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트 기계-자기계발- 어떤걸 우선순위로 두어야 하나요?

글쓴이
lm05oguh
등록일
2014-09-16 11:02
조회
12,38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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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건
안녕하세요
기계공학과 졸업하고 플랜트 기계설비제작업체에 재직중입니다.

Vendor 특성상, 연봉이 너무 작기 때문에(타 Vendor보다는 많은편), 열심히해서 경력 쌓고 EPC회사로 입사하고싶습니다. 업무강도는 EPC에 있으신 분들도 밤늦게까지 일하시는거 같아서 오히려 더 약할 수도 있겠다 싶구요.



이 분야에서 수년간 일하다보니 자기계발 항목이 크게
1. 영어
2. ASME외 기타 CODE공부
3. 기술사


정도 저에게 필요한거 같은데요, 영어는 최근 OPIC시험에서 Intermediate-Middle등급정도, 일상회화수준 밖에 안되지만 따로 OPIC공부를 했거나 기간-목표를 설정하고 공부한것은 아니고 회사에서 비용 지원해주는 전화영어(비즈니스 과정)로 매일 1시간 30분씩 주5일 월20회 하고 있습니다.  
스피킹을 제외하면 리딩 리스닝 라이팅 정도는 일하는데에 큰 문제가 없어서 큰 비중을 두거나 고민거리(필요하지만 급하게 생각하지는 않음)는 아닙니다.


문제는 기술사냐 CODE 공부이냐 인데요.


기술사 준비를 하면서 여러 기술사분들(보통 EPC에 근무중인분이 70%정도)을 뵈었지만, 솔직히 해외공사, 특히 ASME에 대한 지식이 뛰어나다 싶은분은 드문거 같더라구요. 기술사분들을 깎아내리려는건 아니고, 제가 기술사가 되고싶으니까 도전하는거겠죠. 다만 그 어려운 시험내용과 실무 엔지니어링 내용 사이에 괴리가 있는거 같습니다.


실무능력을 키우는데에는 Code, standard, Spec. 공부하는게 직접적으로 연관도 되고 투자시간에 비례해서 성과가 눈에 띄지만(기술사에 투자하는 시간대비 성과에 비해) Code좀 잘 안다고 해서 EPC회사에서 스펙도 별로인 사람을 뽑아가는 경우가 없는거 같습니다. 실제로 제 사수(부장)도 국내 모든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수많은 EPC업체의 차장,부장 급들이 전화해서 제품이 아니라 ASME나 Spec. 물어보는 전화가 매일 두세통씩 옵니다. 저도, 제 자랑하려고 하는말이 아니라 사수를 포함한 외부 사람들도 저에게 "너(저는 대리)도 일하다보면 대기업 과장급 이상은 되야 업무상 말통할꺼다"라는 식의 얘기를 듣지만, 누가 알아주는것도 아니구요.


기술사가 어려운시험인것도 알고 대단한 분들이신것도 알지만(그래서 저도 최소 3년~5년 준비 예상하고있습니다),
하루 중 공부에 할애할 수 있는 시간은 한정적인데, 기술사타이틀(포장)에 우선순위를 두고 노력하느냐, ASME/CODE공부해서 당장의 업무능력과 내실을 강화하느냐 고민됩니다.

먼저 겪어보신 선배님들 조언좀 구하고싶습니다...  




  • Q ()

      사원 대리급이면 영어가 그나마... 기술사는 과장 이후에 준비해도 괜찮을 거 같아요.

  • lm05oguh ()

      감사합니다..
    영어는 그냥 회사에서 시키는 전화영어만 해도 매일 한시간 반이라서...그외에 더 시간을 내서 토스나오픽 시험준비는 안하려고했는데..ㅠㅠ
    기술사,CODE 이런 공부는 재쳐두고 어학시험 성적표를 준비해두는게 더 메리트 있는건가요? 토스로 하면 플랜트 기계설계직무(경력직) 일때 몇급정도 취득해놔야 될까요?

  • 이명진 ()

      혹시 회사에서 OPIC어느정도 획득을 하면 더이상요구하지 않나요 ..?? 그리고 영어회화능통자 (플랜트 엔지니어에게) 많은 메리트가 있는건가요?? (예를 들면 페이에서 차이가 나는건가요)

  • SENIORKIM ()

      질문이 CODE이냐 기술사인데...

    경험상 둘이 혼용해서 공부하느것이 좋습니다.
    일단 코드라는게 FUNDAMENTAL하게 설명이 되어있지 않으니.

    흔히 기술사에서 얘기하는 기본서를 통해 기본기를 익히고 CODE를 이해하면서 틈나는대로 기본서와 혼용하면서 학습을 하는게 개인능력 개발에도 좋고 EVENTUALLY, 기술사 취득에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 lm05oguh ()

      TO이명진님: EPC회사는 그런게 있는지 잘 모르겠네요...저는 vendor에 있어서 그런건 없습니다. 그냥 언젠가 갑자기 2주후에 저희부서원들 전부다 시험보라고해서(응시료 회사결제) 일하느라 공부할 겨를도없이 생전처음 오픽시험봤습니다.. 시험장에서 문제유형 처음보구요... 영어회화능통은... 당연히 우대하지 않나요? EPC회사에서 저희회사에 오너분들 모시고 PIM이나 기타 미팅하게되면 저는 검사담당도 아닌데 저보고 회의진행하라면 난감하던데요.. 회의진행할 영어실력이 아니라서..

  • lm05oguh ()

      TO SENIORKIM님: 저도 박사보다 기술사가 더 실무적이다 라고들 하시지만, 제가 체감하기에는 기술사도 학술적인거 같아요...무엇보다 광범위하죠... 살짝 돌려서 말하면 나한테 별로 의미 없는 부분을 공부해야하는 양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알아서 나쁜 지식이 뭐가있을까요? 알면 다 좋지만, 몰라도 내가 이분야에서 최고가되는데에 전혀 지장없는.. 그런 공부량이 많으니까(대충 기술사 공부의 절반정도) 고민됩니다. 반면에 CODE는... 솔직히 그냥 그 자체가 근거로 쓸 수 있잖아요. CODE에서 왜, 어떻게 이런걸 요구하게 되었는지 아는데에 기술사 공부(기술사 공부의 절반정도)가 도움이 많이 됩니다. 근데 일하면서 누가 그 CODE내용이 어떻게 왜 생겼냐? 라고 안물어보잖아요. CODE에서 하라고하면 하는거더라구요.. 제가 준비하는 기술사 시험문제에서 10년간  CODE문제는(그것도 KS규격, 기사시험문제 동일한 표기법 읽는수준?) 한두번 나왔으려나요..

    차라리 두개가 공부내용이 중복이 되면 좋겠는데 그게 아니네요...

  • Power ()

      잘 아시겠지만, 해외 EPC 프로젝에서 한국 기술사는 의미가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봐서는 기술사를 가지고 있냐 아니냐는 일종의 자기만족이 아닐까 싶네요. 기술사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많이 아냐? ㅋ 그건 아니지요. 국내 EPC프로젝은 어차피 가뭄에 콩나듯이 나올 것으로 보이니.. 차라리 Code 및 지금 하시는 일에 대해서 깊게 공부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 code를 이해하는데 기술사공부가 도움이 되는냐? 음..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Code를 이해하는데는 차라리 관련 해외 논문을 뒤져보는 것이 훨씬 빠를겁니다.  하여간 저라면 기술사준비보다는 code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겠습니다. 영어공부는 당연히 base에 깔아놓구요..

    기술사는 나중에 따도 됩니다만, code에 대한 이해도는 나중에 짬밥먹고나서 잘 모르면 밥묵고 살기 어렵습니다.

  • lm05oguh ()

      POWER님: 해외EPC 프로젝트에서 한국기술사가 의미가 없다는 내용은 몰랐던 사실이네요...감사합니다..

    기술사 타이틀이 없어도 CODE에 대한 지식이 많으면 EPC회사에 경력직 입사가 가능 할까요..?

    제가 본 기술사분들 중 중소-중견기업 근무하면서 기술사 취득하고 EPC로 옮기신 분들이 꽤 있는데... EPC회사에서는 이런 기술사들 데려온 이유는 그럼... 일하면서 기술사준비한 성실함을 본건가요..

     제가 기술사 준비하면서 해당 자격의 기술사, 혹은 기술사 준비하는분들(멘토/멘티 프로그램) 모임같은 것도 정기적으로 다니면서 들어본 얘기로는 한국기술사가 해외공사에서 오피셜한 메리트는 없지만, 미팅이나 기타 실무를 하면서 외국분들도 한국기술사 말을 존중해주고하는 부분이 있어서 일하는게 훨씬 수월해진다고 하더라구요...

    저의 경우를 들어보시는 기술사분들은 만약 제가 기술사취득하면 취득일날 바로 국제기술사 신청하라고도 하시구요

    예전에는 미국기술사가 있으면 한국기술사 필기시험 면제해주는 제도가 있었어서.. 미국기술사가 영어로 시험본다는점을 고려안하고 난이도만 비교하면 미국기술사가 더 쉽기 때문에  미국기술사 취득->한국기술사 구술시험  코스 밟는 분들이 많았더라고 하더라구요.. 이걸 악용하는 사람이 많아져서 지금 폐지했다고 하구요...

  • SENIORKIM ()

      기술사가 해외업무에 직접적인 영향력이 없다는것은 동의합니다.

    다만 제가 보는 관점은 CODE에 나와있는 CONCLUSION들을 이해하고 내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공학지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이러한 것들을 보충하기 위해서는 기술사 공부를 통한 전공에 대한 재접근이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논문보다는 자기만족이라도 무엇인가 성취감을 주는 기술사같이 목표와 같이 병행하면 시간을 조금더 유용하게 쓰일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영어가 업무에 장애가 된다면 당연히 공부를 해야겠지만 누군가에게 논리적으로 본인의 성과물을 표현하는것은 CODE에 나온 지침 + 이것을 완벽히 소화하는 본인의 기술력입니다.

    위에서 말씀하신 한국기술사가 해외에서 먹히는(?) 경우는 아무래도 본인이 기술사인 만큼 자신감과 또 나름대로 탄탄한 기본기로 공학적으로 문제를 풀어가서 그렇지 않아서 그렇지 않을까 생각되는데..

    아! 기술사라고 많이아냐?? 저도 그렇지 않다에 100% 동의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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