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공학도의 '반도체' 분야 진출에 관하여..

글쓴이
aristocrat97
등록일
2010-10-09 02:00
조회
12,97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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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건
매번 읽기만 하다 답답한 마음에 글을 적어봅니다.

현재 저는 학부생으로 화학공학과 3학년에 재학중입니다. 6학기 째로.. 제 관심 분야를 확고히 하고 관련
분야로 진출하고자 힘쓰고 있습니다. 전공을 살려 취업하고 싶고(적어도 제 전공과 아주 무관한 일을 하지 않기 원하고..) 화학공학이라는 학문에 흥미를 느껴 대학원 진학을 기정사실화 해 놓은 상태입니다.

여태까지의 관심분야는 '플랜트'로.. 화학공학에서 배운 지식을 총체적으로 적용하는 일이라는 것이 좋았습니다. 그리하여 대학원도 플랜트 관련 분야 랩으로 알아보고 '컨택'을 계획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제가 한 곳만을 맹목적으로 바라본 것이 아닌가..라는 회의감이 많이 듭니다. 한 곳만을 바라보고 다른 곳을 보지 않으려 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늦게나마 여러 분야를 살펴보고 한 학기 내에(4학년 1학기 종강 이전) 제 주력/관심 분야를 결정 지으려 합니다.

그 와중에 제 눈에 들어온 것이 반도체입니다. 학교 커리큘럼상 반도체 관련 과목이 3학년 2학기에 개설되어있어 관심을 끄네요. 또한 현재 학부생 대상으로 반도체 랩에서 랩원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물론, 학부생이 논문을 쓴다하더라도.. 그 질이 높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것을 알고 있으나 '경험' 측면에서 향후 대학원 진학시 수학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 생각되어 더욱 '반도체' 랩에 들어가고 싶네요.

제가 궁금한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화학공학도에게 있어 반도체 분야 진출은 괜찮은 선택인지..아무래도 반도체 쪽은 '전자전기' 성향이 강한 것이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자전기' 전공과 '화공과' 전공이 하는 일이 나뉘어져 있을 것이나.. 혹시 '갑'이 전자전기 전공자이고 '을'이 화학공학 전공자..라면 아무래도 '플랜트' 분야가 좀 더 끌릴 것이라고 생각되네요.

또한 화학공학 전공자로서 반도체 분야를 수학했을 때, 향후 취업이나 수입에 대해서 알고 싶습니다. 물론, 각자의 능력/노력에 따라 다양한 스펙트럼이 존재한다는 것 알고 있습니다. 제가 여러분께 요청하는 것은 일반적인 경우입니다. 여러분들의 조언을 위해 한 가지 덧붙이자면.. 대학원은 SPK로 진학하고자 합니다.(합격한다는 보장은 없지만..)

뒤늦게나마 여러 분야에 관심을 갖는 저에게는 여러분들의 따뜻한/따끔한 의견이 필요합니다. 부탁드립니다~!








  • kpee ()

      음... 반도체 분야는 크게 설계, 소자, 공정 이정도로 나눌수 있겠는데요
    대부분의 경우 전자전기는 설계와 소자를 커버하구 화공의 경우 소자와 공정을 커버합니다. 갑과 을 이런것은 파트별로 나뉘겠죠. 설계 파트에서는 전자전기가 갑, 화공이 을이 되겠구요 공정파트에서는 화공이 갑, 전자전기가 을이 되겠네요.

    반도체 분야는 대표적으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있겠구요 두 회사 모두 AAA+급에 속하는 초 우량 기업이구요 연봉은 반도체 경기에따라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호황과 불황의 차이는 생각보다 차이가 많이 납니다. 하지만 미래는 모르는일이니까요 ㅎ 기본급은 하이닉스가 좀더 많고 ps, pi는 삼성전자가 많습니다.

    그보다.. 음... 제가 플랜트분야에서 화학공학도가 하는일이 무엇인지는 잘 모르지만요 만약 하는일이 반도체와 상당한 차이가 있으면 진로를 결정하는데 있어서 오류가 있다고 봅니다. 전공을 살려서 취업하고 싶으시고 분야를 사랑하신다면 좀더 작성자님이 평생 하면서 행복함을 느끼는 분야를 해야 합니다. 단순히 그냥 전공 쫌 살리고 돈도 많이벌었으면 좋겠다 는 생각은 연구원에게 적합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대학원도 가시면 안되겠죠.. 쫌더 수월한 취직을 위한 대학원이 될테니까요..

    신중하게 생각하셔서 결정하시구
    건승하십쇼.

  • 맛짱고구마 ()

      화공의 꽃은 아무래도 플랜트겠죠. 그런데 반도체 공정도 플랜트 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조그만 반도체 안에도 파이프라인이나 리액터 같은 것들은 다 들어있으니까요. 유동 물체가 유체냐, 전자냐에 따라서 나뉜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차이가 있다면 설계를 반도체 회사에서는 전자가 분들이 맡고 엔지니어링 회사에서는 화공과 출신이 직접 설계를 맡겠죠.

    어느 대학원이나 화공과에서 반도체를 다루는 랩실은 더러 있습니다. 아무래도 전자과 쪽이 하이닉스나 삼성 같은 곳에서는 메인이겠지만, 전공을 깊게 한다면 꼭 그렇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 얼마 전에 화공과에서 반도체 공정을 전공으로 박사과정을 마친 분의 강연을 들은 적이 있는데 그 분은 반도체 공부가 좋아서 지금까지 쭉 해오셨다고 합니다. 3학년 2학기면 그렇게 늦은 것도 아니니 여러 루트로 정보를 수집하면서 천천히 결정해도 늦지 않을 것 같습니다. ㅎ

  • k&S ()

      반도체에 화학이 없다고는 말할수없으나 화학만으론 반도체를 하긴 힘들죠 따로 공정및 설계 물리 일종의 물리입니다. 반도체는 전자의 이동을 다루는 것이니까요 반도체는 화학+물리 복합입니다. 그중 물리적이 가장 크고요 회로쪽은또 전기전자과들이 하는거고 분야별로 전공이 다릅니다. 만약 하실려면 새로시작한다는 맘으로 하셔야할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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