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안 써도 박사학위 딸 수 있다

글쓴이
Rosenberg
등록일
2013-12-21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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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joongang.joins.com/article/aid/2013/12/20/13033369.html?cloc=olink|article|default

논문 안 써도 박사학위 딸 수 있다

현장형 우수 인력 확보 위해
산학협력 프로젝트로 성과 인정

  내년부터 논문을 쓰지 않아도 박사학위를 딸 수 있게 된다. 기업과 대학이 손잡고 신기술을 개발하는 것과 같은 산학협력 프로젝트만 수행하면 그 성과에 따라 학위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4회 국가과학기술심의회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제6차 산업기술혁신계획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내년부터 2018년까지 시스템·에너지·소재부품·창의 산업 등 4개 분야의 기술이 어우러진 신성장 동력 사업을 적극 육성키로 했다. 웨어러블 스마트기기, 자율주행 자동차, 극한 환경용 해양플랜트, 메디컬 로봇, 초소형 발전시스템, 플라스틱으로 만든 수송기기,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시스템, 가상훈련 플랫폼 같은 것들이 육성 대상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4개 분야를 연계한 패키지 연구개발 시스템을 만들어 시장 진입과 동시에 부가가치를 끌어올리는 사슬형 체제를 구축한다. 또 관련 산업군을 통합해 지원하는 종합인프라 체제도 만들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기업별로 시설이나 장비를 갖추지 않아도 대·중소기업이 공동으로 관련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게 돼 기술의 상호보완을 통한 첨단기술 개발을 꾀할 수 있다.

 우수한 현장형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산업 석·박사’ 제도도 도입된다.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융합형·시장형 신기술을 개발하는 것과 같은 업적을 쌓으면 심사를 해서 학위를 주는 제도다. 신기술 개발과 같은 산학협력 프로젝트 보고서가 논문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는 것이다. 김재홍 차관은 “주력 산업을 고도화하고, 신산업을 창출해 산업강국으로 도약시키는 것이 이번 계획의 목표”라고 말했다.


김기찬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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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는 이제 자격증인가요?

  • 지나가다 ()

      한국 문돌이들의 기상천외한 꼴통 바보쇼는 끝이 없구만. 민영화 생쇼에 이제는 석박사도 보고서로 준다니.
    보고서 제1, 제2, 제3 저자는 어떻게 정해지는거냐? 그냥 단체상이냐? 산업 석사 따면 해외에서도 인정해 주니까 유학갈 때 박사로 가면 되냐?
    고급 이공계 인재가 이공계를 기피하는 이유가 바로 니들 때문인데 엉뚱한 곳에 이유를 갖다대고 있으니. 어휴.

  • 세라수맛 ()

      꼴통 바보쇼라니요, 창조경제 입니다. 시스템, 에너지,소재부품, 창의사업들이 시장진입과 부가가치를 끌어올리며 미래창조 하겠다는데, 계속 해야죠. 주력산업이 고도화 하고, 산업 강국으로 도약 하겠다는데요. 좋지 않나요?

    국박똥차 부를때 이런 날들 올 줄 몰랐겠죠. 재미있군요. 좀 더 지켜보겠습니다.

  • 통나무 ()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표절은 이제 없겠군요.

  • 빨간거미 ()

      타이틀을 너무 중요시 여기는 문화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한국에서는 중퇴한 사람들이 성공하기 어렵죠.
    MS도 애플도 중퇴한 사람들이 만든 회사인데 말이죠.

  • 남영우 ()

      마이스터 제도가 아니라

    산업 석,박사라......

    어지간히 학위를 장식품으로 여기는가 봅니다. 현장 우수인력 확보를 위한 정책은 그런 인재를 잘 선별하여 대우를 잘 해주도록 하게끔 정책을 펴는게 우선일 것입니다.

    중소기업이나 개인특허를 잘 보호해 주는 정책같은게 훨씬 시급할 것 같습니다. 기술을 만들면 그만큼의 보상을 해주는게 인력유치를 위한 강력한 유인요소가 되지 않나 싶은데요.

  • 훌륭한과학자가될래요 ()

      어랏? 박사 자격증이라는 말은 몇년전부터 들어왔는데 이상할게 없어 보여요.
    국제 논문 하나 안쓰고 박사달고 어디 밖에 나와서 Dr 명함 내밀 사람들 생각하면 좀 깝깝하군요.. 연구 성과를 발표해서 지식을 공유하고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는것이 논문의 본질인데.. 기여도 없이 박사 호칭을 달고 다니겠다..?

  • 지나가다 ()

      요즘 한국의 현실이 참 깝깝합니다.

    49.195km의 마라톤 경기하는 데 선수들이 힘들다고 완주지점을 앞으로 땡길순 없고
    학생들이 힘들다고 100점만점 시험점수 만점 기준을 80점부터는 모두 다 100점이라고 기준을 낮춰서도 안되는 법이거늘

    과학기술 분야는 최소한 학문적 엄격성과 엄밀한 전문성을 갖추도록 강제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엄격한 품질관리와 엄격한 기준이 설정되어 엄격한 방식으로 시행되어야 하는 데

    과학기술조차 문돌이 양아치들의 겉멋갖추기의 장으로 변질시키려 하니 나라꼴이 어떻게 되려는 건지. 어이구.

  • 오재준 ()

      충격적이네요 학위장사로 돈좀 만지겠는데요
    창조경제와 지하경제 양성화네요

  • 서시 ()

      한국에서 박사학위 안해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만 듭니다.

  • 물리학도 ()

      박사를 무슨 정보처리기능사 자격증 정도로 인식하고 있는 사회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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