이 될때까지 시간을 벌고 있었던 것이었다면, 해외의 설레발과 억측과는 달리 전력공급만 되면 냉각기능회복이 된다라는 확신이 있었다면 일본측의 욕먹을 정도로 조용한 대응이 이해가되는 면도 있네요. 이게 맞다면 일본 사회의 안정성?이 무서울 정도로 대단하네요. 일본이 그렇게 대단한 적수가 아니길 정말 바라지만 그래도 그게 맞길, 여기서 참사가 끝나면 좋겠습니다. 며칠간 너무 일을 못했습니다.

  • Hallo ()

      한 가지 그들이 여기까지 과정을 모두 계산에 넣고 있었는지 아닌지는 나중에 50인의 영웅, 180인의 사무라이들이 얼마나 피폭되었는지, 생명을 잃었는지 아닌지를 보면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계산이 섰으면 작업자 희생해가면서 일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 Athena ()

      위성사진을 보면 후쿠시마 1원전의 3호기, 4호기는 냉각배관이 멀쩡하다고 보기 힘들 것 같군요.

    <a href=http://www.digitalglobe.com/downloads/featured_images/japan_earthquaketsu_fukushima_daiichi1_march16_2011_dg.jpg target=_blank>http://www.digitalglobe.com/downloads/featured_images/japan_earthquaketsu_fukushima_daiichi1_march16_2011_dg.jpg</a>

  • 산촌 ()

      카이스트 교수가 나와서 하는 얘기가 전기만 들어가면 모든 상황을
    계기판을 통해서 알수가 있다는 얘기를 합니다.
    그리고 펌프를 돌려서 냉각을 시킬 수가 있다는 얘기를 하는데요.
    지금 상태에서 이게 가능한지 의문이 드는데 그 교수가 얘기하는 내용을
    들어보면 전기만 들어가면 지금도 통제가 가능하다는 얘기를 합니다.
    그렇다면 일본이 생각이상으로 대단하다는 생각에 한표 더 보탭니다.

  • tatsache ()

      교수들이 하는 말은 전제조건을 반드시 확인을 해야겠지요. "전기만 들어가면 모든 상황을 계기판을 통해서 알수가 있다는 얘기를 합니다."에는 센서와 관련배선에 문제가 전혀 없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Athena님의 위성사진으로 건물상태를 보니 비관적인 생각이 앞섭니다.

  • Athena ()

      <a href=http://pic.joinsmsn.com/article/html/313/5212313.html?cloc=joongang|home|special target=_blank>http://pic.joinsmsn.com/article/html/313/5212313.html?cloc=joongang|home|special</a>

    근접촬영 영상입니다.

  • 녹주석 ()

      지금 핵분열이 안 일어나고 있는게 맞나요? 검출되었다는 중성자는 정체가 뭡니까? 카이스트 교수님들이 언론에서 검출된 중성자가 핵연료의 핵분열과 무관하다는 설명을 하셨다는데 자세한 설명을 찾을 수가 없어서 이해하기 어렵군요. 처음에는 검출된 중성자들이 지발중성자(Delayed neutron)이어서 괜찮다는 뜻인가 싶었는데 지발중성자도 결국 핵분열 생성물에서 방출되는 것이고 방출되는데 걸리는 시간도 길어야 수분이니 결국 적어도 수분전에 핵분열이 있었다는 뜻이 되어서 이 경우는 아닐 것 같고요. 검출된 양이 0.02 microsievert per hour 라서 무척 적은양이기 때문이라는 말이 있던데 양이 적은지가 문제가 아니라 검출된 중성자의 에너지(속력)이 중요한게 아닌가요? 고속중성자인지 아닌지 구분하려면. 제가 어설프게 알고 있어서 더 불안감이 드는건가 싶군요.

  • 녹주석 ()

      제가 질문해놓고 좀 더 알아 봤더니 답을 찾은 것 같네요.

    중성자 검출을 보도했던 아사히 신문의 영문 기사를 보니 화요일 오전에 처음 검출되었던 중성자 방출량은 10분후 반 정도로 감소했다고 합니다.

    임계초과 상태(핵분열 이후 방출되는 중성자가 평균 한개 이상)라면 연쇄 반응이 증가하면서 중성자가 증가하게 될테니 만약 이 상태라면 거기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이 당장 도망쳤어야 할 상황이었겠죠. 중성자 검출 직후 검출량이 줄어들고 있었으니 이 상황은 분명히 아닌 듯 하군요.

  • Hallo ()

      자고 일어나도 별 진전이 없군요. 사진속의 건물은 폭격맞은 것 같네요. 그런데 원전은 폭격에도 대비하도록 설계되어있지않나요? 격납건물은 부서져도 제어장치나 센서등은 지중화 되어있지 않을지요?

  • kn3 ()

      NYTimes 기사를 보니 미국에서는 '왜 목요일부터 전력 연결을 시도했나?'라는 의문을 갖고 있더군요. 시간을 벌고 있었던 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냥 뭔가 무대책이 아니었나 싶어요...

  • 통나무 ()

      총리: 바닷물을 뿌리던 미국이 도와주던 일단 뭔가 하자
    원전: 들인돈이 얼만데, 손해가 얼만데?
    총리:........

    쓰나미 피해지역 주민들 보면, 고령이 대다수
    옥쇄하는 마음으로 들어가는 모습들보면 중세를 보는것 같기도 하고
    얼마후 우리나라를 보는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근대화, 이거 안된 사회에서 과학이란 그냥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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