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연장에 대한 해법은?

글쓴이
스포일러
등록일
2012-08-12 18:32
조회
12,732회
추천
0건
댓글
27건
최근 국회에서 정년 60세연장에 대한 법안이 발의되었다고 합니다. 국민연금 수급연령은 길어지는데 반해 짧은 실질 퇴직연령(한국은 53세, OECD평균은 60세 정도)로 연금의 퇴직-수급의 시간차가 7년 이상이 나는 상황입니다. 성공률이 10%정도라는 한국의 자영업자 비율이 30%에 육박하는 것도(OECD평균의 두 배 정도) 짧은 실질퇴직 연령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습니다. 더군다나 평균수명이 길어지기 때문에, 국가적 차원에서 노인복지 비용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대한 대비책으로서의 정년연장도 필수 불가결한 상황입니다. 다만 우리나라가 고령사회에 진입하는 시기 (2018년)에 비해 지나치게 급하게 정년연장 정책을 시행하는 것에 대한 논란은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자주 비교하는 일본의 경우에 정년연장 법제화가, 고령사회 진입이후 3년 정도 후에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이에 대한 재계의 반발이 거센데, 그 이유는 첫 째 기업체 부담의 증가, 둘째 청년실업, 셋째 무능한 근로자에 대한 해고...이 정도의 큰 문제가 존재하다고 주장합니다. 이에 대한 해법은 임금피키제와 일자리 나누기 그리고 명퇴제도의 정비입니다. 이에 대해서 조금더 풀어 쓰면 아래와 같습니다.

 

우선 정년연장에 맞춰 기업 자율적으로 임금피크제를 도입하도록 허용하는 것입니다. 예를들어, 나이와 직급에 따라 연봉이 상승하는 현행제도를 수정해서, 진급 실패자에 대해 일정 연한이 지나면 단계적으로 연봉을 삭감하는 것입니다. 예를들어 마흔 후반에 부장(차장)진급에 실패한 말년 과장이 과장 9년차부터는 매년 10% 씩 연봉에 불이익을 주는 것이고. 이 불이익은 진급 누락이 거듭될수록 누적이 되도록 합니다. 이런 제도로 근로의욕을 고취시킬 수 있고 고용안정성을 어느정도 보장해 주지만, 기업체의 부담은 줄여줄 수 있다고 봅니다.

 

임금피크제와 더불어 일자리 나누기도 필요한 부분입니다. OECD최고 수준인 현재의 근로시간을 줄이고, 임직원 각자의 연봉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얼마든지 정년연장에 따른 기업체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봅니다. 일자리나누기는 청년 실업문제에도 기여할 뿐 아니라 정년연장을 통해 기업체의 고용률 자체를 늘릴 수 있는, 다시 말해 파이 크기 자체를 키울 수 있는 방법입니다. 기업체에서 이런 정책을 추진하지 않는 이유는 최대한 적은 인원을 최대한 쥐어짜서 이익을 늘리려 하기 때문인데, 정책적 지원(각종 세제 혜택 및 매칭펀드를 통한 지원)이나 강제(법률화)를 통해 기업체가 일자리 나누기에 나설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임금 피크제와 일자리나누기로 재계가 반발하는 첫번째와 두번째 문제는 해결이 가능합니다.

 

셋재, 도저히 구제불능의 무능한 근로자에 대한 해고의 문제가 있습니다. 이는 명예퇴직 제도를 통해 해결이 되는 문제입니다. 지금도 명퇴는 광범위하게 이루어지고 있죠. 기업체 자율로 문제가 심각한 인원에 대한 명퇴제도를 운용할 수 있게 한다면 이 문제도 해결 가능합니다. 물론 명퇴 제도가 정년연장 법제화를 무력화시킬 정도로 잘못 이용되는 것을 막기위한 제도적 장치도 필요합니다.  예를들어, 회사가 실행할 수 있는 연간 명퇴인원을 법적으로 정해주는 방법도 있을 수 있고, 특별한 예외사항(재무제표상 회사의 영업이율이 심각한 상태다와 같은 위기상황)이 아니면 명퇴인원을 총 고용된 자의 1% 이내로 한다던가....여러 방법이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문제가 존재하고 이에 대한 해법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정년연장을 위해서 이제 필요한 것은 정년연장 법제화 및 여러 제도적 지원입니다. 하지만 당장 내년부터 이를 시행하는 것은 무리가 있고 연차적으로 단계적으로 정년연장을 실행해서, 기업체가 충분히 대응할 시간을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드렉 ()

      카이스트 폴리페서들의 '인력 관리' 횡포에 학생들 학위가 수년째 늦어지고 있습니다. 이 분들이 도와주고 있다 드립칠테지만, 이미 학생들을 이용해 먹어야 하며 자기들 정권 잡는데 (장관 따위가 무척하고 싶으시답니다) 학생들 이용해 먹는 상황에서, 서남표 같은 민폐 종결자가 교수들 싸고 돌면서 정년 연장해 우수 논문없이 과총이름으로(썩을대로 썩었죠) 논문상 줘가며 정년을 넘기시는데, 학생들 죽겠습니다 아주.

  • 드렉 ()

      재계가 아주 고맙네요. 55살되면 정년 퇴임 했으면 좋겠는데. 서남표 같은 할배가 왜 세금 말아 먹는지 모르겠구요. 그런 노인네 교수들이 더더욱 많아 진다니....도대체 젊은 애들 인생 망쳐 놓는 것도 좀 작작했음 합니다. 

  • 남영우 ()

      한국 현실에서 정년이 짧아서 일찍 퇴직하는게 아니니까, 정년을 연장하는 것은 일자리 문제 해결하는 것과 아직은 거리가 많이 있습니다.

    일하는 시간을 줄이려면, 기본급 인상 및 초과수당 지급을 철저하게 시행하면 됩니다. 그 다음에 생산직 근로자들의 한달 일하는 최대시간 (초과 근무 포함)을 법으로 정해서 강제하면 됩니다.

    기본급 인상의 시작이 최저임금을 현실화 하는 것인데, 하위 40% 정도 소득자 기준으로 생활물가를 정해서 물가 상승률을 최저임금의 최저상승률로 연동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입니다.

  • 남영우 ()

      그런데, 비정규직만 증가하는 상황이면 정년이야기가 별로 의미가 없습니다.

    특히, 공기업을 민영화하면 더욱 그런데, 한미 FTA 를 핑계삼아 공기업을 팔아 민영화 하면서 기업을 쪼개면, 직원 수의 다운사이징이 태풍처럼 몰아치게 될 것입니다. 이 문제를 제대로 못 막으면, 정년연장 이야기는

    자리보전 중인 공무원이나 공기업에 근무하는 근로자들에게 한정되는 이야기로 주제 자체가 축소됩니다.

  • 스포일러 ()

      불가능하지 않아요... 조금만 법률적 강제사항을 추가하면, 정년연장 현실적으로 가능합니다. 정년연장 법제화 뿐만이 아니라, 다른 부속 법률로 보강하지 않으면 안되죠.

  • 남영우 ()

      법안 통과가 가능하지 않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어차피 정년퇴직 하는 사람들이 공무원들과 공기업 종사자 일부 그 외 대기업 종사자 정도 입니다. 다시말해 정년연장을 해도 아주 일부분의 사람의 상황만 커버할 뿐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정년 연장하면 실질 퇴직 연령이 높아지는 것을 기대하는게 어느 정도 일리가 있긴 하지만, 위 본문에 쓴 것 처럼 그정도로 거창하게 경제효과가 나타나지 않습니다.

    한미 FTA가 이미 통과되었기 때문에

    이미 그 정도 수준의 조치로는 상황개선을 이루지 못합니다.

    공기업 팔아치우는 것 부터 막아야 하는데, 많이 늦었죠.

  • 남영우 ()

      공기업 팔려나가고 은행쪽에서 문제 터지면서, 일차 대량 해고사태가 벌어집니다. 국가에서 이거 틀어막으려고 하면, 감원할 인원들 대부분 비정규직으로 돌려서 한 2-3년 막아 놓는 시늉을 하게 되는데, 결국 나중에 터지게 되고요.

    벌써부터 3분기 경제 성장률이 0% 대를 찍네 마네 하고 있는데, 0% 대 성장률이면, 다음해에 일자리가 몇 만개 이상 부족해집니다. 취업이 안되니까 정년은 언감생심이 되는거죠.

    일자리 나누려면, 근로기준법 부터 준수해야 하는데 역설적으로 외국인들로 기업주인이 바뀌고, 동시에 법안시행을 강력하게 강화해야 그나마 될까말까 할 것입니다. 문제는 고용률인데......당장은 답이 없는데다, 물가상승까지 합쳐지게 되니까요.

  • 스포일러 ()

      그래서 일자리 나누기 하자는 겁니다. 누가 경제 어려운지 모르나요? 아무리 경제가 어려워도, 임금 감축하고 근무시간 단축하면, 얼마든지 구조조정 안해도 되고요... 추가 고용도 가능합니다. 현재 우리나라 기업들은 회사가 좀 잘나가면 왕창 뽑았다가 어려우면 다 내보내는데 이거 아주 미친짓이에요...

  • 스포일러 ()

      사람들이 너무 회의주의 패배주의에 빠져있것 같아요. 고용 문제에 대한 해법이 분명히 있는데, 해법을 검토하고 정치인이나 경영자들에게 요구할 생각은 안(못)하고, 그냥 공무원이나 할껄 후회나하고, 욕으로 화풀이나 하고... 본인에게 아무런 도움이 안되죠..

  • 스포일러 ()

      우리나라가 여전히 이렇게 고용환경이 열악한 이유도 (최장 근로시간, 최단 고용기간) 결국 사람들 의식 수준이 회의주의, 패배주의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 빨간거미 ()

      복지는 국가의 몫이지 기업의 몫이 아닙니다.
    일자리 나누기는 노사가 모두 싫어합니다.
    100만원 급여받던 사람의 업무를 절반으로 쪼개서 50만원씩 주면 기업으로썬 손해입니다. 인건비는 그대로라고 해도 관리비용과 교육비용이 증거하거든요.

  • 스포일러 ()

      고용문제는 국가와 기업 모두의 몫입니다.

    일자리 나누기를 노사 모두 싫어한다는 것은 금시초문이군요. 물론 임금 삭감부분은 노조쪽에서 반대하겠죠. 왜냐면 임금 안줄여도 구조조정 필요없다는 입장이니까요. 노조는 근로 시간만 줄여도 충분하다고 생각이죠. 근로시간 단축만으로 일자리나누기가 충분치 않다는 것이 분명해지면, 노조쪽에서도 당연히 임금삭감도 감수하리라 봅니다.

    그리고 저는 100% 고용 보장을 주장하지 않습니다. 말씀하신데로 관리비용과 교욕비용 증가분만큼은 고용을 줄이는것 까지 반대하진 않죠... 기업체가 자선단체도 아니고...

  • 빨간거미 ()

      기업에 세금냅니까 ? 왜 기업이 고용문제를 해결해야 하죠 ?
    언제부턴가 국가가 할일을 사회나 기업에다가 떠넘기는데,
    대기업에다 쓸데없는 혜택 주지 말고 세금 많이 내게 해서 그돈으로 교육과 공공복지쪽 일자리만 늘려도 일자리 상황이 훨씬 나아집니다.
    대기업들 일자리 아무리 늘려봐야 그 숫자는 얼마 안됩니다.

  • 남영우 ()

      노동자들의 노조 조직률이 한국은 10% 조금 넘는 정도입니다. 노조의 견해같은 것은 상관없는 기업들이 대다수인 것이 현실이고요.

    아마 문국현씨 다시 불러서 그 부분에 대해 강력하게 추진할 여력이 있다면 일자리 나누기가 가능은 합니다. 노무현 정부때 문국현씨가 무슨 위원회에 들어가서 실제로 추진해 보았다고 하죠.

    그런데, 그건 본문에 나온 정년연장과는 조금 별개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패배주의 같은 거하고는 하등 관련이 없습니다.

    그리고, (내년부터 보게 되겠지만) 대기업을 쪼개서 팔면, 대주주가 외국인 지분으로 바뀌는데, 경영자가 배당금 높이기 위해서 먼저 하는 짓이 대량해고 입니다. 일자리 나누기 이런거 몰라서 그러는게 아닙니다. 배당금을 높이기 위해서 하는 짓이죠. 이게 한두건이면 그런거 제껴두고 거시적으로 일자리 나누기를 다른 여러 기업들이 하게끔 하면 됩니다만,

    그 때까지 중소기업들이 얼마나 잘 살아 남느냐 하는게 관건이 될 것입니다.

  • 예린아빠 ()

      1.  정년연장과 일자리 나누기가 어떤 연관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2.  정년연장이 연금재정에 도움을 줄수는 있다고 봅니다만 그로인해서
        청년실업이 증가한다면은  뭐가 나은것인지 역시 애매합니다.

    3  한국사회에서 자영업(자)의 문제가 정년단축에서 왔다고는 말할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내수(소비)가 수출에 비해서 위축되어있고  농업부분의 약화가
      본질적인 문제라고 봅니다.
     
    4.실업문제 해결책으로 검증된 가장 확실한 방법은 근로시간 단축입니다.
      근로시간 단축을 제외한 다른 방식은 거의 대부분 노동에서의 양극화를 초래합니다.

     

  • 스포일러 ()

      1. 정년연장으로 인한 기업체의 인건비 부담을 줄이기위해서는 일자리 나누기(근무시간 단축 및 연봉 감축 등을 통한 고용 증대) 외에는 답이 별로 없죠

    2. 일자리나누기로 일자리 자체를 늘릴 수 있습니다. 물론 이때 일자리 나누기와 동시에 업무 효율화를 동시에 추진해야죠. 가장 최근의 예를들면, 현대자동차의 미주공장에서처럼 생산직의 경우 2교대(10시간씩 교대근무)를 3교대 근무(8시간씩 3교대)로 바꾸면서 더 많은 사람들을 고용하면서 업무 효율이 매우 향상(국내 공장에 비해 30% 정도? 정확한 수치는 기억이 안납니다만)시킬 수 있었습니다. 물론 연봉이 어느 정도 삭감되는 것은 받아들여야죠.

    3. 정년이 짧고 연금고갈이 걱정되니까, 자영업말고 대안이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영업자가 oecd평균의 2배고요. 자영업자의 3년 안에 생존률이 30%도 안됩니다. 가계부채가 심각한 이유중 하나가 자영업자들이 퇴출위험이 매우 높은데도 불고하고 생존의 문제때문에 자영업에 뛰어들기 때문인데, 그 직접적 원인은 짧은 정년에 있습니다.

    4. 노동 양극화의 원인은 비정규직 문제, 하청관련 문제 등등..입니다.

  • 산촌 ()

      스포일러님의 생각이 맞든 안맞든 간에 정년연장에 해당되는 근로자가
    전체 근로자에서 얼마나 되나부터 따져봐야 할 일이죠.
    그걸 계산하지 않는 정년연장 논의는 바보같은 일입니다.
    남영우님이 한참을 설명했는데 말입니다.

  • 산촌 ()

      여기 나온 의견들을 종합해 보면 결국 인구의 문제로 귀결이 됩니다.
    사람이 너무 많죠.
    단기간의 고통이 있을지라도 장지적으로 인구를 줄여야 해결될 문제죠.
    극단적 예가 될지는 모르지만 얼마전 신문기사에 세계에서 가장 일인당
    소득이 높은 국가가 나왔는데요.
    인구가 적은 룩셈부르크인가요 하는 국가였어요.
    그리고 유럽에서도 대체적으로 인구가 적은 국가들의 국민소득이 높거든요.
    전체 경제규모는 작아도 일인당 소득이 높아야 하겠습니다.

    뭐 이런 주장에 여러 반론이 있겠지만 극단적으로 인구가 적어지지만
    않는다면 역시 인구가 줄어야 근본적인 해결책이 된다는 것은 부인
    할수 없는 사실이죠.
    그런데 요즘보면 노동인구가 줄어 든다고 해서 외국인 노동자들을 수입
    하는 것을 보면 그것도 기대가 난망인 상황이죠.
    그리고 그런 외국인 노동자들의 수입을 어쩔수 없는 현상이라고 인식하는
    일반 국민들이 많다는 사실에 놀랄 뿐이구요.
    그 사람들이 아니면 누가 어려운 일을 해줄거냐 라고 얘기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만 ... 한심한 얘기들이죠.
    결국 그에 따른 부작용의 비용을 국가가 떠 안아야 될일인데요.

    오늘 아침에 인터넷 기사를 보니까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 중에서 거의
    절반이 학업을 중단한 상태라고 합니다.
    다문화 가정과 외국인 노동자들을 수입하는 것과 사실은 같은 맥락이죠.

  • 빨간거미 ()

      국가가 기업에게할 수 있는 제한은 최저임금을 올리고 초과근무에 대해 강력한 철퇴를 가하는 것 뿐입니다.
    결과적으로 일자리를 나누게 될지는 기업이 알아서 판단할 일입니다.

    그리고 한국의 인구는 이미 줄어드는 것으로 결정되었습니다.

  • 스포일러 ()

      인구가 줄면 우리나라같은 제조업중심 국가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까요? 작은 중소업체들이 커나가려면, 처음에는 내수중심으로 보호받으면서 성장해야 하는데, 인구가 줄면 내수 자체가 줄고... 중소업체가 대기업으로 커나가기 어려워지죠...그렇다면 경제력 집중이 대기업에 더 가중될텐데... 정녕 그런 나라가 와야만 우리나라 고용문제가 해결이 될까요? .... 고용이 안정되고, 사람들이 안정적으로 미래설계가 가능해야 인구가 늘고, 좋은 인재들이 산업계로 많이 오게 됩니다. 그래야 내수도 살고 중소기업도 살고, 이를 발판으로 대기업도 많이 생기고...선진국이 되고요... 금융 또는 에너지 또는 관광이 받쳐주고 이를 통해 잘 먹고 잘사는 강소국들이 우리들의 롤모델이 되긴 어렵다고 봅니다.

  • 빨간거미 ()

      모든 연령의 인구가 동시에 감소한다면 모르겠지만,
    전쟁 등 특이한 경우를 제외하면 그렇지가 않습니다.
    아주아주 안좋은 상황이죠.

    정부가 사회/복지/교육 관점에서 큰 정부를 지향하면 안정적이고 사회에 도움이 되는 양질의 일자리가 많이 생겨날 수 있습니다.
    4대강 같은 쓸데없는 토목에 쓸 돈으로 말이죠.

  • 스포일러 ()

      우리나라 산업시스템이 완전히 다르게 - 예를들면 금융이나 서비스 산업중심-으로 바뀌는게 아니라면, 해법은 고용 안정을 통해 제조업으로 사람들이 오게하고, 내수의 버팀목이 되는 출산률을 끌어올리지 않으면 안됩니다. 사람들이 직업의식을 갖게하고, 오랜 경험에 바탕을 둔 지식(암묵지)를 활용해 좋은 제품을 만들어내도록 해야 합니다. 지금같이 인구가 줄고 좋은 인재들이 산업계로 오지 않는 상황속에서, 돋보이는 경쟁력을 갖지 못하면 중국과 같은 나라에 금방 따라잡히고 말죠. 독일이나 일본같은 제조업강국은 기술자들의 직업안정성이 그 경쟁력의 바탕이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스포일러 ()

      물론 여기서의 직업안정성은 계속해서 열심히 노력하는 자에 한한 것이지, 대학에서와 같은 묻지마식 보장은 아닙니다.

  • 산촌 ()

      빨간거미님 말씀에 동의를 합니다.
    동시에 감소하면 좋겠지만 사실상 그건 불가능하겠구요.
    그래서 고통스럽지만이라는 단서를 달았는데요.
    결국 그 고통은 없는 자들이 짊어 져야 할 고통들이구요.
    그래서 그 고통을 조금이라도 줄이려면 역시 출산을 자제해야만 하는
    것이겠구요.

    스포일러님이 말씀하시는 내수를 활성화하는 것은 교과서에 나오는 것인데요.
    그게 이미 물건너 갔다고 보는 것이 타당한 것 아닙니까?
    우리 국가정책에서 내수에 관련한 정책은 대외무역정책에 항상 밀려
    있었고 지금도 그럴 가능성이 없지요.
    제가 자주 말씀을 드리지만 경제라는 것이 별개 아니죠.
    선수들에게 판돈이 있어야 그 판이 굴러 갈텐데요.
    선수(국민)들에게 판을 이어갈 판돈이 별로 없거든요.
    그 판돈을 나눠주는 것이 복지인데요.

    최저임금 오천원도 못주겠다고 버티는데 그게 어느 세월에 가능할지
    모르겠어요.
    거꾸로 대기업들 대외무역에서 경쟁력이 없어진다고, 원화가 조금만
    올라가도 정부에서 세금 들여서 개입을 하는 상황이구요.
    그거 중요하면 판돈 올려 주는 것도 중요하거든요.
    그런데 국내 선수들 판돈 올려 주는 것은 거부하구요.
    그게 국내 판(내수)은 별로 중요치 않게 생각한다는 반증이에요.
    판돈 안올려 주면 일 안한다고 하니까 외국인 노동자들 끌여 들여서
    안하면 말아라 하는 식으로 대처를 하고 있는 것이구요.

    지금 대기업들은 국내판이 거의 사경을 헤맨다 해도 자신들 살길은
    따로 있다는 것입니다.
    아래 교육정책에서도 마찬가지이지만 지금과 같은 급격한 빈부의 차이가
    자신들의 생사에는 관련이 없다는 표시입니다.
    이래서는 사회적 합의가 불가능 한 것입니다.
    사회적 합의가 되려면 너도 나도 이래가지고는 모두 손해일 수 밖에 없다
    라는 인식이 있어야 되거든요.

    그저 돈많은 사람이 가난한 사람 동정하듯이 도와주는 마음으로 복지
    정책을 가져 가서는 안되는 문제입니다.

  • 드렉 ()

      서남표가 양지원같은 문제있는 대외부총장의 연임(서로 주거니 받거니겠죠)과 이 교수들 정년 넘겨서 계속 카이스트에 붙들어 두기 위해 특혜를 준다고 하는데, 이 분들 때문에 젊은 과학자들이 뻗어나가질 못하고 있습니다. 이분들의 정치를 위해서 어째서 학생들이 바이오 연구를 그만두어야 하는지도 모르ㅤㄱㅖㅆ구요. 학교에서 이런 예외를 두는 것 자체가 부정 부패입니다.

  • 빨간거미 ()

      왜 정년 연장이라는 주제에 카이스트 얘기가 나오나요 ?
    혹시 드렉님은 서남표 총장에게 물먹은 교수인가요 ?
    아니면 물먹을 가능성이 있는 교수인가요 ?

    드렉님의 글쓰는 태도가 드렉님 주장의 신뢰성을 떨어뜨린다는 것을 모르시나요 ?

  • 스포일러 ()

      사족으로, 건강한 세상은 다양한 꿈이 넘쳐나는 곳이라고 정의하고 싶습니다. 지금처럼 공무원이나 의사와 같은 획일적인 꿈보다는 다양한 꿈, 삶의 narrative가 되살아나는 곳이 되었으면 합니다. 삶의 narrative라는 것이 소수의 선택받은 사람들의 성공담이 아니라, 소소한 개인들의 자신만의 삶의 이야기를 말하는 것입니다. 이런 삶이 가능하기 위한 첫단추가 고용안정입니다. 그래야 미래가 설계 가능하고, 더이상 공무원이나 재테크만 쫓지 않고,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찾아갈 수 있는 여유가 생기는 것입니다. 그래야 한국의 입시문제 이공계문제도 해결되고요....어떤 분이 인구가 줄어야 일자리가 숨통이 트일 것이라 말씀하셨는데, 아마 그 전에 한국은 현재의 경제규모를 유지하지 못하고 중진국이하로 전락할 것입니다.

목록


자유게시판

게시판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등록일 조회 추천
공지 질문과 상담은 용도별 게시판을 이용하세요 댓글 5 sysop 04-20 5074 0
14719 겸임교수 유감 댓글 2 tSailor 01-18 1085 0
14718 나폴레옹과 산업혁명 댓글 1 묵공 12-10 922 0
14717 LK99 논문에 대한 단상: 저항률을 중심으로 댓글 13 묵공 08-09 3144 0
14716 배터리 전기차 과연 친환경인가? 댓글 21 tSailor 07-13 2721 0
14715 답변글 Re: 배터리 전기차 과연 친환경인가? 댓글 4 tSailor 07-26 2170 0
14714 국가기관은 정신건강의학과와 연게하여 음주운전/묻지마 폭행/살해/살인 등의 문제를 예방 dfgh 06-28 1525 0
14713 국힘당 정체성은 뭘까요? 댓글 8 시나브로 06-08 2489 0
14712 결국 한동훈 딸은 MIT에 가려나 봅니다. 댓글 9 늘그대로 04-13 4608 1
14711 미국의 금리 딜레마 댓글 9 예린아빠 03-22 2657 1
14710 인간답게 사는 세상은 언제 올까? 댓글 15 펭귄 02-22 3119 0
14709 AI 챗봇 chatGPT를 사용해 본 소감 댓글 10 시나브로 01-19 4197 0
14708 2023년 새해 전망 댓글 13 예린아빠 01-01 2881 0
14707 관성 핵융합이 해결해야할 과제 댓글 11 묵공 12-23 2387 0
14706 사기꾼, 범죄자 천국인 나라. 댓글 2 펭귄 11-23 3122 0
14705 갑자기 공허한 생각 댓글 11 늘그대로 11-09 3344 0
14704 시진핑 3기 집권의 의미 댓글 43 예린아빠 10-26 3570 0
14703 서버 분산에 대해서 댓글 4 늘그대로 10-18 2651 0
14702 현 금융위기에 대한 간략한 설명 댓글 13 예린아빠 10-08 2946 0
14701 우리나라 어디까지 추락될까요? 댓글 52 시나브로 09-22 4378 0


랜덤글로 점프
과학기술인이 한국의 미래를 만듭니다.
© 2002 - 2015 scieng.net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