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글...이미 거쳐간 수많은 떡밥이겠지만...

글쓴이
내님은바람
등록일
2014-04-16 17:07
조회
6,27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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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건
연구실 부페나 군대보다 더한 위계질서 가득한 대학원 연구실 문화 바꿀 수 없을까요 ?

랩장이나 교수님은 행정보급관보다 더 악마같다는 느낌.

공대 석사 잠시 겪어 봤습니다.

학부연구원생으로 논문실적 내고 타대 대학원가서 너무나 군대적인 문화와 위계질서에 안보이는 은따 왕따 정치적 문제에 피해를 입고(?) 자퇴를 했습니다.여기서 내가 왜 버티나 ? 하는 의문점과

지도 교수님은 나타나지도 않고 호랑이가 사라지면 여우가 왕놀이 한다능 ..즉 랩장의 무소불위 권력에
짜증났습니다.

그리고 박사급들이 연구를 잘 하는 것도 아니고 말이 좀 격하지만..교수님 아부에 아첨만 가득차고
연구원 사람들에게 어떻게 잘 보이는것에만 차 있는 ..미친것 같은 모습에 못 버티고 자퇴를 했습니다.

유교+군대+사회의 모든 악습이 있는 대학원에서 새로운 연구를 하고 새로운 것을 탄생한다는게 불가능하다고 느껴지는데 ..

이런 폐쇠적 군대문화가 가득한 대학원 연구실을 개혁할 방법은 없을까요 ?
  • 통나무 ()

      없지 않나요.
    초딩부터 대학까지 공부좀 한다면 공부하느라 다른 경험이 거의 전무한 상태에서.
    연구실 문화라는게 그야말로 문화일텐데, 그 문화를 조금이라도 맛본게 외국유학이나 다른나라에서 일텐데, 그 맛본것은 그 나라 맥락의 문화였을뿐,
    한국은 한국내에서 그 문화를 만들고 그게 자연스러운 상태가 되어야할텐데,
    그냥 현재 초딩부터 정년까지의 직장이나 사회나 학교나 문화를 스캔해보면 거의 아무데도, 특히 공부를 좀하면 그런것은 거의 없어보이고 결국은 문화자체가 없는데 그런 문화를 바라는것은 단지 외국것보고 아 동경하는 그런 상태일뿐인것 같은데요.
    완장이 더 강해진 지금 보면 더 비관적이고요.

  • 통나무 ()

      <a href=http://www.nocutnews.co.kr/news/1206284 target=_blank>http://www.nocutnews.co.kr/news/1206284</a>

    <a href=http://bric.postech.ac.kr/myboard/read.php?Board=sori&id=166107&Ksearch=1&FindText=ibs target=_blank>http://bric.postech.ac.kr/myboard/read.php?Board=sori&id=166107&Ksearch=1&FindText=ibs</a>

  • 지오 ()

      개인적인 경험상 ..대학원 연구자들은 사회생활하는 다른 사람들과 달리 순수할 거라고 믿은 게 바보같은 생각입니다. 직장도 마찬가지겠지만  대학원이 문제인게 아니라 어떤 성향의 사람들이 랩동료로 있는가가 가장 큰 영향을 주는것 같습니다. 어떤 랩은 너무 개인주의적이라 따로국밥이라 문제고.. 어떤랩은 너무 군대식이라 문제고... 교수님도 잘만나면 좋고 아니면 힘들고...  아무튼 그 랩의 구성원의 대다수가 좋은 사람이길 바라는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아무튼 랩에 정치하는 거 좋아하는 사람이 하나라도 있고 그런 사람이 사교적이기까지 하면 그 랩 분위기는 조만간 망하더군요...

  • 지오 ()

      사이좋게 잘 지내는 연구실들도 많습니다. 자기 분위기와 잘 맞는 곳을 찾는 수밖에요. 권위적인건 나이가 문제가 아니라 그 사람의 성격인 거라 잘 바뀌지 않고 어쩔수 없는 것 같습니다. 신입생때도 교수님에게만 잘보이려고 애쓰고 온순한 선배들에게는 안하무인인 사람도 있으니까요...그런 사람이 연차가 올라서 나중에 랩장이 되면 더 심각할테고.. 

  • 서시 ()

      랩장이 대체 뭔가요? 한국에서 석사까지 했는데, 대체 이해가 안됩니다.

    지도교수님을 잘 만났었나봅니다.

    제가 한국에서 석사한 랩은 교수님 네 분께서 공동 운영을 하시고, 1-2 학기가 지난 뒤에 자신의 지도교수를 정하는 시스템으로 돌아갑니다.

    회계/사무/물품구입 등은 매니져 두 명을 두고 나누어서 처리하더군요.

    한명이 자리를 비워도 다른 한명이 처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입니다.

    랩장이 혹시 저런 랩매니져의 역할을 하는 건가요?

  • 빨간거미 ()

      의학계열과 공과계열 연구실의 분위기가 많이 다릅니다.
    의학계열은 기본적으로 비서(?)가 있어서 랩의 대소사를 처리하는데,
    공과계역을 학생들이 다 합니다.

    그래서 제가 연구실에 있을 때에는 교수님께 건의해서 사무보조 알바를 뒀었죠.
    물론 이렇게 하는게 연구 등등에 훨씬 효율적이고 효과적입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학생이 연구실 분위기를 바꾸는건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성공한 케이스가 제 주변에 있었는데,
    그 연구실에서는 출중한 박사 수료생들이 졸업을 선택하지 않고 연구실을 나갔습니다. 한두명도 아니어서 당연히 교수님이 충격을 많이 받으셨죠.
    그런 직후 교수님이 연구년으로 미국을 가셨는데, 그쪽 문화를 접하시고는 많이 변하시더군요.
    그런데 이런 운(?)은 잘 찾아오지 않습니다.

  • 서시 ()

      아직 우린 갈길이 멀군요. 학생이 학생이 아니네요...

  • 서시 ()

      이분은 떡밥을 던지고 탈퇴하셨네요... :( 낚인건가?

  • 빨간거미 ()

      인텔리라는 교수들조차도 효율과 효과에 대해 신경쓰지 않는 것 같아요.
    운영과 관리가 주먹구구라는 거죠.
    작은 돈을 아끼려다 큰 돈(시간과 인력)을 손해보면서도 그런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구요.

    비싼 인력에게 싼 일을 시키는 것만큼 미련한 행동이 없는데,
    한국의 대학원에선 그러고들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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