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의 의미란...

글쓴이
엔리코
등록일
2014-08-15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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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광복절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광복절 "기념행사"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오늘 박근혜대통령이 만세삼창을 외치는 사진을 봤는데, 너무 낯설었습니다. 나도 모르게 쓴웃음이....
광복절...원래는 감격스러운 날이되어야될텐데,
언제부터였을까요...  그냥 싫어집니다. 그냥 무기력해집니다. 그리고 이상하게도 스스로 초라해지는 느낌이 들더군요. 오늘도 그랬습니다.. 삼일절에도 비슷한 상황이 되는데요.

박근혜를 비롯해서 100여명의 한나라당정치인들은 친일재산환수반대했던 대표적인 사람들 아닌가요.
친일재산환수라고해서 무작정환수하겠다는게 아니라, 역사적사료로 객관적인 검증을 거쳐 100명 남짓한
사람들의 재산을 환수하는걸 말하는것인데요.
백번양보해서 뉴라이트의 주장대로, 일제가 우리에게 도움을 줬다고 칩시다.
그러면 그러한 이익은 모두가 골고루 가져야할것이 아닐까요?

오늘 "조선총독부의 25일" 이라는KBS 다큐를 보니
미즈타 조선총독부재무국장이 도쿄 인쇄공장에서 화폐 몰래찍어내서 미군 몰래 수송기로 실어나랐다고나오네요. 총독부관료와 거기에 기생하는 조선인관료,경찰간부에 뿌려댔고,융자명령까지 내렸다고 하는데. 현재 가치로환산하면 5조원이라고합니다, 게다가 일본인들이 철수하기전 현물로 싹 바꿔서 빼돌리는 바람에, 엄청난 인플레를 가져왔습니다. (평균 30배, 쌀값 24배폭등)

환수가 어렵다고해도 적어도, 적어도 사과는 받아내야 이나라가 바로서지않을까요..
우리가 아베에게 백날 사과요구하듯이... 왜 우리 내부에 대해서 저런 사과요구를 못할까요...
벌써 1945년으로부터 100년이 다 되가는데 말입니다.

  • 훌륭한과학자가될래요 ()

      그 나라 국민 수준에 맞는 지도자를 갖게 되는거지요.

    그런데 그 국민 수준을 제때에 끌어올리지 못한 원인이 100% 국민탓으로 돌릴수가 없는게 참 안타깝네요..

  • 엔리코 ()

      요즘 명량으로 이순신열풍, 역사공부열풍이 불고있는데
    독립운동가에 대한영화도 하나 나왔으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중국은 일제만행을 시대적배경으로 한 영화가 꽤있는데 말이죠.

    요즘 학생들보면 3 .1절도 삼점일절이라고 하더군요;;;

  • 지나가다 ()

      국사가 수능 선택과목이죠.
    80, 90년대 고급 이공계 인재들에게 애국심과 국가에 대한 충성을 강조하며 개인의 인생을 희생해야 한다던 개소리가 그나마 국사를 공부하며 우리를 위해 희생했던 이순신과 독립군을 떠올리며 통했는데

    이제는 민족과 역사라는 게
    그저 자본가들이 돈벌이 영화로나 사용하는 이야기가 되버렸으니.
    국사가 수구꼴통들과 매국노들의 웃음거리가 된지 오래이거늘. 아무도 문제조차 제기안하니. 나라의 앞날이 어찌될건지. 허허.

    윤관석 의원 지적…2009학년도 국사 응시 비율 10.5%에서 꾸준히 하락

    청소년들의 역사인식 부재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대학수학능력평가에서 국사를 선택하는 비율이 꾸준히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윤관석 민주당 의원이 7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학년도 전체 수능응시자 62만1336명 중 국사 응시자는 4만3918명으로, 전체 수능응시자 대비 국사응시자 비율은 7.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해가 갈수록 국사 응시비율이 점점 더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2009학년도 전체 수능응시자 55만9476명 중 국사 응시자는 5만8635명으로 10.5%의 응시율을 보였다. 하지만 2010학년도에는 63만8216명 중 6만9704명(10.9%), 2011학년도에는 66만8991명 중 6만3838명(9.5%), 2012학년도에는 64만8946명 중 4만3441명(6.7%)만 국사에 응시하는 등 최근 5년 간 국사 응시비율은 3.4%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국사 뿐 아니라 한국근현대사 응시 비율 역시 해마다 크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학년도에 한국근현대사 응시자는 22만3723명으로 전체 수능응시자 대비 한국근현대사 응시 비율은 35.1%를 기록했지만, 2011학년도에는 34%(22만7747명 응시), 2012학년도에는 25.8%(16만7236명 응시), 2013학년도에는 25.5%(15만8269명 응시)를 기록해 교육부와 각 시도교육청 차원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윤 의원은 "이런 추세라면 수능에서 국사선택이 사라질 수 있어 청소년의 역사의식을 바로잡기 위한 교육당국의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2005년 이후 국사가 선택과목이 되면서 역사교육이 약화된 사이 주변국들의 역사왜곡이 도를 넘고 있다"면서 "올바른 역사교육의 강화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현재 수능시험에서 선택과목인 국사를 필수과목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광범 기자 트위터 계정 @socool612]

  • 통나무 ()

      한국 역사라는게 좀 이상하게 소비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그게 좀 역사에 대해서 무지한것이 제일 큰 이유인것 같은데요.
    구한말 역사를 중국과 일본 그리고 유럽 미국 역사와 겹쳐서 보면 그리고 그때 천주교들 동학, 의병들과 같이 또 겹쳐서 보면 또 다른결이 나오고 민족해방 투쟁사를 보면 또 다른 결이 나오는데,
    주로 눈에 띄게 배치하는게 물수 없으면 짖지 말라는 윤치호류 정도, 그때 속된말로 물을 사람들은 다 재산정리하고 만주로 가고 다양한 투쟁사가 펼쳐지는데, 몰론 무슨 영화같은 장면들만 있는것은 아닌데, 그것을 이상화해서 비교하거나 아니면 윤치로류같은 찌질한 상태의 변병류.....

    명량 영화를 보고 임진왜란 해전사를 그 명량부분을 다시 읽어봤는데, 간략하게 정리하자면
    칠천량 해전 패전후 이순신장군이 다시 복귀하고 그 휘하의 부하들이 모여들어 실제 전투력이 강한 군사들이 모였다고 합니다.
     " 이 외에 명량해전때에 이순신 휘하 세력으로 참전했거나 전장 해역에서 함대를 보좌한 피난민 세력이 존재하였다 명량해전에 여러 아들과 함께 참전했다가 전사한 마하수가 그 대표적이 인물이고 이외에도 현지에서의 참전 병력이 많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피난선단의 지도자였던 오창익등은 의곡을 조달하면서 명량해전이 벌어질때에는 배후에 함대 세력으로 위장하는 역할을 수행하기도 하였다."

     "8월 중순 조정에 보고할때까지는 전선이 12척이었고 그 후 1척이 더 증가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순신은 앞에서 언급한 장병의 공포심을 제거하고 해전에 대한 자신감을 갖도록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그 예로 우선 8월 25일에는 거짓 경보를 한 자들을 잡아 처형하고 군정을 안정시킨 일이 있었다.


    우리함대가 벽차진에 머물고 있던 9월 14일 북풍이 크게 부는 가운데 임준영이 일본함대 200여척중 55척이 어란포에 도작한 사실을 알려왔다. 또 붙잡혔다가 도망쳐온 김중걸은 일본 수군이 우리함대를 공격하기 위해 접급중이라는 소식을 전해왔다.

    9월 16일 이른 아침에 별망군이 셀수 없이 많은 일본 군선이 명량 해협을 통과해 우리 진영으로 바로 다가오고 있다는 보고가 전해지면서 명량해전은 시작되었다.

    이때 공격해온 일본 군선의 척수는 133여척이었는데 피난민들이 높은 봉우리에서 헤아린 숫자는 300여척이상이었다. 이것은 명량 해협 밖에서 대기한 척수까지 합한 일본 함대 전체의 척수였고 그중에 133척이 해협을 통과해 명량해전에 참가했던 것이다.

    명향해협은 좁아 통과가 어려울것을 일본함대는 판단 대형군선인 아다케들은 해협밖에 대기시키고 중소형 군선인 세키부네만으로 협수로를 통과하여 이순신 함대와 대결했덕ㄴ 것이다. 일본 수군의 주력선이자 전투력이 높은 이다케가 해전에 참가할 수 없었기 때문에 조선 수군은 전투력에서 한 수 아래인 세키부네중심의 일본 함대를 격파할수 있었다.

    해전의 최초 단계는 일본의 세키부테 여러척이 이순신의 대장선을 여러겹으로 포위하여 공격하면서 조선 수군이 불리한 상황으로 시작되었다. 더욱이 이순신의 대장선 한척만이 가종 포와 화살을 난사하며 대응했고 나머지 전선들은 주저하면서 전진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순신은 이 해전에서 몸소 최선봉에 나서 일본 함대에 포위당한채 상당한 시간동안 홀로 버텼다. 이때 휘하의 일부 전선은 도주하려는 듯이 몇백미터나 뒤쳐져 있었는데 신호 깃발등으로 불러내자 거제현령 안위와 중군 김응함등이 먼저 전진해왔다.

    등등
     승인 요인 정리
    1. 정비한 전선 13척 규모는 작지만 최정예 부대
    2. 명량의 지형지물과 조류를 이용한 전략전술, 스스로 선봉에서 장시간 일본과 전투를 하면서 전의를 가다듬고 돌진해 승리할수 있게 만든 지휘통솔능력
    3. 해상의병과 주변 피난선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전투참여.

    이렇게 정리하고 보니 영화는 상당히 역사적인 문맥에 충실하면서 빈곳을  약간의 상상력으로 채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무슨 민족주의니 뭐니 천만이 넘어가면 의례 나오는 소리가 나오는것 같더니
    진중권이 보도에 보여 쓴 글을 보니



    jungkwon chin @unheim    ·  8월 14일   

    '쌈' 구경을 기대했다가 실망들 하신 듯.... 영화 내적 얘기보다는 다들 외적 부분에 관심이 있는 듯.  (1) 건전한 애국심론, (2) 486 세대론, 아니면 (3) 흥행비결론, 즉 '저렇게 많이 봤으니 뭔가 있음에 틀림없다'론.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죠. (1) 주인공의 내적 갈등과 주변인물들과의 외적 갈등을 그린 드라마,  (2) 1시간이 넘는 해상전투신.  '명량'은 후자에 집중하려 한 듯. 전자에 문제가 있다는 데에 대해선 이견이 없는 듯하고, 논점은 후자인데....
    사실 내가 이 영화를 개봉날 가서 보며 가장 기대했던 것도 그 부분의 묘사였죠. 12척의 배로 130척을 물리치는 기적에 가까운 승리에 대해 역사적 기록은 매우 빈곤하죠. 바로 그래서 그 부분을 영화적 상상력으로 채워주기를 기대한 거죠.
    어떻게 12척으로 130척을 물리칠 수 있느냐... 그런 기적도 현실에서 가능하다는 것을 '개연적으로' 보여줬어야 합니다. 구체적으로 (1) 전략, (2)  지형지물, (3) 무기체제, (3) 선박의 성능, (4) 병사들의 용기 등등...
    그런데 영화를 보고도 특별히 남는 시나리오가 없더군요. 그냥 대장선 혼자서 죽기를 각오하고 열심히 싸웠더니 이기더라.... 는 정도. 역사물이라면 역사적 기록의 빈 틈들을 상상력으로 메꾸어 상황에 대한 개연적 해석을 제공해 주었어야 하는데....

    맨날 하는 소리의 상태가 세대론이나 애국심이나 뭐 많이 보면 하는 소리에.
    진중권이 개연성이 부족하다는 얘기는 영화속에서 충분히 역사적 사실에 부합하게 풀어놓고 있는데,
    그런데 개연성을 넣기위해 백병전을 한것은 또 다른곳에서 더 씹히고 있고 2명 사망자인데 백병전이 왠말이냐? 배 크기도 그렇고.

    역사는 학교 역사외에 더 공부를 해야 조금이라고 보인다고 생각하는데, 의외로 많이들 안보는것 같더군요.
    요즘 김명호가 쓰고 있는 중국과 북한 그리고 박태균이 한겨레에 연재하고 있는 베트남 전쟁
    <a href=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650400.html target=_blank>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650400.html</a>
    이걸 읽고 브르스 커밍스가 수정사관이니 뭐니 하는 인간들이 얼마나 덜떨어진 인간들인지, 역사적 맥락을 전혀 무시한 장님들이라는것을 다시금 알게 되었는데요.
    대한민국 역사는 길게 보고 굳이 우리가 다 잘날필요 없다라고 생각하면 충분히 공부할 의미가 있는 역사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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