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진학 관련 고민입니다. 꼭 봐주세요.

글쓴이
지훈
등록일
2014-11-24 11:27
조회
4,82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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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건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왕십리쪽에서 기계공학 전공중인 학생입니다.
대학원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선택의 갈림길에 있습니다.

제가 S대에 지원했는데,
사정에 의해 컨택이 늦어졌었는데 제게 해주신 말씀이 합격한다면
KIST를 왔다갔다하면서 연구해줘야 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마치 학연과정과 같은 방식인 것으로 보이는데...
학연과정은 아니며 S대 졸업장이 나오며 공식적으로 제가 지원한 교수님이 지도교수님으로 될 것이라고 합니다.
그치만 제가 KIST를 다녀오고 느낀 바에 의하면,
연구소에서 일 해야하는 상황으로, 서울대쪽과의 커넥션이 사실상 없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제가 가고 싶었던 랩실에 석박사분들, 그리고 중요한 지도교수님과의 관계도...
이러면 과연 S대를 가는게 맞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무엇보다도 제 위치가 너무 모호해질 것이란 우려가 크게 들었습니다.
KIST에서의 분야 또한 neurosciences로서,
유학에 대한 계획이 없는 제 입장에서 학위를 마칠 쯤에 과연 좋은 자리에 있을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마저 들었습니
다.
(neurosciences에 대한 관심이 없는건 아닙니다. bio-MEMS에 대한 흥미가 있으며 어렸을 때부터 생물학적인
부분에 대한 관심도 컸습니다.)


사실 S대를 지원할 때 지도교수로 희망하는 분을 세분 작성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위의 교수님을 1지망으로 작성하였고 다른 관심있는 랩의 교수님들을 2,3지망으로 작성했습니다.
그러나 2,3지망 교수님들과는 컨택이 이루어지진 못한 상황이고요.
혹시나 이런 경우 제가 1지망 교수님과 이야기가 잘 맞지 않게 되어
2,3지망 교수님을 희망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물론 2,3지망 교수님의 연구실에 TO가 있다면 말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자대에서 졸업논문 지도를 맡아주신 교수님께 조언을 구하니 제 상황을 조금은 안타깝게 바라보시더군요.
그건 자칫 잘못하면 소모품이 되어 연구를 해야하는 상황이 될 수 있으며,
교육을 제대로 받을 수 없고 제가 발전을 하기 위한 케어를 받는데 제약조건이 많다고 하셨습니다.

그러시더니 다시 저를 불러주셔서 제안을 해주셨습니다.
(참고로 이미 자대는 대학원 진학이 마감된 상태입니다)
자리를 한자리 마련해줄테니 다음 봄학기에 연구실에 들어와 연구를 위한 초석을 다지고,
후기입학을 하여 공식적으로 연구를 하되 시간적인 부분을 충분히 감안해주시겠다고...
(학위 수여에 대해 봄학기 동안의 시간을 인정해주시겠다는 말씀입니다.)
물론 자대를 갈 경우 위의 교수님 연구실로 갈 의향이 컸습니다.


주변에 고민을 털어놓을 곳이 마땅치 못하여 고민고민하던 찰라에...
이곳에 주저리 주저리 써놓아 버렸습니다.
맥락이 맞지 않고 중구난방이긴 하지만..
위와 유사한 사례를 보셨거나 혹은 관련하여 조언을 주신다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정말 머리가 아프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여기 계신 선배님들의 고견 남겨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 세마대 ()

      ㅇ 일반적인 관점에서 학연이나 ust 는 근로장학생 개념 입니다.
      - 자대 교수님 말씀대로 학업보다는 근로(연구보조?)가 우선이고, S대 교수님 케어를 받기가 힘들 것 입니다.(자기 랩학생 케어해주기도 쉽지 않은데 멀리 떨어진 타대생이면 기대 안하는게 좋습니다.)

    ㅇ 늦은 감은 있지만 S대 2,3지망 교수님을 컨텍해보시되, 안되면 자대가 더 좋을 것 같군요.(H공대도 자부심을 가질만 합니다)

  • MSE ()

      보통 현연령대에 대학 4학년 정도 되는 학생들은 인식이 학벌의 사회적 가치와 연구분야를 저울질 하는 수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면 본교에 남는 것과 다른 곳으로 가는 것에 대한 메리트도 결국 비슷해 보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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