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 특허제도 자체에 대한 회의론을 제기할 판

글쓴이
avaritia
등록일
2012-08-27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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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삼성 '편'이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에 가깝고 휴대폰, 태블릿, 노트북을 모두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삼성 제품은 한 개도 가지고 있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삼성-애플 소송전에서 애플이 '인정받은' 지적재산권의 가치에 대해서는 애플'편'과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

사실 특허라는 케케묵은 제도에 대해 근본적인 회의론을 제기하는 학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것은 꼭 최근의 현상이라고 볼 수는 없는데, 일부 좌파 경제학자들이 특허제도가 자본의 이익을 보호하고 분배의 불평등을 강화한다는 주장을 이미 60년대부터 해 왔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들어 기술혁신을 연구하는 학계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일부 논의를 소개하면 아래와 같다.


1) 특허란 원래 (개인)발명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었다. 혁신을 창안한 사람이 돈이 더 많거나 힘이 더 세거나 아니면 상품화에 더 잽싼 카피캣에게 '당하여' 혁신에 대한 정당한 사회경제적 인센티브를 챙기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였다. 이 장치는 영웅적 개인발명자들의 시대였던 19세기~20세기 전반에 가장 잘 작동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발명이 조직적 연구개발의 산물로 자리매김하면서 대다수의 발명이 대기업과 공공부문(대학과 연구소)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개인발명자의 비중은 현저히 감소하였다. 미국을 제외한 산업화된 나라에서 개인발명자의 비율은 한자리수 퍼센티지에 그친다. 또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을 비교하면 특허 출원 수의 격차는 너무나 커서 그 자체가 거대한 불평등이다.

특허제도는 특허를 낼만한 발명에 필요한 돈 많이 드는 활동을 영위하고 출원비용과 유지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그들만의 리그'이다. 불평등의 고착화를 위한 장치에 다름없다.


2) 특허가 발생하는 패턴을 산업부문에 따라 나누어 보면, 특허를 많이 만드는 산업과 거의 만들지 않는 산업으로 극명하게 나누어진다. 예를 들어 정보통신섹터에서는 매해 수천수만건의 특허가 나오지만 생명과학섹터나 기계공학에서는 전혀 그렇지 않다.

또한 특허 한 개의 '가치'또한 섹터에 따라 극단적으로 다르다. IT섹터에서는 수백수천개의 특허를 모아 경쟁사와 '퉁' 치는 특허 스왑이 비일비재하다. 즉 특허 한 개의 가치는 미미한 수준이다. 때론 스왑만을 위해서 방어적 특허를 출원하고 유지하기도 한다. 반면 성공적인 신약 특허 하나의 가치는 수억불에 이른다.


3) 지적재산권이 인정되는 범위는 날이 갈 수록 넓어지고 있다. 애초에 독창적인 '기술' 또는 제품만이 특허의 대상이 되었다면 이후 그것을 만드는 공정이 추가되었고, 이어 합성물질, 유형의 저작물, 무형의 저작물, 소프트웨어, 비즈니스모델 등이 뒤를 따랐으며 심지어 오랫동안 인정되지 않았던 천연물과 전통지식(민간요법과 같은)에도 (제한적이나마) 지적재산권의 적용 대상이 되고 있다. 예를 들어 열대지방의 어떤 나무 열매는 특허의 대상이 될 수 없으나 그 열매에서 추출한 어떤 성분으로 만든 약은 특허의 대상이 된다. (그 나무의 서식지 또는 원산지인 개도국들이 그 약의 이익을 나누어 달라고 생물다양성에 대한 나고야의정서를 만들 지경이다)

즉, 현대의 특허제도는 어찌보면 지나치게 많은 것들을, 다른 말로 하면 인류가 공공재로서 가지고 있어야 할 것들까지도 지적재산권으로 인정하고 보호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것으로부터 이득을 보는 사람들은 누구인가? 바로 지재권 '발굴'을 위한 조직화된 활동능력과 재정적 능력, 그리고 법적 역량을 갖춘 대기업들이다.  


4) 지재권의 개념과 인정 범위는 제도적, 문화적 측면에서 나라마다 다르다. 물론 WIPO 와 관련 국제규약이 존재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국제적 호환성은 확보가 되어 있다. 그러나 이번 삼성-애플 평결에서도 엿볼 수 있듯이, 특정 국가의 법정에서 벌어지는 소송전의 결과는 그 나라의 오랜 관습과 문화의 영향을 받는다.

예를 들어, 미국은 발명자의 권리를 강조하는 문화가 강하다. 반대로 중국은 모방(및 개선)에 관대한 편이며, 유럽은 그 발명의 권리를 보호하는 것과 보호하지 않는 것 중 어떤 것이 사회적으로 공공의 이익이 되는지를 따진다.

또한 나라마다 특허, 실용신안, 의장등록, 상표권 등의 제도와 보호의 범위가 제각각이다. (이것들의 구분이 유명무실하기에 모두 합쳐야 한다는 논의도 존재한다) 디자인특허에 해당하는 의장등록의 경우 우리나라에서는 '정말로 같은 도면으로 찍어낸 것처럼 똑같은 경우'에만 침해사례로 인정되어 왔다. 이러한 관습에 익숙한 삼성이 보기에는 아이폰과 갤럭시S는 '완전히 똑같지 않으므로' 디자인 특허를 침해했다고 상상조차 하지 않았던 것이다.

또한 어떤 나라는 '최종적으로 제공되는 기능'이 아닌 '그 기능을 구현하는 기술'만을 특허로 인정한다. 예를 들어서 통닭을 5분만에 구워낸다고 할 때 미국은 '통닭을 5분만에 서브한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반면 한국은 '5분만에 통닭을 익힐 수 있는 기술'에 초점을 맞춘다. 전기오븐에서 굽는 것, 장작불에서 굽는 것, 이태리식 가마에서 굽는 것이 모두 별개의 특허를 취득할 수 있다.(비유하자면 그렇다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삼성이 '따라한' 바운스백과 핀치투줌의 경우 '애플과 다른 방식과 기술로' 그 기능들을 구현했다면 삼성의 관점에서 보기에는 애플의 특허를 침해하지 않은 것이다. 그러나 미국인의 눈에서 보면 '어떻게'가 아닌 '무엇을 구현하느냐'가 중심이 되기에 침해라고 판단하는 것이다.

위의 이유로, 똑같은 소송전이 여러 나라에서 벌어질 때 여러 가지 결과가 나올 수밖에 없다. 이것은 단순히 배심원들의 애국주의같은 따위가 아니다.  


5) 특허란, 지식의 공개를 전제로 한다.(그래서 진짜 비전의 기술은 특허를 내지 않는다) 공개하는 대신 독점적이고 배타적인 사용권을 얻는 것이 특허이다. 즉, 특허를 출원하는 사람은 인류의 지식 스톡의 증가에 이바지한다. 이 지식스톡은 개량과 개선이라는 진보를 가능케 한다. 특허 도큐먼트에 보면 관련된 선행특허의 레퍼런스가 있다. 레퍼런스 특허의 개수는 경우에 따라 다 다르지만 레퍼런스가 한 개도 없는, 땅에서 솟아난 특허는 극히 드물다.

달리 말하면, 특허란 나의 지적 생산물을 세상에 내어 놓으면서 한시적 권리를 얻고, 대신 그것을 이용해 또다른 지적 생산물을 만들 '자유'를 세상 사람들에게 부여하는 것이다. 따라서 개량과 개선의 가능성이 원천적으로 봉쇄되는 것은 원칙적으로 특허의 대상이 되어선 안된다.

그런데, 최근에 -이유는 모르겠으나- 지나치게 광범위하거나, 보편적이거나, 두루뭉실한 개념들까지 특허를 받고 있다고 한다. '직사각형에 모서리가 둥글며 얇고 앞이 평평하다'도 여기에 해당될 수 있을 듯 하다.    



어쩌다보니 결론이 없는 글을 쓰게 되었다. 굳이 맺는 말을 적자면 이렇다. 당신이 애플이 이긴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거나, 애플이 과도하게 지재권을 인정받았다고 생각하거나 상관없다. 다 맞는 말일 수 있다. 특허 제도라는 것이 그런 것이다. 한계와 맹점이 많고 무척 상대적인 것이다.

특허제도라는 것의 기능이 무엇인지, 애초의 목적 - 발명자의 인센티브를 보장함으로써 혁신의 창발을 촉진하는 것 - 을 망실한 것은 아닌지 따져 볼 시점이 된 것 같다. 애플이 10억불의 배상금을 삼성으로부터 뜯어낸다고 하자. 그 돈은 누가 갖는가? 애플에서 그 기술을 개발한 '직무발명자'는 배상금 중 몇 푼을 받아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가? 아마도 그 직무발명자가 얼마라도 받기 위해서는 직장 또는 전직장을 상대로 한 소송이 필요할 것이다. 승자는 누구인가? 주가가 올라 기쁠 애플사 주주들과, 소송 결과를 예측하고 삼성전자 주식을 선매도한 투기꾼들과, 보너스를 챙길 몇 명의 애플 임원들과, 누구보다도, 거액의 성공사례금을 챙길 애플측 변호사들이다. 발명자, 폭스콘의 노동자, 일반 소비자... 나머지 모두가 루저다.  

  • 아나로그의추억 ()

      좋은 글 감사합니다.

  • restory ()

      특허제도론까지 나올만한 주제는 아니죠. 도둑질한 기업에게 철퇴를 가한 것 밖에 안되는 겁니다. 오버하셨네요.

  • restory ()

      "필자는 삼성 '편'이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에 가깝고 휴대폰, 태블릿, 노트북을 모두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삼성 제품은 한 개도 가지고 있지 않다."

    --> 삼성편 아닌 것 하면서 삼성 옹호하는 자들이 이런 레토릭을 매우 좋아하더군요. 그러나 님은 삼성편입니다. 문제를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계시고 있습니다. 보수 기득권 계층에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 restory ()

      이번 소송의 본질은 도둑질한 기업 박살내는데 의미가 있는 겁니다. 그리고 뻔뻔하기까지 한 그 기업을 족치면 게임 끝나는 그런 게임입니다.

    그런 상황으로 잘 진행되고 있고 앞으로 계속 그렇게 될 겁니다. ^^ 계속 지켜보시죠. 어떻게 되는지...

  • avaritia ()

      restory/

    이 글은 쉽게 풀어 썼지만 다소 아카데믹한 성격의 글입니다. 특정 기업에 대한 노골적 반감에 기반하는 restory 님의 답글은 적절한 반론으로 보이지 않는군요. 그리고 글쓴이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맘대로 규정하는 것은 매우 무례한 짓입니다. 불쾌하군요.

  • 남영우 ()

      <a href=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25&articleId=614988 target=_blank>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25&articleId=614988</a>

    여기 보니까 애플의 아이폰과 삼성의 갤럭시 폰이 매우 비슷하게 보입니다. 주관적 견해입니다만, 갤럭시 폰의 디자인을 보면 애플쪽에서 자기제품 베껴서 열받아 할 정도로 비슷하다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게
    '직사각형에 모서리가 둥글며 얇고 앞이 평평하다' 는 것을 특허냈기 때문에 아무폰이나 붙잡고 소송건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여러 사람들의 주관들을 모아보면 알 수 있을 것입니다.

  • 남영우 ()

      두 가지 상반된 견해를 생각할 수 있는데, 하나는 특허제도가 중소기업의 발명이나 기술을 보호할 수 있도록 보완하는 것이 낫다는 견해입니다. 기업가치를 높이는데 일조할 수 있을 것입니다 (라고 여기고 싶지만 한국의 현실은 아직 아닐 것입니다)

    반대로, 특허괴물이라 불리는 기업들이 특허를 사들여 소송으로 거대기업의 돈을 뜯어내는 작업만 전문적으로 하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제품생산 비용에 지속적인 부담을 지우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 빨간거미 ()

      일개 특허 심사관이 기술의 혁신성을 판단하기에는 기술의 발전 속도가 너무 빠르고 범위가 너무 넓습니다.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기술에 특허권을 주거나, 기술 결과물 자체는 심플하지만 그래서 오히려 기발한 기술은 특허를 받기 어려워진 세상입니다.

    게다가 특허로 보호받는 범위는 어찌나 넓은지요.
    넓은 범위의 청구항을 좁은 범위의 청구항과 교모하게 엮으면 말도 안되게 넓은 범위의 독점권을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특허가 독점권을 주는 목적은 두가지입니다.
    상대적으로 약자인 발명가를 보호하자여 기술 발전을 촉진시키자는 것과 기술을 공개하게 하여 기술 발전을 촉진시키자는 것입니다.

    그런데 현대의 특허시스템은 약자인 발명가를 보호하지도 못하며, 누구나 금새 생각할 수 있어서 기술발전을 촉진시킬 수도 없는 기술에 독점권을 부여합니다.

  • 아나로그의추억 ()

      빨간거미 님.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강대국 논리에 잘나가는 삼성이 대표로 당하는 군요.

  • 예린아빠 ()

      이번 애플과 삼성간의 특허분쟁(전쟁)은 여러모로 이해가 안 가는 면이
    많습니다.

    삼성이 표절...짝퉁으로 세상에 알려진 것은 아마도 삼성자동차의 520
    525란 이름에서 였을겁니다.
    그때에 BMW에서 문제제기를 했었다고 했는데 법적조치(특허소송)를
    할수 있었는지... 했다면은 어떤 결과를 얻을수 있었는지...
    할수 있었는데 안한것 이라면은 왜 그런것인지가 궁금합니다.
    저는  삼성자동차는 그 이름으로 많은 이득을 봤다고 생각하며 그 이득이 누구의 손해로 귀결된다면은 BMW가 손해를 봤다고 주장할수도
    있다고 봅니다.

    이번 특허건이 특이한것은 제일 잘나가는 것을 배꼈다는 것입니다.
    음악으로 치면은 표절인데 동시대 최고 힛트곡을 표절했다는 송사입니다.
    배낀것은 확실한데...이것이 죄가 되느냐 안되냐란 법률적 논쟁은
    있을지언정  안배겼다고 주장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표절의 기준이 8음절 인가 하던데  7음절 배끼고 전반적인 분위기가
    비슷하면은 그건 판사의 판결 이전에 대중이 먼저 판단할 문제입니다.

    그럼 왜 삼성은 이런 간큰 일을 했을까란 의문이 듭니다.
    물론 당근 실무자.. 책임자는 최고 경영자에게 지금과 같은 상황이 올수도 있다란 보고를 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아마도 그들은 과거 BMW와의 경험이 이번일을 안이하게 생각한 것일수도 있었다고 봅니다.

    그럼 왜 애플은 삼성이 틀림없이 제시했을 여러 보상안을 거부하고
    끝까지 재판을 끌고 갈까요?
    그건 아마도 그들이 제조업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볼수도 있습니다.
    타협을 하는 순간에 그 기업의 존재의의가 사라진다고 봤을겁니다.

  • 빨간거미 ()

      예린아빠님이 중요한 말씀을 하셨는데요.
    이번 다툼에서 애플은 삼성의 카피로 인한 손해를 입증하지 못했습니다.
    다들 유사하다, 비슷하다 떠들기는 하는데 실제 두 제품을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는 발생하지 않았거든요.
    오히려 이 재판이 진행되는 과정 중에서 삼성의 제품은 날개돋친 듯 팔렸습니다.
    대중은 카피캣이라고 삼성을 벌하지 않았다는 의미입니다.

  • 남영우 ()

      만약에 아이폰과 갤럭시가 겉모습이 매우 유사해 보이는데, 갤럭시가 훨씬 더 싸게 나온 것이라 샀다면, 오히려 갤럭시가 잘 팔리는 것이 아이폰을 모방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가능해 집니다. 주장에 대한 입증은 훨씬 까다롭기는 해도요.

    두 메이커를 구분 못해서가 아니라 (당연히 구분합니다. 아무리 비슷해도요. 왜냐면 브랜드 네임을 사기 전에 알기 때문입니다) 유사한 디자인이 주는 호감을 등에 업고 저렴한 가격 (또는 할부조건)으로 치고 나와서 많이 팔았다고 주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애플 디자인에 관한 평가는 노트북인 맥북에어에서도 잘 드러납니다만, 그 사양의 컴퓨터에 대해 그 만한 가격을 지불을 감수하는 소비자의 선택에서 드러납니다.

  • 빨간거미 ()

      구분이 된다면 이미 디자인 독점권의 범위 밖에 있다고 봐야하지 않을까요.
    디자인 권리에 대해 가장 민감한게 패션 쪽입니다.
    거기였으면 어떠했을까요 ?
    욕하고 욕먹을 지언정 이런식의 결과는 나오지 않았을겁니다.
    욕먹을 일과 법적 제재를 받는 것은 다른 얘깁니다.

    패션의 본고장인 유럽의 여러나라에서는 같은 건에 대해서 디자인을 모방하지 않았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 tSailor ()

      '나쁜 사마리안인들' 이라는 책에 특허제도의 변천에 대해 자세히 묘사되어 있는데요, 보면 특허에 대한 회의가 들기도 합니다.
    점점 넓어지는 특허의 범위, 미키마우스 나이에 맞춰 고무줄 마냥 늘어가는 지적재산권 시한 등도 잘 묘사되어 있는데, 결과적으로 진화하는 특허법은 발명의 권장, 발명자의 보호보다는, 자국산업의 보호에 더 치중되어 있다고 봅니다. 물론 우리나라 특허의 변천도 예외는 아니겠죠.

  • 반지원정대 ()

      1.이번 분쟁은 개인발명자/약자와 기업간의 특허분쟁이 아니라, 거대기업과 거대기업간의 특허분쟁이라는 것.

    2.산업부문에따라 특허 출원 수의 차이가 나거나, 특허의 질적가치에서 차이가 나는 것이 어떤 점에서 특허제도에 대한 근본적 회의에 까지 이르게 된다는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번 애플-삼성과의 특허분쟁과는 어떤 관련성이 있다는 것인지도 모르겠고요.

    3.지적재산권 보호의 범위가 넓어지고 있고, 그 특허활동의 주체가 대기업/연구소 등이 주류라는 점이 어떤 면에서 특허제도를 근본적으로 회의하게 한다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그렇다하여 특허제도가 개인발명자를 보호하지 않는 것도 아니기에 그렇습니다.

    4.각 나라별로 특허/실용신안/의장등록/상표권 등 지적재산권과 관련된 법과 제도가 다르고, 법과 제도를 해석하고 실천하는 문화와 관습 또한 다릅니다. 그런데 이것이 어떤 점에서 특허제도를 근본적으로 회의하게 한다는 것인지 말입니다. 각 나라별로 차이가 조금씩 있다면 그것에 적응해야할 문제는 있어도 근본적으로 제도자체를 회의해야할 이유는 아니라고 보는데요.

    5.개량과 개선이 원천적으로 봉쇄된 물건/보편적지식은 특허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말씀하셨는데 말씀하신 취지는 충분히 공감이 됩니다.  "사각형에 모서리가 둥글고 얇고 앞이 평평한" 모양은 매우 보편적이고 특이하다할 수 없는 형태입니다. 진흙으로 벽돌을 그렇게 만들 수도 있고, 과일을 그렇게 조각내서 만들수도 있고, 나무조각을 그렇게 만들수도 있죠. 그런데 이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이 문제입니다. 애플-삼성 분쟁의 대상이 된 물건은 색깔/모양/크기/재질/앞부분/뒷부분/옆부분 등등 다양한 요소에서 카피한 흔적이 보이기 때문에 문제가 된 것입니다. 양측의 분쟁을 "사각형에 모서리가 둥글고 얇고 평평한" 것에 대한 싸움으로 단순화시키는것은 어떤 면에서 왜곡입니다. 이렇게 따지면 세상의 모든 지식은 보편화되는 것이고, 세상의 모든 디자인은 거기서 거기가 되는 것이에요.

    1~5번을 말씀하셨는데 특허제도를 근본적으로 회의하게 될 정도의 공감할만한 주장은 보이지 않습니다. 특허제도가 가지는 한계/문제점은 다소보이는데 근본적 회의까지 과장할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애플-삼성간의 이번 분쟁에서 삼성이 졌는데, 원인은 어쟀든 노골적으로 카피한 흔적이 보인 것은 분명하고, 법정에서 제시된 자료(정확한 사실인지 잘모르겠지만 언론보도에서 유추했어요)를 통해서 삼성의 고위 임원의 태도에서 카피의 의도를 배심원들이 그렇게 느꼈다는 점이 결정적으로 작용했을 겁니다.

  • 빨간거미 ()

      특허 시스템의 궁극적인 목적은 인류의 발전과 안녕입니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첫번째 목표는 약자(발명자)의 기술개발 의지의 보호입니다.
    두번째 목표는 기술의 공개를 통한 인류의 기술 수준 향상입니다.
    세번째 목표는 선행기술 개발자의 의욕고취를 통한 인류기술의 발달입니다.

    그러나,
    특허 범위의 확대, 단일 제품에 적용되는 특허 수의 기하급수적인 증가, 특허 소송을 위한 비용의 증대 등은 위에 언급한 특허 시스템의 목적 및 이득을 상쇄해버립니다.

    애플과 삼성의 건에서는 특허 범위의 확대가 그 역할을 톡톡히 했죠.

  • 빨간거미 ()

      그리고 배심원들이 노골적인 카피라고 말하고 있지만,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선두 업체의 장점을 취하지 않는 회사는 없습니다.
    도대체 허용되는 선이 어디일까요 ?

  • 반지원정대 ()

      어디까지가 표절이고, 어디까지가 표절이 아닌가의 질문을 받은 듯한 느낌인데요, 창작을 하는 사람들 얘기를 들어봐도 독서를 하거나 다른 사람의 아이디어에서 영감을 얻거나 등등 레퍼런스가 분명히 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제가 되는 것과 되지 않는 것의 차이점은 역시나 말씀하신 바대로 정도의 차이 같습니다.

    애플이 아이폰을 만들었는데 삼성이 노골적으로 카피해서 더 잘나가는 물건으로 시장을 점유해버리니까 빈정상해서 걸고 넘어간 것인데, 만약 삼성이 그렇게 잘나가지 않았다면 애플이 굳이 소송걸어서 위험을 감수할 필요는 없었겠죠.

    이 지점에서 소송걸은 애플이 잘못한 것인지, 노골적으로 카피한 삼성이 실수한 것인지, 혹은 특허제도와 관련해서 특허범위가 지나치게 확대돼서 분란을 조장하는 것은 아닌지 하는 등의 문제제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 남영우 ()

      갤럭시S가 나오고 나서, 여러 블로그에서 애플 아이폰과 디자인을 똑같이 따라했다고 사진을 비교해서 많이 올려 놓았습니다. 광고도 거의 비슷하게 따라한 것 보여준 것도 있고요.

    노골적인 카피라는 말을 들어도 이 경우는 별로 할 말이 없을 것으로 봅니다.

    갤럭시S 와 비슷한 시기에 나온 그리고 나오고 있는 많은 폰들은 그 정도까지 아이폰 디자인을 카피한게 없습니다. 소송 타겟이 되어도 상관없다고 여기지 않는 이상, 그렇게까지 할 수 없을 정도로 좀 노골적이었죠.

  • 빨간거미 ()

      블로그에 돌아다니는 이미지나 유사한 광고는 이번 소송과 크게 관련이 없습니다.
    문제될 꺼리가 안된다는 의미입니다. 문제될 꺼리였으면 소송 내역에 포함되었을겁니다.

    제가 2009년에 나온 피쳐폰을 사용하고 있는데,
    커버가 하얀것과 별도 버튼이 있는 것을 제외하면 아이폰이나 갤1과 별로 달라보이지 않습니다. 터치폰의 기본 이미지가 도진개진이란 의미입니다.
    오히려 아이폰이 초기에 나왔을때 프라다폰을 배꼈다고 말이 많았었죠.

    삼성이 노골적이고 배낀것은 맞는데, 그게 욕먹을 수준이긴 해도 이렇게 특허법에 의해 배상받을 범위이냐가 문제입니다. 이런식이면 다 걸고 넘어질 수 있거든요.

  • restory ()

      avaritia//

    님의 댓글을 100% 이해를 했기에 그런 댓글을 남긴 것입니다. 님 말대로 글 내용 자체는 아카데믹한 주제이고 명문일 수도 있으나 타이밍이 적절하지 못했죠....그 의도 또한 뻔한 것이구요...

  • restory ()

      빨간거미//

    "삼성이 노골적이고 배낀것은 맞는데, 그게 욕먹을 수준이긴 해도 이렇게 특허법에 의해 배상받을 범위이냐가 문제입니다. 이런식이면 다 걸고 넘어질 수 있거든요. "

    --> 다 걸고 넘어질 수 없습니다......잘 아시지 않습니까. 노골적으로 베낀게 맞고 욕먹을 수준인데 법에 의해 배상을 받을 정도가 아니다???? 이건 무슨 논리인지 이해가 안되는군요. 도둑질을 하고 욕먹을 짓을 했는데 고소 당해서 벌금을 물면 안된다??? 범죄자가 무슨 올리버 트위스트도 아니고말입니다...

    제발 다들 삼성 쉴드 좀 치지 맙시다.....

  • restory ()

      과학기술인연합이라는 곳에서 amycall, 갤러그S2...이런 중국 짝퉁 제품에 호의적으로 보고 열광하고 용인하실 분들 아주 많군요.....

  • UMakeMeHigh ()

      이번 경우는 몇 달전 미국에서 한국산 프렌치 도어 냉장고의
    덤핑 판정과 같이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에서 삼성/LG의 프렌치도어 냉장고가 덤핑판정을 받아서
    관세를 30%씩 물게 되어서, 양사에서는 결국 해당 제품 판매 포기를
    검토한다고 기사가 나왔었는데요

    실제 현실은 해당 제품은 한국에서 판매조차 하지 않는 제품군이기 때문에
    덤핑이라고 보기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월풀에서 판매하는 동일 제품군보다 삼성/LG제품이 오히려 비싸기
    때문에 덤핑이라고 이야기 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죠..

    하지만 미국은 자국산업보호와 일자리보호를 위해서
    덤핑판정과 관세라는 도구를 사용했던 것 입니다.
    FTA를 해도 현실적으로 미국의 횡포(?)에 반발하기는 어렵습니다.


    이번 삼성의 특허위반 벌금도 동일 선상에서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표절한 것에 대한 올바른 패널티를 받아 정의구현(?)으로만
    생각하는 것은 약간 나이브한 생각일 수도 있습니다.

  • 빨간거미 ()

      독점적 권리에 대한 우려와 삼성에 대한 쉴드를 혼동하시는군요.
    restory님이 그렇게나 싫어하시는 삼성이 하던 짓을 바로 애플이 하고 있는 겁니다. 국가와 사회 시스템을 이용해 독점적 지위를 누리는 것이지요.

  • 유루유리 ()

      애플에 부품을 납품하는 업체에 다니는 한 사람으로서 이번 애플과 삼성간의 특허 소송 결과를 환영합니다.

  • 산촌 ()

      이번 재판의 미국 배심원들이 전문가가 아니라는 얘기를 합니다.
    그들이 보았을 때 노골적인 베끼기라고 판결을 했다는 건데요.
    저 또한 비전문가로서 노골적인 베끼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비전문가이기 때문에 더욱 그런 판결이 나왔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어차피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사람들은 거의 비전문가들의 눈으로 구매를
    하기 때문입니다.

    제 경우를 말씀드리자면,
    저는 한동안 다른 사람들이 들고 다니는 스마트폰을 보고 애플과 삼성의
    스마트폰을 구분하지 못했습니다.
    사실은 지금도 그래서 비슷하다고 느껴지면 자세히 상표를 보게 됩니다.
    그래야 삼성것인지 애플것인지 구분을 합니다.
    이정도면 노골적인 베끼기라고 판결을 할만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 산촌 ()

      이것이 용인되어 진다면 소위 짝퉁이라는 물건들 모두 무죄여야 합니다.
    어차피 구매자들은 그 기계의 기술적인 문제들은 전혀 알지를 못합니다.
    디자인과 사용성의 편의문제가 구매의 기준이 될 뿐입니다.
    특히 여성들에게는 사용의 편의성보다 디자인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제품이 아무리 기술적으로 우월해도 디자인이 아니면 구매하지 않습니다.
    이것은 거의 모든 제품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보이는데요.

    어떤 선입견으로 그런지 또는 선입견이 아닌지 구분을 하지는 못하겠으나
    애플의 디자인은 그저 각이 둥글고 어쩌고의 문제라기 보다 애플만이
    가진 특별하게 느끼게 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을 삼성이 따라 했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애플 것이 아니고 우리집 여자들은 모두 애플 것을
    사용합니다.
    제 개인적인 눈으로는 애플의 디자인은 다릅니다.
    기계적인 성능을 떠나서 그냥 보고 있으면,
    "물건 참 잘만들었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 스포일러 ()

      산촌님, 삼성 f700을 보면 삼섬이 정말 애플 얼마나 베낀 건지...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 빨간거미 ()

      아이폰이 나오기 이전의 삼성 터치폰들도 아이폰과 유사하게 생겼습니다.
    제가 쓰고 있는 2009년식 피쳐폰도 마찬가지구요.

  • 빨간거미 ()

      restory님//
    머리속으로 착각하는건 자유인데, 그걸 내뱉는 순간 그 말에는 책임을 지셔야 합니다.
    호의는 뭐고, 열광은 뭐고, 용인은 뭡니까.
    여기가 dc나 2ch도 아니고 그렇게 뇌내망상을 표출하시면 안되죠.

  • 산촌 ()

      맞아요.
    제가 옛날에 썼던 lg터치폰도 외관은 비슷했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것들과 아이폰과 헷갈려 하는 사람들은 없었어요.
    저 또한 비전문가이기에 뭐라 전문적인 말씀을 드릴 입장은 아니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위에도 적었지만 테두리가 둥글고 어쩌고 하는
    문제라기 보다는 그냥 무심코 보았을 때 아이폰과 구별이 되었느냐 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순전히 개인적인 입장이지만 아이폰이 나오고 그것이 많이 팔리면서부터
    어느 순간에 그와 비슷한 느낌의 스마트폰들이 나오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저는 그것이 삼성것인지도 몰랐습니다. 그리고 알려고도 하지 않았고
    히트상품과 느낌을 유사하게 만드는 디자인 베끼기를 당연시 여기던 것도
    솔직히 제게는 있었습니다.
    시중에 보면 그런 제품들이 넘쳐나니까요.
    히트상품과 비슷한 느낌을 가지게 디자인하는 것을 어쩌면 당연시 여겼죠.

  • 예린아빠 ()

      디자인에 관해서는 저 역시 쥐뿔도 모르지만은...
    디자인이 제품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몇몇 분야가 있는듯 합니다.
    보통 사람들에게 가장큰 재산인 집이나 자동차의 경우를 보면은
    디자인이 중요하지만은 그것이 상품의 구매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집은 아무래도 장래의 가격상승 여부이고...
    자동차는 성능..안전성 여부라고 봅니다.
    자동차에서 디자인으로 유명한 재규어 같은 경우도 디자인의 장점이
    부각되기 보다는 다른 에이급 브랜드에 비해서 성능의 저하가 부각되는
    느낌입니다.
    즉 재규어보고 디자인이 좋다란 의미는 벤츠보다 성능이 떨어진다란
    의미와 같다고도 보여집니다.

    이태리의 명품 잡화의 경우는 다품종 소량생산이므로 디자인의 강점이
    제품의 경쟁력으로 이어지는것이 별 의문이 없으나...
    나이키나 스마트 폰같은 대량생산에서도 디자인의 우위가 가격으로
    반영되는것을 보면은 저같은 문외한은 잘 이해가 안갑니다.
    과연 그것이 소위 조단위의 가치창출을 하는것이 정당한 것이냐는
    것이죠.

    다른 회사에게 하청을 주면서 만든 상품이 단지 디자인 때문에
    돈을 그것도 때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이 저에겐 비합리적으로 보입니다.

    삼성의 제품 경쟁력과 애플의 디자인 경쟁력의 싸움이라고 한다면은...
    애플이 과연 이상태로 얼마나 갈수 있을지 의심스럽기는 합니다.

  • 산촌 ()

      대량생산이든 소량생산이든 따질 것은 없다는 생각이구요.
    과연 디자인이 소비자들 선택에서 얼만큼 영향을 받느냐가 핵심이라고
    보는데요.

    저번에 영국에서 애플의 디자인 침해 소송에서 영국의 판결문을 보시면
    그 디자인이라는 것이 어떻게 소비자들에게 영향을 주는지 간접적으로
    표현을 합니다.
    "갤럭시탭 10.1은 아이패드와 혼동할 만큼 멋지지 않다."  라고 하면서
    삼성이 디자인을 도용하지 않았다고 판결을 했거든요.
    이거 삼성이 좋아해야 할 일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아이패드의 성능은
    차치하고 주관적 가치인 디자인 문제에서 어느 한편의 우월함을 판사가
    적시할 정도였다는 사실을 생각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그런 판결을 한 판사를 푼수라고 해도 할 말은 없습니다만...


    재규어 디자인은 특이하기는 해도 대중적으로 고급스런 이미지로 보기는
    어렵지요. 물론 디자인의 취향은 극히 주관적이라서 얘기하기가 어렵지만
    일반적으로 그렇다고 봅니다.

    한국의 경우만 보면 벤츠가 BMW보다 얼마나 안좋아서 덜 팔리는지는
    모르겠지만 벤츠가 덜 팔리는 이유 중에 하나가 올드한 디자인이라는
    것이 이유 중에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이렇게 디자인은 소비자의 상품구매에서 성능과 더불어서 그에 버금가는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한다고 봐야 한다면 당연하게도 그 디자인의 가치는
    보장받아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 산촌 ()

      디자인 얘기하니까 이번에 나올 아이폰5의 디자인이 정말 궁금합니다.
    역시 관전포인트는 아이폰의 크기입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IT쪽 매체에서는 아이폰5의 디자인 얘기로 도배를 합니다.
    아이폰이 커질 것인가 아닌가 하는 얘기들이 제일 많습니다.
    아이폰5의 성능에 대해서 궁금해 하는 사람들보다 아이폰의 디자인에
    대해서 궁금해 하는 것이죠. 상대적으로 그렇다는 얘기입니다.

    사실은 저도 그렇습니다.
    성능이 어떻게 될른지는 두번째이고 아이폰5가 어떤 모양으로 출시가
    될건지가 참 궁금합니다. 이건 대한민국만 그런 것이 아닌 것 같구요.
    만약에 크기가 커진다면 커진 상태에서 지금과 같은 멋진 디자인이
    나올까도 궁금하구요.

    크기가 커지면 디자인에서는 더 좋아지기가 쉽지 않다는 생각인데요.
    좌우간 궁금합니다. 

  • 아나로그의추억 ()

      다양한 의견, 잘 읽었습니다. 감사.

    정우성 변호사가 소설을 쓰고 있습니다. 퍼왔습니다. 즐독 바랍니다.
    <a href=http://www.ddanzi.com/blog/archives/102502 target=_blank>http://www.ddanzi.com/blog/archives/102502</a>

  • restory ()

      갈수록 댓글이 가관이군요.....ㅋㅋㅋ

  • restory ()

      역시 친삼성파와 정상인들의 대화는 불가함을 느낍니다.

  • 예린아빠 ()

      대량생산과 소량생산에는 생산비용 측면에서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하나의 모델이 단지 디자인의 차이로 조단위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면은
    기술,,성능상 뒤질것이 없는 오이려 자체 공장을 가지고 있는 회사가
    손가락만 빨고 있지는 않을겁니다.
    제품이 나오기 까지의 초기비용이 기대이익에 비해서 발톱의 때 라면은
    무슨수를 쓰더라도 비슷한 제품을 만들것입니다.
    특허소송에 안걸릴 정도로 만드는것이 어렵지는 않을겁니다.

    삼성이 이번 소송에서 지더라도 기회는 있으리라고 보고...
    삼성이 망하더라도 다른 많은 회사들이 시도를 할거라고 봅니다.
    아니..어쩌면은 애플의 스마트폰을 실지로 만드는 중국인지 대만인지의
    그 회사가 그런 시도를 하리라고 봅니다.
    어떤 사람은 100을 주고 애플..원판을 살것이고...
    또 어떤 사람은 70-80을 주고서 사실상 짝뚱을 살것입니다.
    일단 쓰면서 기능으로 승부를 보면은 짝퉁의 오명도 벗어날수 있을것이고요.

  • restory ()

      다시 말하지만 그냥 짝퉁 기업, 짝퉁 제품 만든 기업 조지는 소송일 뿐입니다....다들 엉뚱한 소리 그만하시고요. 에너지 낭비 그만 하세요. 이번 소송에서 삼성은 여러모로 쪽빡 쓸 것이고 사세가 꺾이는 것은 기정사실입니다.

    누누히 말하지만 양아치 기업, 도둑질하는 기업 쉴드 좀 치지 마세요. 정신 좀 차리라는 말입니다. 호갱 좀 되지 말라고요!!!!!

    그게 다 쉴드치는 사람 뒤통수 취는 부메랑으로 돌아갑니다...

  • restory ()

      그리고 빨간거미님.....예전에는 삼성이 애플 제품 카피 안했다라는 주장이었던 것 같은데 이제는 욕먹을 정도로 베낀 것은 맞다고 하시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님의 주장도 훗날에는 바뀌리라고 확신합니다. 이 이슈는 그렇게 거창한 주제가 아닙니다....

    그냥 짝퉁 기업이 짝퉁 제품 만들다가 좆되는 역사로 기록될 그런 이슈일뿐이지요. 보호무역, 특허제도, 애국심, 무지한 배심원, 안드로이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디씨에서나 나올만한 쉴드들이 과학기술인연합에서 나오다니....하긴 조중동 경제신문에 나오는 기사들하고 별반 다르지가 않은 수준이긴 하죠...........이러니 나라가 개판이지....ㅉㅉㅉ

  • restory ()

      "무식하고 시야가 좁으면 용감하다더니 딱 그 짝이군요. "

    --> ㅋㅋㅋㅋㅋㅋㅋ 님이 쓴 댓글 상당 수 읽어봤는데 님이 할 소리는 아니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restory ()

      사실 자신의 직업, 상황, 살아 온 배경 등에 따라 교화는 불가능합니다. 중도에 있던 제 3자들만이 자신의 입장을 옮길 수 있을 겁니다. 과연 어느 쪽으로 많이 옮기고 결단을 내릴까요?? ㅋㅋ

  • 빨간거미 ()

      무식하고 시야가 좁으면 용감하다더니 딱 그 짝이군요.

    미국 법정에서 F700를 증거로 채택안한 이유가 소송에 포함된 제품이 아니라서인건 아실라나요 ?
    아이폰 처음 나왔을 때 프라다폰의 표절이라고 말이 많았다는 것은요 ?
    애플이 그런 종류의 디자인의 극상을 만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형상은 애플의 트레이드 드레스(지적재산권으로 인정받을 만한 그들만의 독특한 형상)가 아닙니다.
    물론 미국 법정은 트레이드 드레스라고 여겼지만요. 영국과 네덜란드 법정은 인정하지 않았죠.

  • 빨간거미 ()

      용어의 문제걸랑요. 베꼈다. 모방했다. 카피했다.
    제가 계속 주장한건 지적재산권으로 보호받을만큼의 꺼리다 아니다고 했거든요.
    그리고 중도에 있던 제 3자는 당신같은 앱등이가 아니라 유럽 법원이거든요.

  • restory ()

      빨간거미님 님은 아직 저와 대화를 나눌 수준은 안됩니다. avartia님이나 예전 보자트님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하시길 바랍니다.

  • restory ()

      앱등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당신은 삼엽충인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디씨 수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빨간거미 ()

      간만에 동의하네요. restory님과 대화 나눌 수준이 안되는거 같아요.
    근데 스스로를 avarita님아 보자트님 수준이라 보시는군요. ㅋㅋ
    정답 나왔네요.

  • restory ()

      재밌다 ㅋㅋㅋ

  • avaritia ()

      삼까 아니면 죄다 친삼성이고 쉴드치고 무슨 의도가 있다고 덮어씌우는 짓은 그만하시오.

    댓글이 44개가 달렸는데 그중 비속어사용, 공격적인 언사, 불쾌감을 유발하는 의성어, 비아냥, 호도 등등 온갖 게시판 비매너짓으로 일관하는 것은 restory 뿐이오. 이정도면 거의 제재가 필요한 수준 아닐까 싶은데. 10년간 계속되어 온 이곳 매너를 존중하시오.

    얼마 전에 어떤 회원이 자기 아들이 중학생이 되어 10년전 싸이엔지에 자기가 쓴 비매너 댓글을 검색해서 읽었는데 대단히 창피했다는 말을 하는 것을 봤는데. 

  • restory ()

      기회는 찬스다!!!!!!!

  • restory ()

      <a href=http://konatamoe.com/20165267804 target=_blank>http://konatamoe.com/20165267804</a>

  • 빨간거미 ()

      상대를 안하면 그뿐인데 그게 잘 안되네요.
    자중하겠습니다.

  • restory ()

      선각자는 외로울뿐....이 얼마나 많은 중생들을 교화시키고 이해시켜야 하는가.......갈 길이 멀다.....

  • 빨간거미 ()

      restory님이 링크하신 글 어디에도 애플의 디자인 특허가 정당하다는 근거나, 삼성의 폰이 애플의 디자인 특허를 위배했다는 근거가 없습니다.(미국 배심원들의 결론을 제외하면요.)
    아무래도 restory님은 애플의 디자인 특허 원문도 보지 않은 듯 하군요.

  • tSailor ()

      기본 중에 기본, 에티켓도 없고, 토론할 자세도 안되어 있으면서 수준을 운운하다니 가소롭다. 저러다 징계먹으면 본인의 과오는 생각도 안하고 운영진이 친삼성이라고 떠들어댈 것이 불 보듯 뻔하구나.

  • MiguelAngelCott… ()

      답 정해놓고 말하는 인간들 답없어요. 그래서 이 사이트 망했거나 망해가는거고. 다른 분류 글 댓글보면 알지.  소위 헤비유져,  말이 좋아 헤비유져지 한마디로 중독자들이 얼마나 편협한지.  말해줘도 소용없고, 하바드 교수가 와도 도루묵이구요.  왜냐!  과학기술은 연역적이여야 토론이 되는데 여기 폐인들읍 인문학적이라서..  시간낭비말고 조소하고 떠납시다.  시간 지나면 결과는 나오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통계적변화가 관찰되겠죠.  그 결과가 이 달리는 군상들 바람이랑 상당히  어긋나도 끝까지 빡빡 우기겠지. 그게 삶의 존재 이유인 군상들이라.  결론 정해놓고 죽을때까지 우기기.  전혀 반과학적인 군상들.. 도루묵이야 도루묵..  전혀 더움안되는..

  • MiguelAngelCott… ()

      세상 참 편하게 산다 니들(주어는 없고). 가소롭다.  아주 니들 같은 군상들이 나라 망치는거 봐서 막말하고 간다.  나이 더들고 꼭 철드렴.  니들 주장이랑 전혀 다른 결과 나와도 자위해라. 그래서 세상이 불공평해지는건 더 나이들고 더 현명해지면 그때 깨닭아라. 진심이다.  허구한날 틀린 예측 자신 만만하게 해내던 인터넷 현자 찾지말고.  바이.

  • 긍정이 ()

      좋은 글 감사합니다.
    여러모로 도움이 되었던 글이네요. 몇가지 첨언을 해보면..

    1)'또한 특허 한 개의 '가치'또한 섹터에 따라 극단적으로 다르다'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섹터에서 가치가 극단적으로  다르지만, 분야에서도 가치가 역시 극단적으로 달라지는 것을 경험해본 것이 있습니다.
    우선 제조공정 특허 입니다.흔히 제조공정이라고 하면 블루컬러들이 일하는 방식에  대한 특허라고 인식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일명 단순 know-how성) 실제로 거대한 장치나 자동화 공장의 공정에서 생산되는 제품의 경우 이러한 제품 공정에서의 특허는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는 대단히 유효한 특허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특허는 개발하기는 대단히 어렵지만, 일단 특허로 출원하고 나면 end product만 보면 이게 어떤 공정을 사용했는지 알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소송을 걸어서 상대의 공장을 까봐야만 알게되는데 상당히 리스키하지요. 이러한 특허는 기업입장에서도 고민이 많이 생기는 특허 입니다. 출원해도 정보만 공개할 뿐이지, 권리를 주장하기 어려운 특허입니다.

    이와 유사한 분야가 칩회로 설계에 들어가는 알고리즘이나 SW관련 특허들인데요, 이미 칩에 다 코딩되어 들어갔기 때문에 이 역시 물리적으로 칩을 잘라본다고 해서 알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발명자(엔지니어)의 노력이나 창의성 대비 인정받기 매우 어려운 특허죠.

    2)
    '최근에 -이유는 모르겠으나- 지나치게 광범위하거나, 보편적이거나, 두루뭉실한 개념들까지 특허를 받고 있다고 한다.'
    이 말씀에서 현장에서 특허 회의를 한 경험으로 보면, 요즘의 이슈는 청구항을 어떻게 쓰느냐에 상당히 큰 이슈가 있습니다.
    그래서 기업에서 특허팀 내부 인력을 Technical Writing을 전공시키기 위해 유학을 보내서 청구항의 문장을 어떻게 써야 기술적으로 보호를 좀 더 광범위하게 받을 수 있을까 상당히 고민합니다.
    예를들면, Image information이라고 적지 않고 geometrical information이라고 적어서 어떤 방식으로 정보를 취득하더라도(디지털 카메라던지, 아날로그던지..간에) 특허를 회피 할 수 없도록 만듭니다.

    기타 궁금점이라고 한다면..
    '미국인의 눈에서 보면 '어떻게'가 아닌 '무엇을 구현하느냐'가 중심이 되기에 침해라고 판단하는 것이다. '라고 하신 부분에서 이러한 사례나 관련 자료가 있으면 한번 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문제는 지속적으로 발생할 문제가 있기 때문이죠.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산촌 ()

      예린아빠님.
    말씀이 맞습니다.
    누군가들이 손가락 빨고 있지는 않는다고 저도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결국 소비자들이 손해볼 일은 생기지 않을 것이구요.
    비슷한 디자인의 짝퉁이 품질까지 비슷해지고 가격이 저렴하다면
    그쪽으로 소비가 되리라 보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번 재판도 그 결과로 인해서 삼성이 어찌 되리라고 보는 사람은
    하나도 없을 거에요.
    그냥 그렇구나 하는 수준이겠지요.

    저는 이 재판의 배심원 판결로 인한 결과로는 지금과 같은 토론꺼리의
    제공 정도 밖에는 의미를 두지 않습니다.

  • 반지원정대 ()

      흥분을 가라앉혔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MigueAngelCotto 님은 다른 사람의 토론태도를 지적하는데 정작 본인의 댓글을 보니 더 큰 문제점이 보여서 안타깝습니다. 더군다나 어떤 알 수 없는 이유로 잔뜩 흥분하고는 버로우해버렸는데요, 토론주제와 관련해서 의견을 남겨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누군가가 궁금해서 질문하면 답변도 하면서 소통하는 것이 토론이잖아요.

    애플-삼성간의 특허분쟁과 관련해서 여러 뉴스기사를 검색해봤는데요, 참고할만한 기사가 있어서 링크올립니다.

    <a href=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772154 target=_blank>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772154</a> 애플완승은 애국심탓?삼성관점벗어야보인다

    애플이 먼저 소송을 걸었지만 글로벌확전을 시킨 건 삼성이라는 주장이고요, 그 배경에는 기술특허(표준특허)를 가진 삼성의 자신감이 작용했을 거라는 주장입니다. 제 추측인데요, 이러한 삼성의 자신감이 과감하게 애플의 아이폰을 노골적으로 카피한 원동력이 아닐까합니다. 특허 분쟁이 일어나도 승산할 수 있다는 전략이 섰을 테니, 과감하게 노골적으로 어떤 면에서는 악의적으로 애플의 모든 것을 카피했을 겁니다.

    좀더 배경을 파고들어보면, 스마트폰 운영체제가 애플의 ios, 구글의 안드로이드, ms의 윈도우 이렇게 3파전인데, 애플은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자사의 ios를 모방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듯합니다. 애플의 특허전쟁의 최종목표는 구글이라는 것이고요,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바탕으로 제품을 출시하는 제조사 중에 하나인 삼성이 구글을 대리해서 애플과 전쟁을 치루는 모양새입니다. 이런 배경을 감안하면 삼성은 어쩌면 특허전쟁을 예상했을 것이고요, 삼성이 보유한 기술특허를 과신한 나머지 질것이라고는 예상못했을 것이고요, 이렇게 엄청난 징벌적 배상금이 판결날 것이라고도 예상못했을 겁니다.

    이 시점에서 냉정하게 판단해보면, 애플이 문제제기한 디자인 특허와 관련해서, 제조과정에서 어쩔수 없는 유사성이 발견되는 케이스와 노골적으로 의도적으로 카피한 경우는 구분해야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카피캣 제조사가 후발주자이고 약자라면 강자의 아량을 발휘해서 더 큰 혁신으로 시장을 주도해나갈수 있는데, 카피한 당사자가 모바일시장의 강자이고 노골적으로 모든 이미지를 카피해버렸기에 애플이 소송한 것에 대해서 배심원들이 약자인 애플의 손을 들어주었을 겁니다. 위의 기사글에서도 언급이 되었지만, 기술특허를 가진 삼성이 특허전쟁에서 외견상 더 유리했는데, 약자를 배려하는 특허의 성격, 공정한 시장경쟁법의 관점에서는 이러한 강점이 약점으로 작용해서, 삼성이 강자의 입장으로 약자/피해자인 애플을 억압하는 모양새로 비춰졌을 겁니다. 이것이 미국 판결이 나기 직전까지의 역학구도였을 겁니다. 그런데 판결이 나고나서는 다시 달라집니다. 삼성이 문제제기한 기술특허 위반주장이 받아들여지지않았고, 애플이 문제제기한 디자인특허만 받아들여졌고, 배상금또한 합리적이지않고 과도하게 징벌적으로 부과되었다는 점 때문에 삼성이 이번엔 피해자로 비춰지게 되는 것입니다.

    제 생각을 정리하자면, 삼성이 애플의 아이폰을 노골적으로 전방위적으로 카피한 것은 삼성의 현재의 위상에 비추어보면 지나친 행위였습니다. 그 행위가 기술특허를 보유한 삼성이 법적분쟁에서도 자신감 있다는 생각이 깔린 행위였다면 매우 악의적인 행위라 할 수 있습니다. 설마 이정도였을까하는 생각도 드는데요 이건 뭐 추측만할 수 있는 영역이되겠죠.

    위의 기사글 마지막 부분을 인용합니다.
    "글로벌 특허전쟁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우리나라 기업 중 삼성전자가 이 특허전쟁에 휘말려 있더라도 국가가 나서서 삼성전자를 응원하거나 지원할 수는 없다. 그와 같은 비좁은 시각은 곧 한국 법제 시스템의 불신을 낳을 수 있는 요소가 되며, 외국에서의 우리나라 기업의 차별적 대우에 항의할 수 없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문제는 글로벌 특허전쟁의 추이가 우리나라 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평가 작업이다. 이때 특히 유념해야 할 것은 섣불리 삼성전자의 관점에서 바라봐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우리나라 산업의 동력이 삼성전자로부터만 비롯되는 게 아니다. 다른 대기업도 있고, 수많은 중소기업과 이제 막 창업을 한 신출내기 기업도 있다. 국가는 더 넓은 시각으로 글로벌 특허전쟁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 특히 정부, 공기업, 공공기관은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권력이자 그 권력의 유관기관이므로 좀 더 넓고 깊은 통찰이 요구된다. 그러나 국가는 법제와 정책으로 통찰하고 말하므로 관료와 정치인의 시각이 정말로 중요하다. 결국, 사람의 문제다. 그들이 몇몇 대기업만을 염두에 두고 사태를 파악하면서 정책을 입안한다면 우리나라 산업 자체가 시대에 뒤처질 수 밖에 없다.

  • 통나무 ()

      "얼핏 그렇기 때문에 삼성전자가 유리한 것처럼 보이지만, 이것은 특허제도보다 더 근본적인 법률인 '경쟁법'(우리 식으로 말하자면 공정거래법, 흔히 반독점법)을 호명하기 때문이다. 즉, 애플을 상대로 한 삼성전자의 특허공격은 경쟁자인 애플을 시장에서 추방하려는 것으로 비칠 수 있다. 애플이 "그러면 우리보고 통신기능이 없는 아이폰을 만들라는 거예요?"라고 항변할 때, 로열티 이외에 적절한 퇴로가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토끼몰이식 공격으로 인식될 수 있으며, 그러면 경쟁법을 위반하는 행위로 판단될 위험이 있다."

    "반면에 애플의 디자인에 대한 권리는 용이하게 변경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문제다. 삼성전자의 제품에 대한 판매금지 판결이 내려지더라도, 삼성전자는 해당 제품들의 소프트웨어를 변경하거나 외관을 변경해서 다시 시장에 판매 금지된 제품을 내놓는다. 결국, 삼성전자로서는 큰 타격을 입지 않는다(실제로 여러 차례 그런 일이 있었다). 그렇다면 판사는 그리고 배심원들은 삼성전자의 제품을 판매 금지하는 결정을 내리더라도 삼성전자나 소비자들에게 큰 타격이 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할 수 있다. 어차피 삼성전자는 새롭게 개선된 제품을 최단시간에 다시 출시할 것이다."

    "만일 상황이 이러하다면 굳이 문제가 되게 만들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애플의 권리를 존중하여 다르게 만들면 되는 것 아니냐는 심증이 생기게 되는 구조이다. 즉, 이 특허전쟁에서 재판부가 애플의 손을 들어주더라도 시장의 흔들림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점, 그렇지만 삼성전자의 손을 들어주는 순간 단일 모델로 제조하는 애플의 비즈니스에 상당한 타격이 되고 소비자의 선택권에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으레 걱정하게 된다는 점이 애플에 유리한 상황을 조성하는 것이다. 게다가 애플의 디자인특허의 침해 여부는 판사와 배심원들이 이해하기 쉽고, 삼성전자의 기술특허 침해주장은 기술적인 내용으로 어렵게 인식된다는 점도 삼성전자의 불리함이었다"


    "몇 년간 소송을 진행하다 보면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의 경계선이 생길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특허 문제로부터 초래되는 불확실성이 해소되게 된다. 즉, 지금의 특허전쟁은 그러한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과정으로 이해하는 편이 좋겠다. 애플과의 특허전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태도는 감정적인 대응을 억제한다."


    오마이뉴스에 글을 보니 눈에 들어오는구절이네요.
    기술에 전문가가 아닌 배심원들을 상대한다면 저런 애플측 변호인들이 가닥을 잘 잡은것 같고.

    과도한 음모론적 해석은 피해가는게 나을것 같고,
    특허제도가 이게 다른 발목을 잡게 되는것이면 변할것을 고민할때도 된것 같기도 하고요.
    여러 얘기들이 나오는데,
    싸움은 여기서 끝이 아니라 계속되는것이니,
    참 어렵네요.

  • 아나로그의추억 ()

      좋은 글과 다양한 의견, 감사합니다.
     
    저는 요즈음 정규재TV를 시청합니다. 미국 법률 시스템의 허점을 파고듭니다.

    글을 읽는 것과는 또 다른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즐감 하세요.

    <a href=http://jkjtv.hankyung.com/board/view.php?id=jkjtv_column&no=283&category=1&page=1 target=_blank>http://jkjtv.hankyung.com/board/view.php?id=jkjtv_column&no=283&category=1&page=1</a> 

  • 반지원정대 ()

      올려준 동영상보니 안철수 까기에 열심이었던 분이네요. 애플-삼성 특허분쟁과 관련해서 사각형의 모서리가 곡선으로 처리된 것이 디자인 특허의 분쟁원인인 것처럼 무성의하게 처리하는 모습이 보이던데,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전달해야하는 겁니다. 특허제도에 문제점/한계가 있다는 것과 미국 배심원들에게 기술적/전문적 내용이 제대로 전달되기가 용의하지 않다는 등의 원론적인 주장을 하고 있네요.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디자인 특허는 기술특허에 비해서 일반인 들에게도 쉽게 전달 가능한 내용같은데, 왜 정규재는 애플-삼성간의 디자인 특허를 이렇게 무성의하게 왜곡시키는지 아리송합니다. 무식한 미국 배심원 어쩌고 저쩌고 말하는데 디자인 특허를 그런 식으로 이해하고 있는 정규재 본인은 어떻게 설명되어야하는지 난감한 상황에 직면하게 됩니다.

  • 아나로그의추억 ()

      저는 의견이 다릅니다. 정규재TV를 열심히 보고 있습니다.

  • 아나로그의추억 ()

      좋은 글을 하나 더 소개할게요. 연세대 황상민 교수입니다.
    <a href=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8/29/2012082901010.html target=_blank>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8/29/2012082901010.html</a>

    저는 이러한 사안이 발생할 때 '자신의 의견을 당당하게 밝히는 분'을 좋아합니다. 이를 통해 세상이 바뀌는 것을 공부합니다.
    보자트님이 쓴 글도 읽었습니다.
    정우성 변리사 최재천 의원 김재규 실장 그리고 오늘 읽은 황상민 교수의 글을 다시 한번 꼼꼼하게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통나무 ()

      본글에
    "또한 어떤 나라는 '최종적으로 제공되는 기능'이 아닌 '그 기능을 구현하는 기술'만을 특허로 인정한다. 예를 들어서 통닭을 5분만에 구워낸다고 할 때 미국은 '통닭을 5분만에 서브한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반면 한국은 '5분만에 통닭을 익힐 수 있는 기술'에 초점을 맞춘다. 전기오븐에서 굽는 것, 장작불에서 굽는 것, 이태리식 가마에서 굽는 것이 모두 별개의 특허를 취득할 수 있다.(비유하자면 그렇다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삼성이 '따라한' 바운스백과 핀치투줌의 경우 '애플과 다른 방식과 기술로' 그 기능들을 구현했다면 삼성의 관점에서 보기에는 애플의 특허를 침해하지 않은 것이다. 그러나 미국인의 눈에서 보면 '어떻게'가 아닌 '무엇을 구현하느냐'가 중심이 되기에 침해라고 판단하는 것이다.

    위의 이유로, 똑같은 소송전이 여러 나라에서 벌어질 때 여러 가지 결과가 나올 수밖에 없다. 이것은 단순히 배심원들의 애국주의같은 따위가 아니다."

    황상민 교수의 글과는 좀 다른의미 아닌가요.
    그리고 배심원 뭐라할게 아닌것 같고요.

  • 아나로그의추억 ()

      제가 볼 때 황상민 교수 글이 쉽습니다. 분쟁이 되는 핵심내용을 잘 이해하고 그것을 전달하고 있다고 저는 봅니다.

    avaritia님 글과 비교해가며 읽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읽었던 전자신문 기사를 하나 더 소게할게요.
    <a href=http://www.etnews.com/news/special/2131869_1525.html target=_blank>http://www.etnews.com/news/special/2131869_1525.html</a>

    이런 문제에 정답이 없다는 것을 저는 중앙대 위정현 교수께 들었습니다. 

  • 아나로그의추억 ()

      잘 쓴 전문가 해설을 소개합니다. 필자는 조신님(경제학자).
    <a href=http://shincho.tistory.com/49 target=_blank>http://shincho.tistory.com/49</a>

  • 빨간거미 ()

      황상민 교수의 글은 본문글 이하 댓글들의 토론 주제에 대한 반론이 못됩니다.
    왜냐하면 지금 토론되는 핵심 주제는 삼성이 애플의 트레이드 드레스를 채용했는가 여부이지, 트레이드 드레스가 뭔지 모르고 하는 소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일반 사용자들의 반응 또한 마찬가지인데, 삼성이 문제가 있다는 측과 그렇지 않다는 측 중 한쪽이 일방적으로 많지가 않습니다. 일방적이지 않다는 것이 바로 트레이드 드레스를 해치지 않았다는 증거인 겁니다.

  • avaritia ()

      통나무님/

    황상민 교수 글의 논지는 미국인들이 (배심원들이) 개별 부분(제 글에서 구현기술에 해당하겠네요)이 세세하게 다른가가 아닌 '통'으로 판단한다는 것인데요. 저는 비슷한 의미로 읽힙니다.

  • avaritia ()

      좋은 토론이 많이 붙었으니 이쯤에서 환기를 한번 ^^

    토론은 삼성이 침해를 했다 안했다, 베꼈어도 이번 판결은 과하다 아니다 이렇게 흘러갔는데요. 유익했고요.

    사실 원글의 주장은 '이것이 뭣을 위한 짓거린겨~'에 가깝습니다. 소모적이고, 기술 진보, 혁신의 확산, 소비자 권익, 발명자(및 개발자)에 대한 보상 이러한 핵심적인 가치를 떠받치는 데에 특허제도가 제대로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얘기한 것입니다.

    그냥 중간정리였습니다

  • 아나로그의추억 ()

      빨간거미 님.

    저는 의견이 다릅니다. 황 교수는 논쟁의 핵심을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심리학자로서 황 교수는 우리나라 업체들의 미래 과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감성공학'을 하는 그 어느 엔지니어보다도 황 교수의 글이 설득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에게는...

  • 아나로그의추억 ()

      해외 칼럼을 하나 소개할게요.

    댄 길모어가 가디언에 기고한 글입니다.
    <a href=http://www.guardian.co.uk/commentisfree/2012/aug/25/apple-crushes-samsung-quest-global-tech-domination target=_blank>http://www.guardian.co.uk/commentisfree/2012/aug/25/apple-crushes-samsung-quest-global-tech-domination</a>

    세계 시장을 무대로 싸우는 기업과 그것을 바라보는 기자의 분석능력에서 큰 차이가 난다는 것을 저는 느낍니다.

    저는 프레시안 김봉규 기자가 번역한 글을 읽었습니다.
     
    <a href=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30120826162858 target=_blank>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30120826162858</a> 

  • 반지원정대 ()

      거대기업과 거대기업 간의 특허전쟁을 바라보면서 "이것이 뭣을 위한 짓거린겨"라는 질문을 한다면, 기업간의 사활을 건 경쟁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애플-삼성 간의 특허분쟁을 바라보면서 그 분쟁의 본질을 특허제도의 근본적 취지의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좀 나이브한 관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특허제도가 기업간의 경쟁/분쟁/전쟁까지 제어하는 도깨비방망이가 될 수는 없지요. 갑돌이와 갑순이가 돈가지고 싸운다고해서 돈이 생긴 근본적 취지를 따지고 든다면 뭐 틀린 접근은 아니지만 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겁니다. 서로 내돈이라고 주장하는 갑돌이 갑순이에게 돈은 원래 교환의 편의성에서 생긴물건인데 왜 소모적이고 지찔하게 싸우느냐라고 들이대면 "이것이 뭣을 위한 짓인겨"라고 오히려 반문할 겁니다.

    물론 돈(특허)가지고 싸우는 양상, 양 당사자가 소모적이고 찌질해보일 수도 있겠죠. 기술진보/혁신의창발과는 거리가 멀어 보일 겁니다. 그러면 여기서 반문해 볼게요. 삼성과 애플이 기술진보와 거리가 먼 기업입니까?

    19세기 발명의 시대와 지금의 시대는 환경이 달라요. 손까락으로 화면을 터치하면 스마트폰의 페이지가 넘어가는 시대에 살고 있어요. 이러한 기술혁신이 한 개인의 발명으로 가능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지역단위/문화단위가 아닌 글로벌 경쟁을 하는 거대기업간의 특허분쟁을 바라보면서 개인발명자의 권익 어쩌고 저쩌고하면 시사성이 별로 없어 보입니다.




  • 빨간거미 ()

      중요한 포인트는 오리지널리티로써의 기득권을 인정할 것인가와 공공재로써 바라볼 것인가 입니다.
    그런데 실은 오리지널리티로써의 기득권을 인정하는 것도 사회의 안녕을 위한 것입니다.
    결국 시스템에 대한 평가는 그 시스템이 사회에 주는 영향에 따라 봐야 합니다.

    애플은 디자인 및 사용자 편익 중심의 기술에 의한 혁신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그로 인한 이득을 이미 충분히 보고 있기 때문이며, 이를 지속하는 한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다른 기업이 그들의 것을 모방한다고 해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그들은 선행주자로써의 이득을 충분히 보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특허시스템을 통해 독점권을 주는 것은 독점권을 주는 것이 기술(디자인 포함) 발전을 저해하지 않고 오히려 기술 발전을 도모한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결코 모방이 절대 선이거나 절대 악이기 때문이 아닙니다.

  • 반지원정대 ()

      기술진보, 혁신의확산, 소비자의 권익, 발명자(개발자)에 대한 보상 등 이러한 핵심가치를 떠받치는 데 특허제도가 기여를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 보이는데요, 이러한 주장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기술퇴보/혁신퇴보/소비자불이익/발명자불이익 등을 근거로 제시하셔야 합니다. 문제점/한계가 있어서 개선의 필요성이 있다는 주장을 할 수는 있어도, 근본적으로 부정하는 주장을 할 때는 애플-삼성의 특허분쟁이 된 스마트폰이 기술혁신의 산물인지 아닌지를 따져봐야할 것입니다

  • 아나로그의추억 ()

      빨간거미 님이 올린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앞으로 애플도 정점을 지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에게는 조신 박사의 글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그리고 특허에 대해서도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 기사를 읽어보세요.
     
    <a href=http://realtime.wsj.com/korea/2012/08/20/%eb%aa%a8%eb%b0%a9%ec%9d%80-%eb%82%98%ec%81%9c-%ea%b2%83-%ed%8e%b8%ea%b2%ac%ec%9d%84-%ea%b9%a8%eb%9d%bc/ target=_blank>http://realtime.wsj.com/korea/2012/08/20/%eb%aa%a8%eb%b0%a9%ec%9d%80-%eb%82%98%ec%81%9c-%ea%b2%83-%ed%8e%b8%ea%b2%ac%ec%9d%84-%ea%b9%a8%eb%9d%bc/</a>

    PS.
    저는 장하준 박사 책을 사놓고 아직 읽지 않았는데 이 기회에 꼼꼼하게 읽어봐야 겠습니다.

  • 예린아빠 ()

      예전부터 경제학에서는 노동에 대해서 이런저런 구분을 했었습니다.
    가장 알려진 것이 정신노동과 육체노동인데...
    여기서의 정신노동은 생산과정에서의 "관리직" 나아가서 "연구직"
    부문입니다.

    요즘은 디자인과 생산공정이란 구분을 많이 하는듯 합니다.
    회사가 그런식으로 구분되는 경향을 반영하는듯 합니다.

    현대자동차는 설계(디자인)과 생산공정 둘다를 가지고 있고...
    애플은 디자인 회사이고...
    삼성전자는 (남의)디자인을 바로 카피해서 만들수 있는 생산라인을
    가진 회사입니다.

    다지인을 "생산"하는 사람들의 결과물에 대한 보호도 필요하고...
    생산공정을 "설계"하는 사람들의 결과물에 대한 보호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어짜피 노동이 이런식으로 분화해 가는것이 미래지향적 일이라면은
    둘다 소중하다고 봅니다.

    그러나 이런 과정속에서 보호가 아닌 자유를 선택 할 수도 있어보입니다.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을 만들기 전까지는 휴대폰 전문가가 아니였고..
    많은 생산공정에서의 진보가 생산직 노동자에게서 나왔듯이 ....
    이런 아이디어를 전문으로 하는 직업과 그에 대한 보상이 반드시
    필요한 지는 모르겠습니다.

  • avaritia ()

      반지원정대님/

    잘 나가다가 과하게 말씀하시는 것 같네요. 도 아니면 모, 오 아니면 엑스, 진보 아니면 퇴보, 회의론이라는 것을 근본적 부정, 이렇게 갈라버리고 다른 사람을 한쪽으로 몰아버리시면 안되죠.. 그러면 restory와 다를게 없지요..

    반지원정대님이 말씀한 기업간 경쟁 상황에서조차도 사실 특허제도가 대단히 실효적으로 작동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기업간의 경쟁 또는 분쟁에서도 특허가 소용없기도 하고, 억울한 피해자도 생깁니다. 무엇보다도, 시장에서 기업간 경쟁할 때 특허가 핵심적인 무기가 되는 일은 극히 드뭅니다. 침해한 회사를 한 방에 보내버릴 정도의 압도적인 판결이 나오는 경우도 거의 없고요. 또한 완벽한 독점권을 인정받을 수 있는 완전한 독자적 아이디어라는 것도 찾아보기 힘들죠. 

    [iOS에서 앱 아이콘들을 격자식으로 배열한 것을 안드로이드가 베꼈다] 라는 것을 보죠. 핸드헬드 디바이스에서 세로로 길쭉한 터치 디스플레이에 아이콘들이 그렇게 배열된 것은 이미 Palm 에서 시작된 것입니다. 그것이 iOS 의 핵심적인 originality 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런데 어찌되었건 다른 디자인 요소들과 함께 애플의 trade design 으로 지재권으로서 인정이 되어 있고 안드로이드를 공격하는 데에 실제로 이용이 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의 예일 뿐이고요. 애플 뿐 아니라 많은 기업들이 공공재에 해당하는 지식들에 대해 권리를 확보하고 있어요. 대동강 물 파는거죠. 물론, 대동강 물을 팔 수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주인없는 지식에 대해 잽싸게 권리를 획득하는 것이 기업의 역량으로 여겨지는게 현대 자본주의의 실태입니다. 그것이 실태라고 해서 무조건 받아들이고 들어가자고 하시면 안되죠.

    같은 섹터에서 경쟁하는 많은 기업들이 사실상 서로 모방을 합니다. 그러면서 상대가 갖고 있는 특허와 비슷한 특허를 양산하기도 하죠. 누가 누구의 지재권을 침해했는지 모호한 상태가 되고 결국 경쟁하는 기업들은 지루하고 소모적인 법정공방 대신 시장에서 매출로 판단받기를 선택하곤 합니다. 이것이 바로 세상에 비슷한 제품들이 넘쳐나는데도 그게 다 특허소송으로 이어지지 않는 이유죠. (IT는 물론이고, 자동차산업을 보면 모방과 침해가 부지기수인데 소송전으로 이어지는 일은 극히 드뭅니다)

    이러한 '현실'이 삼성을 안일하고 나이브하게 만들었을겁니다. '업계에 통용되는 수준'으로 좀 '따라해도' 소송까지 가지는 않으리라, 특히 애플과 삼성의 돈독한 거래관계를 고려했을 때 소송에 휘말리고 갈 데까지 가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던거죠.

    판결이 나온 다음날 삼성 인트라넷에 떴다는 사장의 글에서 이게 읽힙니다. "법정에서 경쟁기업을 이기고 성공한 기업 없다" 고 말했다죠. 베끼긴 했더라도, 업계 관행상 법정에서 끝까지 갈 줄은 몰랐다는 것이 읽히죠.

    애플이 이미지를 중시하는 기업이라는 것을 이번에 다시금 확인하게 되는데요. 전성기의 모토롤라나 노키아가 같은 상황이었다면 소송으로 가지 않았을 것입니다. 애플에 대해 대중이 갖고 있는 '혁신'의 이미지가 (실제 이상으로) 강하고 (그래서 배심원제에서 유리하고) 또한 그 이미지를 유지하는 것이 기업의 핵심적 가치이며, 또한 그러기위해 경쟁자의 이미지를 깎아내리는 것이 유효한 전략임이 드러난 것입니다. 사실 이번 소송에서 이긴다고 애플이 얻는 경제적 실익이나 삼성이 입는 경제적 타격은 별게 아니지요. 애플의 이미지가 강화되고 삼성의 이미지가 깎이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이 이미지가 애플의 '연명'에는 한동안 도움이 될 것이지만, 그렇다고 삼성 매출이 갑자기 떨어질 것으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애플은 (제가 예전에 다른 글에서도 적었었지만) 갑자기 튀어나온 회사가 아니고 40여년 역사를 가진 회사입니다. 그 역사에서 보면 부침이 여러차례 있었고요. 지금은 최고의 전성기입니다만, 이미지 싸움을 법정으로 끌고 가는 것을 보면서 이게 혹시 정점을 지났다는 지표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 아나로그의추억 ()

      예린아빠 님.

    사람마다 세상을 보는 방식이 다르다는 것을 느낍니다. 힘 또는 돈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저는 '정보(지식)'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재료와 생산 그리고 금융까지 모두 정보의 측면에서 평가할 수 있습니다.

  • 반지원정대 ()

      avaritia 님/

    본문 글 제목이 "현대의 특허제도 자체에 대해서 회의론을 제기할 판"이라고 적시해놓으면서, 본문 내용으로 근본적 회의론을 제기하는 학자들의 이론적 근거를 1~5번으로 소개해놓았잖아요.
    물론 저는 앞선 댓글에서 1~5번을 통해서 특허제도의 문제점/한계를 짚을수는 있어도 근본적회의까지 제기할 정도로 과장할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고요.

    "기술진보, 혁신의확산, 소비자의 권익, 발명자(개발자)에 대한 보상 등 이러한 핵심가치를 떠받치는 데 특허제도가 기여를 못하고 있다" 라는 주장을 avaritia 님이 했는데, 저는 avaritia님의 앞선 주장으로부터 그 연장선 상에서 동일하게 읽힙니다.

    말 어렵게 할 것이 아니라, 특허제도가 정말 avaritia 님의 주장처럼 기술진보, 혁신의확산,소비자권익,발명자에 대한 보상 등 핵심가치를 충족시키지못하고 있습니까? avaritia 님이 이런식으로 단정적인 주장을 하니 제가 문제제기하는 것이잖아요. 제가 avaritia 님을 한쪽으로 몰아가는 것이 아니라.

    어쨌든 특허제도에 문제점/한계가 있다는 점에서는 서로 동의하는 것 같고요, 특허의 범위가 지나치게 확장돼서 분란을 조장한다는 점에서도 별 이견이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특허와 관련해서 공공재가 특허범위에 포함되는 실태를 무조건 받아들이고 들어가자는 주장을 제가 한 것처럼 말씀하시면 곤란합니다. 제가 그런 주장을 한 것처럼 오해를 사게한 부분이 있다면 근거로 제시해주십시오.

    애플-삼성의 특허분쟁과 관련해서 삼성의 입장을 묘사하는 부분은 읽기가 좀 불편하네요. 카피한 삼성도, 카피당한 애플도, 이를 지켜보는 소비자도 그 행위의 정도가 업계에서 통용되는 수준으로 좀 따라한 정도라고 생각하지 않을 겁니다. avaritia 님이 삼성의 입장을 묘사하는 글에서 지금의 사태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엿보이는 것 같아서 좀 불편하네요.

    애플이 공공재를 부당하게 특허로 만들었고 삼성이 순진하게 당했다라는 것으로 읽히도록 글을 써놓았다는 사실을 알고 계십니까? 제가 독해를 잘못한 건지 참 난감합니다. 삼성이 애플을 어떤 정도로 노골적으로 카피했는지 앞선 링크 자료에서 잘 나타나있는데, 그 모든 행위들이 공공재를 카피한 것이라는 말씀인지? 제가 독해솜씨가 없어서 avaritia 님의 답변을들어보고 판단하겠습니다.






  • 빨간거미 ()

      반지원정대님.
    삼성은 따라한 정도가 문제 없다고 봤고, 애플은 아니라고 봤습니다.
    소비자들은 양쪽이 싸우는 형상입니다. 어디 한쪽이 일방적이지 않아요.
    특히 해외 소비자들 사이에선 더욱 그렇습니다.
    오히려 한국에선 삼성에 대한 반감을 갖는 사람들이 더욱 삼성측을 매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애플의 디자인 특허 원문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디자인 특허 자체는 문제가 없어요. 아이폰의 외형에 대해 디자인 특허를 해 놓은 것이니까요.
    문제는 이를 확대 적용했다는 데 있습니다.

    고유한 디자인을 디자인 등록 해 놓고서, 공공제의 영역까지 확대 해석했다는 뜻입니다.

  • 산촌 ()

      저는 빨간거미님 의견에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해외의 소비자들이 어떻게 일방적이지 않은지는 모르겠으나
    제가 느끼는 소비자들은 모방의 문제에 대해서 일방적이지 않은 것이
    아니라 모방을 하면 좀 어떠냐 라는 모양새가 아닐까 합니다.
    왜냐하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다른 쪽에서 모방을 좀 해서 값싸게 좋은
    디자인을 소비하는 것에 반대할 소비자가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번 디자인 문제에 있어서만은,
    가방 명품이나 지갑 명품을 카피한 것과 똑같은 것이라고 봅니다.
    이것을 공공재의 영역까지 침범한 것이라고 본다는 것에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만약에 그렇다면 
    소위 말하는 명품잡화들의 카피도 용인되어야 합니다.

    나름 명품의 디자인을 카피한 것과 무엇이 다른지 구분을 해주시길
    바랍니다.

  • 반지원정대 ()

      빨간거미님/

    <a href=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25&articleId=614988 target=_blank>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25&articleId=614988</a>
    자료화면 보시고 이 정도 카피한 것이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 판단부탁드립니다. 근거를 위주로 판단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일 겁니다.

    애플-삼성 간의 법정공방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제가 보지를 못해서 정확하게 판단할 수는 없겠는데요, 애플이 공공재의 영역까지 확대해석해서 부당한 행위를 했다는 말씀을하셨는데요, 정확하게 어떤 법정공방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떤 공공재의 영역을 침범했다는 것인지 이해가능하게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먼저 제가하는 한도내에서 말씀드려보자면, 배심원 판결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은 삼성의 고위임원이 포함된 증거자료가 카피의 의도를 명확하게 드러냈기때문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 avaritia ()

      반지원정대님/

    제발 덧칠은 좀 마십시오. 제가 삼성편을 드는 사람인 것처럼 덧칠하지 마시라는 얘깁니다.

    제가 삼성이 '안일하고 나이브하게' 이랬을 것이다 라고 썼는데 그게 삼성 입장을 백분 이해하고 동감하는 것으로 읽으셨나요? 그렇게 읽으셨다면 색안경 끼고 보신겁니다.

    특허제도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댓글에 (말꼬투리 잡으시는 게 별루지만 대응하자면)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 라고 제가 썼는데, (특허 제도에 의한) 기술퇴보/혁신퇴보/소비자불이익/발명자불이익을 근거로 대라고 나오셨잖아요. 그것은 마치 어떤 사람에게 "걔는 회사에 별 도움이 안되" 라고 말하자 "걔가 회사에 해악을 미치고 있다는 근거를 대봐" 라고 나오는 것과 같잖습니까. 이건 비약적 반론입니다.

    억측을 많이 하시는데 반지원정대님이 공공재를 특허화하는 것을 용인한다는 말은 아니고요, 기업이 특허를 주로 만들고 특허로 싸우고 하는 현실 자체는 따지지 말자는 식으로 얘기하신 것을 언급한거에요.

    원글은 개인발명자의 시대에 성립한 (구닥다리) 특허제도가 대기업주도 발명의 시대에 만족스럽지 않다는 취지로 쓰여 있고요. 기술혁신이 어떻게 일어나는지에 대해서는 충분히 잘 알고 있으니 가르치려들지 않으셔도 됩니다.
     
    일일히 답변을 드렸고요. 핑퐁식 토론 별로 안 좋아합니다.

  • 통나무 ()

      우연히 링크된게 있어 보니 8월 16일날인데.
    댓글들 재미있습니다.

    <a href=http://clien.career.co.kr/cs2/bbs/board.php?bo_table=news&wr_id=1473608&page=11 target=_blank>http://clien.career.co.kr/cs2/bbs/board.php?bo_table=news&wr_id=1473608&page=11</a>

  • 반지원정대 ()

      avaritia 님/

    덧칠하는 게 아닙니다. 삼성의 입장을 묘사하는 부분 중에서 "업계에서 통용되는 수준으로 좀 따라해도"라는 정도의 묘사가 불편하다는 뜻입니다. 그 묘사가 삼성의 입장을 상상해서 표현한 것이겠지만, 결과적으로 사실관계에 부합하지 않는 말이에요. 그 상상력에서 현재의 사태를 그런식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 드러나기에 불편하다는 뜻이지, 삼성편이니 애플 편이니 이런식으로 덧칠하는 게 아닙니다. 실제로 삼성이 애플을 카피한 것은 전방위적으로 알파에서 오메가까지 카피한것이지, 업계에서 통용될 만큼 카피하지 않았어요.

    "특허제도가 기술진보/혁신확산 등등에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 이 주장을 설득력 있게 하시려면 근거를 제시하라는 뜻에서 한 말입니다. 제가 비약해서 근거를 요구했으면 정정하겠습니다. 기술진보<->기술퇴보 식으로 단순하게 질문했는데 듣고 보니 제가 실수한 것 같네요. 그런데 근거를 요구하는 건 상식적이고 당연한 행위에요. 이게 어떤 식으로 말꼬리잡기가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궁금해서 질문드리는 건데요, 특허제도가 기술진보/기술혁신에 기여를 못하고 있다는 근거를 부탁합니다.

    "이것은 하나의 예일 뿐이고요. 애플 뿐 아니라 많은 기업들이 공공재에 해당하는 지식들에 대해 권리를 확보하고 있어요. 대동강 물 파는거죠. 물론, 대동강 물을 팔 수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주인없는 지식에 대해 잽싸게 권리를 획득하는 것이 기업의 역량으로 여겨지는게 현대 자본주의의 실태입니다. 그것이 실태라고 해서 무조건 받아들이고 들어가자고 하시면 안되죠."

    위의 avaritia 님이 한 말은 제가 아무리 독해해도 이해가 안되네요. 저는 기업이 특허를 주로 만들고 특허로 싸우는 현실 자체는 따지지말자고 주장한 적이 없어요. 혹시 제가 실수해서 그런 표현을 한 것이 있다면 근거를 제시해주세요. 제가 잘못한 것이 있다면 고칠 의향이 있습니다. 그러니 근거를 제시해주십시오.

    애플이 공공재를 특허화했다는 주장을 하신건지 아닌지 여기에 대해서 답변을 안하셔서 궁금해서 재차 질문합니다.

    핑퐁식 토론을 별로 안 좋아하신다니 제가 질문한 것에 대해서 마지막으로 한번만 답변주십시오. 그리고 흥분하신 것 같은데 기분나쁘셨다면 사과드립니다.

  • avaritia ()

      저는 흥분같은거 잘 안하고요.
    따옴표로 직접 인용하면서 토론하는 것을 저는 말꼬투리식이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핑퐁식 안좋아하는거 이해해주신다니 감사하네요.

    근거를 대라 이런 요구도 안좋아하는데 그러고보니 안좋아하는게 참 많네요. 게시판에서 논쟁 중에 근거를 대라 이런 요구는 항상 그런 것은 아니겠으나 그냥 공격용으로 참 유용하지요. 귀찮아서 근거를 안대면 거보라고 근거없는 주장이라고 하기 좋거든요. 일단 상대를 짜증나게 하는 데에도 효과적이고요.

    제가 근거를 대도 근거의 근거를 대라고 하실 수 있으니 그냥 다른 사람 책을 소개할께요. 원글에서도 일부 좌파 경제학자들이 이러저러하게 주장한다고 썼지요. 그리고 그게 보편적 진리라고 얘기한 적 없습니다. 그런 주장을 반지원정대님에게 받아들이라고 강요한 적도 없고요. 따라서 근거를 대 드릴 의무도 없어요. 어쨌든, 그런 논의들 중에 꽤 알려진 책이 이겁니다.

    <a href=http://www.amazon.com/Information-Feudalism-Owns-Knowledge-Economy/dp/1595581227/ref=sr_1_1?ie=UTF8&qid=1346410542&sr=8-1&keywords=intellectual+feudalism target=_blank>http://www.amazon.com/Information-Feudalism-Owns-Knowledge-Economy/dp/1595581227/ref=sr_1_1?ie=UTF8&qid=1346410542&sr=8-1&keywords=intellectual+feudalism</a>

    이걸 pdf 로 풀어놨네요. 역시 '지재권 민주화'를 외치는 책 답습니다.

    <a href=http://www.anu.edu.au/fellows/pdrahos/books/Information%20Feudalism.pdf target=_blank>http://www.anu.edu.au/fellows/pdrahos/books/Information%20Feudalism.pdf</a>

  • 반지원정대 ()

      아니 진짜 궁금해서 근거를 요청한 것인데 왜 이렇게 흥분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중요한 논점도 아니고 말이 나와서 가볍게 질문드리는 거에요. "특허제도가 기술진보에 기여를 하지 못하고 있다"라는 단정적 주장이 나와서 이해가능하도록 해달라는 것 뿐이에요. 근거란게 무슨 거창한 통계를 대라는 게 아니라 이해가능한 논리정도를 제시해도 무방한 겁니다. 그냥 가볍게 답변하면 그만인 것을 왜 이렇게 복잡하게 만드는지 모르겠습니다.

    본문에서 소개한 경제학자들의 주장이 보편적 진리라고 주장한 적이 없을 겁니다. 그렇기에 저 또한 그것이 보편적 진리가 아니라고 주장한 적도 없어요. 뜬금없이 왜 이런 말이 나와야하는지 자꾸 말이 산으로 가고 있어요. 뭘 강요하니 마니 이런 얘기든 또 왜 나와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근거를 제시할 의무가 없다란 말은 또 왜나와야하는지 말입니다. 토론하면서 답변하는 게 무슨 의무니 이런 차원이 아니라 상식적으로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면 되는 것입니다.

    어쨌든 짜증나신 것 같아서(흥분의 일종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더 이상 귀찮게 하지 않겠습니다. 소개한 책은 기회가 되면 한번 읽어보겠습니다.



  • avaritia ()

      글쎄. 반지원정대님이 '근거를 대라'고 요구한 것이 몇 개인지 한번 세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근거를 대라는 말은 가볍게 질문할 때 쓰는 말이 아닙니다.

    데이터를 대도 소용 없습니다. 해석하는 방향에 따라 주장이 달라지니까요. 그 유명한 베이돌법도 대학의 연구나 산학협력에 도움이 되었다 안되었다를 가지고 학계에서 30년째 논쟁중입니다.

    아무튼 더이상 근거를 대라고 안하신다니 감사하고요.

    자꾸 오해들 하시는데, 저 흥분 안하고요, 삼성편 아닙니다. 흥분 안했는데도 흥분한 것처럼 느껴지셨다면 제 언사가 거칠게 느껴지셨다는 것이니 그부분은 사과드립니다.

  • 빨간거미 ()

      댓글이 나뉘기도 했고, 오류도 있어서 수정했습니다.

    통나무님이 보여주신 링크가 매우 재미있네요.
    그것과는 상관없이 반지님의 링크가 얼마나 얼토당토 않은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1. 외관
    - 아이폰만의 아이덴터티라고 하기엔 f700나 프라다폰의 사례도 있습니다. 갤럭시가 아이폰과 많이 유사하긴 하지만요.

    2. 격자형 배열의 아이콘
    - avaritia님께서 말씀하신 것 처럼 palm에서 먼저 시작하기도 했지만, 실제로는 여러분들이 많이 사용하는 윈도우의 아이콘도 저러합니다.
    - 윈도우에서 이미 활용하던 디자인을 모바일로 갖고 왔다고 해서 지재권으로 보호받을만한 아이텐터티가 생기지는 않습니다.

    3. 아이콘에서 채용한 심볼 이미지의 유사도
    - 이거 정말 악의적인 비교인데요. 여러분들이 많이 보이는 웹이나 pc 프로그램의 아이콘들도 유사한 심볼을 이미 사용하고 있습니다.

    4. 아이콘의 외관이 각져 있느냐 둥그냐 등
    - 이런 것에 지재권을 주기에는 약합니다. 폰 모서리가 라운드라고 해서 재판을 건게 아니라는 주장과는 또 모순되구요. 폰 모서리는 라운드여도 지재권 상 문제가 없고, 아이콘의 모서리는 라운드면 문제가 있는건 아니죠

    5. 케이스 등
    - 재판의 쟁점도 아니었고, 애플의 포장도 그들이 처음한 개념은 아닙니다.

    애플은 여기저기걸 짜집기 카피 한후 디자인 측면에서 높인거구요.
    삼성은 애플걸 많이 카피 했지만, 전체적인 디자인 수준은 조금 딸린겁니다.
    이 외에 이미 루머로 판명났지만, 모서리의 라운드 R값이 같아서 문제라는 얘기들도 떠도는데, 이런 루머가 왜 떠도는지 그 의도가 의심스럽습니다.

    제가 보는 삼성이 공격당하는 이유는 이렇습니다.
    1. 국내에서 삼성이 개떡같은 행동을 많이 했다.
    2. 어째든 삼성이 애플을 많이 따라했다. (애플의 아이덴터티는 아니지만)

    디자인은요. 유사한거 갖다 놓고 이거봐라 비슷하지 않냐.. 라고 하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습니다.
    아마 여러분들 중에는 버버리의 격자와 닥스의 격자를 구분 못하시는 분들도 많을겁니다.

    저는 아이패드의 디자인을 보고 LCD 모니터랑 비슷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

    삼성이 애플을 많이 베낀것은 맞지만, 손배를 저리 때릴 수는 없는겁니다. 욕할수는 있어도 말이죠.

  • avaritia ()

      첨언하자면

    저는 미국 소송에서는 당연히 애플이 이긴다고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꽤 오래전부터요. 그리고 10억불이라는 액수는 미국 송사의 스케일과 소송 당사 기업들의 사이즈를 감안하면 특별한 감흥은 없는 수준입니다.

    이 소송전이 뻘짓이라는 제 생각을 일관되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누가 이겼건 그건 달라지지 않습니다.

    영국에서는 다른 판결이 났다면서요. 판결문은 영국식 위트입니다. "야 니가 더 멋져. 그거면 충분하지 않냐? 괜히 뻘짓하지 말자." 이거죠.   

  • 빨간거미 ()

      미국이 어떤 식으로 자국 산업을 보호하는지 나타내는 올해의 세번째 예입니다.

    <a href=http://media.daum.net/economic/newsview?newsid=20120831183226241 target=_blank>http://media.daum.net/economic/newsview?newsid=20120831183226241</a>

    첫번째 예는 한국에서 팔지도 않는 냉장고에 대한 반덤핑 제소해서 판금시킨 건이죠.

  • 빨간거미 ()

      판결문 정말 멋지네요.

  • 반지원정대 ()

      빨간거미 님/

    외관~케이스까지 제가 올린 자료에 대해서 의견을 올렸는데, 삼성이 애플을 카피한 것이 아니라는 취지에서 얼토당토않다는 것인지 아니면 다른 의미가 있는 것인지 말입니다. 앞말과 뒷말이 잘 맞지 않는 것 같아서 정확한 주장이 무엇인지 잘모르겠습니다.

  • 빨간거미 ()

      제 의견은 일관되었어요.
    카피한건 맞는데, 그 정도가 지재권으로 애플이 보호받을 수 있는 수준의 것(아이덴터티)은 아니다입니다.

  • avaritia ()

      영국 판결문 전문입니다.

    <a href=http://www.judiciary.gov.uk/Resources/JCO/Documents/Judgments/samsung-apple.pdf target=_blank>http://www.judiciary.gov.uk/Resources/JCO/Documents/Judgments/samsung-apple.pdf</a>

    마지막 센텐스는 이거구요

    The informed user’s overall impression of each of the Samsung Galaxy Tablets is the following. From the front they belong to the family which includes the Apple design; but the Samsung products are very thin, almost insubstantial members of that family with unusual details on the back. They do not have the same understated and extreme simplicity which is possessed by the Apple design. They are not as cool. The overall impression produced is different.

  • 산촌 ()

      이전의 많은 휴대폰과의 유사성은 비교대상도 아닙니다.
    그 이전의 휴대폰 디자인과 비슷하다고 해서 아이폰과 구별하기 어려운
    휴대폰은 없었다는 것이 핵심이구요.
    그런데 갑자기 상표를 봐야만 구별이 되는 카피상품이 나왔다는 것이
    핵심이라고 봐야 합니다.

    제 경험을 얘기하면,
    아이폰이 처음 나왔을 때 그 해 어떤 송년회에 참석한 적이 있었습니다.
    송년회 자리니까 사람들이 많았지요.
    그때 그 중에 두사람이 아이폰을 가지고 있었어요.
    그때 그 디자인이라는 것은 거의 독보적이었어요.
    그  어떤 휴대폰과도 비교되지 않을 정도의 디자인을 가지고 있었지요.
    외관뿐만 아니라 폰을 켰을 때 모양도 정말 좋았어요.
    그걸 삼성이 그대로 따라 베꼈다는 사실만이 존재할 뿐이에요.
    이걸 자꾸 구차하게 다른 말로 하면 곤란하죠.
    얼른 인정할 건 하고 넘어가야 깔끔한데요.
    어차피 그 디자인으로 파는 스마트폰은 거의 없잖아요.
    지난 디자인일 뿐이에요.

    사실 디자인에 대한 소송이 이래서 곤란하죠.
    소송 준비하다 보면 그 디자인은 이미 시장에서 가치가 없어져 버린
    다음이 되버리니까요.
    그 소송 준비할 시간과 비용으로 다른 상품 개발하는 것이 낫겠거든요.

    이것을 가지고 이렇게 논란을 버리는 이유는  avaritia님 말씀처럼
    이미지 싸움이라고 봐야겠는데요.
    소비자들에게는 별 의미가  없죠. 소비자들이야 싸고 비슷하면 그냥 좋죠.

  • 산촌 ()

      아이폰에 대한 추억이 또 하나 있어요.
    설악산에 갔을 때였는데...
    마등령이라는 곳에 도착을 했을 때 어떤 사람이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고 있었어요.
    처음엔 그런가 보다 하고 옆에서 같이 사진을 찍다가 그 사람 폰을 보니까
    아이폰이었어요. 이건 일반폰하고 비교대상이 아니더군요.
    아마 그때가 아이폰을 실제로 처음 본 상황이었다고 기억을 해요.
    정말 좋더군요. 당장에 뛰어가서 하나 사고 싶을 마음이 들 정도로
    좋았어요.
    그냥 옆에서 구경만 해서 그 아이폰의 기능이 어떻고 저떻고를 알아서
    그런 것이 아니었어요.
    그냥 보기에 좋았어요. 고급스럽고 등등...
    그게 디자인의 문제거든요.
    그걸 삼성이 따라한 거에요.

    이게 문제가 아니라면 다른 명품 잡화들도 다 따라해도 상관이 없어야
    한다고 하는 거에요. 무슨 기능이나 기술적인 문제도 아니고 배심원들
    입장에서는 아주 정상적인 판단이라고 봅니다.

  • 스포일러 ()

      상표를 빼면 구별이 안된다라.... 저로선 정말 이해 안되네요
    갤럭시 디자인은 정말 별로였어요...좀 닮았다 뿐이지...얼마든지 이전에 존재했던
    f700의 패밀리로 봐줄만한 상황이라 봅니다.

    제 느낌에 아이폰과 갤럭시 구별이 안된다는 것은 차에 관심이 없어서 현대차랑 기아차
    구별 못하는 아가씨들이 연상됩니다

  • 아나로그의추억 ()

      우리가 배워야 할 과제를 잘 정리해주셨습니다. 문화와 가치관이 중요합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그렇지만 저는 이 곳에서 많이 배웁니다.

  • 산촌 ()

      스포일러님.
    위에 저는 처음부터 적었지만 구별을 하지 못했습니다.
    아마도 보통의 일반 소비자들은 저와 비슷하지 않았을까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모두 아이폰인 줄 알았습니다.
    제가 나중에(나중이라고 해봐야 요즘이지만) 구별하기 쉬운 방법으로
    아래 버튼이었어요.
    상표를 보는 것도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이구요.
    버튼이 아이폰은 동그랗고 삼성 것은 네모형으로 생겼더군요.
    사실 신경을 쓰면 금방 구별이 될수도 있었다고 보는데요.
    이런 소송의 문제가 생긴 이후 관심을 가져서 그나마 알게 된 내용입니다.
    그리고 큰 스마트폰이 나오니까 그때부터는 확실하게 구별이 되었구요.
    예전에 나왔던 작은 스마트폰들은 지금도 그 버튼을 보지 않으면 구분을
    잘 못합니다.
    일반적으로 그런 사람이 많다고 보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자동차 말씀도 하셨은데요.
    그렇습니다.
    정말 이해가 안되게도 현대와 기아차도 구분을 못하는 여성들이 상당수가
    있습니다.
    이건 남성들로서는 잘 이해를 못하겠지만 여성들은 그렇습니다.
    우리 남성들이 여성들의 가방 디자인에 대해서 바로바로 못알아 보는
    것과 같습니다. 

  • 산촌 ()

      그렇게 큰 자동차도 관심이 없으면 잘 모르는 것인데요.
    사실 f700이라는 폰이 있다는 것도 몰랐으니까요.
    이게 무슨 문제점을 가지고 있냐하면,
    다른 명품이라는 것도 비슷합니다. 자세히 보고 관심을 가지면 그것이
    조악한 카피품이라는 것을 알수도 있을 그런 제품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관심이 없으면,
    지하철 타고 다니면서 거의 모든 여성들이 들고 있는 백들이 다 똑같은
    것으로 남성들 눈에는 비춰지게 됩니다.
    다 그넘 그넘으로 보이게 되는 것이죠.
    이런 카피품들은 생산이나 판매에 대해서 불법이라고 해서 단속도
    하고 그렇거든요.
    이런 것과 이번 아이폰 모방과 무엇이 다른지 설명이 필요한 것이요.

  • 산촌 ()

      <a href=http://www.zdnet.co.kr/news/news_view.asp?artice_id=20120831100508 target=_blank>http://www.zdnet.co.kr/news/news_view.asp?artice_id=20120831100508</a>

    중국이라는 나라가 참 재밌어요.

    그나저나 중국애들 카피한 건 자기들끼리만 사용하니까 소송걸 상대도
    없고 .... 중국 법원에 걸어봐야 소용없는 일이고...
    큰나라가 이럴 때 좋긴 좋군요.

  • 예린아빠 ()

      역시 잘 모르면서 다시 주절거리자면은...

    산촌님이 반했다는 아이폰의 디자인 -- 그것을 디자인 전문가들이 어떻게 표현하던지간에 __ 이  애플의 배타적 권리라는 주장에는 쉽게 동의할수 없습니다.
    지금 모든 테레비 디자인은 단순..깔끔합니다. 과거와는 다르죠.
    그 이유는 리모콘이라는 기술적 진보가 결정적 이유라고 봅니다.

    아이폰이란 디자인도 화면에 터치기능이 가능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디자인을 구현하기 위한 기술적 진보가 전재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유명 스포츠카의 유려한 디자인을 보통 자동차가 따라하지 못하는
    이유중의 하나가 후방시야를 확보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스포츠카는 뒷차에 신경쓸 이유가 없기에 그런 디자인이 가능하지만
    보통차가 그걸 따라할수는 없기 때문인데...
    후방카메라가 백밀러의 기능을 대체한다면은  훨씬 더 보통 자동차도
    멋있는 디자인이 나올겁니다.

    애플의 디자인 특허가 정당하다고 주장할려면은...
    그 배타적 권리로 인한 이익의 일정부분은 터치기능을 개발한 사람..회사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봅니다.

    물론 이런식으로 따지고 들면은 어디까지 가야 하는지 모르겠으나...
    축구클럽에서 선수이적 상황을 보면은 이적한 클럽에서 준 이적료를
    보낸 클럽이 몽땅 가지지 않습니다. 그전 클럽도 일정부분 가져갑니다.

    소위 지적 소유권을 따지면은 수만년전 돌도끼를 만든 사람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것은 아닌지...


  • 아나로그의추억 ()

      미국 시스템의 취약점을 말씀하셨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것을 법 조항으로 해결하는...'테크노헤게머니'를 읽으면 선진국들이 어떻게 기술을 도둑질했는 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또 이번 소송을 통해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내부가 만천하에 공개됐습니다. 
    이제 누구라도 스마트폰을 만들어 팔 수 있습니다.

  • 통나무 ()

      이코노미스트 기사 번역이 돌아다니네요.


    "모든 혁신들이 특허를 받을만한 것은 아니다. 모든 복제자들이 처벌받아야 하는것도 아니다. "
    “문제는 인류가 지금까지 만들어온 최선의 것들에 항상 자신을 노출시키는 것입니다” 라고 스티브 잡스는 1996년 ‘너드의 승리’ 라는 한 TV 다큐멘터리에서 말했다. “그리고 우리는 위대한 아이디어들을 훔치는데 있어서 항상 부끄러움을 몰랐죠.”

    <a href=http://cesia.wordpress.com/2012/09/02/번역이코노미스트-삼성-vs-애플-iphone-ucopy-isue/ target=_blank>http://cesia.wordpress.com/2012/09/02/번역이코노미스트-삼성-vs-애플-iphone-ucopy-isue/</a>

    박명수의 위엄
    <a href=http://www.slrclub.com/bbs/vx2.php?id=free&no=22506687 target=_blank>http://www.slrclub.com/bbs/vx2.php?id=free&no=22506687</a>

  • avaritia ()

      그래도 역시 Economist 라, 국내 언론에 비해서는 특허에 대해 제대로 아는 기자가 있는 모양이네요.

  • 스포일러 ()

      <a href=http://cesia.wordpress.com/2012/09/02/%EB%B2%88%EC%97%AD%EC%9D%B4%EC%BD%94%EB%85%B8%EB%AF%B8%EC%8A%A4%ED%8A%B8-%EC%82%BC%EC%84%B1-vs-%EC%95%A0%ED%94%8C-iphone-ucopy-isue/ target=_blank>http://cesia.wordpress.com/2012/09/02/%EB%B2%88%EC%97%AD%EC%9D%B4%EC%BD%94%EB%85%B8%EB%AF%B8%EC%8A%A4%ED%8A%B8-%EC%82%BC%EC%84%B1-vs-%EC%95%A0%ED%94%8C-iphone-ucopy-isue/</a>

    링크가 잘못된것 같아서...

  • 산촌 ()

      뭐 예린아빠님 말씀에도 동의가 됩니다.
    예린아빠님 뿐만 아니라 히트상품을 모방하는 것 자체에 대해서
    별 문제를 느끼지 않는다는 분들의 얘기도 공감을 아주 못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면,
    한국에서는 그렇게 가면 되겠다고 생각을 합니다.
    중국이 남의 상품 그대로 카피하는 것을 그대로 용인하듯이 대한민국도
    중국처럼 남의 상품 카피하는 것에 대해서 서로간에 시비걸지 말자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소위 말하는 짝퉁의 개념도 사라지게 되겠구요.
    그냥 인기있는 상품 베끼면 되겠구요.

    사실 원칙이라는 것조차도 사람들이 만드는 것인데요.
    다수의 국민이 베끼기에 대해서 아무런 느낌이 없다면 그렇게 상식과
    원칙을 만들어 가면 되겠습니다.

  • 산촌 ()

      "그리고 우리는 위대한 아이디어들을 훔치는데 있어서 항상 부끄러움을 몰랐죠.”

    잡스가 얘기한 이 말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도 사실은 따져봐야 할
    문제이구요. 이미 죽었으니 어떤 의미로 사용되었는지 물어볼 수도 없구요.

    그리고 잡스가 훔쳤다는 그 아이디어 제품과 잡스의 제품과 경쟁했다고
    볼수도 없는 것 같구요.

    만약에 아이폰이 별볼일없는 상품이 되서 잊혀지고 있는 상품인
    상태에서 그 디자인을 삼성이 모방을 해서 사람들에게 선택받지 못한
    이유를 찾고 보완해서 시장에 내놓았다면 그래서 인기상품으로
    만들었다면 그건 얘기가 달라진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것은 분명하게,
    유명한 명품 지갑이나 백을 카피한 것과 하나도 다를 바 없는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여러 모방에 대한 합리화의 주장들이 나오는 것을 보면 사람들 생각이
    참으로 여러가지구나 하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되는 사건이었습니다. 

  • 빨간거미 ()

      산촌님. 그렇기 때문에 디자인에 대한 지적재산권은 그 디자인이 누구나(!) 봐도 제품간 혼동을 줄 경우에만 집행될 수 있습니다.

  • 산촌 ()

      그게 바로 아이폰이에요.

  • 빨간거미 ()

      산촌님처럼 혼동된다는 분도 계시고, 저처럼 그렇지 않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런 수준의 유사성이면 인정받을 수 없는겁니다.

  • 산촌 ()

      뭐 구분하실수 있겠습니다만...

    또한 빨간거미님 말씀대로 되려면,
    모방의 문제에 대해서는 여론조사로 판결을 해야 될까요?

  • 빨간거미 ()

      여론조사 말씀 잘하셨어요.
    그래서 디자인에 대해서는 함부로 카피했다고 판단할 수 없다니까요.

    중국에서 "애플 아이폰"이라고 작퉁을 내 놓으면 제제가 들어가지만, "레몬 아이작"이라고 하면 제재가 못들어가는 이유입니다.

    명품 짝퉁 시장을 봐도, 이미 존재하는 제품을 상표를 포함해 대부분을 베껴야 배꼈다고 봅니다. 상품을 베끼는데 "상표"를 중요시 보는것도 그 때문이구요.

  • 통나무 ()

      본글과 이코노미스트지의 글을 보면

    어떤 혁신은 특허를 받을만 하고 어떤 복제자들은 처벌을 받아야할텐데
    그것이
    " 특허 시스템은 공공에게 이익을 주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하나의 타협(trade-off) 이다."
    일텐데 지금 애플과 삼성의 경우는
    " 분명히 이들 중 일부는 아이폰 이전의 기기들에 비해 놀라운 발전이기는 하나, 손가락 제스처나 둥근 사각형에까지 독점권을 부여하는 것은 ‘새로움’과 ‘비자명성’에 대한 정의를 너무 늘리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여러 문제점이 발생하고
    그 문제의 개선방향이
    "  특허 기준들은 더 엄격히 적용되어야 한다. 기술적인 능력이 있는 판사들이 특허 소송을 다루는 특별 법정 시스템이 만들어져야 한다. (최근의 특허 침해 소송들의 벌금이 늘어난 것은 많은 부분 배심원 제도 때문이다.) 그리고 특허가 침해되었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도, 판사들은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줄일 수 있는 판매금지 결정보다 벌금형을 선호해야 한다."

    법의 맹점이나 상대적인 면을 가지고 치고들어오면
    애플도
    " 소문에 따르면 애플은 더 작은 스크린을 가진 아이패드를 개발 중이라고 하는데, 이는 삼성이 이미 팔고 있는 것이다. 만약 그 계획이 어떤 요상한 특허에 의해 불가능해 진다면 어쩌겠는가? 애플 자신의 이전의 성공들도 그들이 다른 곳에서 본 기술을 기반으로 발전시킨 것인데, XEROX의 Palo Alto 연구소에서 개발된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와 마우스가 그러하다"

    뭐 이런것 아닐까요.

  • 산촌 ()

      명품 짝퉁을  여론조사로 하면 어떻게 될까 궁금합니다.
     
    말씀대로 하자면,
    "상표만 다르면 디자인 도용은 아무 문제가 없다." 입니까?
    디자인 특허의 무용론이 나오겠는데요.

  • 통나무 ()

      윗쪽에 링크한 댓글도 그렇고
    이번 건으로 애플에 대해서, 뭐 이런 생각이 깨지는것도 같습니다.
    이쁜 여자는 화장실도 안갈것 같은데, 가는것 봤을때 깨지는 환상같은것.

  • 예린아빠 ()

      일단 삼성은 애플것을 베끼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입장이므로 베낀것을
    전재로 말하는 저는 삼성 입장과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수공업이 아닌 필름을 뜨고 금형을 파서 공장에서 찍어내는 순간..
    모든 상품은 다 카피입니다.
    어떤 상품은 소량생산을 하기에 브랜드 자체를 속여서 파는데..
    그거야 말로 불법이지만...한국에서 돌아다니는 명품가방중에
    그런 불법(?)제품이 아주 많을거란 짐작은 듭니다.
    현재 사회분위기상 불법제품을 가지고 다니는 사람에게 죄를 묻지는
    않을겁니다.

    1...삼성이 법이 허용하는 범위내에서 애플것을 베꼈고 그 제품이 원판 보다 더 잘팔렸다면은
    2... 삼성이 베낀 제품이 법의 허용범위를 넘어서 가지고 상상할수 없는
      배상금을 물게되서 애플이 과외로 떼돈을 벌거나 삼성이 망하게
      된다면은...
     그 둘다 현재..혹은 나중에라도 일어날수 있는 일이라고 한다면은
     그것이 바람직한 시장환경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백이면 백 자국내에서는 이기겠죠.

  • 빨간거미 ()

      디자인 특허가 무효하다는 것이 아니라, 디자인 특허에 대한 침해를 판단할 때는 매우매우매우 보수적으로 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아이폰의 외관으로 디자인 등록을 할 수 없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그 디자인을 침해 했는지를 판단할 때의 문제대 대해 말하는 겁니다.

    그리고 손가락 제스쳐 등은 디자인 특허라기 보단 기술특허 쪽인데, 권리로 인정받을만큼의 독창성이 없다는 의미에 가깝습니다.

  • 산촌 ()

      아니 그게요.
    어차피 상표만 다르면 괜찮다는 말씀을 하셔서 그런 겁니다.
    중국의 모방품처럼 똑같이 만들고 이름은 달리하고 그것이 괜찮다면
    디자인을 등록한 것이 무슨 의미가 있냐는 것입니다.

  • 빨간거미 ()

      아. 그점은 제가 표현을 명확히 못했습니다.
    상표 얘기를 한 것은 디자인이 조금 달라도 상표로 인해 동일 회사 제품이라고 여기게 되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상표를 도용하지 않았으면, 디자인에 대해 더욱 보수적으로 판명해야 한다는 의미였습니다.

  • 아나로그의추억 ()

      삼성 애플 특허소송의 진행과 그 결과를 정리한 글을 읽어보세요. 필자는 '삼성이 반칙을 통해서 성장해왔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a href=http://slownews.kr/5335 target=_blank>http://slownews.kr/5335</a>

  • 빨간거미 ()

      삼성이 모방과 베낌을 통해 성장한 것은 맞구요. 그렇다 하더라도 애플의 지재권이 이렇게 보호받을 수는 없다는게 작금의 이슈입니다.

  • 아나로그의추억 ()

      맞습니다. 삼성이 애플을 몰아세웠고 애플이 응징했다고 저는 봅니다. 이를 두고 반응이 제각각입니다.

  • 예린아빠 ()

      문화적 차이도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학교다닐때에는 나이키 신고 다니는 애들이 거의 없었고..
    신고 나타나면은 바로 한소리 들었습니다.
    "야.....너 나이키 신었구나.."

    디자인이란 말이 없었다..고 할까요?
    부자의 사치욕구를 이용한 돈벌이 수단에 놀아난다는 생각이 강했었다고 기억합니다.

    디자인=브랜드=선진국에서 돈을 버는 수법...
    뭐 이런 식으로 생각했었던것 같습니다.

    그 수법이 정당하지 못했다고 생각했는데..
    물론 이유는 있었겠죠.

    이름하여 넘을수 없는 장벽이였는데...
    서양..미국..잘나가는 나라가 열심히 사는 우리같은 나라 백성에게
    이런식으로 돈을 가져가는구나.
    뭐 그런것에 대한 반감도 있었다고 봅니다.

    비 본질적인 것이 본질적인것에 앞서서 세계를 지배한다.

    지금와서  본질 비본질이 뭐냐고 하면은 물론 답할수 없습니다.
    그것이 디자인이 아니것은 분명합니다.
    그래서 애플이 손해를 본다면은 분명히 억울하다고 생각합니다.

  • 아나로그의추억 ()

      우리나라도 많이 발전했습니다. 예전에는 덤핑이 큰 문제가 됐었습니다.
    지금은 우리나라 업체들도 당당하게 메이저 그룹에 속해있습니다.
    그런만큼 더 엄격하게 선진 기업의 룰을 지킬 것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 산촌 ()

      저는 빨간거미님 말씀에 일정부분 동의를 하면서도 "매우매우 보수적"
    이어야 한다는 기준점이 어디쯤일까 궁금합니다.
    삼성의 갤럭시는 그냥 그대로 베낀 거거든요.
    버튼의 동그라미와 사각모양만 틀립니다.
    위에 아나로그님이 링크한 글에도 나옵니다.
    꺼놓고 두개를 놓고 보면 똑같다는 거죠.


    "사실 나는 2010년 아이폰 3GS를 샀고, 거의 동시에 남편이 갤럭시S를 샀기 때문에 둘이 얼마나 비슷한지 잘 알고 있다. 한마디로 갤럭시S는 꺼 놓으면 아이폰인 줄 알 정도로 똑같다. 오로지 홈 버튼 모양이 동그라미냐 네모냐 차이다. 팟캐스트 ‘시사난타H’를 같이 진행하는 김지은 기자의 휴대폰이 갤럭시S인데, 김 기자에 따르면 “얼핏 본 사람들이 아이폰이냐고 물어보지 갤럭시냐고 물어보지 않는다”고 말할 정도다."


    저는 버튼의 모양이 동그라미냐 사각형이냐 하는 것도 얼마 전까지도
    인식하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양사간에 소송기사들을 보고야 그 차이점이 버튼의 모양이라는 것을
    알았지요. 무슨 틀린그림찾기 하는 것도 아니구요.

  • 스포일러 ()

      참고할 만한 기사라 퍼옮니다.

    <a href=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20903000324&md=20120903125109_D target=_blank>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20903000324&md=20120903125109_D</a>

    "아이폰類 디자인’ 삼성이 6개월 먼저 특허신청", 헤럴드경제

  • 예린아빠 ()

      스포일러님...
    여기글을 쓰고 읽는 사람들은 판사나 배심원이 아닙니다.
    물론 삼성이나 애플에 이런저런 호감 비호감을 가진 사람은 있겠지만은
    그것이 토론에 문제가 된다면은 자수를 해야 한다고 봅니다.
    삼성이 애플의 아이폰을 베낀것이 아니라면은 이 모든 토론...댓글놀이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그냥 그 증거를 가지고 미국 법원이나 그것이 안되면은 WTO나..
    그것도 안되면은 이명박이한테 달려가면은 됩니다.

    이토론에서 본인이 삼성직원이라면은 알리는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봅니다.

  • 스포일러 ()

      예린아빠님 뭔가 오해하신 것 같은데, 저 삼성이 베끼지 않았다고 말한 적 없습니다. 다른 글 댓글에 썼듯 오히려 베낀 부분이 많다는 의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빨간거미님과 의견이 완전히 같습니다. 삼성이 베낀 부분이 지나치게 과장되었고 편파적으로 평결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위에 기사를 링크한 이유는 제 주장을 뒷받침하는 한 가지 근거가 될 수 있는 새로운 기사였기에 때문입니다.

  • 산촌 ()

      빨간거미님과 같은 의견을 가진 분들은 최소한 개인이 가지고 있는
    표절에 대한 기준을 같이 말씀해 주셔야 한다고 봅니다.
    아이폰과 갤럭시의 같다는 근거로 제시된 사진들은 수도없이 많습니다.
    그런 사진들을 보거나 아니면 본인들이 가지고 있거나 제품을 가지고
    말씀을 하시거나 해서 어느 부분때문에 이번 판결이 과장되었다고 생각을
    한다거나 하는 것을 같이 말씀을 해주셔야 개인들이 가지고 있다는
    디자인 표절에 대한 주관적 기준들을 알수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그런 것이 아니라 그냥 두리뭉실하게 하게 되면 그것은 팔이 안으로
    굽는 것으로 밖에 보기가 어렵다는 생각입니다.

  • 스포일러 ()

      오늘 기사로도 나왔지만, 애플처럼 비틀즈의 음원유통회사 로고를 거의 그대로 갔다 베낀다거나, 제록스사의 UI와 마우스를 그대로 베껴서 쓰는게 표절입니다. 하지만 애플이 이런 도둑질로 물어낸 돈은 아예 없거나 있어도 크지 않았습니다. 반면에 삼성은 이미 애플이 승소한 디자인과 유사한 디자인을 가지고 특허를 냈던 기업입니다. 완전히 통째로 갔다 베낀게 아니에요. 애플이 이번에 삼성을 상대로 승소한 디자인특허 및 UI관련 특허는 삼성또는 다른 회사나 발명가에 의해서 이미 개발된 것들이거나 애플이 특허로 잡기엔 지나치게 일반적인 내용(여기에 대해선 다소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 있지만)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런데도 막대한 돈을 물어내라는 판결이 났죠. 

     이번 평결을 논할 때는 삼성의 핸드폰 디자인이 어땠었는지, 등록된 특허에 대한고려도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 많은 삼성 비판론자는 단지 현재의 디자인에만 국한된 시야를 가지고 비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어느정도 베낀게 맞다면, 과거 전자업체들이 어느정도 '베낌'을 허용했으며 그에 대해 어느정도 사용료를 지불했는지에 대한 고려도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번 미국 평결에서 배심원들이 이런 전자업계의 역사 및 관행에 대한 고려가 있었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이 없고, 실제로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냥 명문화된 법에 따라 '법대로'한 것 같은데, 이게 아주 잘못 오용될 소지가 있으며 실제로 판결도 과하게 나왔다는 문제제기입니다. 

  • 산촌 ()

      이게 말입니다.
    삼성과 애플의 소송에서 자꾸 나오는 얘기가 애플도 남의 것을 베꼈다라는
    주장과 삼성의 옛 폰들도 아이폰과 비슷하다는 주장들이 대표적인 주장 중에
    하나인데요.
    애플이 남의 것을 베낀 것의 진실 또는 표절여부는 두 당사자가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보구요.

    삼성의 옛날 폰을 아이폰이 표절했다고 주장하는 얘기에 대해서는
    이의제기를 할만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그 주장이 설득력을 얻으려면 삼성의 옛날 폰들과 아이폰을
    같이 놓고 두 폰의 유사성과 많은 사람들이 그 두개의 폰을 구분하기
    어려워야 한다는 전제가 있습니다.
    제가 위에서도 말씀을 드렸지만 아이폰과 갤럭시는 테두리가 둥근 것만이
    문제가 아닌 것이지요.

    그런데 삼성의 옛날 폰과 아이폰을 혼동할 사람이 있다고 보는 것인지요.
    만약에 말입니다.
    정말 삼성의 어떤 폰과 아이폰의 디자인이 그렇게 유사했다면 요즘 같은
    세상에 아이폰이  출시되었을 때부터 삼성폰을 베꼈다고 난리가 났을
    상황이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 스포일러 ()

      1)삼성에 이미 아이폰과 비슷한 제품에 대한 특허를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갤럭시 1을 출시한 상황
    2)삼성이 구형 애니콜 디자인의 모델만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갤럭시 1을 출시한 경우

    이 두 경우를 구별해서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1)의 경우가 현실이죠. 이 경우에서 차기작으로 두 회사가 혼동될만한 제품을 내놓았습니다. 삼성이 그렇게 통째로 베꼈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2의 상황이었으면 확실히 통째로 베낀게 맞고, 잘못이지만, 1의 경우까지 엄청난 배상금을 물리는 것은 기업의 혁신정신마저 마비시킬 수 있는 지나치게 엄격한 잣대라고 보진 않으시는지요.

  • 빨간거미 ()

      디자인은 전적으로 주관적입니다.
    어떤 기준을 구체적으로 나열하기 어렵습니다.
    물론 논쟁의 여지가 없는 수준의 카피라는 것도 분명히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경우에도 그 기준이 무엇인지를 이공학에서 말하는 스타일로 명확하게 두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상표의 침해처럼 명백한 경우를 제외하면요.

    실은 저는 F700이 없었어도 이렇게 배상할 순 없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아이폰이 특출난 미를 자랑하는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바일 기기의 발전 흐름에서 독자적으로 만든 완전히 동떨어진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이런 경우에는 "아이폰과 완전히 동일하지 않은 제품"에 대해 "매우 유사하다"는 이유 만으로 배상하게 할 순 없다는 의견입니다.
    (여기서 말한 "완전히 동일"은 완전하게 따라하려고 했지만, 능력이 부족해서 못따라한 것을 포함합니다.)

    사족으로 이런 토론에서 토론 대상과의 관계(?)에 대해 말하는 것을 무척이나 싫어하지만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하시니 한말씀만 드리면,
    저는 삼성의 파렴치함을 알기에 삼성과는 협력하지도, 거래하지도 않는다는 것만 말씀드리겠습니다.

  • 아나로그의추억 ()

      좋은 토론입니다.

    이것은 순전히 '법률해석 및 적용'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정우성 변리사가 좋은 책을 썼습니다. 오늘 책을 읽고 의견을 보태겠습니다.

    우선 감사.

  • 남영우 ()

      <a href=http://pinterest.com/demitrio/copycat/ target=_blank>http://pinterest.com/demitrio/copycat/</a>

    "논쟁의 여지가 없는 수준의 카피" 라는게 이런거 이야기 하는 것인가요? 회사로고를 제외한 나머지 거의 다 카피, 이런 것도 성립합니다.

  • 빨간거미 ()

      아마 이 논의과 관련되어 제가 쓰는 마지막 댓글이 될 듯 싶습니다.
    더 이상 나올 얘기가 없이 챗바퀴를 돌 것 같거든요.

    아이폰과 갤s를 실물로 같이 두고 한번 보세요.
    동일 제품 혹은 동일 회사 제품으로 보이는지요.
    디자인의 수준이 다릅니다 수준이.

  • 아나로그의추억 ()

      빨간거미 님.
    무식하게 배꼈는데, 결과물이 다르다는 말씀이군요.
    또 한편으로는 이 과정을 통해서 엇비슷한 제품이 시장에 쏟아져나온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 예린아빠 ()

      저는 전원생활 한번 해보겠다고.. 인터넷과 테레비 시청이 가능한
    겔럭시 텝으로 바꿔서 지금 절절매고 있습니다.
    제 가족중이나 주변에 애플것을 쓰는 사람이 없어서 비교할순 없지만은..
    그 뭐냐 테레비에서 나오는 프리젠테이션을 보면서 이건 완존 짝퉁이다란 느낌을 받았습니다.
    10여초 간의 티비영상이지만은 너무나도 분위기가 똑같았다고 기억합니다.
    손발이 오그라든다라고 말하죠.

    개인적으로 저는 짝퉁을 지지합니다.
    저는 체질상 뭐라도 싼것을 찾아다니는 부류입니다.
    정보가 확실하지 않을때에..가장 확실한것은 가격이니깐요.

    요즘 남자들도 많이 가지고 다니는 명품지갑에 관한 유명한 말이있습니다.
    100만원짜리 지갑을 가지고 다닐거냐...
    그냥지갑에 100만원을 넣어서 다닐거냐?
    저는 후자입니다.

    휴대폰시장에서 짝퉁이란것이 존재할수 있느냐는 심각하게 따져봐야 할 문제라고 봅니다.

    이번 삼성 애플건은 한쪽은 짝퉁이라고 말하고 다른쪽은 짝퉁이 아니라는 다툼입니다.

    제가 예상컨데 이런식의 다툼은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과가 어떤식으로 나던간에 더 이상의 짝퉁시비는 종결될 거라고 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저는 최종승자는 삼성 혹은 삼성같은 회사가 될거라고
    전망합니다.
    애플의 디자인이 미니멀리즘에 충실했다면은 더이상의 디자인은
    없습니다.
    앞으로는 성능과 가격싸움입니다.
    애플이 미니멀리즘 전체를 통체로 자기것이라고 우길수는 없다고 봅니다.

  • 아나로그의추억 ()

      명품을 사는 소수와 값싼 제품을 사는 소비자로 나뉘지 않을까요?

  • 예린아빠 ()

      휴대폰은 솔찍히 잘 모르겠지만...
    비싼 명품과 값싼 보통제품을 사는 사람으로 세상이 구분된다고
    그세상이 이상하지는 않을듯 합니다.
    축구가 인기인 유럽을 보면은...
    돈많은 사람은 비싼 시즌권을 끊고서 운동장 가서 조용히 관람하고...
    돈없는 백수... 프로레타리아는 술집가서 소리소리 질르면서 테레비로 봅니다.
    다들 그생활에 만족한다면은 문제가 없겠죠.
    문화의 다양성이라고..서로를 존중한다면은...
    우리사회가 그런사회로 갈려면은 좀더 노력을 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 아나로그의추억 ()

      세상이 좋아졌습니다. 기대수준을 현실에 맞도록 낮춰야 합니다.

    휴대폰은 모토로라가 독주했습니다. 노키아 애플 삼성이 그 뒤를 잇고 있습니다. 휴대폰이 생산되는 곳은 중국입니다. 2000년대초에 중국의 생산비중이 50%를 넘어섰습니다.
     
    그리고 저는 기술에 대해서 모릅니다. 이곳에서 배웁니다. 기술을 아는 사람들이 비즈니스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 아나로그의추억 ()

      재미있는 기사. 월스트리트저널.

    <a href=http://realtime.wsj.com/korea/2012/09/04/%ea%b0%a4%eb%9f%bd-%ec%9e%90%eb%a3%8c-%ea%b2%b0%ea%b3%bc-%ed%95%9c%ea%b5%ad%ec%9d%80-%ec%82%bc%ec%84%b1%ea%b3%b5%ed%99%94%ea%b5%ad/ target=_blank>http://realtime.wsj.com/korea/2012/09/04/%ea%b0%a4%eb%9f%bd-%ec%9e%90%eb%a3%8c-%ea%b2%b0%ea%b3%bc-%ed%95%9c%ea%b5%ad%ec%9d%80-%ec%82%bc%ec%84%b1%ea%b3%b5%ed%99%94%ea%b5%ad/</a>

  • 산촌 ()

      저도 빨간거미님의 아이폰과 갤럭시의 디자인에 대한 말씀에 현재에는
    동의합니다.
    아이폰과 갤럭시를 놓고 보면 수준이 다릅니다.
    그러나 제 눈이 이렇게 되기까지는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아마도 다른 명품들을 보는 것도 비슷하리라 생각합니다.
    처음엔 다 같게 보이다가 나중에서는 작은 차이도 보이게 되면서
    카피품의 조악함이 눈에 들어 오게 되는 수순으로 가는 거지요.
    그래서 관심이 없는 층들은 지금도 비슷하거나 같거나 이렇게 보일
    겁니다. 

    여하튼,
    어차피 개인들이 가지고 있는 디자인등록에 대한 생각들이니까요.

    예린아빠님 말씀에도 상당부분 동의를 하구요.
    확실하지 않을 때는 비슷하고 값싼 것을 찾아간다 라는 말씀에는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동의되는 부분일 겁니다.
    그래서 짝퉁이 나오는 겁니다. 짝퉁이 괜히 나오는 것이 아니죠.

    그리고 이 토론은 누가 패자냐 승자냐의 문제가 아닙니다.
    지금 누가 어떻게 얼만큼 베꼈느냐 하는 것이 핵심이구요.
    저는 두 회사만을 놓고 보면 역시 기술의 싸움이라기 보다는
    명품과 아닌 것과의 차이가 생길 뿐이라고 봅니다.
    스마트폰은 지갑과 같은 역할을 하게 되면서 성능이야 당연한 것이고
    그냥 보면 스스로 즐거워지는 명품 지갑과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봅니다.

  • 아나로그의추억 ()

      좋은 의견입니다. 감사합니다.
    ======

    오늘 매경에 난 기사를 소개합니다.
    <a href=http://nnews.mk.co.kr/newsRead.php?year=2012&no=565091&url=n target=_blank>http://nnews.mk.co.kr/newsRead.php?year=2012&no=565091&url=n</a>

  • 예린아빠 ()

      소비자들은  아이폰=애플=잡스로 인식합니다.

    즉 아이폰의 디자인은 제품 자체만으로는 설명할수 없는 면이 있습니다.
    잡스가 프리젠테이션을 하는 영상을 보면서 그가 애플이고 아이폰 이다란 생각을 했습니다.
    삼성전자에서 양복입고 프리젠테이션을 하는것과는 다르지요.

  • 남영우 ()

      이제 삼성 스마트폰의 디자인이 애플 것을 단지 모방했다고 볼 수 없는 근거를 보겠습니다. (혹은 자신의 아이디어를 잊어버리고 다시 모방했을 수는 있지만 그건 모르겠고요). 디자인 특허를 먼저 냈습니다. 특허 유지비 미납으로 2010년에 특허만료가 된 것으로 나옵니다.

    삼성에서 먼저 한국에서 2006년에 특허낸 아이폰 본체와 거의 유사한 디자인

     <a href=http://media.daum.net/issue/182/newsview?issueId=182&newsid=20120905123606129 target=_blank>http://media.daum.net/issue/182/newsview?issueId=182&newsid=20120905123606129</a>

  • 아나로그의추억 ()

      오늘 읽은 좋은 기사를 소개합니다. 즐독하세요.

    <a href=http://news.nate.com/view/20120905n27607?mid=n0600 target=_blank>http://news.nate.com/view/20120905n27607?mid=n0600</a>

  • restory ()

      댓글의 결론:

    삼성이 애플 제품 베낀 것 맞다.



    이상 댓글 논쟁 끝.

  • restory ()

      그 이상 그 이하 그 외의 주제로 이루어진 토론은 아무 의미없음.

  • restory ()

      베끼면 처벌 받고 응징받고 과징금 내는게 맞다.
    자기 마누라, 자기 자식, 자기 재산도 공용화를 주장할 사람 여기 있나?

    이 사안은 이러 관점과 수준에서 바라보는게 맞는 것이다. 보다 거창한 주제로는 다른 사건을 통해 이야기하라.....친삼성파로 낙인찍히고 싶지 않으면.

    Back to the Basic....

  • restory ()

      이제 EC가 조사하는 반독점 조사에서도 삼성이 강하게 과징금 먹기를 기대한다. 전세계 모든 소송에서 삼성이 패소하는 것 또한 기대된다!!!

  • 아나로그의추억 ()

      restory 님.

    분명하게 자신의 의견을 정리해서 말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의 의견도 경청하는 습관을 들이면 더 좋겠습니다.

    제가 볼 때는
    우선 avaritia님이 좋은 글을 쓰셨습니다. 그 힘 때문에 다양한 사람들이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것입니다.

  • 자카르타 ()

      restory님.

    주접좀 그만떠시길 바랍니다.

  • 아나로그의추억 ()

      restory 님.

    아이디어를 하나 드릴께요.

    다양한 사람들이 어떻게 자신의 주장을 펴는지 살펴보세요. 글의 행간의 의미를 읽을 수 있게 됩니다.

    저는 모르는 것이 많습니다. 아곳에서 많이 배웁니다.

    생각하는 폭이 좁은 사람이 자신의 주장을 펴기 시작하면 대화가 안 됩니다.

  • 오재준 ()

      요즘 인터넷을 잘 못하는데 사이이엔지에도 뜨겁네요 ^^
    근데 이 건에 대해 너무 기술적이고 너무 디테일하게 가는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어차피 법정 재판이니 기술이나 디테일이 아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잘 모르지만

    좀 심하게 비유하면 과실치사와 살인의 차이 ...
    창작을 하는데 좋아하는 것을 너무 듣다보니 비슷해 졌냐와 잘 팔릴 꺼 같으니 작심하고 배꼈냐 정도의 차이일까요...

    미국 배심원 평결에서 Willfully(이런 단어가 있는지도 몰랐네요 ^^;;)가 중요한 것 같은데요

    일부러 혹은 악의적으로 배꼈나 아닌가?
    일부러 그랬으면 죄다
    죄면 얼마를 처벌받아야 하나
    삼성은 1류라매 근데 배꼈데 더 괘씸하다

    그래서 그 판결이 나온게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물론 애플이 대인배라서 그냥 넘어갔으면 문제가 없었겠지만 PC 시장에 대한 잡스의 트라우마가 있었던 것이아닐까 상상해봅니다.

    피해자(?)의 분노는 상상보다 크죠.

    사실 판결보다는 저는 배상금이 더 관심이 가더군요
    우리나라 4000만원, 미국 1조 ...
    삼성 정도의 기업이 애플을 상대로 배상을 4000만원 밖에 못 받는다면
    누가 특허를 지킬 수 있을까 싶었습니다.

    다른 문제를 섞자면 요즘 우리나라 여러 강력 범죄가 일어나는데 처벌이 너무 작으니 나쁜짓 하는 게 이익인 나라가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특허도 마찬가지 일것 같네요. 이럴 때는 미국의 징벌적 벌금 제도가 부럽네요

    벌금이 작으니 특허가 무슨 소용인가 싶은게 사실입니다
    (몇만원 받을려고...?)

    미국처럼 트롤이 활개치는 것도 심각한 문제지만 우리나라는 특허자체가 보호를 못받으니 .... 극과 극은 문제인것 같습니다.

    갑자기 생각이 나서 끼어들어 봤습니다.

  • 빨간거미 ()

      더이상 댓글 안달려고 했는데, 거짓말쟁이가 된 빨간거미입니다. ^^

    미국 법원은 작심하고 베꼈냐에 초점을 둔 것이고.
    이 글타래는 그렇다 하더라도 배상의 범위가 아니다 vs 된다의 논의입니다.

    재미있는 기사가 났는데요.
    중국이 짝퉁 업체가 애플이 아이폰5를 출시하는 즉시 소송을 걸겠다는 기사입니다. 기가차죠. 한편으로는 중국이라는 나라에서 자국 기업을 보호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a href=http://www.zdnet.co.kr/news/news_view.asp?artice_id=20120905095851 target=_blank>http://www.zdnet.co.kr/news/news_view.asp?artice_id=20120905095851</a>

  • 아나로그의추억 ()

      매경 기사를 소개합니다.

    이번 소송에서 배울 수 있는 교훈을 정리했습니다.
    <a href=http://nnews.mk.co.kr/newsRead.php?year=2012&no=571766&url=n target=_blank>http://nnews.mk.co.kr/newsRead.php?year=2012&no=571766&url=n</a> 

    저는 이번 소송을 보면서,
    지적재산을 보호하는 환경이 다르다는 것을 느낍니다.

    미국은 권리를 보호합니다. 발명가 자본가 소비자들의 편에 섭니다.
    <a href=http://news.inews24.com/php/news_view.php?g_serial=687497&g_menu=020800 target=_blank>http://news.inews24.com/php/news_view.php?g_serial=687497&g_menu=020800</a> 

    우리나라는 무형의 재산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고 봅니다.

  • 아나로그의추억 ()

      (중앙일보 기사)법적인 판단과 별개로 약자를 응원하는 네티즌들---

    <a href=http://article.joinsmsn.com/news/article/article.asp?ctg=1100&Total_ID=9270616&cloc=joongang|article|related_issue target=_blank>http://article.joinsmsn.com/news/article/article.asp?ctg=1100&Total_ID=9270616&cloc=joongang|article|related_issue</a>

  • 통나무 ()

      벗어난 얘기지만

    삼성 우면산 디자인시티, 2015년 1만명 모인다
    <a href=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2050211392686298&outlink=1 target=_blank>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2050211392686298&outlink=1</a>

    앞으로 삼성이 무슨일을 벌일지 상상을 해본다면?

  • 아나로그의추억 ()

      삼성은 조직역량에서 '세계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문화적으로도 성숙한 1등 회사가 되기를 ...

  • 통나무 ()

      삼성은 상식을 되찿고 법을(한국내에서) 지키기만해도 될것같은데요.
    문화적성숙까지는 바라지도 않고요.

  • 아나로그의추억 ()

      저는 그 동안 통나무님께 많이 배웠습니다. 그러나 이 문제에 대해서는 제 의견이 다릅니다.

  • 산촌 ()

      근데 중국이 아이폰5가 나오면 소송을 한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그 짝퉁디자인(?)이 아이폰5 디자인이 맞다는 건가요?
    좌우간 중국사람들이란 ....
    현실에서도 보면 무협지에 나오는 사람들 같아서리..

  • 아나로그의추억 ()

      한국일보 기자가 소송의 전후를 정리한 글입니다.
    <a href=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4836 target=_blank>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4836</a>

    논쟁이 되는 핵심을 잘 정리했다고 저는 봅니다.

    통나무님 주장도 이와 비슷하지 않을까, 짐작해봅니다.
     
    중국 짝퉁제품의 현황을 소개하는 기사입니다.
    <a href=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9/11/2012091101472.html target=_blank>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9/11/2012091101472.html</a>

  • 오재준 ()

      아날로그의추억님이 소개한 기사중에 있는 사이트를 들어가 봤는데
    거참 민망하네요 ~~;;
    <a href=http://pinterest.com/demitrio/copycat/ target=_blank>http://pinterest.com/demitrio/copycat/</a>

  • 아나로그의추억 ()

      저도 민망. 더 꼼꼼하게 확인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통나무 ()

      ㅋㅋ
    민망하긴 한데
    지금 쓰고 있는 핸드폰이 예전 햅틱인데
    아이폰5가 디자인이 꺼내서 비교해보니 거기서 거기인것 같군요.
    돌고 도는 디자인,
    얼핏보면 지금 쓰는 햅틱이나 아이폰이나 구별이 안가네요.

  • 산촌 ()

      통나무님.
    이번 기회에 아이폰5로 한번 바꿔 보시지요.
    화면으로만 봤지만 정말 가지고 싶게 만든 것 같습니다.
    아마도 직접 보시면 얼핏 본다고 해도 구별이 안간다는 말씀은
    취소하실 것 같습니다.
    여태껏 길게 토론하게 된 이유가 단지 외관 테두리의 유사성때문에
    이 토론이 길어진 것이 아니거든요. 

  • 산촌 ()

      그런데 이제부터가 옛날 돌백님의 얘기가 맞아 들어 갈건지 아닌지가
    증명이 되는 것 같은데요.
    기억하시는 분이 계실지 모르지만 아이폰이 처음 나왔을 때 한국에서도
    미국등처럼 엄청난 판매를 기록할 것이다 라는 의견과 돌백님의 아니다
    라는 의견으로 갈렸는데요.

    사실 대한민국에 스마트폰 자체가 없었던 초창기의 아이폰 판매량을
    비교할수는 없을 것 같고 이제는 다른 구글폰들과 경쟁이 되는 상태에서
    다시 얘기를 꺼내 보면 그 주제가 흥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현재까지는 돌백님의 예상이 빗나갔구요. 

    그 당시 돌백님의 주장의 근거로는 대한민국에는 애플의 생태계가 모두
    열려 있지 않기 때문에 아이폰의 진가가 발휘될 수가 없다는 것이고
    그 이유로 그다지 많은 판매가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다 라고 했는데요.
    그 또하나의 근거로 아이팟의 판매가 호조로 보기 어려운 것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아이폰과 마찬가지로 아이팟을 제대로 사용하려면 아이튠즈
    같은 애플의 모든 생태계를 자유롭게 이용할수가 있어야 된다는 것이었죠.

    대한민국에서는 아직도 애플의 모든 것을 사용하기는 쉽지 않은 국가임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요즘 나오는 시리도 그렇고 ...
    많이 아쉬운 부분인 것은 틀림이 없습니다.
     

  • 아나로그의추억 ()

      재미 있는 후속 기사.

    삼성과 애플 모두 망신을 당하는 형국입니다.
    <a href=http://www.zdnet.co.kr/news/news_view.asp?artice_id=20120914015620 target=_blank>http://www.zdnet.co.kr/news/news_view.asp?artice_id=20120914015620</a>

    큰 그림을 볼 줄 아는 미국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확인하는 것도 즐거움입니다.

  • 오재준 ()

      전 아이폰 쓰다가 사정 상 피처폰으로 돌아왔는데 없는게 사실 더 편하고 자유로운 것 같아요. 다른 사람들이 불편해 하지만요 핸펀이 없었으면 하고 가끔은 생각하고 합니다. ^^
    ( 마눌님과의 가위바위보에서 져서 스마트폰 금지 당했습니다. ^^;;
      스마트폰 그만 가지고 놀고 책 좀 읽으라고 ㅋㅋ)

    아이폰 5보다 아이팟 터치가 더 탐이 나더군요.
    아이폰과 별 차이가 없는것 같아요.

    애플이 아예 기존 음성 통화(?)를 팽하려는 흉계가 있는 것이 아닐까 의심이 들 정도입니다. ^^

  • 산촌 ()

      오재준님.
    저도 피처폰이 좋아요. 그런데 적지 않은 나이에 스마트폰으로 바꾸게 된
    이유가 등산 때문에 그랬습니다.
    소위 말하는 산매니아들이 쓰는 gps의 가격이 만만치 않았거든요.
    백만원을 호가하는 가격들이었어요. 당연히 외산들이구요.
    그런데 그걸 이 스마트폰이 해결을 해주었습니다.
    피처폰 사용하는 가격에 gps 산행지도까지 해결을 해주니까요.

    사실 제가 아이폰 디자인을 좋아하면서도 사용하기 껄끄러운 이유가
    등산때문에 그렇습니다.
    밧데리 문제가 걸리는 거죠.
    산에서 계속해서 켜두어야 하는데 말입니다. 산에 한번 들어가면 12시간
    까지 있게 되고, 산속에서 잠을 자게 되면 이틀간 버텨줄 아이폰은 없는
    거죠.

    다음에 사용하는 것은 네비게이션 용도로 사용을 하구요.
    그외에는 전화기 용도외에 없는 것 같습니다.
    제가 게임을 할 것도 아니고 눈이 어두워서 영화를 볼 것도 아니구요.

    또하나 중요한 사용처가 있네요.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산에서 찍던 컴팩트 카메라를 없애 버렸습니다.

    제 경우엔,
    스마트폰이 네비,산악용gps,카메라 이렇게 세개의 기계를 통합시켜
    버렸습니다.

  • 아나로그의추억 ()

      앞으로 박터지게 싸우면서 뒤로 협력하는 삼성과 애플.
    <a href=http://news.nate.com/view/20120914n06696?mid=n0608 target=_blank>http://news.nate.com/view/20120914n06696?mid=n0608</a>

  • 오재준 ()

      산촌님

    산에서 GPS가 잘되나 보네요
    아이폰 유료 네비게이션을 썼었는데 가끔 도심에서 해메서 고생했었던 경험이 생각나네요

    제가 좀더 나이들어서 절제가 되면 괜찮을 것 같은데
    아직은 유혹이 절제가 잘 안되는 문제땜에 (게임, 인터넷, 등등등...) 저한테는 없는게 좋은 듯 싶었습니다
    처음에는 PodCast, Itune University, 신문 등이 주다가 점점 게임과 인터넷으로 옮겨 가더군요 ~~;;
    같은 이유로 집에 TV도 없습니다. (텔레비전만 켜놓으면 영혼이 빠져나가는 ...)

    사진기 기능은 정말 좋더군요 카메라는 메모리 카드 옮기기도 귀찮은데 동기화하면 알아서 PC로 옮겨지니 그건 정말 좋더군요.
    동기화덕분에 첫째 아이 사진 건진 것이 꽤 되네요.

  • 산촌 ()

      일반 등산로 뿐 아니라 숲이 가려 하늘이 안보일 정도의 산에서도 협곡을
    이루는 계곡에서도 잘 됩니다.
    제가 사용하는 산악용 지도에 정확하게 내위치가 표시 됩니다.
    네비게이션은 티맵이 최고라고 생각을 합니다. 따로 파는 큰 네비게이션보다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카메라도 800만화소가 웬만한 컴팩트보다 잘 나옵니다.
    아마도 사진은 아이폰이 아직은 최강이 아닌가 싶습니다.
    소니 1200만화소짜리가 한국에 출시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소망이 있습니다. 
    제 카메라가 컴팩트중에서는 상급이었는데 그 품질이 스마트폰과 별
    차이가 없어서 제 아이에게 주려고 했는데 그 아이도 아이폰이 있어서
    카메라가 필요가 없다고 하는 바람에 그냥 싸게 팔아 버렸습니다.

  • 산촌 ()

      그 동기화때문에 저도 아이폰과 아이맥이 땡깁니다.
    산에 다니는 사람들은 산에 다녀오면 그 기록을 컴퓨터로 옮기게 되는데
    그것도 보통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제 아이 컴퓨터를 아이맥으로 바꿔주고(어차피 바꿀 때가 되어서)
    나도 아이폰을 하나 사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 아나로그의추억 ()

      '명품과 대중상품의 대결'이군요. 실제로 사례를 소개해주시니까 그 차이를 이해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까요?

    사장조사회사 오범의 전망입니다.
    <a href=http://www.edaily.co.kr/news/NewsRead.edy?SCD=DC18&newsid=01216886599660448&DCD=A01406&OutLnkChk=Y target=_blank>http://www.edaily.co.kr/news/NewsRead.edy?SCD=DC18&newsid=01216886599660448&DCD=A01406&OutLnkChk=Y</a>

    애플도 이제 정상에서 내려와야 할 때라는 생각도 듭니다.

    우리나라 언론보도의 문제점을 지적한 글도 읽어보세요.

    <a href=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4849 target=_blank>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4849</a> 

    <a href=http://slownews.kr/5412 target=_blank>http://slownews.kr/5412</a>

    그리고 '짝퉁'에 대한 파단은 사람에 따라 크게 다른 것이 분명합니다.

  • 아나로그의추억 ()

      좋은 글.

    모방이 혁신에 좋은 이유와 애플과 삼성
    <a href=http://www.iamday.net/apps/article/talk/1665/view.iamday target=_blank>http://www.iamday.net/apps/article/talk/1665/view.iamday</a>

  • restory ()

      아주 좋은 의견들이 많이 달렸네요. 결국에는
    삼성이 애플 제품 베낀 것이 맞고 그에 합당한 응징을 당하는게 옳다는 주장들이 전부이군요. 하하하하하

    제가 이래서 싸이엔지를 좋아합니다. 아주 자신의 이해타산과 관계없어 무엇이 진실인가만 생각하는 아주 똑똑하신 분들만 계시거든요.....

    하하하

  • 아나로그의추억 ()

      삼성의 반론. 블로그 글.
    <a href=http://samsungtomorrow.com/3273 target=_blank>http://samsungtomorrow.com/3273</a>

  • 아나로그의추억 ()

      정보기술(IT)이 바꾸는 세상은 '예측불허'인듯합니다.

    <a href=http://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554213.html target=_blank>http://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554213.html</a>

  • 아나로그의추억 ()

      KBS 방송 프로그램. 즐감하세요.

    <a href=http://news.kbs.co.kr/tvnews/4321/2012/09/2536650.html target=_blank>http://news.kbs.co.kr/tvnews/4321/2012/09/2536650.htm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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