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교과서서 사라지는 ‘진화론’

글쓴이
바닐라아이스크림
등록일
2012-06-06 07:33
조회
15,50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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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건
16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고교 과학 교과서를 출판하는 인정교과서 업체 7곳 중 교학사·천재교육·상상아카데미 등 3곳은 지난 3월 교과서진화론개정추진위원회(교진추)가 교과부에 제출한 ‘말의 진화 계열은 상상의 산물’이라는 청원을 받아들였다. 천재교육은 ‘말의 진화’를 ‘고래의 진화’로 대체하기로 했고 나머지 출판사는 삭제할 예정이다. 교진추는 2009년 창조과학회 교과서위원회와 한국진화론실상연구회가 통합한 기독교 단체로, ‘성경의 권위에 도전하는 진화론의 실체를 학술적 견지에서 밝혀 궁극적으로 진화론 교과서를 개정하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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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꼴 참 거지같이 돌아가네요.

이게 도대체 말이 되는 상황입니까? =_=

  • 바닐라아이스크림 ()

      "네이쳐"지에도 실렸습니다.

    <a href=http://www.nature.com/news/south-korea-surrenders-to-creationist-demands-1.10773 target=_blank>http://www.nature.com/news/south-korea-surrenders-to-creationist-demands-1.10773</a>

  • 빨간거미 ()

      원인은 과학(발견)의 발전을 교과서가 따르지 못하고 있는 것이죠.
    진화론도 계속 발전하고 있는데, 교과서에는 오류로 밝혀진 내용들을 계속 채용하고 있었으니까요.
    이런 것들은 종교단체가 주장하기 전에 검수해야 한다고 봅니다.
    뭐, 집필진들이 진화론의 전문가가 아니니 몰랐을 수도 있지만요.

  • 통나무 ()

      <a href=http://www.str.or.kr/# target=_blank>http://www.str.or.kr/#</a>

    저 단체 보니 진화론을 제거해야한다고 주장을 하는군요.

    과학은 인정하는것 같은데 넌센스 같군요.

  • 임춘택 ()

      진화론을 거부하는 것이 개인적/종교적 신념을 넘어서서 공식적인 국가기구에 의해 받아들여졌다는 점에서,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한국의 수준이, 과학문맹국가의 단면이 그대로 세계 지성계에 노출되고 말았습니다. 참으로 통탄할 일입니다.

  • 빨간거미 ()

      기사가 조회수 늘리려고 좀 호도한것 같은데요.
    국가기구가 진화론을 거부한게 아니고,
    교과서에 진화론을 설명하며 나오는 사례들이 과학적으로 폐기된 것들이란 점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문제없는 사례로 바뀌면 된다는거죠.

  • 통나무 ()

      저 단체의 목표가 진화론을 그냥 신념의 체계로 만들어서
    교과서에서 빼려고 하는건데요.

    "창조론이든 진화론이든 둘 다 증명할 수도 실험할 수도 없는 기원 과학의 분야이기 때문에 이는 세계관의 차이이고 관점의 차이이다."
    "성경적 창조론을 과학처럼 학생들에게 가르쳐서는 안된다. 같은 논리로 증명도 실험도 할 수 없는 기원과학 분야인 진화론은 과학이란 이름으로 과학책에 등장해서는 안된다. 그 결과가 바로 장대익 교수같은 편협한 세계관을 가진 지성인을 양성하게 되는 것이다"
    "과학은 정반합의 프로세스를 통해 발전해왔고, 많은 실험을 통한 과학 법칙은 세상을 보다 풍요롭게 만들어 왔다. 그러나 진화론은 실 생활에 단 하나라도 발전을 가져다 줄 수 없다. 오히려 현대 과학의 발전을 통해 드러난 유전 법칙이나 DNA의 실체는 진화론을 곤란하게 만들고 있을 뿐이다. 진화론을 비판하는 개신교는 문제가 있다는 장대익 교수의 비판은 증거도 없는 천동설을 붙잡고 있는 중세 시대 카톨릭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안타깝다."

    세포학설과 진화론에 대해서는 세포학책 제일 앞에 나오는 얘긴데
    논란이 된다라는 식으로 가는것은 참 저기 모인분들 보면.

  • 빨간거미 ()

      지금 중요한 이슈는 창조과학회의 주장이 무엇이냐가 아니라, 국가기관이 그 주장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 아니겠습니까 ?
    이번에 받아들여진 사례는 학계 쪽에서도 잘못된 것으로 인정된 사례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학계 쪽에서 받아들여지고 있는 사례를 교과서에 넣으면 될 일입니다.
    그런 건에 대해서 검정기관이 거부하지 않을거구요.
    아마 창조과학회 측에서는 학계쪽에서도 인정하지 않는(폐기된) 사례라는 점을 들어서 검정기관을 설득했을겁니다.

  • 통나무 ()

      설마 국가기관이 장악당하지는 않겠죠.

    그런데 저분들은 현재 고등학교 과학과정보면
    전체적으로 빅뱅에서 원소의 탄생과 무거운 원소의 탄생에서
    죽 이어지는게 화학적 진화, 광물의 진화와 생명의 진화 이런 틀인것 같던데, 너무 자잘한것에 목매는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 비행접시 ()

      요즘 네이버 가 보면 맨날 충격!,경악~ 하는데 클릭해서 보면 다 별거 아니죠. 하지만 이 뉴스는 제가 본 뉴스중에 가장 충격적인 뉴스입니다. 이런 일은 미국에서나 일어나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개신교 국가인 미국에서도 창조론 & 지적설계론은 법원에서 패배하여 학계와 교육계에서 추방되었거든요.

  • 비행접시 ()

      그런데 '진화론의 삭제'를 궁극적인 목적으로 하는 집단이 한 국가의 과학교과서에 간섭을 하고 그것을 관철시키다니, 내용 여부를 떠나서 비통하기 그지 없습니다. 내용이 좀 안맞으면 교육부에서 알아서 검정을 해서 수정을 하는게 정상이지, 이건 뭐...

  • 위하여 ()

      이런 일은 미국에서나 일어나는 줄 알았어요(2). 정확히 말하면 미국의 일부 주에서나 일어나는 줄 알았습니다. 이번 공화당 경선 후보들의 말을 보면서 미국이 종교 때문에 망하는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었지요.

  • 드렉 ()

      남구현 공작활동에 일조해주신 신뢰도 제로인  NATURE 에서 제일 먼저 반응해주시는군요. 참 잘됐다 싶습니다. 다들, 똘똘 뭉쳐서 밥그릇 지켜보자고 아주 가관이시더군요.

  • 드렉 ()

      biology 를 학문적으로 보건데, 그들이 주장하는 DNA 나 기타 사회 생물학이라는 것이, 제대로 알지 못하는 대중들을 호도하고, 인류 사회를 위협하는 사기성이 농후합니다. 오죽하면 미생물을 잘 이해하지 못한 히틀러가 우생학이라는 걸 만들어서 우열관계를 발판 삼아 세계 정복한다고 드립치질 않나...
    실제로는, 유전자는 그저 정보를 가지고 있는 것이지 우열관계를 지지하지 않습니다. 환경 생물학을 하는 분들도 자기가 지노믹스를 한다느니 헛소리 하시는데, 각 지역마다 맵을 들고 오는 게 천차 만별이라 공동으로 논의 할 수 없을 지경이죠. PCR 이라는 것도 bias 가 심해 자연계를 그대로 모사한다고 보기 힘들구요.

    아무튼, 교과부의 현명한 선택이라 보여집니다. 바이오를 국제정치에 사용하겠다는 대전시와 카이스트 폴리페서들은 나치이거나 독일과 제휴하는 모든 협력 사업을 반인륜적이라고 보는 게 맞다고 봅니다. 그들은 세계 제 2차 세계대전을 우생학이라는 싸이코 패스 논리로 저지른 분들이예요. 

  • 기계공학도 ()

      저도 지금 진화론을 교과서에서 없애자는 의견에 동의하진 않지만, 이 글의 제목은 내용과 맞지않게 자극적이군요. 잘못된 사례를 뺀 것뿐으로 다른 인정받는 사례로 대체한다면, 정부는 일처리를 똑바로 한 겁미다. 어느 나라라도 이렇게 했을 거예요.

  • 과학기술인 ()

      자세히는 보지 않았지만, "통나무"님 링크에 있는 교진추 홈페이지
    메인에 있는 동영상만 보고 코맨트 답니다.

    동영상에 따르면 교진추는
    진화"론"/ 창조"론" 두개 모두 "론"임을 인정하고
    그것에 기초잡힌 교과서 교정을 해달라는 주장입니다.

    저는 무신론 과학자이지만, 충분히 합리적인 주장이라고 보는데말이죠...
    주장하는 구체적인 교정방법 까지는 읽지 않았지만
    주장자체에는 문제가 없는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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