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현재 경기도의 K대학에 다니는 응용물리학과 4학년 학부생입니다. 네임 자체는 그렇게 꿀리지 않는 학교인 것(?)같습니다. 저는 그냥 막연하게 물리학과 대학원이나 가야지 하고서 계획없이 공부했고 지금 조금 한심한 상태입니다.

저는 4학년임에도 불구하고 군대도 안갔고 아직도 학부연구생이 아닙니다. 대학초기에 아무 대책이 없어서 영어 어학점수를 받아 놓지 못했기 때문에 2학기부터 학부연구생이 될텐데 사실 이 점이 조금 걱정됩니다. 그 이야기는 뒤로 미루겠습니다.

[석차]
저희 학과는 물리학이라는 특성상 기피하게 되는 과인지 소수학과에 해당합니다. 그런데 카이스트는 학점도 중요하지만 석차를 굉장히 중요시 여긴다고 정보를 얻었습니다. 그래서 걱정이 됩니다.

1학년 1학기 5 / 37
1학년 2학기 2 / 24
2학년 1학기 4 / 36
2학년 2학기 1 / 26
3학년 1학기 1 / 24
3학년 2학기 1 / 17

이게 제 석차입니다. 학년 석차는 학교측에서 공개를 허용하지 않고 학기별 석차도 요청해서 간신히 알아냈습니다.. 그런데 보시면 아시겠지만 1등을 한적도 별로 없고 1등한 경우의 표본이 너무 작습니다. 뭐 물론 전체적으로 37명 자체도 많은 편은 아니구요... 그래서 입학에 불이익이 되지 않을지 선배님들께 물어보고 싶습니다.

[학점]
학점도 답이 없는데요.. 다른 카이스트 지원자 분들 보면 거의 4.5에 근접하시던데 저는 4.5환산 성적표가 4.31이 찍힙니다..

total 4.068 / 4.3 (total 4.31 / 4.5)
전공 4.124 / 4.3 (환산법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저희 학교가 학점인플레 10위 안에 있는 학교라 서류를 볼 때 불이익이 있지 않을지 걱정됩니다...

그리고 4학년을 반영해도 학점 자체는 변동이 없을것으로 예상됩니다. 9학점밖에 안들어서 관리도 쉽고 변수가 없어보입니다.

[암묵적 TO]
들리는 소문으로는 카이스트는 학교당 합격 배정인원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과탑 선배들의 진학 현황을 보고 판단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저희 학과 현황을 보면 조금 걱정이 됩니다.
제가 아는 과탑 가장 고학번대 선배는 서울대를 갔고
다음으로 아는 과탑 고학번대 선배는 자대 대학원에 갔고
작년에 있던 과탑 선배는 카이스트 지원했는데 면접에서 떨어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웃사이더라 그냥 흘겨들은 정보로 확실하지 않을 수도 있습미다만...)

결국 보면 저희학과에 카이스트 진학현황이 몇년째 0명이라는 소리인데... 이런 상황에서 제가 지원시 가능성이 있을까요?

[학부연구생 경험무]
이게 많이 걱정됩니다. 현재까지도 경험이 없습니다. 이번에 토익점수가 나온다면 먼저 학과내 교수님 한분께 말씀드려서 바로 들어가게 되겠지만 그래봤자 2~3개월 경험이고 실무경험이 부족한 저를 카이스트 교수님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걱정입니다...

저희학교 교수님 한분과 상담했을 때, 문제 없을 것이라고 하시지만 조금 걱정이 됩니다..

[우수성 입증자료가 없음]
이것도 걱정이 됩니다. 저는 내세울게 학점밖에 없고 학점잘나와서 단과대에서 준 총장상(단과대에서 주는데 학장상이 아니더군요) 우수상4개 최우수상 1개 뿐입니다. (우수, 최우수라 하지만 장려상이나 참가상이 없습니다) 그래봤자 교내상이라 이걸 입학할때 써먹을수 있을지도 의문스럽습니다. 우수성 입증자료가 없어도 가능성이 있을까요?

[컨텍]
저는 학과내 선배들과 친하지 않아서 컨텍의 정의를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인터넷 글들을 보고 느끼는 바로는 교수님에게 개인적으로 연락해서 눈도장을 찍는다....? 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이게 맞은지 궁금합니다. 그렇게 된다면 정식절차를 밟아서 오는 학생들에겐 불이익이 될텐데... 정확하 무엇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해아한다면 카이스트의 경우 언제 해야하는지 궁금합니다.

[세부전공]
저는 광학을 전공하고 싶고 카이스트는 광학교수님이 많아서 도대체 어디를 가야할지 학부생으로써 알 방도가 없습니다.. 저의 지식수준으로 연구실의 연구주제와 내용을 알기란 어렵습니다. 저는 사실 세속적이라면 세속적이지만, 유망한 연구분야로 가고싶습니다. 누군가는 구글 스콜라에서 인용수을 보고 연구실을 정하는 것도 방법이라 하는데 선배님들의 생각이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