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제 5의 자원

글쓴이
bozart
등록일
2010-03-05 11:18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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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건
1. 자원 (resource) 이란?

우리 사회는 자원에 의해 유지된다. 자원이란? 우리의 일상의 삶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Something"이다. 그럼 자원의 공통점을 나열해보자.

 a. 그 양이 (거의) 무한정이며, 매우 저렴한 가격이다.
 b. 사용자가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얻을 수 있다.  
 c. 사용자의 "자격"에 관계없이 얻을 수 있다.
 d. 사용량에 따라 가격을 매긴다.

여기까지는 누구나 생각할 수 있겠지만, 여기에 한가지 더 중요한 포인트가 있다.

 e. "사용자가 이 자원을 어떤 용도로 사용하든 공급자가 관여하지 않는다!!!"


2. 오늘날의 자원들

위에 언급한 조건에 맞추어 본다면,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자원이 될 수 있겠다. 위의 네가지 중 단 하나만 없어도 우리 사회는 유지되지 않을 것이라는데 누구나 동의할 것이다.

(1) 물
(2) 기름
(3) 가스
(4) 전기

우리가 물을 쓸 때 어디에 쓸지 공급자의 허락을 받지 않는다. 세수를 하든, 국을 끓여먹든 내맘이다. 집에서 사용하는 개스의 양은 계량기로 측정되어 매달 고지서가 날라온다. 내가 "전기"를 사용하는데 특수 자격이나, 허락이 필요하지 않다.

 
3. 제 5의 자원

자 이제 나는 여기에 하나의 자원을 추가할 것이다. 그것은 "네트워크"이다. 즉 앞으로는 네트워크 역시 위에 언급한 5가지 조건을 충족시키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나는 이전에 쓴 "GRID for Internet"이라는 글에서 네트워크의 Grid화에 대한 얘기를 언급한 적이 있다.

http://www.scieng.net/zero/view.php?id=techcritic&page=9&category=&sn=off&ss=on&sc=on&keyword=&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218

그러나 현재의 네트워크 운영의 상태로는 이런 상황이 오기에는 요원하다. 여기에는 세가지 장벽을 생각해볼 수 있겠다.  

첫째, 유무선 네트워크 성능 및 안정성의 향상 문제
둘째, 이종 네트워크 (Heterogeneous Network) 의 문제 : 즉, Seamless hand-over, 운영, 과금....
둘째, 네트워크 중립성 (Net Neutrality) 문제

내가 몇 차례의 글에서 언급한데로, 세상은 이런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특히 미국이 가장 앞서고 있다고 보는데... 한국은? 미국이 하면 따라할 거라고 예상한다.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4. 네트워크가 자원이 되는 날 ...

언제 이런 날이 올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런 날이 왔다고 상상해보자. 우리는 거리를 걸으면서 언제든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으며, 어떤 디바이스로도 억세스 할 수 있다. 사용자는 자신의 상황, 용도, 주머니 사정에 따라 다양한 접속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 디바이스가 자동으로 선택해줄 수도 있다. 그리고 한달에 한번 네트워크 사용량에 대한 고지서가 날라온다 - 물론 그 가격은 충분히 감당할 만한 수준이다.

일단 이런 생활이 시작되고 나면, 우리는 지금의 우리가 돌아보면서, 얼마나 원시적인 삶을 살았는지 회상하게 될 것이다. 우리 개개인이 핸드폰을 갖고 다닌 것이 고작 10년 전이라는 사실을 상기해보라.

  • zzzZzz ()

      a. 그 양이 (거의) 무한정이며, 매우 저렴한 가격이다.
    b. 사용자가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얻을 수 있다. 
    c. 사용자의 "자격"에 관계없이 얻을 수 있다.

    요거 틀린이야기 입니다.

    무한정도 아닐뿐더러

    돈주고 거래하는거라 여기서 부터 자격이 발생합니다.

    돈 안내면 공급 안하기도 하기때문에 시간과 장소의 제약도 발생하죠.


    자원인가 아닌가 보다

    공공재인가 공공재가 아닌가? 로 생각해 보는것이 어떨런지요?

    하긴 물, 기름, 가스, 전기도 조금씩

    사기업의 이윤창출 영역으로 옮겨가고 있어서

    네트워크가 공공재가 될것이라고 하기엔 어려움이 많네요.

  • Jean ()

      예로 든 물, 가스, 전기가 모두 Network industries에 들어갑니다. 개념을 좀더 명확하게 해 주셨으면 합니다. 

  • 아나로그의추억 ()

      저 역시 난해합니다.

    아침 점심 그리고 저녁, 합해서 3번 읽으니까 이 글에 담겨있는 메시지를 어느 정도 이해할 것 같습니다.

    "물 기름 가스 전기에 이어 네트워크가 현대사회를 구성하는 기반시설(인프라)가 될 것"으로 보자트님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를 뒷받침하는 논리전개가 아직 한 눈에 안 들어옵니다.

  • bozart ()

      제가 사용한 "자원"이란 단어는 공공재의 의미를 갖는다고 보면 됩니다. 그리고 네트워크라는 것은 통신 네트워크 (유무선), 즉 인터넷에 접근하는 권리를 말합니다.

    아나로그님이 이 글의 주제를 아래와 같이 잘 정리해주셨습니다.

    "물 기름 가스 전기에 이어 네트워크가 현대사회를 구성하는 기반시설(인프라)가 될 것"

  • bozart ()

      현재까지 우리는 인터넷 억세스 (네트워크) 가 선택인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가격, 기술, 규정의 한계 때문이지요. 하지만 미래에는 인터넷 억세스가 필수가 되는 세상이 오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마치 우리가 물이 없이 살 수 없는 것처럼, 네트워크에 접속은 필수가 됩니다.

    단순한 fortune telling 이 아니라, 실제로 세상이 이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제가 올렸던 글들을 쭈욱 다시 한번 읽어 보세요.

  • 훌륭한과학자가될래요 ()

      물을 길어다 먹고 기름을 사와서 불을 피던 시절에서 점차 Networked Pipe가 공급되었고.. 이젠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죠..

    근데 사실 이런 인프라와 비슷한게 백년도 이전에 이미 생겼는데 우편입니다.. 1884년 고종때 우정국이 생기고(물론 범위는 매우 제약적이었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집집마다 우체통이 생겼죠.. 엄청난 지연시간, 주고 받는 정보의 양과 타입에도 제약도 있고 우체국이라는 공용 게이트를 이용해서 전송해야 한다는 굉장히 불편한 단점이 있지만 우리는 이미 이런 정보 자원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이미 구축하고 있던게 아닐까요?

    개인 PC의 발전으로 그게 조금 더 빠르고 편리해 지고... 이제는 집집마다 컴퓨터가 있죠.. 그것이 개인마다 단말기를 갖게 됨으로써 더 확산될거고...

    전 정보 네트워크가 물 가스 전기 기름보다 제일 먼저 생긴거라 봅니다.
    물질적인 공급망은 공급처가 단순히 돈을 받고 단방향 공급을 했다면
    정보 네트워크라는 공용망은 유저가 직접 이용하고 스스로가 필요한 정보 처리를 위해 능동적으로 활용하는 망이라는 차이도 있습니다.

    제 댓글의 요지는 새로운 자원이 아니라 기존의 정보자원 네트워크가 훨씬 더 확산되고 발전하게 된거 아닌가 생각됩니다.
    우리는 이미 제 5의 자원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사용해 왔다고 봅니다.

  • 훌륭한과학자가될래요 ()

      물이나 기름도 사람이 직접 날라서 공급하는 서비스가 생겼다면 그거랑 뭔차이냐 라고 하면 저도 할말이 없습니다만 ^^;; 옛날 기술수준으로는 정보망의 구축이 공급망의 구축보다 쉬웠던건 사실입니다.

    처음 디지털이란걸 배울때 고대에는 불을 지펴서 중앙에 적의 침략을 신속히 알리는 망을 설치한 것을 예를 듭니다. 이게 이진수 신호체계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과 동시에 통신망의 예도 됩니다.

  • 아나로그의추억 ()

      보자트님. 친절한 설명 감사합니다.
    ====================

    정보기술(네트워크)의 파급효과를 다른 자원들(예를 들면, 물 기름 가스 전기)과 단순 비교하기 어려운 것은 정보기술이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정보' 또는 '지식' 산업의 기초가 되기 때문입니다.

    전기와 기차 고속도로와 비교해 보면 그 차이를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전기는 시간, 기차와 고속도로는 공간의 제약을 각각 완화시켰습니다. 이들 자원이 산업사회의 든든한 믿받침이 됐습니다.

    이에 비해 정보기술은 정보 및 지식산업을 송두리째 바꿔놓고 있습니다. '네트워크에 접속하는 순간' 시간과 공간을 무한대로 확장할 수 있으니까요.

    보자트님도 지적했듯이, 이제 중요한 것은 사용자입니다.

    정보기술을 이용해 자신을 표현하고 즐기는 것도 좋은 일입니다. 한 발 더 나아가 정보기술을 활용한 정보 및 지식산업이 우리나라에도 뿌리를 내리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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