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공학과 졸업을 1학기 남겨둔 휴학생입니다.

글쓴이
블라블라
등록일
2014-10-31 16:24
조회
5,64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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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건
안녕하세요 취직 준비를 하고 있는 산업공학과 학생 입니다.
현재는 4학년 1학기까지 마치고 휴학을 한 상태입니다.
제 선배나 대부분의 이공계 학생들이 하는 것처럼 토익을 공부하고 자소서를 쓰며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자소서를 쓸 기업이 마땅히 없는 시점인 지금 고민이 생겼습니다. 내가 과연 기업에서 필요한 인재일까? 쓸모가 있을까? 싶습니다. 많은 산업공학도들이 고민하는 문제 중 하나인 내가 4년동안 무엇을 배웠을까?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이러한 고민들을 하고 있습니다. 대문글에 산업공학을 검색하여 산업공학도에 대해 충고를 해주시는 많은 글들을 봤습니다. 조금은 추상적인 학문인 것을 인정하고 나만의 길을 뚤지 않으면 그냥 말만 있어보이게 하는 대학 졸업자가 될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는 산업공학 출신이 선택할 수 있는 직무는 다음과 같습니다.
IT , 생산기술, 생산운영, 품질관리, 물류
혹시라도 다른 분야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취향으로 코딩쪽은 제 길이 아닌것 같아 IT는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물론 코딩이 IT의 전부는 아니지만 기본이 없이는 위로 올라가기 힘들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기 때문에 일찌감치 포기한것 같습니다.
그래서 결국 제가 그나마 선호하는 분야인 품질관리나 생산기술, 생산운영 쪽으로 전문지식을 쌓고 싶은데 얼핏보면 당연하게도 기사 자격증을 공부하는 것이 답이 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기사 자격증을 열심히 공부해서 취득한다 하더라도 이것이 제가 가진 장점, 즉 저만의 길이 될 수 있을까 고민이 됩니다.
예를 들자면 컴퓨터과 학생들은
'저는 4년동안 코딩을 열심히 배워서 어떤 기능을 하는 프로그램을 혼자 만들 수 있습니다.' 라고 이야기 할 수도 있을것입니다.
하지만 품질경영기사를 취득한다면 과연 제가 할 수 있는 말이 있을까요? '저는 품질경영기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고 귀사에서 품질관리에 보탬이 될 수 있습니다' 이 말도 조금은 뜬구름 잡는 소리인것 같습니다만.. 그렇게 생각하시지 않는 분들도 계실것 같습니다.
고민 탓에 서두가 너무 길었습니다. 정리해보겠습니다.

1. 산업공학 학사 졸업예정인 사람으로써 한 분야의 전문지식을 가지지 못한 제게 이대로의 취업이 승산이 있을까요?

2. 전문지식을 갖추기 위해 품질기사 공부를 하는 것이 과연 제가 가진 저만의 무기가 될 수 있을까요?

3. 혹시 생산운영의 직무를 아무것도 가지지 못한 제가 할 수 있을까요?

장황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답변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라울리스타 ()

      현업에서 학부 지식은 크게 전문성을 갖추기 힘듭니다. 기사 자격증도 마찬가지이구요. 현업에 오면 현업에 있는 기존의 시스템으로 일해야하기 때문입니다.

    기사 자격증은 소위 서류통과용 스펙으로 생각하시는게 좋고 면접의 승패는 첫 인상과 일 성실히 잘할 것 같은 느낌이 승패를 가릅니다.

    결론은 학부때 전문지식이 없는 것 같다고 조급해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부는 열심히 해야합니다. 저도 일하다보니 학부지식이 아무리 하찮아 보여도, 현업에서 의미가 없어도 기초지식의 중요성은 느끼게 되더라구요.

  • 블라블라 ()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라울리스타님의 답변을 읽어보니 스스로를 다른 학과 졸업생들과 비교해서 조바심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또 현업에 뛰어들지 않고 전문지식을 갖추겠다는 생각 자체가 조금 모순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시한번 답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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