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대장장이 스티브 잡스

글쓴이
bozart
등록일
2010-01-30 09:41
조회
6,99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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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건
0. 이번에는 iPad의 H/W에 대한 얘기를 해보겠다. 그 전에 애플이 제작한 동영상을 보기 바란다. 제발 인터넷에 떠도는 글들로 이렇다 저렇다 판단하지 말자는 얘기다. 특히 영상에 나오는 텃치 인터페이스의 반응 속도를 눈여겨 보기 바란다.  

http://www.youtube.com/watch?v=-6J0ARMzJBo&feature=channel

1. 몬스터 하드웨어.

iPad는 하드웨어면에서 괴물을 만들어냈다. 이게 무슨 말인가 의아할 것이다. 내가 애플의 전략이 컨텐츠를 공략하는 것이라고 했고, 그 근거로 당연 들어가야할 하드웨어의 기능이 빠져있다고는 얘기도 했으니까.

잘 들어라. 나는 하드웨어적인 "기능"이 말하는 것이 아니다. 이 기기의 하드웨어 "성능"이 엄청나다는 사실을 말하는 것다. 애플은 미래에 iPad에 얹혀질 컨텐트를 완벽히 서프트하기 위해 어마어마한 성능의 하드웨어를 창조했다는 것이 나의 결론이다.  

나는 이전에 "La Campanella"는 글에서 애플의 보이지 않는 기술의 벽에 대해 얘기한 바 있다.  

"La Campanella"
http://www.scieng.net/zero/view.php?id=techcritic&page=7&category=&sn=off&ss=on&sc=on&keyword=&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230


2. 하드웨어 스펙

iPad의 몇가지 중요한 스펙만 정리해보겠다.

- 무게 : 1.5lb (0.68 kg)
- 화면 : 9.7in
- 해상도 : 1024-by-768
- 프로세서 : 1GHz Apple A4
- 사용시간 : 10시간 (surfing, video)
- 사용대기시간 : 1달

참고로 HP netbook mini 1000을 들여다 보자.

- 무게 : 2.5lb
- 화면 : 10 in
- 해상도 : 1024-by-768
- 프로세서 : 1.6GHz ATOM
- 사용시간 : 2시간 44분 (surfing, video)
- 사용대기시간 : ??


3. 비 교

간단히 두 기기의 사용 시간을 비교해보자. iPad는 10시간, HP는 2시간 44분이다. 웃기는 것은 HP 넷북 리뷰어가 2시간 44분이라는 사용시간에 매우 행복해했다는 사실이다. 다른 제품들의 사용시간은 고작 2시간이었던 것이다!!

무게 역시 1.5 vs 2.5lb로 1파운드 차이가 난다. 무게 차이의 상당 부분은 배터리 무게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추가로 동영상에서 보이는 터치 인터페이스의 자연스러움과 반응속도를 상기하라. 더구나 이 화면은 아이폰이 아니라 1024-by-768 해상도의 10인치 화면이다. 이러고도 사용시간이 넷북의 4배다. 이러니 괴물이라는 말이 나올 수 밖에.  

4. 결 론

나는 "플랫폼 전쟁" 이라는 전제 글타래를 할애하여, 애플이 다른 회사들이 따라올 수 없는 넘사벽을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나의 마지막 글 제목이 "그들은 안드로메다로 떠났다" 였는데, 사실 남들이 절.대.로. 따라올 수 없는 경지 (안드로메다) 에 도달했다는 의미가 숨어있었다.

다음 글에서 본격적으로 iPad의 "성능"에 대한 얘기를 해보겠다. 단지 저전력만이 아니란 얘기다.

  • Neo Blue ()

      plus :: HP(윈도기반모든넷북포함)는 사용하기위해 긴부팅시간을 기다려야한다는거.. (한국산MP3포함)

    아이팟(터치포함)처럼 아이팻도 버튼누르면 바로 화면이 켜질텐데..
    애플모바일 기기들의 또다른 혁신?은 놀라운 부팅??시간..! 아닐까요~

  • Tsailor ()

      아이팟을 항상 대기모드에서 켜서 부팅이 빠르다고 느끼는 것 아닌가요? 껐다켤때 보면 좀 많이 기다리죠.

  • 서시 ()

      부팅은 대기모드에서 돌아와서 그런것 같습니다만...

    여담입니다만 똑같은 기기에서 부트캠프로 윈7과 레오파드를 돌렸을 때, 전력 소모가 레오파드가 더 적은 것도 재밌는 점입니다.

    하드웨어와 그걸 돌리는 소프트웨어가 서로 최적화가 충분히 잘 되었다는 의미겠지요?

  • bozart ()

      iPad의 cold booting은 대략 12초~15초정도 걸립니다. 언론사기자가 테스트한  동영상이 유투브의 있었는데, 역시 사라졌네요.

  • bozart ()

      잡스가 언급한 대기 시간 1달도 이슈인데요... 잡스는 슬립모드로 한달을 견딘다는 뉘앙스로 말했거든요. 확인을 해야하겠지만 이게 사실이라면 대단한 기술 장벽이 될 수 있습니다.  processor의 leakage current를 소프트 웨어상에서 조절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이게  OS와 AP를 함께 만들지 않으면, 구현할 수 없는거죠.
     

  • Wentworth ()

      이젠 맥에 들어가는 프로세서도 애플이 직접 만들까요? 그렇다면 하드웨어 성능에 있어서 타사와 비교가 되지 않겠군요. 

  • 오재준 ()

      아이폰 완전 방전 혹은 일부러 꺼보고 켜봤는데
    평소보다 조금 오래걸리더군요
    그래도 빠르게 느껴졌습니다.

  • 김선영 ()

      사실 ipad는 넷북이나 놋북이랑 비교할 물건이 아닌 것 같습니다. 이건 이전엔 볼 수 없던 새로운 형태의 PC변종이라고 봐야할겁니다.

    <a href=http://minjang.egloos.com/2530817 target=_blank>http://minjang.egloos.com/2530817</a> 블로그에서도 이를 언급하고 있는데, PC는 점차로 홈서버로 진화했고, 이제 PC의 60%의 기능을 대체할 수 있는 가전제품이 필요하게 된거죠.

  • 박영록 ()

      제가 주목하는 부분은 동영상쪽인데요
    발표된 사양 H.264 메인프로파일 3.1(1024x720 30fps)은 youtube HD와 같은수준이고(잡스가 키노트에서도 얘기했죠)  일반 넷북에선 재생도 못하는 레벨입니다.

    꼭 itunes를 이용해야하는것도 아니고
    인코딩지식이 있는분이라면 활용가능성은 무궁무진합니다.

    -> 전 동영상재생을 목적으로 구입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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