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산업시대???

글쓴이
은하수
등록일
2014-08-14 14:29
조회
5,62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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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건
엔지니어이기에 이것을 유쾌하게 받아들일 이야기는 아닌 것으로 생각됩니다만

다른 나라보다 그 속도가 더딘 것은 사실이지만
조금씩 탈산업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제가 말하는 탈산업이란 전통 제조업에서의 경쟁력이 조금씩 사라지고
소위 '브랜드가 통하는 시장'만이 자국에서 살아남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예를 들면 앞으로 화장품 뿐만 아니라 의류 및 패션업계에서도
유럽처럼 거대한 기업들이 생기지 말란 법이 없습니다. 일본은 이미 유니클로와 같은 거대기업이
있지 않습니까? 요즘 백화점에 가보면 국산브랜드 중에도 외산브랜드를 누르고 명품매장을
당당히 차지한 상품들이 많이 보입니다. 그리고 해가 갈수록 그 비중도 늘고 있구요.
저는 제조업이 세계 1위를 차지하는 것보다 국내 패션산업이 아시아 1위를 차지하는 속도가
빠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합니다.(특히 한류열풍과 더불어)

이러한 생각의 중요한 근거는 세계 최대의 조선소라고 불리는 현대중공업의 시가총액이
세계 10위권에도 들지 못하는 화장품 기업인 아모레퍼시픽에 뒤쳐지는 상황이 이제 현실이란 겁니다.

아무튼 제조업은 브랜드산업과는 다르게
확실히 수치화 가능한 기술차이를 만들지 못하면 결국 가격경쟁을 해야 하는 현실이기 때문에
그 특성상 시간이 갈수록 기술력은 평준화되는 경향이 있고
기업들은 그 격차를 조금이라도 더 벌리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데
자동차, 중공업, 철강 등 전통적으로 우리나라가 우위를 점한 산업에서조차
중국이나 후발주자들 대비 큰 차이를 만들어내지 못했습니다.

그것은 모두가 인정하다시피 우리나라의 경쟁력이 설계나 연구역량이 아니라
제조능력, 즉 노가다 능력에 있었기 때문이 아닙니다. 중국이나 후발주자들도
우리나라보다 독하면 독했지 지독하게 노가다를 하고 있을 것인데 결국은
우리나라던 후발주자던 어느 시점에 들어가면 노가다를 벗어나서 창조적인
경영과 기술개발로 패러다임이 바뀌는 숙성기를 거쳐야 하고, 그 동안 성장이
크게 정체되면서 시험대에 오르리란 겁니다.

물론 제조업도 브랜드 차이를 만들 수 있지 않느냐고 하는데
기본적으로 산업용 제품들은 브랜드가 별 의미가 없습니다. 단지 특정 브랜드는
잔고장이 별로 나지 않는다 정도의 신뢰도 차이는 있겠지만....


과연 우리나라는 창조적인 제조업으로 건너뛸 수 있을까요?
아니면 이대로 제조노가다만 계속 하다가 후발주자에 덜미가 붙잡힐 것인가요?

그것은 알 수 없지면, 그 이후의 모습은 어느정도 그려볼 수 있습니다.

성공적으로 도약한 제조업 강국, 독일 등과 같은 나라를 살펴보면
고용능력이 예전과 같이 유지되지 않음을 알게 됩니다.
부가가치가 적고, 인건비가 많이 필요한 작업은 조금씩 후발주자 중 그나마 잘하는 곳으로
아웃소싱되는 것이 추세히고, 결국 핵심역량에만 집중하는 것이 선진화된 제조업의 모습입니다.

결국은 성공적으로 끝나더라도 고용창출능력은 하이테큰산업과 마찬가지로
다수의 저학력 노동인력을 포용할 수 없게 변모할 것이고 제조업의 생존 여부와 무관하게
제조업이 가지고 있던 특유의 광범위한 고용 창출능력은 유지되지 못할 것이란 겁니다.

엔지니어들 또한 중급엔지니어의 수요가 급감할 것이고 지금과 같은 공대 전성시대가
과연 20년 이상 유지될지는 의문입니다.(당장 10년은 무난할 듯 하지만)

중공업과 자동차업계, 철강업계 등을 보면 노조가 막강하지만
이것이 언젠가는 연속적자가 발생하기 시작하며 구조조정이 필요한 시대
(반드시 그러한 떄는 옵니다. 변화는 늘 그렇듯 예고 없이 거칠게 찾아옵니다)
그런 시대가 오면 빠른 속도로 찢겨나갈 것으로 봅니다.



그 이후 우리나라는 무엇으로 경쟁력을 유지할 것인가?

금융이다, 관광이다, 의료다, IT를 지켜내자 뭐 오만 이야기들이 다 나오지만
제조업이 이대로의 모습에서 탈피하지 못하면 그것들 중 하나에 해당되지는 못할 것이고
만약 해당하더라도 여러 경쟁력 중 하나로만 남을 것이지 지금처럼 핵심 경쟁력이라고
말하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뭐 이런 이야기를 떠드느냐 하면 저도 나름의 생각을 정리하기 위함입니다.
저는 제조업 현장에서 근무하면서 제조업이 해가 갈수록 예전의 경쟁력을 유지하지 못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속된말로 몇년이 지났는데 이렇게 바뀌지 않는가에 대한 답답함과
이제는 국산 못지 않은 중국산 물품들에 대한 놀라움입니다.
해외 교민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한국사람보다 지독하게 일하는게 중국인이라고 합니다.
한편으로 우리가 하는 소위 '가라'보다 더 심하게 '손바닥 눈 가리기' 잘 하는 것도 그들이라고 합니다.
즉, 후딱후딱 가라로 하는 습성만으로는 결국 중국에 지게 될 것입니다.
경영자들도 이것을 인지는 하지만 조직 전체가 가진 관성과 타성으로 일개 개인, 그것이 설령
CEO라고 하더라도 바꾸는 것이 쉽지 않고, 결국은 외부적 사유....즉 위기에 의해서
강제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봅니다. 그때 어떤 기업은 살아남고 어떤 기업은 사라지겠지요.

다만 우리는 중국사람들보다 예절도 있고 장인정신도 더 낫고 자유와 정의에 대한 인식,
사회질서와 도와가는 마음, 혁신에 대한 갈망 등 단순히 부자가 되서 과시하고픈 그들보다
정서에서 앞섭니다.

이 정서를 계속 지켜내지 못하면 우리는 역사속에서 보듯 다시 비참한 세월을 다시 보내게 될것입니다.

제가 생각할때 우리나라의 미래는 결국 교육과 정치입니다.
가장 우리나라에서 회의적으로 보는 것이지만....


제조업은 현장에서 뺨을 때리고 몽둥이로 때리면서 인부들을 교육시켜도 현장은 돌아갑니다.
경영도 오늘은 몇개 만들었네 내일은 더 두둘겨 쪼아서 더 많이 만들어야겠다
이런 식으로 경영해도 돌아가는게 제조업이고 그게 한국식 경영문화입니다.

하지만 감성과 창의력, 인간적 공학적 미학을 무기로 하는 산업을 하려면
결국 근로자들의 정서가 받쳐주어야 합니다.

문과 이과로 나눈 한심한 교육을 이제 그만둬야 합니다.
기업의 구매담당자가 '나는 문과니까 기술적인건 엔지니어에게 물어보세요'라는
생각을 그만두게 해야 하고 (그런 말을 듣는 해외 담당자들의 황당해하는 표정을 잊을 수 없고)
엔지니어들이 '내가 왜 곡선미까지 고려해야 하느냐'는 미학적 무지함을 가지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적어도 모든 국민들이 최소한 미술관의 작품을 보며 감탄할 수 있는 교양을 쌓아야 하고
(그것이 또한 문화산업을 부흥할 수 있고) 그런 미학이 깃든 제품만이 고객을 감탄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설계도를 방직공장에서 옷을 찍어내듯 하루에 몇장씩 만들어내라는 식으로 근무를
그만둬야 합니다. 연구원이 상사들의 갈굼과 짜증 속에 찍찍 대충 적어버린 한줄에 현장에서는
몇백억의 손해가 나면서 수정을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산업을 하려면 근로자들의 심리적
안정이 중요하다는 점을 경영자들이 인정해야 하고, 그러한 정서가 팽배하려면 결국은
교육, 즉 국민적 공감대와 욕구가 꾸준히 분출되어야만 가능합니다.
(늘 그렇듯 경영자들을 설득해서 세상을 바꾸는 일은 역사 어디에도 없습니다)

또한 정치가 받쳐줘야 합니다.
필연적으로 창의적인 사고는 큰 회사에서 만들기 힘듭니다. 정치가 개입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자본시장과 금융시장, 기업 경영환경은 덩치에 따른 힘의 차이는 있더라도
정부의 편향에 의한 독식은 방지되야 합니다.

무엇보다 이러한 정책이 유지될 수 있는 올바른 정치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하아...적다보니 우리나라는 이렇게 안될 것 같습니다.
정치인들만 생각하면......

아무튼 그런 날이 올까요?

저는 그런 날이 올것으로 생각하며 인생의 방향을 잡아가는데
저도 스스로 반신반의합니다.



  • 엔리코 ()

      교육과 정치라는 말씀에 공감합니다.
    문제는 별로 희망적이지가 않다는 것이죠.
    현재 교육시스템은 잠재력을 죽이는 교육이잖아요. 잠재력이 50에서 80이 성장하기보다 오히려 20으로 떨어지게 만들고있어요. 매우 심각한 문제입니다. 의미없는 경쟁과 비교,줄세우기때문인데요. 얼마전 수학자대회가 았었는데, 우리 수학교육을 보면 가슴이 탁 막힙니다. 일단 수학문제의 질이 형편없어요. 쓸데없이 지엽적인 문제들 잔뜩 만들어놓고(이런문제는 줄세우기용 문제일뿐이죠) 자신감을 다 꺾어버립니다. 수학과는 아무런 관계가없는 문제를 출제하고있어요.
    정치는 두말할것도 없습니다. 정치가 잘못되면 국민의 뜻이 반영이 돼야하는데, 피드백이 완전, 전혀 이루어지지않습니다.
    투표로 심판? 이젠 내성이 생겨서 정치인들도 별로 아랑곳하지도 않는거 같네요. 국민의식수준이 함량미달입니다.
    IMF때 이미 대한민국의 잠재력은 한계를 보았다고 보는데요, 아직도 고속성장의 환상에 젖어 정치인,고위관료들이 과거를 반추하며 스스로 으쓰댈지 모르겠지만, 아시다시피 고속성장의 열매는 그들의 공로때문이 아닙니다. 뒤늦게 제조업 힘들다,위기다 말들하지만, 이미 늦었다고 봐요 오죽하면 의료산업에까지 손을 뻗치겠습니까. 의료산업이라면 바이오닉스(의공학)가 되어야하는데, 지금보면 의료영리화로 나가고있죠.
    뒤늦게 기술금융이나 뭐다 해서 은행에 압력이 들어오는 모양인데,
    이제와서 무슨 기술평가니, 기술담보니 이것도 웃긴것입니다.
    금융조달,자금융통이라는 본연의 임무를 다 저버리고, 부동산 투기상품,파생상품으로 선량한 서민,기업의 고혈을 빨아먹더니, 이제와서 그게 될까요? 준비가 전혀안되있고, 경쟁력도 없습니다.
    아시다시피 창조경제도 하드웨어는 물론 소프트웨어가 받쳐줘야하는데, 결국 사람이죠. 말만 창조경제 떠들면 뭐가 만들어지나요?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수준이 아니죠. 이미 외양간도 없어진지 오래고 외양간을 수리해줄사람도 이젠 없어요. 다들 자기살길찾아, 의대로, 외국으로 뜬지 오랩니다.

  • 엔리코 ()

      ..........................
    다수의 저학력 노동인력을 포용할 수 없게 변모할 것이고 제조업의 생존 여부와 무관하게
    제조업이 가지고 있던 특유의 광범위한 고용 창출능력은 유지되지 못할 것이란 겁니다.

    엔지니어들 또한 중급엔지니어의 수요가 급감할 것이고 지금과 같은 공대 전성시대가
    과연 20년 이상 유지될지는 의문입니다.(당장 10년은 무난할 듯 하지만)

    중공업과 자동차업계, 철강업계 등을 보면 노조가 막강하지만
    이것이 언젠가는 연속적자가 발생하기 시작하며 구조조정이 필요한 시대
    (반드시 그러한 떄는 옵니다. 변화는 늘 그렇듯 예고 없이 거칠게 찾아옵니다)
    그런 시대가 오면 빠른 속도로 찢겨나갈 것으로 봅니다.
    -------------------------------------------------------
    정확한 지적입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살아남을 수있을것인가. 그게 사실 우리가 당면할  매우 심각한 문제죠. 강소기업이 충분히 만들어졌어야하는 시기에 왜 아직 이런상태인가..전혀 대비가 안된 상태입니다.
    한정된 먹거리가 점점 더 줄어들고, 그게 사람들의 위기감으로 드리워지면, 탈법,불법을 통한 쟁탈전은 더욱 가속화될것입니다. 지금도 법이 엉망인데, 사기꾼이며, 뇌물이며,로비며,,이런것들이 더 활개치겠죠..쉽게예상이 되는부분입니다.

    지금 당장 해야할 일이라면, 부정부패의 고리를 철저히 끊는거겠죠.
    김영란법, 내부고발자에대한 이중삼중 보호, 징벌적배상제,
    그리고, 일자리 나누기 반드시 해야합니다. 대선공약사항으로 알고있는데 아직 답보상태인데요. 저소득층에게 어떤 경우로든 돈이 많이 흘러들어가도록 유도해야 내수진작에 도움이 될텐데 자꾸만 정반대로 가고있습니다. 솔직히 지금도 복지예산이 모자라서 기초연금 수급에 애를먹고있는데, 미래세대는 아무리생각해도 답이 안나옵니다.
    지금도 실업률이 이정도인데 미래 세수확보는 어떻게 할것이며, 공무원연금,군인연금은 어떻할것이며, 국민연금 바닥날거라는건 누구나 예상하는거잖아요. 금모우기 때처럼 희생을 강요할것이 뻔합니다.

    해외페이퍼컴퍼니 세워서 빼돌리는건 세계에서도 순위권입니다. 이젠 더이상 경고만으로는 안됩니다. 과감하게 칼을 빼들어야지요. 5만원권 다 어디로 갔습니까. 지금껏 부정축재자들에 대한 어떤 제재가 있었나요. 지금 당장은 먹고살수있어도, 곧 나에게 들이닥칠 문제입니다.

  • 뚱마라치 ()

      최근의 품질 개념은 기능적인 것 뿐만 아니라 감성적이고 주관적인 부분을 넘어 기업의 경영철학과 브랜드 이미지까지도 포함되는 매우 포괄적인 개념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제조업으로 어느정도 수준에 올라선 우리나라와 같은 상황이라면 품질의 개념을 단순히 내구성이나 신뢰성으로 국한짓는 구시대적 마인드 부터 버려야 합니다. 말씀대로 내구성이나 신뢰성 정도의 수준은 인건비가 저렴한 나라에 아웃소싱을 통해서도 얼마든지 커버가 가능한 상황이니까요. 

    중요한 것은 국가 내부적으로 선순환의 흐름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말 그대로 국민 의식부터 전환되어야 하고 국민 각자가 실천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결국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는 정치인들과 경영인들이 변화하지 않으면 현실적으로 어렵게 됩니다. 

    사견을 들자면 우리나라 문화 자체가 너무 눈앞에 보이는 이익에만 치중한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어요. 그게 당장은 입에 풀칠이 될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제살을 깎아먹는 바보같은 짓이라는 걸 인지 못한다는게 매우 위험한 겁니다. 실례로, 최근의 국산과자 사태만 보아도 기업인들은 기본적인 원칙도 없이 당장의 이익만을 추구해 얼마나 뽑아먹을까 하는 생각들 뿐이고, 정치인들은 파벌싸움에 빠져 당장의 표몰이를 위해 국가의 중요 정책도 이랬다 저랬다 마구 바꿔대거나 반대를 위한 반대만 하며 원칙도 방향도 없이 출렁대며 표류하기만 하는 참 다이나믹한 대한민국입니다.

    이런식으로 원칙이나 방향도 없이 단기성과에만 치중하는 대한민국 특유의 국민 의식부터 바꾸지 않는 이상 우리나라 제조업이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갖춘다는건 매우 비관적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 MSE ()

      그런데 실적이나 양, 성과를 기준으로 보는 것도 좋은 기준입니다. 브랜드나 감성, 창의력 등을 보려면 돈이 뒷받침 되지 않면 불가능 해요. 일이란건 본질적으로 웃으며 할 수가 없고 그런게 안된 상황서 계획이나 생각등을 따져봐야 사기일 뿐입니다.

  • 통나무 ()

      정치나 교육이 바뀌기를 기다리기에는 너무 늦는것 같고, 구한말고 지금의 차이는 외국과의 교류가 자유롭다라는점에 따라 교육과 정치가 바뀌는게 최대한 좋은 점이지만 안그럴수 있다는점에 가정을 하고 개인적으로 해결을 하는수 밖에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기본은 돌아갈텐데, 어짜피 한발자욱만 들어가 알고 보면 그게 다인것 같아서요.

    애들 교육사이트 나이스인지 뭔지 접근때문에 경기도 교육청부터 교육부까지 담당자다 하나하나 전화해서 확인하고 주변까지 보고 최종 결론은 대충 만들어놓은 상태에서 그 이상 고민안하는 시스템이 한국시스템인지라. 교육부담당자 전화하고 문제점을 청와대에 올렸더니 그 담당자가 다시 전화해서 반복되는 이런 상태와 담당자가 실제 문제가 뭔지(본인은 자기 교육부 키로 접근하니 어려울레 없지만) 전혀 모르고 있는 상태. 경기도에서는 이런항의전화가 많이 온다고 하면서 담당자가 누구냐니까 자기들은 모른다고.

    따질것은 따져보지만 안될것을 알고 플랜 몇가지 세워놓고 살아가야 하는게 현재 한국이라고 봅니다.

  • clouds ()

      조선시대 5백 년의 가식과 허위의 역사..또 그걸 선비의 고고한 학문의 나라였다고 애써 자위하는 역사교육....

    조선 5백년 동안 중국 학문 달달 외워서 과거 급제하야 어께 힘주고 사는게 인생의 목표였고 그나마 공명첩이니 뭐니 나중에는 허울뿐인 감투 살려고 돈 뿌려대다가,,, 남의 족보에 은근슬쩍 성도 없는 개똥이 소똥이 쌍놈들이 돈주고 족보사고 성씨사고... 또 지들 조상이 잘났다고 술쳐먹고 멱살잡이하고...
    열심히 머리에 공자왈 맹자왈 쑤셔넣고 또 밑에것들 세금수탈이나 안하면 다행인데, 왠만하면 히히덕 분수 알고 사는 민족이 동학난때 수 십만이 정치 갈아업자고 일어난거보면 그 수탈이 어느정도였는지 감이 온다...

    가만보면 현재 한국애서 연구 공부좀 한다는 분들의 학문에 대한 태도가 딱 그 수준이다. 열김히 공부해서 명문대 통과하고 미국 연줄 잡아서 교과서 달달 외우다가 어디 네이쳐 한 방 얻어걸렷 거들먹거리고 사는거...

    다른분야도 대동소이.... 한국이 근대화이후 이만큼 산거는 몇몇 위대한 열정의 기업가들과 일본의 지식전수 및 중국의 공산화....이 뿐이라 정신안차리면 다사 중국 속국 전락할거는 기정사실...

  • 빨간거미 ()

      무질서와 질서가 잘 섞어야 하는데,
    한국에서 무질서는 '무법' 혹은 '악'을 의미합니다.
    교육에서도 '질서'만이 존재하죠.
    연구에서도 '질서'와 '무질서'가 공존해야 하는데, 상당 부분 '질서'만이 존재합니다.
    표면적인 성과를 내기에는, 조금더 솔직히 말하면 디펜스를 위해서는 '질서'가 낫거든요.
    분야는 무질서하게, 과정은 질서있게..

    그런데 이런것이 허용되려면, 사회의 수준 자체가 올라가야 합니다.
    상당한 시간이 걸리겠죠.

  • 엔리코 ()

      이미 서비스업육성으로 방향을 튼것으로 보이는데요.
    여차하면 제조업은 버리고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앞으로는 특허보다는 브랜드가 시장을 장악한다는 뜻이겠죠.
    문제는 고용창출능력인데, 은하수님이 위에서 지적한대로, 어둡습니다.
    결국 개인이 알아서 준비해야겠죠. 쟁탈전은 이미 시작된듯.

  • Talez ()

      그냥 9 to 5 잘 지켜주고, 노동법 철저히 지키고, 최저시급으로도 3인 가정이 맞벌이로 먹고 살 정도가 되면 자연히 해결될 겁니다.

    새로운 아이디어고, 문화 컨텐츠고, 휴대용 기기고 전부 그걸 생각해낼 노는 시간과, 소비할 여유가 있어야 가능한거죠.

  • 은하수 ()

      요즘 주말근무 야근 계속 반복되고 있습니다
    제가 썻던 글이 맞나 싶을정도로 내용이 머리에 안들어오네요
    요즘 서류를 읽어도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는데 시간도 오래걸리고...

    모 논문에 야근을 하면 지능이 감소된다고 하던데
    빨리 다른 직업을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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