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세대여, 부모 세대의 기준에서 벗어나자

글쓴이
WIH
등록일
2014-01-20 22:33
조회
5,17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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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건
NYT에 실린 기사를 Newspeppermint에서 번역한 글입니다.
상당히 의미 있는 글이라고 생각되는데
새로운 의미의 기준이 무엇이 될지...의견 듣고자 글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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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을 벗어났지만 성년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Y세대(1980년대 초반부터 2000대 초반 사이에 태어난 세대: 역주)가 사회의 문제거리로 논의되는 것도 이젠 어제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불황의 자식들”, 밀레니얼(Millennial) 등으로 불리는 오늘날의 젊은 세대는 종종 불안정한 커리어, 연애와 출산, 성숙의 유예와 같은 키워드로 정의되곤 하죠.

하지만 이들이 과연 유별난 세대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산업혁명 이후 미국의 젊은이들도 아주 비슷한 이유들로 괴로워했으니까요. 당시 젊은이들의 일기장은 “아직도 부모와 함께 살고 있다니 치욕스럽다”, “나는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존재”, “나이가 스물다섯인데 아직도 사랑을 못 해봤어”, “1년 전보다 나아진게 아무것도 없다”, “서른 전에 결혼할 수 있을까”와 같은 문구들로 가득합니다. 19세기와 20세기 초반에 걸쳐 일어난 미국 사회의 변화는 실로 혁명적이었습니다. 100년간 미국 인구는 15배 증가했고, 도시화가 급속하게 진행되었죠. 생산량은 폭발적으로 늘어났지만, 경기 불황도 매 10년마다 찾아왔습니다. 오늘날 결혼 제도가 급격하게 달라지고 있다며 우려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것도 사실 처음 있는 일이 아닙니다. 평균 초혼 연령이 26세로 뛰어오른 것이 19세기의 일인데요, 평균 수명이 50세 미만이었던 당시 26세에 결혼을 하게 되었다는 것은 대단한 변화였습니다. 이런 변화 속에서 젊은이들의 삶은 불안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고용은 불안정했고, 사랑을 찾는 일도 쉽지 않았죠.

당시 젊은이들이 그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택한 방법은 크게 두 가지였습니다. 첫째는 이동입니다. 당시 젊은이들은 한 곳에 머무르지 않고 별 다른 계획도, 연줄도 없이 간단한 소지품만을 싸들고 이곳 저곳으로 옮겨다니며 삶을 꾸려갔습니다. 두 번째는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뭉치는 것이었죠. 19세기 젊은이들은 강박적으로 각종 정치 모임, 학회, 독서 클럽, 종교 모임, 춤 모임, 심지어는 갱단에 가입해 활동했습니다. 해당 모임의 대의명분에 공감하는 경우도 있었겠지만, 단지 어떤 공동체에 속하기 위한 활동인 경우도 많았습니다. 불안은 피할 수 없어도, 고독은 피할 수 있다는 것이 이들의 믿음이었죠.

오늘날 젊은이들은 1960년대에 세워진 삶의 시간표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이유로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보면, 되려 20세기 중반이 얼마나 특수한 시기였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결혼을 해 가정을 꾸리고, 50년 간 한 직장에 다니는 삶이 오히려 역사적 가외치인 것이죠. 격동의 19세기를 잘 보낸 사람들은 주로 변화를 빨리 받아들이고, 전통적인 규범에 부합하지 않는 삶을 떳떳하게 살아간 젊은이들이었습니다. 오늘날의 젊은이들에게도 비슷한 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나의 삶이 20세기 중반의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것을 걱정하지 말고, 새해에는 새로운 의미의 가정, 새로운 의미의 안정, 새로운 의미의 공동체를 추구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NYT)

  • 물리학도 ()

      저상장으로 접어들면서 사회 계급이 고착화 되는 와중에 대책없는 초고속 고령화, 서민층에 대한 복지 및 사회 안전망이 썩어 문드러지고 있는 비 정상적인 상황을 말도 안되는 것을 끌어다가 설명하네요.

    한마디로 아프니까 청춘이네요.

  • UMakeMeHigh ()

      별 핵심이 없는 글이네요.
    "지금이 힘들다고 이야기들 하지만 과거에도 비슷한 상황을 겪어왔다.. 젊은이들이여 유난떨지 말고 태도(생각)을 바꿔바라"

    뭘 어떻게 바꾸라는 것인지 잘 모르겠네요. 그냥 불만하지 말고 바뀐 현실을 인정해라라는 글처럼 느껴지는데... 글쓴 저자가 나이가 있는 사람이라는데 100원 걸겠습니다.


  • WIH ()

      반응이 별로시군요..

    전 기존의 기준에 너무 매달리지 말고 새로운 기준을 세워서 눈치보지 말고 살자라는 의미로 받아들였는데...새로운 기준이 어떤것이 될 수 있는가에 대해 의견을 듣고 싶었구요

    어차피 현재 상황에서 기득권의 기준을 따라 살기위해 발바둥 치는것은 너무 힘들다고 생각했거든요..

  • 통나무 ()

      한국상황은 이걸 읽어본 다음에 새로운 기준을 논하는게 빠를겁니다.

    애완의 시대
    <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22925 target=_bla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22925</a>

    여기 게시판에 동일한 일들이 많이 벌어지니까요.

  • 산촌 ()

      WIH님
    저 글은 기존의 기준에 매달리지 말고 새로운 기준을 세워서 자기 갈 길을
    가라는 뜻이 아닙니다.
    첫 문장에 답이 있잖아요.
    "유년을 벗어났지만 성년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Y세대"
    이게 한마디로 돈을 벌지 못해서 생기는 현상이거든요.

    60년대에는 한국에도 이동할 곳이 있었어요. 산업도 그랬고...
    꼭 물리적인 이동만을 얘기하는 것도 아니구요.
    선택의 폭이 지금보다 넓었어요.
    왜냐하면 거의 다 같이 가난했기 때문에... 이게 중요하죠. 

    지금의 젊은이들은 이동할 곳이 없어요.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서 동호회를 만들고는 하지만 경제적 능력이 없으면
    불가능한 사회에요. 돈이 없어서 성년이 되지 못한 아이아닌 아이들에게
    이런 소리하는 사람이 정상이 아닌거죠.
    (각종 정치 모임, 학회, 독서 클럽, 종교 모임, 춤 모임,)
    여기서 돈없이 할수있는 것이 뭐에요. 갱단 빼고는 말도 안되죠.
    그렇다고 갱단은 아무나 하나요...

    따라서 그것을 모를리 없는 필자가 얘기하고자 하는 의도는,
    기득권이 만들어 놓은 기준에 불복하지 말고 눈높이 팍팍 낮추고
    저임금에도 만족하며 쓸데없이 저항하는데 힘빼지 말고 알아서
    잘 살라는 얘기입니다.

  • WIH ()

      이 글이 기득권의 기준에 반항하지 말고, 현재에 만족하며 살아라 라는 의미가 될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좀 다른 느낌을 받았습니다.

    한줄로 말하자면 기득권의 기준에 맞춰 살려고 발버둥 쳐봤자 승산이 높지 않으니, 새로운 기준을 세워서 새로운 판을 짜야한다. 이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느낌을 받은 것은 직장생활을 하면서 저부터가 도대체 왜 돈을 벌고, 왜 이러한 직장을 다니고 있는지에 대해 명확한 정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생각을 해보니 저 포함 많은 사람들이 '대학교를 위한 중고등학교 --> 좋은 직장을 위한 대학교 --> 결혼과 육아를 위한 직장'이라는 코스를 너무 쫓기듯이 급박하게 달리고 있습니다.
    이것이 자기가 진정으로 원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 기존에 세워진 기준이 그렇고, 사회의 시선이 그렇기 때문에 그것을 따라간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내가 누구인지도 모르는채 이 코스를 밟지 못하면 문제가 있다는 듯한 시선을 '주변'으로부터 받게 되구요.
    코스를 벗어날 생각은 하지만 그렇지 못하는 사람이 또 대다수죠.

    이러한 것의 결과물은 '코스를 따라가지 못해서 낙오자가 된 듯한 느낌을 받게 되는 사람 양산 + 내가 누군지도 모르는채 코스를 따라 살아가는 사람들 양산'을 낳게 된다고 봅니다.
    이런 사람들이 결코 행복하다고 볼 수는 없을 것 입니다.

    그러니 기존의 기준을 지키기 위해 스트레스 받고, 에너지를 쏟기보다는 새로운 기준을 세워서 새시대를 살아가는게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위 글로부터 받았습니다.

    정작 저부터 새로운 기준도 없고 또 이상적이고 막상 현실 앞에서는 택도 없는 얘기 일수는 있지만, 생각해 볼 가치는 있다고 봐서 글 올렸습니다.

  • 통나무 ()

      젊은이 문제만이 아니라고 봅니다.
    수명이 90까지 늘어가는 세상에서 나이는 이제 의미가 없고
    자기 삶을 어떻게 살아가느냐가 진짜 던져지는 질문이고
    그리고 그 답은 이제까지 주어진 답중에는 없죠.
    이런 수명연장의 세상은 첨일테니까요.
    30살까지 열심히 공부해서 직장잡고 열심히 자기 직업에 맞게 20년 넘게 생활하다 하다보면 50년이 그냥 열심히 산시간이지 자기 시간은 어찌보면 없는 시간이기도 하고요.
    새로운 기준을 세운다고 뭐 행복해진다는 보장이 있는것은아니지만
    지금가지의 삶이라는게 성공해봤자 이건뭐야라는게 현실이라고 생각한다면 다른 삶을 한번 생각을 해봐야 되겠죠.
    어짜피 조심해서 살아도 결국은 죽으니까요.
    그런데 위에 링크한 애완의 시대라는 책에 항상 시뮬레이션만한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그냥 아니다 싶으면 가능하면 일을 저질러보고 경험하고 나서 얘기해야지 이것저것 재고나서 입만 가지고 하면 되는 일은 물론 없을것이고요.
    그런 가능성을 해볼수 있는게 중고대학교일텐데, 지금 왠만해서는 모험하기 힘든 세상이긴하지만, 뭐 할사람은 하고 아닌 사람은 아니겠죠.
    누가 강제할수도 있는것도 아니고 다 자기 인생이니.

  • 통나무 ()

      오히려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기준을 얘기하기보다는
    지금 40대에게 지금부터 공부해도 박사는 3개정도 딸 시간이 주어진 세상이니, 나이든 사람들부터 기준을 새로세워 살라고 하고, 그것을 보고 젊은 사람들이 또 다른 기준을 세워서 살아가는 식이 되는게 더 재미있는 세상이 될것이라고 봅니다.
    그렇게 사는 사람들이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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