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Ice bucket Challenge

글쓴이
훌륭한과학자가될래요
등록일
2014-08-16 10:47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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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건
미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Ice bucket Challenge라는 놀이 입니다.

누군가가 동영상으로 얼음물을 끼얹는 것을 보여주고 다른 사람에게 도전하라고 권유하는데요..
재밌는건 세계 최고의 회사들 정치계의 유명 인사들도 동참하고 있는 분위기 입니다.


정치인인 크리스퍼 크리스티라는 사람이 Facebook CEO 마크주커버그에게 권유를 했고, 그 도전을 받아들인 동영상 입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baeLtRZbwgY


->마크는 MS 전 CEO 빌 게이츠와 직장 동료, 그리고 Netflex CEO 에게 터치...


빌게이츠는 재치있게 응수 했네요.
http://www.youtube.com/watch?v=3PGXaAOZ0IQ



이런 자유롭고 여유있는 분위기는 어디로부터 오는 것일까요?
돈, 지위, 명예와는 상관 없이 격식을 버리고 즐거움을 추구하는 문화... 참 부럽습니다.

적어도 미국의(IT업계를) 움직이는 원동력은 자본이 아닌 이런 문화에서 나오는 것이 아닐까요?


----------------------------------------
찾아보니 이 놀이의 시작은 ALS라는 질병을 앓는 사람들에 대한 관심과 기부를 촉진시키기 위함이었다고 하네요.

http://en.wikipedia.org/wiki/Ice_Bucket_Challenge

http://online.wsj.com/articles/how-the-ice-bucket-challenge-got-its-start-1408049557

  • 엔리코 ()

      폐쇄적,수직적 조직문화와 개방적,창의적 조직의 차이점이죠.
    물론 이미지메이킹이라는 하나의 "전략"이라는 관점으로 볼수도있습니다만,
    적어도 소통한다는 느낌은 확실히 드네요.
    우리나라 CEO라면 사내유보금 꽁꽁 움켜쥐고 오로지 그거 지킬생각만 하는 이미지 딱 그정도입니다.(물론 다 그런건 아닙니다)
    기부문화까지는 바라지도않고 백혈병이니,산재니 그거부터라도 좀 제대로 처리해줬으면... 에효..

  • 물리학도 ()

      태어나면서 부터 경쟁의식을 주입받는 한국에서는 저런 문화 정착이 불가능합니다.

    남극 대륙이 사막되기가 더 쉬울걸요.

  • 훌륭한과학자가될래요 ()

      요즘 회사에서 야근때문에 대립중인데, 처음에는 바쁠때도 있는거지 하면서 야근을 하면서 시간내 목표 도달을 위해 노력했는데, 그러한 생활이 가끔 있는 것이 아니라 아주 자주 있게 되더라고요.
    분위기상 야근을 안하면 안되는 분위기를 만들어 놓고 그렇다고 법적인 보상을 해주느냐? 그런 것도 아닙니다.

    사람들 얼굴에는 행복이란건 찾아보기가 힘들고 즐겁게 일한다는 느낌을 주는 사람은 한명도 못봤네요. 폐쇄적이고 수직적인 조직문화가 빚어낸 참극이 아닐까 하네요.
    근무시간이 끝나면 집에 갑시다.. 가 아닌 식사하러 갑시다..가 습관화 되어 있고, 그렇다고 생산성을 극대화 시키려는 혁신을 가져올수 있는 인재도 보이지않고(이미 떠나가 있고),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출근하고 야근하고 퇴근하고..
    노총각을 양산해 내고 나는 저런 문화에 젖어들지 말아야겠다는 신념 하나로 버티고 있는 중입니다만.

    왜 여유가 없어진 사회가 된걸까요?
    일이 즐거워야 생산성이 좋아질텐데 우리 회사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대부분의 근무 환경이 이렇기 때문에 더 답답할 뿐입니다.

    예전에 사내 자유 게시판에 직접 찍은 사진, 봄꽃이 너무 이뻐서 찍어 올린 사진을 보고 사람들이 한마디씩 하더군요.
    대단하다.. 그런걸 어떻게 사내 게시판에 올릴 생각을 했느냐.
    너는 참 특이하다.

    자유게시판에 글들은 하나같이 누구 부모님이 죽었네 누가 결혼했네, 고인의 명복을 비네, 축하드리네.

    여유, 행복. 두개만 찾아도 좋을텐데 말입니다.

  • 햇님 ()

      훌륭한과학자가될래요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여유와 행복..

  • 훌륭한과학자가될래요 ()

      이제 우리나라에도 아이스 버킷 챌린지가 퍼졌습니다.
    연예계에서 슬슬 시작하던것이 최근에는 희귀 난치병을 앓고 있는 김영웅씨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서 소신있는 발언을 하시고 박근혜 대통령과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를 지목했습니다.
    처음 취지인 루게릭 병에서 조금 주제가 빗나간 것이 조금 아쉽습니다만,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관심과 응원이라는 취지라는 면에서 충분한 메세지 전달은 되었다고 봅니다만..
    저 사람들이 도전을 받아들일것 같지는 않네요

  • 훌륭한과학자가될래요 ()

      김영웅씨 아이스버킷 챌린지 동영상 입니다.
    <a href=http://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embedded&v=XVUGR4Il2gc target=_blank>http://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embedded&v=XVUGR4Il2gc</a>

  • 훌륭한과학자가될래요 ()

      그리고 이건 돈이면 다 되는 대한민국의 대표기업의 수준 입니다.
    <a href=http://www.androidcentral.com/samsung-galaxy-s5-takes-als-ice-bucket-challenge-and-dares-other-smartphones-do-same target=_blank>http://www.androidcentral.com/samsung-galaxy-s5-takes-als-ice-bucket-challenge-and-dares-other-smartphones-do-same</a>
    기부는 후하게 했다고 하네요. 하지만 순수한 마음에서 제작했다고 보기가 힘듦니다 개인적으론..

  • 통나무 ()

      여유와 행복이라는것도 결국 공부 아닌가 하는데요.
    주변에서 애들 어릴때는 이것저것 하다보면
    엄마들 관찰해보면 뭘할때는 한것을 얘기하고
    다음에 뭘할지를 얘기하다보면
    대화의 내용도 있고, 다음에 뭘할것인지라는 부분도 얘기가 진행이 되는데....
    뭘 안할때 지켜보니
    할 얘기가 떨어지면 남 뒷담화부터 만나서 빈시간을 채우기 위한 객담으로 돌아들 가더군요.
    그렇게 10년, 20년 살다보면 자기 일은 열심히 해서 자리를 잡은것 같아도
    자기가 밥벌어 먹는 것 외에는 대화자체가, 여기서 대화라는것은
    다른 삶에 대한 감각을 잃어버리는.
    지금 유민 아버님과 세월호에 대한 각종 거짓말로 된 공격이  난무하고
    꺼낼 얘기가 아닌것을 꺼내서 얘기하는 상태가 되는게,..
    지속적인 자기 업데이트 없으면 그렇게 10년 지나가면 나이 상관없이
    직종 상관없이 그저 빈시간 때울 잡담꺼리나 찾는.
    경조사나 뭔가 재미나 찾는,
    그러다 맛집. 그러나 남의 뒷담화.......
    그러나 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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