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 논란 첫 우주인 이소연 박사, 우리가 몰랐던 그녀의 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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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이름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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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23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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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 박사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에 퇴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그녀는 개인 사정을 들어 미국에서 우편을 통해 퇴직원을 제출했고, 이로 인해 우주인 배출 사업은 260억원을 들인 일회성 이벤트에 불과했다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사람들은 이소연 박사를 두고 '먹튀'라고 손가락질 했지요.

하지만 실상은 우주인 활용 계획이 전무했던 항우연이 이소연 박사의 꿈을 짓밟은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그리고 그녀가 한국에서 활동한 4년의 행적이 공개됐습니다.

항우연의 자료에 따르면, 이소연 박사가 수행한 우주인 관련 연구 과제는 단 4번에 불과했습니다. 항우연이 우주인 귀환 이후 활용 계획을 제대로 세우지 않은 것이지요.

반대로 항우연은 이소연 박사를 외부강연 235회, 과학 전시회·행사 90회, 대중매체 접촉 203회 등 총 528회에 이르는 대외 활동 일정을 소화하게 했습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이소연 박사는 30여건의 우주과학 논문을 발표하고 특허도 1건 등록하는 등 스스로 역할을 찾아내려고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항우연의 과도한 대외 활동 요구에 그녀는 진로에 대해 고민, 2012년 돌연 미국 유학을 떠납니다. 그리고 지난 8월 항우연을 퇴사합니다.

관련 사실은 국정감사에서 밝혀졌는데요. 이 사실을 전한 홍의락 의원은 "이소연 박사의 유학과 퇴사를 두고 많은 사람들이 '먹튀'라고 손가락질 했는데 실상은 우주인 활용 계획이 전무했던 항우연이 이소연 박사의 꿈을 짓밟은 것"이라며 이소연 박사에게 항우연을 대신해 미안하다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
정리하면 이소연 박사는 논문 발표와 특허 등록 등 스스로 노력을 했으나 → 항우연 등은 우주인 귀환 후 활용 계획을 제대로 세우지 않았고 → 이소연 박사를 무작정 대외 행사로 보내게 만들어 → 개인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진로 보장을 받지 못한 점을 들어 그만두기로 결심했다는 것입니다.

한 네티즌은 이 사실에 관해 "이소연씨는 열심히 나라가 시키는데로 계약이 시키는데로 자기 할일 다했지만 먹튀라고 욕을 먹고 우주프로젝트가 흐지부지된 것에 대한 책임을 뒤집어썼었다는것이죠. 정작 제대로 된 계획을 못세운건 국가인건데"라며 보여주기식 행정을 비난했습니다.

그동안 이소연 박사는 "260억이라는 나랏돈으로 '우주 관광'을 갔으면서 나라를 위해 헌신하지 않고 먹튀했다"는 등 그녀에 대한 인식은 매우 좋지 못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밝혀진 내용으로 그 인식이 어느 정도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 통나무 ()

      페이지 CEO가 큰돈을 들여 네스트를 인수한 것은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서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네스트는 구글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사물인터넷 사업의 중심축을 맡고 있습니다. 최근 5700억 원을 들여 카메라를 만드는 드롭캠이라는 회사를 사들이기도 했습니다. 구글은 사물인터넷 분야의 최고 엔지니어 300여 명을 1인당 100억 원씩 주고 영입한 셈입니다.
    뒤늦게 인재의 중요성을 절감한 기업인들이 인재 확보에 나서지만 현실은 녹록하지 않습니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채용 브랜드의 벽에 가로막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채용 브랜드는 대개 제품 브랜드와 상관관계가 있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닙니다. 우리 주변에 제품 브랜드는 좋지만 채용 브랜드가 나쁜 기업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런 기업들은 성장 발전 가능성이 높지 않습니다.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제품 브랜드에 비해 채용 브랜드가 좋은 기업들은 미래 전망이 밝습니다
    이 사이트는 지난해 가장 일하고 싶은 세계 100대 기업을 조사했습니다. 조사 결과 점수가 가장 높은 곳은 페이스북(4.6)이었습니다. 구글(4.3)·애플(3.8)·마이크로소프트(3.7)가 뒤를 이었습니다. 100대 기업의 평균 점수는 3.6이었습니다. 그런데 국내 기업으로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삼성전자의 평점은 2.7이었습니다. 리뷰가 10개 미만인 7개 기업을 제외하면 92위였어요. 사실상 꼴찌였습니다. 100대 기업 중 유일하게 평점이 3.0을 밑돌았죠.

    이 사이트에 올라 있는 평가 내용을 보면 삼성전자 채용 브랜드의 심각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평가자들은 삼성전자에 대해 ‘군대처럼 명령에 따라 일한다’, ‘일과 휴가의 균형? 최악이다’, ‘한국 사람들끼리 다 해 먹는다’라고 신랄하게 비판했습니다. 심지어 ‘상사가 부하 직원에게 소리 지르는 일은 다반사다’, ‘상사가 무례하고 폭력적이다’, ‘당신은 노예 취급을 받을 것’이라는 평까지 실려 있습니다.
    <a href=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050&aid=0000034594&sid1=001 target=_blank>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050&aid=0000034594&sid1=001</a>

    항우연에서 저지른 폭력은 기업체에서 벌어지는 일이나 그닥 별반 다를게 없는 문화죠. 그냥 문화.
    그렇다고 자라나는 인재들은 별게 있느냐?
    조선일보에 무상급식때문에 영재고에 돈없어서 큰일이라는 식의 기사가 어제 보이던데, 그러니 차별을 찬성한다는 20대가 늘어나는것이고,
    그런 문화속에서 살면...........
    자유와 민주적인 삶을 늘리는데 목적이 없니 능력만 키우다가는 강용석같은 분들이 이인호 같은 멘탈이 정몽준이 고소한 것과 그것을 기소하는 검찰같은 문화가 존재하는한, 참......후지다고밖에.......
    배워서 나가야죠. 아니면 알아서 내 능력되면 내 바운더리를 만들어서 살수밖에......

  • 통나무 ()

      영리함과 교활함
    <a href=http://frostpathway.wordpress.com/2014/09/14/%ec%98%81%eb%a6%ac%ed%95%a8%ea%b3%bc-%ea%b5%90%ed%99%9c%ed%95%a8/ target=_blank>http://frostpathway.wordpress.com/2014/09/14/%ec%98%81%eb%a6%ac%ed%95%a8%ea%b3%bc-%ea%b5%90%ed%99%9c%ed%95%a8/</a>

    그야말로 이소연에게 떠넘긴 저인간들이 능력을 키운게 교활함만을 키운인간들이라고 보여지는데요.
    탁월함을 추구하는데 좋은 이데아나 선이 아니라 이득만을 위한다면 비열함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인간들이 득시글거리는 사회.
    이러면 참 성공도 쉽지않죠.

  • tSailor ()

      "외부강연 235회, 과학 전시회·행사 90회, 대중매체 접촉 203회 등"을 등 떠밀려했다라는 근거가 있는지 궁금하군요. 외부 강사 부르면 많게는 1~200만원 씩 줘야하는데, 돈 좋아하는 저는 불러주면 좋아서 달려갈 것 같습니다만.

    우주인 관련 연구 과제는 단 4번에 불과라고 하지만, 외부과제 따오지 않으면 기관고유과제 1년에 1개 수행하는 것이 다일텐데 몇년 근무했는지...

    별도로 기사 한두개에 갈대마냥 바뀌는 여론도 코메디네요.

  • 통나무 ()

      기사보년 항우연의 공식일로봐야 겠죠.
    이 와중에 최초의 우주인이 바뀌었죠.
    https://mirror.enha.kr/wiki/%EC%9D%B4%EC%86%8C%EC%97%B0

    더 애기할게 있을까요?

  • 통나무 ()

      사람 사는 사회가 다 거기서 거기이긴 한데요.
    그럼에도 어떤 차이점이 발생하는게 이런게 아닌가 합니다.
    빌게이츠가 피케티의 책을 읽고 서평을 쓰면서 지금도 나쁜 사회는 아니지만 불평등을 그냥 두면 나빠질수가 있기에 더 나은 사회를 위해서 해야될일에 대해서 토론하고,
    오늘 주커버그가 중국에서 30분동안 중국어로만 대학생들과 질문을 주고 받았다는 기사를 보면 국감에서 튀어버린 김성주나 우리나라 기업가들 정신들이 생각나는데요.
    누가 뭘했는지는 모르겠지만 훈련중간에 문제가 생긴 고산을 최초의 우주인이라고 버젓이 포스터에 쓰는 저 정신들.
    일하는 사람들을 갈아넣어 성과를 내는 사람들과 최소한 갈아먹지는 않는 그 차이라고나 할까요.

  • 통나무 ()

      고1 사회책을 보다 놀란게, 다 있더군요.
    송곳이라는 만화를 보다가 노동법에 일을 못하게 막는것도 법적권리로 주어져있다는 것도 사회책에 다 있고, 청소년 노동에서 법으로 어떤 권리와 어떻게 보호받아야 될지 지금 다 있더군요.
    그런데 현실은 나오는 얘기들이 노동법 교육을 강화시켜야 된다고....
    다 있는데. 제대로 배웠다면.
    지방 공단얘기나올때나 하는 비슷한 니가가라 하와이....
    다 나는 거기에서 빠진것 같은..
    어디 아파트인가 경비원이 자살시도를 하고 병원에 있어도 그 아파트에서 아무도 문병이나 다른 액션이 없다는 보도를 보면서, 그게 또 따지고 보면 내일도 아닌것인데...
    가리왕산 3일 스키경기위해서 천억들여 깎아놓고 또 그걸 복원하는데, 막상 따지고 보면 돈들어가는것이야 세금으로 때울테고 그 지역에 이해관계 얽히신 분들이야 무조건 고인데 그러면서 환경어쩌고 대회를 열고 있는....
    나오는 보도들 보면 다들 정신분열이 아닌가도 하는데, 막상 내일아니라면 내가 닥친게 아니라면 또 굴러가는게 세상인지라요.

    이소연도 저런 지경까지 뭔 소리를 해야할수 있었을까요.
    언론에서 먹튀니 뭐지 제대로 사정얘기를 할려면 저 조직에서 배반자 소리나 들을텐데요. 세상이 참 변하기 어려원게, 탐앤뭐시기 성추행으로 지금 얘기나오는데 그 피해자가 쓴 글을 보면 가해한 분은 진보쪽 정당원이라고 깔깔 웃더군요.
    항우연 조직이든 어디든 일터지면 똥밟았다고 생각하는것 이상이나 할것인지.....

    일점 돌파를 해내면서 사회를 정해진 룰에 맞게끔 해도 불이익이 없게만드는 것을 하는게 인재들일텐데..... 그게 안되면 이익의 극단을 달리는 비열한 인재들만 자리차지고 다 빼먹을게 한국의미래같기도 하고요.

    이명박 전대통령을 비롯해서, 밑에서 자원어쩌고 한게 지금 경제부총리라는데 여전히 잘 붙어 계시고 날리는도 거의 10조 단위이고. 부자나라에서 이정도 밖에 못나는것도 다 결국은 그 빨때 꽃는 자리에 들어가기위한 인재경쟁일뿐 다른 더 큰 능력을 키우는것은 참.......

  • 세아 ()

      근본적인 문제는 당시 정부입니다. 항우연에서 우주인을 만들어 달라 했을리 전혀 없잖아요. 연구소 계획에도 없는 우주인 정부에서 돈 쳐발라 만들어 놓고서는 우주인이 생겼으니 활용하라고 던져 놓고 갔습니다. 무엇에 활용해야 하나요? 해당분야를 전공한 사람도 아니고, 우리나라에 우주인 양성 센터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러니 그저 그런 과제 몇 개 던져주어 월급 받게 하고 그랬을 겁니다. 내부에서는 배척, 혹은 관심조차 없었겠지요. 전공자도 아니고 그냥 뚝 떨어져 내려온 사람이니까요. 나로호 만들어 쏘아 올릴 때, 인공위성 만들어 쏘아 올릴 때 "우주인"이 도움 줄 일이 전혀 없잖습니까?

    항공우주연구에 도움이 될 까닭 전혀 없는 "우주인" 만들어 우주관광 보낸 당시 정부가 가장 문제이지, 항우연이나 우주인이나 문제될 것 전혀 없습니다.

  • 통나무 ()

      세아님 얘기대로 하면 항우연은 시키는대로 하는 따까리 밖에 안되죠.
    이소연 전공이 생물학으로 알고 있는데 우주생물학을 하던 뭐하던
    행사장 쑈에 돌리지 말고, 만들어 가게끔 하는것도 맏은바 임무일겁니다.

  • 세아 ()

      원래 정부출연연구소가 그렇습니다. 자기 자체의 연구과제가 있고 목표가 있습니다만, 가끔씩 정부에서 강요하는 말도 안되는 사업들이 생기곤 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하라는대로 할 수 밖에요.

    그런데, 우주생물학이요? 정확히는 기계공학 박사학위자입니다. 어찌되었건 한 연구소에서 집중할 수 있는 연구의 종류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인적자원과 물적자원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뜬금없이 나타난 사람의 전공이 생물학이라해서 "우주생물학"같은 새로운 연구과제를 던져주고 사람을 배정해 주고 돈을 대주고 그래야 하나요?

    정부출연연구소에서 자신의 연구주제를 갖고 그 밑에 연구보조원들을 고용하고 예산을 배정받아 연구할 수 있는 위치에 오르려면, 해당분야에서 제법 뛰어난 연구성과들을 이미 내고 있던 사람들이어야 합니다. 한마디로 연차가 쌓이고 연구업적이 쌓인 사람들에게만 가능한 일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뜬금없이 들어온 사람, 어떤 연구를 얼마나 할 수 있는지조차 검증조차 되지 않은 사람에게 연구주도권을 주는 일은 상상도 할 수 없습니다. 이소연 박사는 우주인이 되었을 때는 박사학위조차 없던 사람이었고, 우주인이 되어 훈련 받고 우주에 나갔을 당시에 박사학위를 갓 취득한 신참 박사이었습니다. 연구에 대해 어떠한 검증도 되지 않은 사람의 전공이 바이오시스템이라 해서 그것에 대해 정부출연연구소가 힘들 다해 새로운 것을 만들어 가야한다는 것은 너무도 이상한 이야기입니다.

    항우연이 갖고 있던 장기계획과 어긋나는 사람이 갑자기 들어온 것인데, 어떻게 활용할 수 있겠습니까? 이소연 박사가 이야기했듯이 어차피 우주인 선발은 슈퍼스트K 선발과 다름 없는 쑈였을 뿐인데요. 활용계획이 없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기 때문에 항우연이 잘못한 일 전혀 없습니다.

  • tSailor ()

      의무 복무기간이 2년이었는데. 의무기간을 채우고 유학을 떠났군요. 의무기간을 채웠으니, 먹튀라고 욕할 수는 없을 것 같네요. 그래도 피해자라고 사과하는 것도 오바스럽네요. 어차피 선발시 부터 예상했던 상황이었고, 오히려 일회성 이벤트의 당첨됐다고 항우연 입원까지 시켜준 것이 특혜로 보일 수도... 더욱 문제는 항우연에서 전공과 상관없는 경영학 공부에 대해 휴직 인사발령을 냈다는 거네요.

    욕을 먹어야 한다면 일회성 우주관관객 쇼에 260억 세금을 쳐바른 정부가 먹어야 겠네요.

    통나무님의 링크를 가보니 아래의 글도 있는데, 강연료를 개인이 가져간 마당에 등 떠밀려 외부강연을 돌았다고 과연 볼 수 있을지...

    "당시 광고로 돈을 벌어 아파트 등을 사고 싶다라는 식의 개념없는 발언을 한 탓에 된장녀로 낙인찍혀 많은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았다. 우주관광사업을 지원했던 SBS의 자화자찬식 북치고 장구치기 홍보도 다헤 대중의 반감을 더욱 부른 건 덤.
    논란이 된 원본 인터뷰는 최종 30인에 뽑혔을 때 찍은 것이고 우주인이 된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 라는 질문에 한국은 미국과 일본과 달리 국가에 수입 중 일부를 낸다면 광고를 자유롭게 찍을 수 있다는 말을 하면서 돈을 많이 벌고 싶다고 말한다음 그 돈으로 무언가를 하겠다는 (학교에 기부하겠다. 그 논란이 되는 아파트 등을 사고 싶다. 구성을 보면 하고 싶은 것의 비중 중 가장 높은 지분을 가진 것이 바로 저 아파트등을 사고 싶다는 발언)내용이다."

  • tSailor ()

      정리하자면,

    이소연박사는 의무를 이행했고, 따라서 욕먹을 이유가 없다. 욕은 단기 이벤트를 기획한 정부가 먹어야 한다. 그럼에도 사람들이 이박사를 욕하는 것은 260억 세금 + 알파를 한몸에 받고, 살기 좋은 미국으로 가서 부러워서 이지 않을까 싶네요.

    아~ 부럽다.

  • 통나무 ()

      문제는 이거라고 봅니다
    항우연이나 정부의 잘잘못....

    밑에 펀글에 이소연의 먹튀얘기가 있습니다.
    그동안 많은 기사들과 먹튀다 아니다 얘기가 있었는데
    사실과 무관하게요
    정부나 항우연이나  한 개인, 그것도 조직원이었던 사람의 인격이나 어떤 일에 대한 먹튀논란이 벌어지는데
    솔직히 뒷집지고 있었죠.
    그러니 강연으로 얼마를 벌었네 부럽네라는 이소연이 한 일과는 무관한 얘기들로 도배가 되겠죠
    활룡계획이 없었기에 항우연이 문제없다는 세아님의 얘기도 놀랍고요.

    이소연 니가 하나 욕먹으면 끝나 이러다가.....
    수원에서 벌어지는 포스터에 고산이 한국최초의 우주인으로 적혀있죠.
    고산이 우주에 갔던가요.
    어떤 어린이가 우주에 가봤어요 물어보면,
    그 포스터가 행사하는 사람 맘대로 쓰는것인지 뭔지는 모르지만
    필요할때 다 써먹고 일터지면 니가 알아서 대신 욕먹어주세요.
    이거 같은데요.
    고산은 저 포스터 보고 속이 어떨까요. 나 우주인아닌데........



  • 빨간거미 ()

      항우연에 책임을 돌릴수 있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정부가 까라면 까야 하는데요.
    안까면 직장에서 잘리잖아요.

  • 통나무 ()

      까라면 까야 되긴 하는데
    덤테기 씌워서 정부랑 같은 짓을하면 같은 놈들이죠.
    잘릴까 무서워 뭔짓을 못할까요.
    그게 현실이고.
    그놈이 그놈.

  • 통나무 ()

      까라면 까야 안짤리는것을 제일 잘 이용한게 이명박일겁니다.
    까라는 대로 다 까서 지금 중간에 얼마나 해먹었을지는 모르겠지만 미래의 자원 다 돈으로 날려버리고. 지금 저 260억은 그야말로 껌값일텐데
    한사람이 대부분 먹튀로 욕먹게 두고.
    물론 까라는 대로 까면 자리를 보장해주는게 말 잘듣게 하는 첩경이고.
    문제는 저게 몇사이클을 돈다는것이겠죠.
    까라는대로 잘 까서 그때 반짝하고 다른곳으로 영전, 다른곳에 또 그짓, 또 영전 또 그짓. 그런데 죽지도 않고 수명이 늘어나니 80가까운 인간들도 여전히 보이고. 쟈니윤이니 뭐니......얼토당토 않은 분들까지.
    정부가 까라는게 아니라 결국 사적인 이익을 위해서 움직이는 다른 선이 되는것이고, 안전을 위해서 자신의 자유를 버리는게 노예라고는 하지만 이건 어짜피 현실의 당근앞에서 별 의미 없는 얘기일것 같은데,
    그렇게 수동적으로 잘 까는 분들이 잘 적응해서 사회적으로 결정하는 부분에 다수를 점한게 현재 상황인것 같고요.

  • 통나무 ()

      까라면 깐다에 생각나는 분이
    지금 검찰총장인데요.
    되었을때 한겨레에서 쓴 글을 보고 어떻게 되나 봤는데요.
    도인이고 뭐고 다 부질없는 헛소리 같기도 하고.
    검찰총장되 뭐 욕할것은 없겠죠.
    먼저 전두화 털고, 선거 사범도 제대로 조사하다가 국정원이 화장실에서 탐문한 정보로 짤린 검찰총장만 바보죠.
    정상적인 법치국가가 된다는것. 요즘 보면 쉽지 않으것 같습니다.
    문화 자체가 그걸 용납해버리면 지키는 사람만 바보.

    <a href=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609736.html target=_blank>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609736.html</a>
    김진태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해, 어렴풋이 남아 있는 인상은 ‘도인’의 풍모다. 밥 먹으면서도 선문답식의 불교 얘길 한참 했던 것 같다. “득도는 자비심에서 나옵니다. 자비심은 나의 모든 것, ‘나’라는 생각조차 버릴 때 나옵니다.” 김 후보자가 강릉지청장으로 재임했던 2004년, <한겨레> 곽병찬 대기자가 썼던 인터뷰 기사다. ‘검란’과 ‘댓(글)란’에 허우적거리는 검찰을 구원할 도인의 등장일까?
    검사와 ‘도인’이 되기까지는 사연이 있다. 김 후보자는 1952년생, 61살이다. 40살에 뒤늦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유인즉, 유신반대운동 때문에 ‘도바리’쳤단다. 1974년, 서울대 법대 4학년이던 그는 ‘민청학련’ 사건에 간접적으로 연루됐다. 부산에 사는 한 ‘도인’의 집에 피신했던 그는 아예 절에 눌러앉아버렸다. 반쯤 중이 됐다. 법호도 받았다. ‘봉당’이다. 서로 생채기 내고 있는 검찰 내 ‘붕당정치’를 보듬으라는 선견지명이었을까. 속세로는 4년 뒤에야 나왔다. 한국은행에 취직했다가, 4년 뒤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그래도 썩 미덥지가 않다. 박근혜 정부가 채동욱 전 검찰총장을 찍어내고 ‘간택’한 인물이라는 점이 영 찜찜하다. 더구나 ‘간택’을 김기춘 비서실장이 했다지 않나. 김 비서실장이 사석에서 “현직 검사 중에 내가 아는 검사는 김진태밖에 없다”고 말할 정도의 신임이라니. 두 사람의 인연은 199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김기춘 법무장관 밑에서, 김진태 후보자는 법무부 심의관실 평검사로 일했다. 장관과 평검사라서 “친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그래도 ‘우리가 남이가’다. 죄다 부산·경남(PK)이다. 김기춘 비서실장은 경남 거제, 김진태 후보자는 사천, 감사원장 후보자인 황찬현 서울중앙지법원장은 마산 출신이다.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사건을 처리할 때도, ‘우리가 남이가’를 외칠 가능성이 없지 않다. “외풍에 흔들릴 사람이 아니다”라는 주변 평가에도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이유다.

  • 빨간거미 ()

      항우연 입장에서 어쩔 수 없었겠다 싶지만,
    또 한편으로 생각해보니 항우연이 욕먹는 것도 어쩔 수 없다고 싶겠네요.
    또한 이번 일로 항우연이 욕을 많이 먹어야, 다음에는 이걸 핑걔로 반항이라고 아주 조금 가능하겠지요.

    이소연 씨를 매국노라고 하고, 내부고발자를 배신자라고 하는 시민이 중심인 사회이니, 다같이 욕먹는게 오히려 나을것도 같습니다.

  • 통나무 ()

      제가 보기에는 이소연을 매국노라고 배신자라고 하는 시민이 중심이라는게 결국 항우연 조직원들도 거기 같은 아니면 더한 시민이라고 보이는게 문제 같습니다.

    다들 제 3자가 아닌데 제3인것 같은.
    항우연 조직도 그렇고 리더도 그렇고 시키는 대로 하는것과 한사람이 욕먹고 먹튀라는 얘기가 지속적으로 나오는데 국감에서 그것도 의원이 대신사과하는 상태보면 항우연이든 그 위 공무원이든 배신자라고 욕하는 시민들보다 더한 분들 같기도 하고요.
    어쩔수 없는것은 위에서 찍어내리는것 하는것이 어쩔수 없는것이고 이소연이 먹튀라는 얘기를 뒤집어쓰는것 까지 어쩔수 없는것은 아닐것 같은데요.

    이소연이 나가니 최주 우주비행사를 고산으로 하는식으로, 이런것까지 어쩔수 없다면 그냥 뇌를 비어넣고 살던지 해야되겠죠.

  • 통나무 ()

      이런것 보면 항우연이든 정부조직이든 그냥 이제 조폭의 형태로 가는것으로 보입니다.
    청부시켜서 걸리면 칼들은애 하나 뒤집어씌워서 보내고 뭐 먹고 살려니 어쩔수 있냐는.......
    알아서들 믿을것 없고 다들 각자 피하는수밖에 없을것이고요.
    시민이든 조직이든 더 나은 방향으로 돌아가야할텐데 그건 내가 나서면 피해보고 남이 나서주어야 할텐데...
    그럴일들은 이제 없겠죠. 바보가 아닌이상.

    이소연도 대단한 생각이 듭니다. 그동안 먹튀소리듣고도 그냥 다른 얘기안한것 보면, 항우연이나 정부조직도 대단하고요.
    보고 배워야죠.
    공적 조직은 뭔짓을 해도 피해나갈수가 있죠.
    4대강도,... 그 극단이 아우슈비츠일테고요.

  • 통나무 ()

      일본에서는 엊그제 무슨 협한 시위로 뭐 다친 그런 기사가 나오는것 같은데 우리나라에서도 집권 정부사람들이 그짓을 하죠.
    홍콩에서는 대표가 투표하면 얼마이하 버는 사람들 입장이 강해진다나 뭐한다나.
    한중일이라는것을 보면 100년전과 경제적인 점 빼놓고 나아진게 과연 있는가 하는 고민에 빠지게 하는게 현재 벌어지는 일들보면......
    예전 일본애들 탈아입국이니 뭐니 서구를 닮을려고 하는 노력이라는게 과하다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지금 보면 최소한의 합리성과 개인의 권리라는 이러저러 한 면들을 생각해보면 그리고 개인이 개인으로 서서 살아갈수 있는 조건이라는 면에서 거저 좋아지는게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더 크게 나는게 요즘 기사들 보면.
    페리가 일본 개항시키면서 문명, 중간, 미개라는 카테고리로 그 중간에 한중일이 있었고 일본애들이 그 카테고리를 고대로 받아서, 그런데 이슬람국가인지 거기서 칼로 목자르는것을 보여주고 한중일이 이러저러 일들을 보여주는것을 보면, 중국이 힘을 더하면 그냥 조선시대정도의 합리성과 관료제도로 돌아갈수도 있을것 같다는... 적극적인 사회적 뭔가를 창출할 동력과 생각과 제도가 부족하면 그냥 퇴화해버리는...
    그런 국면이 아닌가도 생각이 들고요.
    능력되면 조선말과는 달리 외국은 가고 싶을때 갈수가 있으니, 그정도면 큰 차이일수도 있을것 같고요.

  • 통나무 ()

      비긴어게인 영화를 보다 첨에는 멜로물인가 하다가 결말을 보고
    앨범내면 10달러중에 1달러가 자기 손에 들어오고 나머지는 조직이 이러저러한 이유로 가져가는것을 보고, 그냥 1달러 받고 인터넷에 판매올리는것을 보고, 그래도 살수있다라는 가능성에 대해서 생각해보지 못한게 뒷통수를 맞은 느낌. 올리기 직전 남자주연이 2달러 어쩌고 자꾸 미련을 보이고....
    현실과 현실.... 어떤것이 진짜 현실인지.....
    엊그제 케이블에서 해주는 영화중에 라스트캐슬 영화중에 주연인 로버트 레드포드의 상대 젊은 역에 비긴어게인의 주연이 나오는것을 보고, 어 했는데.
    라스트 캐슬보면 리더쉽이나 어던 로열티나 자긍심이 이런 과정을 겪어보지 않는다면 그냥 형무소장 꼴이 나버리는.....

    사회가 우연이든 의도적이든 그런과정자체를 만들어가지 않는다면
    대다수가 형무소장 같은 일처리... 그리고 다른 가능성에 대한 반응을 그런식으로 해가는게 많아진다면 재미 없는 사회가 더 극대화 될것 같기도 하고,
    현재 우리나라 인재 충원방식이 그런 형무소장들만 대량으로 만들어내는것 같아... 앞으로 더 재미없어지는 세상이 될것 같기도 하고....

    하여간 비긴어게인보면 여러 생각이 나더군요. 노래도 좋고.

  • tSailor ()

      우주인에 대한 활용 계획이 없던 것에 대해서는
    이소연박사, 항우연, 정부 모두가 우주인을 모집했던 순간부터 알고 있던 기지의 사실이라고 생각됩니다.
    누가 누구에 대해 책임지라고 할 수 없죠. 이미 알고 지원한거니.
    튄 것 같이 보이지만, 자기 갈길 간 것입니다.
    오히려 갔다왔다고 항우연 연구원으로 특채한 것이 특혜라면 특혜죠.
    우주 여행 갔다왔으니 해산! 하기가 거시기 해서 그냥 걸어둔 거고, 그걸 몰랐을 수 없는 것이고요.

    피해자를 굳이 찾으라면 우주쇼에 놀아난 국민 정도가 아닐까요?
    한명 한번 보내는데도 수백억 들었는데 두번 보낼 거라 생각한 사람이 있었을까요? 한번 갔다와서 후속 연구는 뭐 얼마나 할 수 있을까요?

  • 통나무 ()

      국민야 쇼 잘봤죠.
    돈도 러시아 훈련비로 준게 클테고요.
    잘보고 목적 이루었으면 그걸로 끝내야지
    왜 애먼 이소연 먹튀로 주구장창 떠들다 사과한게 자료밝힌 국회의원 아니던가요.

    시사이슈토론방에 이인호에 대한 글이 있죠.
    낫살이 먹기는 먹었는데 배운것과 실제가 괴리가 크죠.
    그런게 그 나이더라도 10년은 더 조질수 있는 기간이 되기는 됩니다.
    요즘 주변에 나이들어가는거 보면서 이게 생각지도 않던 일들이
    열심히 자기일만 30년하면 머리가 짜구나서 먹통이 되는것 같은.
    그런데 자기 전공이나 열심한 것은 잘해서 그게 다인줄 알고 그것만 벗어나면
    헛소리 작렬인데.... 이 낫살 헛쳐먹은 늙은이들 다시 니들 전공빼고 고딩부터 다시 공부라하고 하는수밖에 없지 않나 생각이 들고요.
    50대면 40년을 조질수 있고.
    국사로 서울대 교수까지 한 인간이 노망도 치매도 아닌상태에서 국사편찬위원회위원장을 하면서 독재도 할수 있다는 헛소리를 해나가는 세상에서.


    <a href=http://m.unn.net/news/articleView.html?idxno=140282 target=_blank>http://m.unn.net/news/articleView.html?idxno=140282</a>
    이거 읽어내려가다 밑에서 헉하고.
    지 아는것이나 얘기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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