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MERS 통제,전문가에게 전권 부여해야

글쓴이
서시
등록일
2015-06-05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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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dailyvet.co.kr/news/prevention-hygiene/44288

이 글은 데일리벳에 게재된 저의 글이며, 출판사의 동의하에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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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병학/병리학/진단검사의학을 전공한 사람으로서, 특히 coronavirus를 연구하던 사람으로서 현상황을 조심스럽게 살펴볼 때, MERS에 대처하는 정부나 관계기관, 국민들의 태도가 너무 걱정스럽다.

불과 수년 전 신종플루 유행으로 인해 분명 이와같은 중증호흡기전염병에 대한 충분한 경험이 보건당국에 있고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을텐데, 격리대상자가 전국을 누비고 감염자와 격리대상자가 해외로 두 명이나 출국하게 되는 상황을 납득하기가 힘들다.

격리대상자들의 시민의식 부재도 걱정스럽다. 아무리 개인의 인권과 자유가 중요하다지만, 본인이 잠복기 상태인지도 모르기 때문에 적절한 의학적 조치를 받아야 자신의 건강과 생명을 지킬 수 있고, 게다가 다른 사람들도 이 위험한 질병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데, 너무 자기 마음대로다.

분명 이는 모두의 안전을 위해 잠시 개인의 자유가 제한받아 마땅한 사유인데 말이다. 법과 규제가 만들어질 때는 다 충분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의료진에게 모든 것을 맡겨야 이 질병으로부터 자신을 지킬 수 있다. 게다가 MERS virus가 유전자 변이로 인해 tissue tropism이 크게 변화할 수 있는 coronavirus이다 보니, 앞으로 어떤 양상으로 전개될지 섯부르게 예측하기가 어렵다. 지금은 비말감염과 직접접촉이 전파방식이라지만 변이로 인해 전파양식이 바뀔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연구가 비교적 많이 되어 있는 SARS CoV도 공기전파 가능성을 아직 완전히 배제하지는 못한 상태이다.

따라서 지금 상황을 가장 적절하게 통제할 수 있는 "전문가"인 "의사"에게 정부가 "전권"을 부여하기를 바란다. "전권을 부여했을 때, 책임을 지지 않을 전문가는 없다." 한국에서 chief medical officer가 누구인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그가 공무원 조직에서 어떤 직급에 놓여있던, 그의 명령을 따르는 것을 공무원들이 거부감 갖지 않았으면 한다.

의사와 간호사, 그리고 paramedic을 비롯한 모든 관계자가 환자나 의심환자를 "용기와 자부심"을 가지고 대할 수 있도록 정부가 안전장비와 보상시스템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다. 애국심과 사명감만으로 이들을 사지에 몰아넣지 않았으면 한다.

현재의 진단검사의 맹점에 대해서도 관계자 모두가 숙지할 것을 권한다. 최초 환자의 진단검사과정에서 살펴볼 때, 진료의사의 임상소견에 따른 판단이 매우 중요한 것으로 보인다.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고열과 호흡기증세가 일어난 상황에서도 viremia나 바이러스가 호흡기로 배출되어 검출이 가능한 시점까지는 시간이 상당히 소요됨이 의심된다. 이 경우, 양성판정도 어렵지만, 음성판정은 더 어렵다. 역시 전문가인 "진단검사의학전문의"들이 이 부분을 소신있게 판단할 수 있도록 배려하길 권고한다. 그리고 임상의들은 진단에 있어 패턴을 찾아내되 도그마를 만들지 말것을 권하고 싶다.

이 질병이 인수공통전염병임을 감안하여, 발생환자와 동거하거나 밀접하게 접촉한 동물들을 수의보건당국이 검사하고 감시할 것을 권고한다. 다행히 2014년 6월 WHO와 OIE 보고서에 따르면, 낙타를 제외한 염소와 양, 소, 물소, 돼지, 야생조류 등에서는 MERS-CoV에 대한 항체가 검출되지 않아, 이 질병과의 인과관계가 낮아보인다고 한다. 또한 2014년도 논문에 따르면 hamster, mice, ferrets 또한 실험적 공격감염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한다 (JVi. 2014;88(16):9220-32.). 그래도 가능성은 계속 열어두고 조사를 멈추어서는 안된다. 조사기간이 짧고, sample number가 낮기 때문이다.

인수공통전염병은 One health의 개념에서 접근해야한다. 수의사들 역시 부담을 갖지 말고, 의사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의사들 역시 이들의 조언을 동료로서 받아들이고 심사숙고할 것을 부탁한다.

아울러 현재 MERS와 관련하여 보고된 임상례와 현재의 환자들의 진행상태를 전국의 모든 의사와 수의사들에게 실시간으로 공유하기를 권고한다. 우리가 처음 겪는 MERS에 대한 효과적 진단과 처치를 알아감에 있어 이보다 나은 교과서를 찾기는 어려워보인다. 또한 의심례를 바로 보건당국에 보고하여 대처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하기를 부탁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현재 분리된 바이러스의 유전정보를 모든 관련 연구자들과 공유하여 집단적 연구를 통한 조기성과를 얻어낼 수 있도록 정부가 배려해주길 바란다. 수의학 분야에는 상당히 오랜 기간 코로나 바이러스의 분자역학, 치료법 및 백신 개발 등에 투자한 연구자들이 있다. 이들과 협력하기 바란다. 특히 BSL3 이상의 고위험도차폐생물학적안전연구시설을 갖춘 기관들 (일부 의과대학, 수의과대학, 보건 및 수의보건 기관)과는 병원체를 공유하여 연구를 최대한 빠르게 추진할 수 있도록 배려하길 부탁하고 싶다. 아울러 상황이 악화될 경우, 이들 기관과 협력하여 확진검사를 신속히 진행할수도 있을 것이다.

전염병에 대한 비전문가들은 전문가들을 응원해주길 바란다. 한의사의 한방치료나 약사의 소독약/비타민 광고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환자가 그 누구도 아닌 전문가인 "의사"에게 반드시 먼저 달려가 진찰을 받을 수 있도록 국민들을 계도해야만 한다.

지금 현장과 병원에서 감염의 위험속에 환자를 마주하고 있는 의료진과 관계자들에게 동료로서 깊은 감사와 미안함을 멀리서나마 전하고 싶다. 분명히 지금의 위기를 모두가 잘 극복해 낼 수 있으리라고 믿는다.

  • rabyl ()

      서시님 안녕하세요.. 수고가 많으십니다.
    안 그래도 이번 메르스가 고양이에게 감염될 가능성은 없는지 몹시 궁금하던 차였습니다. 고양이 코로나 바이러스만도 충분히 고약한데요..위의 감염 안 되는 동물 리스트에 없네요.. 혹시 감염되나요?

    최근 우연한 기회에 수의사분들이 인수공통 전염 가능한 항생제 다제내성균에 대해 의외로 전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특히 항생제 사용시 사람 의사와 달리 약제 사용시 항생제 내성 생기는 것을 당연시 하면서 주의없이 투약을 하는 상황을 접하고 충격을 많이 받았습니다.. 수의사 배출 과정에서 수련의 과정이 없는 것이 문제인가요..

  • 서시 ()

      첫번째 질문에 대한 대답: 조사 사례를 못 찾았습니다.

    두번째 질문에 대한 대답:

    a. 심각하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수의사 처방제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약사회의 반발로 인해 주사용항생제 일부를 제외하고는 약국에서 처방없이 팔리고 있고 그렇게 팔린 약들이 동물, 특히 다제내성균이 사람으로 전파가 될 수 있는 산업동물에 처방없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법개정에 노력하고 있지만, 축산단체와 약사단체의 반발이 너무 거셉니다. 축산산업동물을 제외한 소동물에 한해서라도 자가진료를 금지시키는 쪽으로라도 우선 법을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b. 주의없는 항생제 투약: 그렇게 투약하는 사람은 못 봤습니다. 오히려 약사와 동물약품상들이 문제입니다. 제가 아는 분들은 급한 경우 초기엔 광범위 항생제를 투여하지만, 항생제 감수성 테스트를 실시하고 바꾸는 편입니다.

    c. 수련의 과정문제: 제가 미국에 나와 있는지 오래되어 한국 사정을 정확하게 모릅니다.

  • rabyl ()

      바쁘실텐데 자세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수의사분들은 좋은 분둘도 많이 계시지만 상당히 여러 곳을 전전하게 된 터라 상당히 심각하게 느껴지는 분들도 꽤 접했었답니다..
    부디 건강하시고 빨리 법 강화가 이뤄지도록 돕겠습니다.

  • 통나무 ()

      책임소재가 없는것 같습니다.
    토요일 같이 자리한 분이 선생님 한분이 문자 받았는데 학교나와 대책 논의하자는.
    금요일 휴교했는데 학생들 집에 있는지 열이 나는지 다 하나하나 전화로 체크하느라 진이 다 빠졌다고 하는데, 이걸 월요일도 연장을 해야될지, 고민.그래서 토요일도 다시 나오라고 하는데..
    그냥 다른 전염병처럼 학교는 나오고 본인이 문제 체크되면 전화로 못나온다고 하는 정도면 안되느냐고 물어보니, 그러나 학교에 등교했다가 누구하나라도 감염이 된다면 그 책임을 감당할수 없다고......
    누가 가이드라인을 책임지고 세워주지도 않고 문제 발생되면 현장에서 책임자가 다 뒤집어 쓰고, 이러면 최대한 과잉방어를 할수밖에 없는 상태가 되는것 같네요..

  • 서시 ()

      rabyl님 메시지 드렸습니다. 메시지 내용은 입법활동을 어ㅓ떻게  도와주실 수 있는지 여쭈었습니다. 메시지로 답변 부탁드립니다.

  • 빨간거미 ()

      전문가의 의견을 따르되, 책임은 윗에서 져야 합니다.
    그런데 한국은 그렇지 않죠.
    그러니 실무자들이 방어적으로 나올 수 밖에요.

    예전에 서해에서 기름 유출됐을 때,
    대통령이 실무자를 책임에서 자유롭게 만들어 줬었죠.
    물론 그때에도 시스템적으로 이루어진게 아니라는 점에서 아쉽긴 했습니다만, 이번에는 그마저도 없죠.
    게다가 세월호 사건이 있었음에도 말이죠.

  • 통나무 ()

      같이 있던 선생님이 세월호 얘기도 해주셨습니다.
    사고 나서 아직 사체를 찾지 못한 상태에서 5월자 봉급부터 끝어지고 가족들이 봉급이나 다른 보조금도 못받고 생활고에 시달리고 정신적인 타격에 이러저러한 얘기들.... 정부는 한게 진짜 아무것도 없는....
    듣다가 이건 뭐.... 상상을 초월합니다.
    더 기대할게 없는...

  • 산촌 ()

      전문가의 의견이 당연히 중요하겠지요.
    그런데 한국에 전문가 집단이 있나요?
    전문가 집단이 존재한다는 것은 시스템이 만들어 졌다는
    의미와 비슷합니다.
    시스템이 없는데 전문가가 있을 수가 있나요?
    이런 사태에서는 시스템이 우선이이고 시스템 속에서
    전문가 또는 전문가 집단이 나오게 되는 것이죠.
    평소에 시스템이 없는데 전문가가 있을리가 만무하죠.

  • 산촌 ()

      대한민국에 전시 작전권이 없습니다.
    시스템상으로 작전을 할수가 없는 것이죠.
    따라서 작전 전문가가 있을리가 없다는 것이죠.

    사실상 군인들이 무기구입에서 돈을 빼먹는 것은 아주 당연한
    논리입니다.
    군인이 군인으로서 가장 중요한 작전권을 가지고 있지 않는데
    무슨 무기구입을 논하고 그것에 책임을 지겠어요.

    작전권이 없는데 책임을 질 이유가 없습니다.
    책임이 없는 군인이 할 일은 뻔합니다.
    평시 작전권은 아무 의미가 없어요. 평시에 무슨 작전을 합니까?
    경계 작전... ㅋㅋ

  • 통나무 ()

      산촌님
    전문가 집단 있어요.
    시스템도 있고요.
    사스때와 지금 사람 구성원 크게 다르지 않을겁니다.
    그런데도 대응이 다르다는것은 다른것을 봐야지 전문가 없다라고 얘기하는것은 아니죠.

  • 통나무 ()

      대한민국은 멀쩡하던 문명국이 걍 기본도 안되게 추락을 했는데
    그게 괴담이나 문화타령으로 전염병을 보는 분들이 있는데
    그냥 전문가나 필요할때 책임과 권한을 주면 막을수 있는 문제인데
    그게 안되면 시스템을 탓할게 아니라 그 시스템과 전문가를 제대로 쓸줄 모르는 사람들이 누군가를 봐야하는게 그걸 안보면 진짜 기본도 안되는 나라로 나락으로 가겠죠.


    Secret Lab of Mad Scientist

    6월 7일 오후 10:50 · 수정됨 ·
    .
    중국에서 시퀀싱한 (한국수입산) 메르스 바이러스 시퀀스가 NCBI에 올라왔습니다 두둥~

    P.S. 무슨 이유인지 처음 찾은 링크에서 다운이 안되는군요.
    아래에 가서 검색을 해서 나오는 fasta파일의 제일 뒤에 중국게 있습니다. ...




    Secret Lab of Mad Scientist

    6월 8일 오전 2:25 · 수정됨 ·
    .

    국내에서 시퀀싱한 MERS 바이러스 분석결과(계통수)와 EM 사진이 있네요. 그런데 시퀀스 정보는 어디있나요?

    이러한 정보는 가능한 빨리 ncbi와 같은 국제적인 db에 등록하여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연구자들이 참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연구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방역활동에도 필수적입니다. 그런데 서열을 등록을 했다는 이야기는 없네요? 서열도 공개 안되어있고.
    이런 것은 글로벌 스탠다드입니다. 걍 기본이라고요 기본. 이런 것이 제대로 되지 않은 나라는 국제적으로 문명국 취급받지 못합니다.

  • 빨간거미 ()

      책임은 수장이 지는 것이지 전문가가 지는게 아닙니다.
    전문가에게 책임을 지우기 시작하면, 제대로 된 의견이 나오기 어렵습니다.

  • 통나무 ()

      빨간거미님/
    최종 책임은 임명한 분이 지시는게 당연하죠.
    그게 안되는것을 아니까 멀쩡한 일할 분들, 그것도 훌륭한 최상의 전문가들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말도 안되는 일들이 벌어지겠죠.

  • 산촌 ()

      통나무님.
    어떤 시스템이 있다는 건가요?
    제가 보기엔 없습니다.
    그냥 그때 그때 꾸려지는 것이지요.
    있다면 엉터리든 뭐든 가동이 되어야 하는데
    이번에 가동된 것이 없잖아요.

  • 산촌 ()

      군인이라는 전문가라고 하는 집단이 있지만 실제로는 시스템이
    없기 때문에 대한민국 군인들은 실제 전시에서 전문가가 될수가
    없습니다.

    의사들이나 보건소 공무원 또는 보건담당 관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평소 시스템이 없으면 어떤 상황이 발발했을 때 그들이 전문가가
    될수가 없습니다. 전문가 행세만 하는 것이지..
    삼성병원 의사 감염자가 한 행동들이 그 증명이죠.

  • 통나무 ()

      산촌님/
    위에 본글 칼럼 다시 읽어보시고
    본인이 보기에 없다라는것은 그냥 모르면 말을 마세요.
    도대체가 누가 뭔일을 하냐고 한다면 이런 일을 한다고 알려줄수나 있죠.
    그런데 위에 칼럼에도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는데도 이런 일이 벌어지기에 쓴 칼럼이고
    그리고 그래서 적으신대로 왜 가동안되는것에 대해서 전문가에게 전권을 주라고 처방을 내린게 칼럼내용입니다.

    산촌님이 보시기에 시스템도없다면 책임일 인간도 없죠.
    시스템과 전문가가 다 있는데도 그걸 가동안시켰으면 책임소재는 명확한것이고
    그것을 명확히 하고 그 책임을 제대로 지우지 않으면 망하는것이죠.

    왜 본인 생각에 없으면 없다고 생각하시는지....

    생각은 자유지만 초창기부터 어떤 분 글에 한국문화어쩌고 간병이니 문병이니 하는 소리도 있었다 외국신문에 나오던데, 한국도 전염되는것은 간병이든 문병이든 다 격리 처리하는데 문화라는 요상한 푸닥거리 얘기가 나오지 않나....
    생각하고 일을 해결하는데 묘한 층이 생겨요. 문제 생기면 니문제지 그게 시스템적으로 해결가능한것을 무능해서 못해놓고 개인으로 돌려버리는.....

  • 엔리코 ()

      이번사태를 보면, 병실격리와 관련해서, 일부는 메뉴얼대로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일이커진 부분도 있었습니다. 이것은 메뉴얼이 '미완'이라는 의미이고. 제대로된 시스템이 구축돼 있지않다는 뜻입니다.

  • 통나무 ()

      엔리코님/
    전개 상황 시간되시면 다시 확인해보세요.
    그냥 방치한것을 시스템이 구축안되어 있다고 하면 안되죠.
    지금도 복지부 자료 업데이트 안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실시간이고.
    누가 일을 안하는것을 시스템의 잘못으로 돌리는것은 현재로는 아니라고 봅니다.
    누군가 관심이 없던가요.

  • 통나무 ()

      이 칼럼이 나오고 며칠후 같은 얘기가 정부에서 나왔죠.
    그런데 실제로 그게 행해지고 있느냐는 또 별개의 문제고요.

  • 엔리코 ()

      시스템이 완비되어있다면, 정부에서 뭐 때문에, 이 고생을 하고싶겠습니까. 일을 안 하고있다기보다, 방법을 몰라서 해결이 지연되는게 아닌가싶은데요.
    뛰어난 역량을 가진 전문가분들이 분명 있는데, 시스템이 아직 미완이어서, 역량이 제대로 발휘안되고있는거같습니다. 실전 대처능력 같은것들 말입니다.
    수장은 수장으로서의 책임, 전문가는 맡겨진 해당분야에 대한 고유의 책임 영역이있는데. 수장이 그분야 전문가출신이 아니다보니까, 자꾸 엇박자가 나는것 같습니다. 일터지면, 그저 눈에 보이는 책임을 회피하기위해, 축소은폐하고 근시안적인 대처가 쏟아지는거 아니겠습니까.

  • 통나무 ()

      김대중 정권때 구제역
    노무현 정권때 사스
    이명박 정권때 구제역
    박근혜 정권때 메르스


    질문이 던져질려면 왜 이런 퇴행이 벌어지나를 물어야 될것을 보는데요.

  • 반지원정대 ()

      시스템이란 건 목적달성을 위해 어떤 질서가 세워져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구성요소는 물론이고 그것들을 제어하는 소프트웨어(질서를 부여하는)까지 포함해서입니다.
    따라서 어떤 정권에서는 제대로 작동하는 것들이 다른 정권에서는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그 무엇이 있다면, 그 분야에 해당하는 시스템이 제대로 갖추어져있지 않다는 걸 의미합니다. 시스템이 갖추어져있다면 시스템이 부여하는 질서에 의해서 작동되어야 함을 의미하는데, 그 질서대로 작동되지 않았으니까요.

    시스템은 아무 이상없는데 사람이 문제다라고 말하면 곤란한것이,  그 사람또한 시스템의 일부라는 것이고, 그 사람은 시스템이 부여하는 질서에 의해서 목적달성을 이루어낼 때 시스템은 갖추어져있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메르스가 병원을 통해서 감염되었다는 사실은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분명한 증거죠.

  • 빨간거미 ()

      1. 선진국 수준으로 만든 대응 메뉴얼은 있다고 합니다.
    2. 수장은 전문가가 활개칠 수 있는 분위기와 시스템을 만들어야지, 수장 본인이 전문가일 필요는 없습니다. 선진국의 보건 관련 장관들 중 보건 전문가를 찾긴 어렵습니다. 오히려 수장은 행정 전문가인게 낫습니다.
    3. 전문가에게 권한을 부여하되, 책임은 수장이 지는게 좋습니다.

  • 빨간거미 ()

      메뉴얼(시스템)이 있어도, 결정권자가 따르지 않으면 그만입니다.
    그리고 결정권자는 메뉴얼에 의해 결정되는게 아닙니다.

  • 통나무 ()

      리모콘 눌르면 TV 켜지는데
    TV가 안켜져 있으니 리모콘도 없고 TV도 고장났다고.
    그냥 눌러서 키면 되는데요.

  • 반지원정대 ()

      매뉴얼이 있으면 결정권자가 누구든지 간에 그 매뉴얼대로 실행되는  것이 시스템입니다.  만약 그대로 되지 않으면 그것은 시스템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 통나무 ()

      무슨 말장난이 취미인지.
    매뉴얼 대로 되어서 누구든지 간에 실행되는 시스템이면 뭣하러 결정하는 사람을 뽑는지.....무슨 게임하는것도 아니고요.

  • 빨간거미 ()

      재난대응'시스템'하고, 재난대응시스템의 결정권자를 뽑는 '시스템'은 서로 다른 시스템입니다.

  • 반지원정대 ()

      시스템이란 건 어떤 질서가 잡혀있는 상태라고 정의를 이미 말했습니다. 매뉴얼이 있어서 누가 되었든, 어느 정권이든 매뉴얼대로 실행되어야 시스템이라는 말을 붙있을 수있습니다.

  • 엔리코 ()

      반지원정대님 말씀대로, 사람또한 시스템의 일부라고 봐야겠지요.
    메뉴얼 안에서 판단을 요하는경우가 많은데, 그러한경우에 적재적소에 대응을 하려면 아무래도, 구성원의 역량이 중요한것은 당연지사입니다.
    저는 전문분야에대한 지식이 부족한상태에서 이를 총괄,지휘하는것 또한 시스템의 부재라고 봅니다.

  • 반지원정대 ()

      재난대응시스템하고, 재능대응시스템을 작동시키는 의사결정권자를 뽑는 시스템(선거)은 다르죠. 그러나 재난대응시스템은 그 결정권자에 의해서 작동되는데, 전혀 별개일 수는 없습니다. 너무나 밀접하게 관련되어있죠. 결정적으로 관련되어 있죠. 매뉴얼이 아닌 시스템이라고 불리어질 수 있으려면 이들이 누구든지 간에 매뉴얼대로 실행될 수 있을 때 시스템이라고 부를수 있다는 것입니다.

  • 통나무 ()

      그냥 책보고 레포트나 써야할때와
    실제 일을 하는것은 다른데요.
    매뉴얼과 시스템은 기본으로 갖추고 그걸 적재적소에 잘활용하는것은 그때 활용하는 사람의 능력이고 잘 갖추어져 있는데 일을 못하는것을 무능이라고 하고
    그런데 갑자기 일을 못하는데 시스템이 문제고 정의가 어쩌고 하면
    참...그렇죠.

  • 반지원정대 ()

      책보고 레포트 쓸 때, 실제의 일을 참고로해야 점수 높게 받습니다. 대개의 좋은 책은 거짓말을하지 않죠.

  • 통나무 ()

      무능을 시스템의 문제로 치환시켜주니 참 좋은일들 하시네요.
    점수 잘 받고 말장난으로 잘 참고하세요.

  • 빨간거미 ()

      시스템이란 그냥 체계적입 방법/조직/제도일 뿐이구요.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느냐와, 시스템이 존재하느냐는 다른 얘깁니다.
    지금은 시스템은 존재하지만,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상황이지요.

  • 반지원정대 ()

      제 주장은 가장 강력한 비판이었는데(무능에 대한), 왜 분노하는지 잘 모르겠네요. 통나무 님 입맛에 맞는 표현을 첨가하지 않아서인가요? 과거 정부에서 진정성있게 매뉴얼을 만들고 시스템적으로 잘 작동시켰다는 부연설명을하지 않아서?
    그러나 지금의 정부에서는 그 정부와 다르다는 주장을 했을 뿐인데요. 불행하게도 지금의 정부 또한 대한민국 정부라는 것이고, 실제의 일이라는 것이고 그것을 참고해서 시스템적이라고 부를 수 없다는 말을 했을 뿐입니다. 앞으로 이런 부연 설명은 없었으면 좋겠어요 피곤합니다.

  • 통나무 ()

      뭐가 다른정부인지.
    책임지고 일을 할 사람이 바뀌었을 뿐인데...
    그리고 제대로 일을 안할뿐인데요.

  • 반지원정대 ()

      아니 정말 왜이러나요? 제가 방금 그말을 하고 있잖아요.

  • 통나무 ()

      그냥 칼럼이나 잘 읽으세요.
    다 내용 나왔으니.

  • 산촌 ()

      통나무님.
    시스템이 없으니까 당연히 책임질 사람이 없습니다.
    누가 책임을 지나요?
    기껏해야 민심 수습책으로 장관이나 바꾸면 그게 끝이지요.
    그것도 싫으면 안바꿔도 되고..

  • 산촌 ()

      전문가에게 전권을 주라구요?
    시스템이 있었다면 전권을 주니 마니 따위의 말 자체가 나올 수가
    없지요. 이게 시스템이 없다는 증거입니다.

    시스템이 있으면 가동을 하니 마니도 얘기할 필요가 없어요.
    그냥 자동으로 가동하는 겁니다.
    전쟁이 났는데 군대가 가동을 하니 마니 합니까?
    자동으로 군대가 가동되는 것이죠.

    전염병도 마찬가지입니다.
    전염병이 돌았는데 시스템을 가동하니 마니 누군가의 지시가
    있어야만 하는 것이 아니죠.

    자동으로 가동이 되어야 하는 것이고, 필요에 따라서 가감하는
    타워가 있어야 하는 것이고, 각 지역마다에 있는 보건소는 행동기관
    으로서 역할들이 있어야 하는 것이고 말입니다.
    그런데 그런 시스템이 없기 때문에 책임을 질 사람이 당연히 없습니다.
    형식적으로 장관이나 하나 바꾸면 그만인 것이죠.

  • 산촌 ()

      시스템이 있다고 하는데 시스템이 있다면 분명하게 책임질 사람이
    나와야 합니다.
    세월호때도 그랬지만 지금도 똑같은 얘기가 어디를 콘트롤 타워로
    할 것인지 우왕좌왕하고 있어요.
    청와대로 할건지 총리실로 할건지 보건복지부로 할건지...
    이런 기본적인 콘트롤 타워도 없는데 무슨 시스템이 있다고 하는지..
    기껏해야 환자가 발생했을 때 메뉴얼 정도를 가지고 시스템이라고
    하는 것인지 말입니다.
    국공립이 아닌 일반의료원에서 당연히 숨기려고 하는 것은 본능이고
    그 결과로 지금과 같이 엄청난 결과로 나타나게 된 것이고..
    결국 이런 것이 시스템이 없어서 벌어진 일입니다.

  • 산촌 ()

     
    서시님이 하신 얘기가 바로 그와같은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칼럼으로 적은 것입니다.
    국가는 어떻게 해야 하고 국민은 어떻게 해야 하고 등등
    전문가들에게 맡겨야  하고 등등
    그런 것이 시스템으로 만들어져야 한다는 얘기를 하고 있는 것이지요.

    그래서 제가 반론을 한겁니다.
    대한민국에 전문가 또는 전문가 집단이 존재하냐고 말입니다.
    군인이 존재한다고 해서 그 군인이 전쟁시 전문가가 될수 없습니다.
    의사가 존재한다고 해서 그 의사가 전염병에 대처하는 전문가가
    무조건 될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 군인이 , 그 의사가 할수있는 것은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 통나무 ()

      ㅋㅋ
    도대체가 뭘 말을 할 필요가 없게 만드네요.
    뭐 그럼 대한민국은 있나요.

  • 통나무 ()

      그런 얘기할 시간있으면 전임 정권들에서 비상시 어떤 대책을 했는지 보면 될텐데요.
    이동제한이 필요하면 군부대를 동원하든 매립이 필요하면 뭘 어떻게 하든 전문가의 의견을 받아서 동원할수 있는 최종권한자가 누구인지.
    그걸 안해버리서 이런 사단이 나고 있는데 뭔 시스템이 어쩌고 저쩌고.
    병원폐쇄 얘기가 나올때 삼성병원을 폐쇄하던 뭐하던 초창기 동원의 권한을 어느선까지 주느냐는 최종판단하는 사람이 어떤 힘을 실어주느냐가 관건일텐데
    무슨 여기서 다 뚫려서 4차 감염은 지금 검사도 안해준다는 얘기까지 나오는 마당에 ㅋㅋ
    참 그냥 무능한 정부라는 간단히 정리될일을 길게 말하게 하네요.

  • 통나무 ()

      말도 안되는 얘기로 그냥 쓸데 없이 말아먹는게
    35번환자 동선 오픈시키니 벼라별 얘기가 다나오고 하지만 지금 왠만한 환자 동선은 실시간 공유되죠.
    이건 개인 프라이버시니 뭐니 여러 문제가 얽혀있기때문에 의학전문가가 동선을 노출시켜 제한을 가하는 권고를 하더라도 다른 문제가 없는 지 살펴서 최종적으로 일을 처리하는것은 그 맏진 최종 권한자가 실시간으로 의견을 받아서 처리를 해야죠.
    메뉴얼이나 시스템은 기본이고 실시간변화하는 상황속에서 최선을 찾아서 전문가의 조언과 자기 판단을 가지고 해결하는게 책임자일것이고요.
    무슨 자판기에서 100원넣으면 커피나오는 얘기를 지금 하면서 시스템이 어쩌니 저쩌니 하는지 모르겠네요.

    기껏 하는 얘기가 사람이 죽었는데 이제 누구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서 다른 기저질환이 없는데도 죽었느니 저랬느니, 이런것도 말하기 좋아하면 말은 무진장 만들어내겠죠.

  • 반지원정대 ()

      토론을하든 대화를 하든 첫 번째는 듣기입니다. 상대방 말이 무슨 의도/뜻을 내포하는 말인지를 알아야 거기에서 적절한 답변이 나올 수 있는 거에요.

    산촌님은 군인/의사에게 권한을 주지 않는다면 혹은 임명자가 책임을 지지 않는다면, 그것은 전문가가 없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말을 한 거에요. 여기에 대해서 통나무님의 답변은 이 의도를 이해못하고,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전문가는 있다는 식으로 답변하고 있잖아요. 그거 모르고 산촌님이 그런 말하겠어요. 제발 부탁인데 듣기부터 좀 성의껏 해주세요.

  • 통나무 ()

      반지원정대님
    의사에게 권한을 안주고 책임을 지지 않는다면 전문가가 없다라는 얘기는 뭘하러 하죠.
    하나 마나한 얘기를요. 그 문장안에서 그 말이 안맞을수가 있어요.
    그냥 작동하는 사람들이 무능해서 작동을 잘 못하면 갈던지 안갈면 이대로 그냥 살던지의 문제를 뭘 시스템이 어쩌고 저쩌고 얘기를 길게해요.
    그냥 작동이 안되는거예요.
    이게 토론거리나 되는 얘긴가요.
    말거리는 되죠.

  • 통나무 ()

      위에 칼럼

    "불과 수년 전 신종플루 유행으로 인해 분명 이와같은 중증호흡기전염병에 대한 충분한 경험이 보건당국에 있고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을텐데, 격리대상자가 전국을 누비고 감염자와 격리대상자가 해외로 두 명이나 출국하게 되는 상황을 납득하기가 힘들다. "

    산촌님
    전문가의 의견이 당연히 중요하겠지요.
    그런데 한국에 전문가 집단이 있나요?
    전문가 집단이 존재한다는 것은 시스템이 만들어 졌다는
     의미와 비슷합니다.
    시스템이 없는데 전문가가 있을 수가 있나요?
    이런 사태에서는 시스템이 우선이이고 시스템 속에서
     전문가 또는 전문가 집단이 나오게 되는 것이죠.
    평소에 시스템이 없는데 전문가가 있을리가 만무하죠.

    뭘 더 길게 얘기할게 있죠.

  • 반지원정대 ()

      본문글의 제목이 "전문가에게 전권 부여해야" 이렇게 돼있어서 토론한 것일 텐데요.

  • 반지원정대 ()

      시스템이란 게 다른 게 아니라, 전문가에게 권한을 부여하고, 부여한 권한만큼의 책임을 지게하며, 동시에 임명자는 무한책임을 지는 구조를 말합니다. 이러한 문화/시스템이 작동되지 않으면 전문가는 없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뜻으로 이해했는데요.

  • 통나무 ()

      반지원정대님이나 그냥 뭔얘기가 왜나오는지 이해나 하고 다시던지요. 본인 편할대로 토론이왜 이러나 생각하지 말고. 여기서는 누가 꼭 이래야되는 것은 없으니까요. 정의놀음이 정하고 싶으시면 그런 글 따로 써서 거기에 참여하는 사람하고 하세요.
    그렇게 이해하고 싶으면 산촌님이 저 위에 전작권과 어떻게 이어지나 보고 메르스는 사스 경험한 게 그대로 있으니까 어디서 붕붕 날라다니는 논리가 되는지 한번 생각이나 해보시던지요.
    하던지 말던지 그건 알아서 하시고.

  • 반지원정대 ()

      누가 꼭 이래야한다는 규칙 중에 누구나 공감하는 규칙 하나는 남의 말을 잘 들어야 한다는 토론규칙이 있습니다.

  • 통나무 ()

      본인은 어뚱하게 이해하고 끼어들면서 토론 규칙이라뇨.ㅋㅋ

  • 통나무 ()

      35번 환자 뇌사다 아니다 뇌사다 속보하다
    사망으로 또 속보가 뜨는데
    그냥 개판인이고 일처리가 아예 안되는것일뿐이죠.
    그럴만도 해요. 기대도 안하니.

  • 반지원정대 ()

      전시작전권도 같은 맥락인데요. 권한을 부여해야한다는...

  • 엔리코 ()

      메르스비대위 위원장 이명수의원(보건위소속) 인터뷰내용입니다.

    사스때와 다른 초동대처, 복지부 장,차관 모두 '복지'전문가 인점, 감염내과인력부재, 컨트롤타워혼선을 비롯한 '시스템'의 부재를 인정하고 있습니다.
    대통령 리더십문제가 아니라는 점에는 동의하기가 힘듭니다.
    국민 불안해소는 결국 리더십문제니까요.

    <a href=http://radio.ytn.co.kr/program/?f=2&id=36376&s_mcd=0214&s_hcd=01 target=_blank>http://radio.ytn.co.kr/program/?f=2&id=36376&s_mcd=0214&s_hcd=01</a>

    "메르스 사태, 박 대통령 리더십 문제 아니라 방역시스템 문제" - 이명수

    ◆ 이명수: 위기관리할 사람이 없다는 것보다도, 시스템이 아직 안 갖춰진 거죠. 우리가 작년에 세월호 사고 때문에 얼마나 안전 관리 등의 문제에 걱정을 하고, 새로 보완하자고 다짐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똑같은 분야는 아니지만, 어쨌거나 이런 국민 안전에 대한 문제에 대해서, 우리가 이쪽 분야는 또 못 챙겼구나, 이런 자괴감도 생기는데요. 미국 같으면 정말 이런 문제도 안보적 차원에서 다루고 있어요. 그래서 굉장히 여러 가지로 필요한 대비와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데, 그걸 우리가 제대로 대비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렇게 된 거죠.

    ◆ 이명수: 그건 꼭 야당이 주장해서 그런 문제가 아니고요. 당에서도 그런 점을 앞으로 고려해야 하는데, 만약에 메르스 문제가 더 확산되거나, 더 그렇게 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그러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만, 만약 확산된다면 그런 문제도 확실히 고려해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참에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어차피 대통령이 모든 국정을 책임지고 있습니다만, 자꾸 대통령이 뭘 하냐고 하는데,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방역시스템이 되어 있으면 대통령이 어떤 지시를 안 하더라도 제대로 작동이 되면 얼마든지 초기에 대응할 수 있었던 거죠. 지금 전쟁 중인데 대통령이 쏘라고 해야 쏩니까? 거기서 얼마든지 시스템만 되어 있다면 할 수 있는 것이거든요. 다른 나라 시스템을 봐도 그렇습니다. 물론 대통령이 최종 국정 책임자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뭘하냐? 이런 비판을 할 수도 있습니다만, 앞서 말씀드린대로 이건 처음 있는 일도 아니고, 과거에 사스나 신종 플루나 에볼라 때 다 경험한 것이거든요. 그러면 그 이후에 그런 시스템만 잘 구축했다면 얼마든지 그렇게 움직일 수 있는데, 자꾸 왜 대통령만 쳐다보느냐는 겁니다. 그래서 대통령이 물론 최종 책임자이긴 합니다만, 지금은 대통령이 나서고 있고, 그런 점에서 미국 순방 문제도 만약 이게 확산된다면 신중하게 다시 고려해야 하지 않겠느냐? 이런 개인적인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신율: 지금 사스 말씀하셨는데, 사스 때는 그렇다면 매뉴얼이라는 시스템이 잘 작동했다고 보시는 겁니까?

    ◆ 이명수: 그때는 나름대로 초기에, 초기대응을 지금보다 훨씬 잘 했다고 봅니다. 초기에 바로 총리가 컨트롤타워가 되어서 바로바로 조치에 대응할 수 있었고, 그래서 예상보다 조기에 해결할 수 있었는데, 그런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데 왜 이게 안 되었는가? 저희들도 이게 의아합니다. 그런데 그걸 자세히 들여다보니까 왜 그러냐면, 지금 기본적으로 보건 의료 쪽에 사람이 없어요. 지금 감염내과 전공의가 필요한데, 지금 보건복지부나 질병관리 본부에 의사가 30여명 있는데 감염내과 전공한 사람이 한 사람도 없다는 것, 이번에 처음 알았는데요. 이런 전반적인 전문성이라든가, 일의 일관성, 체계성, 이게 안 잡혀있기 때문에 결국 이런 사태에 대해서 제대로 대응을 못한 것 아닌가 싶고요. 우리가 앞으로 보완해야 할 중요한 포인트 중에 하나가 바로 그런 점입니다.
    ◆ 이명수: 아무래도 이번 사태의 가장 큰 책임 중에 하나는 장관이고, 이건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라 직위 자체로 봐서 피해가기는 어렵겠다는 판단입니다. 그분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하고, 고생한 것은 압니다만, 초기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고, 그 이후에 여러 가지 시스템으로 이런 것에 대해서 대처하지 못한 책임을 피하기는 어렵고요. 인사 관련해서도 여러 가지 의료도 다 하고, 복지도 다 하는, 두 가지를 겸하는 사람은 없겠습니다만, 인사는 그런 것을 감안해서, 장관이 복지 전문가면, 차관이 보건 의료 쪽이라든가, 이런 배려가 있었으면 이런 것도 덜 했을텐데 지금은 모두가 복지전문가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적어도 복수차관제를 두어서 보건 의료 분야에 한 분의 차관이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작년에 처음 복지위에 왔을 때부터 계속 주장했는데 그게 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오죽하면 제가 법률로 개정안을 냈습니다. 그래서 그런 여러 가지 점을 본다면, 우선 장관으로서 최선을 다하고, 끝까지 이 사태를 수습하는 것이 중요하고요. 수습 이후의 문제는 인사권자가 판단하겠지만, 저희로서도 결국 이분이 계속해서 이런 부분을 보완하기는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 빨간거미 ()

      얼마전 전문가 인터뷰에서는 한국에서 3단계에 걸친 메뉴얼은 이미 마련되어 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메뉴얼은 있지만 운용하는 사람이 문제라는 얘기도 했습니다.

    이명수는 새누리당의 국회의원이죠.
    이런 사람이 대통령에게 책임이 있다고 얘기하겠습니까?
    위에 언급한 내용만 보더라도,
    사스의 경우에도 총리가 컨트롤 타워가 되서 바로 조치를 했다고 하죠.
    사스 당시 메뉴얼이 있었든 없었든 그때는 잘 해결했다는 얘깁니다.
    그냥 중구 난방하면서 책임 회피하는 겁니다.

  • 엔리코 ()

      아무래도 새누리당의원 이다보니, 대통령을 감싸는 듯한 뉘앙스가 보입니다. 이번사태에서 대통령의 리더십부재는 심각한수준입니다. 액션을 취해줘야하는데, 너무 뒷짐만 진 느낌입니다. 안그래도, 우리나라는 언론이 난립하고, 오보가 속출하는 나라인것을 잘 알고있을텐데 말입니다.

    한편으로는, 누가 대통령이 되었든, 대통령 지시만으로, 일사불난하게 체계적인 대응이 자동적으로 전개되는 나라가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그러기위해서는 대통령이 될사람의 역량이 중요한데, 위 인터뷰에서도 나왔듯이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임기가 3년이 넘어가는데, 이런 보건상 구멍을 발견하지못한것은 크나큰 실책입니다. 이런건 집권초기에 정비했어야하는 건데말입니다. 시스템이 구축안됐으니까, 비상시에 우왕좌왕하는거 아니겠습니까. 이를 게을리했으니, 책임소재는 명확하죠.

  • 엔리코 ()

      빨간거미님 말씀대로, 메뉴얼은 완비가 되어있는데, 이것이 작동되지않았다면, 작동시스템에 문제가 있는거겠죠. 결국은 어디까지를 "시스템"으로 볼건가의 문제입니다. 협의의 의미로 본다면, 빨간거미님 말씀이 맞습니다.

  • 통나무 ()

      참사는 곳곳에서 다른 형태로 일상화되어 있다. 군사독재 시절과는 달리 이제 국가는 죽음을 방치하는 방식으로 살인을 한다.
    <a href=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032&aid=0002232714&sid1=001 target=_blank>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032&aid=0002232714&sid1=001</a>


    세월호 부모들이 시위를 시작할때 바다에서 휩쓸려 죽은 공주고 부모들이 1년동안 1인시위를 하고 그 바톤을 이받아 또 1년이 지난뒤 메르스로 사람들이 죽어나가죠. 막을수도 있었던 일을...
    메르스가 퍼지면서 죽을 나이 사람들이 죽었다는 얘기를 그 나잇대 사람들이 먼저 꺼내는것을 들으면서, 왜 나댕기냐는 얘기를 들으면, 거기다 괴담 얘기,
    문화가 어쩌고, 거기다 박원순이 오픈시켜 전면화 시키니 이동경로 노출된 의사는 왜 자기를 그런식으로 취급하냐는 얘기를 꺼내고 위례신도시 오픈 하우스에 6만명이 모여서 밀폐된 공간에서 있어도 분양 잘된다는 얘기 다음 13만명이 모이는 서울시 시험에는 시장이 무책임이 어쩌고 하는 패널들에...
    국가가 죽음을 방치해도 알아서들 싸워들 주시고 받아들 주니......기대를 안하고 알아서들 각자 사는게....저런 사고는 얘기해서 될게 아닌지라...ㅋㅋ

  • 반지원정대 ()

      매뉴얼이란 어떤 위기상황을 가정하고 평소에 미리 숙고해서 만들어놓은 행동지침입니다. 결정권자가 새로이 어떤 매뉴얼을 뒤집는 판단을하는 게 아니고요.  빠른 대처/효율적인 대처를 위한 시간벌기입니다. 그런데 매뉴얼=시스템이라고 하면 곤란한 것이, 운용능력/운영체계에 대한 고려가 결핍될 수 있습니다. 어떤 위기상황이 발생할 때를 가정해서 누가 어떻게 행동할지를 매뉴얼로 잘 만들어놓았다하더라도, 실제 그 매뉴얼을 실행하는 조직/체계가 안갖추어져있다면 그것은 시스템의 부재입니다.

  • 빨간거미 ()

      메뉴얼은 체계화된 행동지침이고, 시스템은 메뉴얼+메뉴얼을 수행할 조직이죠.
    둘 다 있기는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단지 있기만 했던거죠.

  • 반지원정대 ()

      제 추측에는 가장 초기에 위기상황을 위기로 인식하지 못한 안이함이 가장 결정적이라 생각합니다. 매뉴얼을 꺼낼 생각자체를 못했을 거라고 판단됩니다. 그 이후에는 걷잡을 수 없게 되었을 거고요. 이것은 어떤 면에서 감각의 문제, 철학의 문제, 혹은 진정성의 문제라고 보입니다. 이전 정권과 지금의 정권이 다를 수밖에 없는.

  • 반지원정대 ()

      조직이나 체계를 구성하는 가장 핵심은 사람입니다. 조직이나 체계가 있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얼마나 유능하게 잘 구성되어 있느냐, 통찰력이있고 철학을 갖추고, 진정성이 있느냐 이런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매뉴얼을 만들수 있는 능력, 그것을 실행시킬 수 있는 능력, 전문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능력, 이런 게 만족될 수 있어야 비로소 운용능력/운영체계가 갖추어졌다고 말할 수 있고, 시스템이 갖추어졌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단지 있기만한 조직이 아니라.

  • 엔리코 ()

      설마 뭔일나겠어. 이런 안전불감증이겠죠. 통찰력부재라고도 볼수있고요.. 특히 리더일수록 더더욱 그렇지요. 저는 이번사태보면서, 군대 훈련할때가 떠오르더군요.. 완벽하지는 않지만, 메뉴얼대로 인원수송부터, TNT탄 나르는 병력,무전병력, 다리에 폭약 설치하고 빠지는 인력, 시간까지 재가면서 완료하고, 딱딱 떨어집니다. 개개인의 임무가 명확하죠. 지휘통제실에서는 실시간으로 이를 보고받습니다. 물론 다 메뉴얼대로 하는거지요
    교량폭파훈련했던 그 다리에서보면, 북한 금강산이 보였는데,, 일만이천봉중에 마지막 봉우리 (일명 낙타봉)입니다. 문득 그때생각이 나네요.

  • 빨간거미 ()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메뉴얼을 적용할 생각 자체를 못한 듯 보입니다.
    그렇게 된 근본적인 이유는
    권한은 위에서 누리고, 책임은 밑으로 넘기는 문화가 팽배해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오죽하면 메르스가 의심되니까 진단키트를 제공해달라는 의사의 요청에 대해 당신이 책임질 수 있느냐고 했겠어요.

  • 통나무 ()

      일을 잘 못해.
    안짤려.
    지지율도 상관없어
    대충해도 상관없죠.
    알게 뭐야?
    서로 덮어주면 끝.

  • 통나무 ()

      전문가에게 전권을 주어야 한다는 기본적인 원칙고 초기 대응만 이루어졌으면 해결될일로 보이는데 그게 안된게 대통령 복지부 장관이 그냥 무식한 상태로 보이고, 경제쪽이나 새누리 의원들에서 나오는 얘기를 종합해보면 어떤 상황에서 어떤 판단을 하는지 볼수 있죠.




    Secret Lab of Mad Scientist

    3시간 ·
    .

    가끔은 메르스의 위험성을 인플루엔자나 결핵 등과 비교하며 애써 과소평가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한국에서 일년에 몇 천명씩 죽는 인플루엔자나 결핵에 비해서 고작 11명의 희생자밖에 나지 않은 '그저 좀 심한 감기' 일 뿐인 메르스에 대해서 뭐 그리 호들갑이냐고요.

    이런 분들에게 한가지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메르스라는 바이러스를 우리가 경계하는 이유는, 그 바이러스와 여기서 야기되는 질병에 대해서 우리가 충분히 모르기 때문입니다. 최초 보고가 된지 불과 3년도 되지 않았고, 아직 백신이나 확실한 치료법은 고사하고 정확한 병리학적인 기전, 전파되는 메커니즘 역시 정확히 알려지지 않은 상태이므로 당연히 충분한 경계가 되어야죠. 단지 중동에서 보고된 사례를 통해서 해당하는 질병의 추이를 결정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입니다. 우리는 아직 메르스를 단순히 '그저 좀 심한 감기를 유발하는 바이러스 1종' 으로 간주할만큼 알지 못합니다.

     따지고 보면 인간의 공포는 '무지' 에서 기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가 죽음을 두려워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죽어서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서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겠지요. (그래서 종교에 귀의하는 사람이 그렇게 많은 것이고..)

    사실 지금의 메르스에 비해서는 위험도가 비교하기 힘들만큼 낮은 것으로 평가되는 많은 것들에 대해서도 상당한 공포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광우병 -일본산 식품에 대한 방사능 오염 위험 - GM 작물 - MSG -.-;;;) 그런 것에 비해서야 지금 현재 우리 주변에서 두자릿 수 이상의 사망자를 내고 있는 메르스는 '명백한 현존하는 위협' 이겠지요. 그런 상황에서 메르스에 대한 대중의 반응이 호들갑이라고 생각하는 님이 계시다면 그건 님의 무식이 통통튀는 소리를 과시하는 것일 뿐입니다.

    이러한 위협을 근본적으로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우리는 이 병원체와 이것이 초래하는 질병에 대해서 좀 더 잘 이해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만 대충 수습' 하고 넘어가면 잊어버릴 것이 아니라 말이죠. 무지는 공포를 유발하는 지름길이며, 무지에 대한 가장 큰 무기는 바로 과학이 아니겠습니까.

  • 통나무 ()

      김무성 "메르스, 독감 바이러스보다 약해"
    <a href=http://media.daum.net/politics/assembly/newsview?newsid=20150612093811364 target=_blank>http://media.daum.net/politics/assembly/newsview?newsid=20150612093811364</a>

  • 통나무 ()

      메르스 대응, 왜 실패했나
    <a href=http://weekly.changbi.com/?p=6226&cat=5 target=_blank>http://weekly.changbi.com/?p=6226&cat=5</a>

  • 반지원정대 ()

      어떤 뛰어난 슈퍼맨의 행동방식을 요구하면 현실은 이를 따라갈 수 없고, 현실에 대한 정확한 비판도 되지 않습니다.
    감염병 예방관리가 '기본적으로' 정치의 영역이라고 말하는데(위의링크에서), 사실은 정치의 영역에서 행동하게 되면 지금같이 문제가 발생하죠. 정치의 좋은 면만 생각하면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슈퍼맨의 존재를 믿는다면) 현실은 나쁜 정치, 책임회피, 책임전가, 정보은폐,역량부족 등등 나쁜 정치행위들로인해 문제가 발생하죠. 무능한 정치를 향해서 준엄하게 꾸짖어서(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속은 편할지 몰라도, 인간은 기본적으로 이기적인 동물이고 이러한 나쁜 정치는 현실에서 언제나 생겨나기 마련이라는 점입니다. 이러한 준엄한 꾸짖음으로는 세월호를 비롯해서 메르스까지 현실을 제대로 바꾸지 못하고 반복적으로 당하게 될거에요.

    "불확실성 속에서도 신속하고 책임있는 결단"을 내릴 수 있는 행동은 어디서 나올까요? 사스는 이미 다른 국가에서 유행되어 전염병으로 위험성이 충분히 인지된 상태였지만, 메르스같이 그 위험성이 일반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사례에서 위기상황이라는 인식능력/감지능력은 어디서 나올까요? 슈퍼맨이 아닌 다음에야 점쟁이가 아닌 다음에야 정치인이 그걸 캐치해낼 수 있나요? 그렇다고 전문가에게 모든 의사결정을 맡겨야한다는 주장을 하고 싶지는 않아요. 정치의 영역에서 어떤 사고를 해야한다면, 메르스의 주요감염경로가 병원이라는 점은 심각한 위기상황이라는 인식이 있어야겠지요. 결정권자의 통찰력, 철학, 감각이 필요한 지점입니다. 그러나 그 이전에 기본적으로 감염병예방은 시스템에 의해서 관리되어야 합니다. 아무리 사소한 질병도 그것이 전염병이라면 기본적으로 어떻게 인식하고, 행동해야하는지 매뉴얼이 있어야하고 그 매뉴얼을 체계적이고 최신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는 사람들이 존재해야하는 거에요. 그래야 최고 결정권자가 슈퍼맨이 아니더라도 관리가 가능한 것입니다.

  • 통나무 ()

      반지원정대님
    그냥 논리놀음은 그냥 놀이터에서 하세요.
    논리놀음으로 정의놀음으로 전문가들이 얘기하는것까지 다 재단하실려고 하시나요.
    그런 얘기 재미들리면 일이 안되요.

  • 반지원정대 ()

      이 글의 본문글은 "전문가에게 전권 부여해야" 라는 주제의 글이고, 통나무 님이 올린 링크는 "의료나 의학의 영역이 아닌 정치의 영역이 기본이다"라는 취지의 글입니다.

    부탁좀 할게요. 듣기/읽기부터 좀해주세요. 그리고 남의 주장에 반대를 하고싶으면 구체적인 근거나 논리를 제시해주세요. 어디서 예의없게 놀이터나 가라고 함부로 말합니까? 적어도 저는 당신이 올린 글을 읽고 성의있게 내 생각을 올렸어요. 기본이 안되어있네요.

  • 통나무 ()

      정치가 전문가에게 전권을 부여하고 일을 해야죠.
    일을 해야할때 입만 살면 이렇게 쓸데 없는 얘기로 낭비하죠. 기본타령이나 하고.

  • 반지원정대 ()

      이건 뭐 진짜 구제불능이네요. 누가 쓸데없는 얘기를하고있는지 근거를 올려줄테니까 본인이 올린 짤막한 댓글이 얼마나 부끄러운지 좀 깨닫기바랍니다.

    "박근혜정부는 메르스 예방관리와 관련하여 이러한 정치의 영역을 ‘기술적 합리성’을 내세운 ‘관료주의’와 ‘전문가’에게 내맡겼다. "

  • 통나무 ()

      일할때 입만 살면 이렇죠.

  • 통나무 ()

      ㅋㅋ
    뭔 일을 하겠어요. 그냥 망하지.

  • 반지원정대 ()

      하여튼 듣기 읽기 좀 하세요. 하나하나 제가 가르쳐주면서 토론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통나무 님이 올린 링크글에 다른 의견을 올렸다고 그렇게 신경질낼 일이 아닙니다.

  • 엔리코 ()

      저는 슈퍼맨의 행동방식을 요구하는것자체가 책임회피라고봅니다. 결국 시스템을 만드는건 정부,여야,공무원이 "함께" 만드는 거거든요. 굳이 국정감사까지 가지않더라도, 국회의원들은 소위원회별로 담당공무원들을 소집해서 부당한점은 수시로 고쳐나가게 돼있습니다. 위에 인터뷰에서도 나왔듯이. 여야모두 감염내과전문인력이 한명도 없다는걸 이번에 처음 알았다고 나오거든요.
    이번사태는 청와대,여야,담당공무원 모두가 책임이 있다고 봐야합니다. 시스템의 문제니까요, 국민들이 원하는건 이들이 함께 고개숙이고 반성하는걸 원하지, 특정 슈퍼맨 한명 세워놓고 돌팔매질하는건 원치않는다고봅니다. 물론 "책임의 경중"은 다르겠습니다만,, 정치적으로 이용하는것 자체가 책임회피를 하고있다는 의미이고, 교묘한 눈속임입니다. (책임의 경중은 당연히 존재하는것이고요.)

  • 엔리코 ()

      국민들이야 그럴수있죠. 국민들이 무슨 책임 질일이 있겠어요. 오히려 한사람 세워놓고 욕하면, 후련하고 좋죠. 근데, 나라일을 담당하는 윗대가리들은 그러면 안되는것입니다. 따라서, 이런 인간들 면피용 노림수에 국민들이 맞장구쳐줄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 물리학도 ()

      메르스 따위에도 이정도인데... 대지진 한번 나면 나라 망하겠네요.

  • 엔리코 ()

      대통령 하나물고늘어져서 끝날일이 아니라, 담당공무원, 의원들 이참에 확실히 손봐야합니다. 아예 체계가 없다는것은 최악의 상황이고, 단순히 일을 안하는것, 못하는거와는 차원이 다른 문제라 봅니다.
    직무유기한 대통령과 복지부공무원들, 나라의 안전을 정비하고,협력해야할 소중한 시간에 정치싸움만 일으키는 당지도부들은 이번사태 진정되는 즉시, 국민앞에 제대로된 사과와 책임추궁이 필요합니다.

  • 산촌 ()

      빨간거미님.
    시스템이 있기는 하다 라는 말씀을 해주셨는데요.
    제가 이 토론을 마치고 6월 11일 집에 가서 뉴스를 보는데
    마침 이런 문제가 뉴스에 나옵니다.
    이번 사태에서 자그만치 4개나 되는 콘트롤 타워를 만들었다는 겁니다.
    이 뉴스를 보신 분들이 있는지 모르지만 ...

    이게 무슨 얘기냐 하면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시스템이
    없다는 반증입니다.
    시스템이 엉터리든 뭐든 작동한 흔적도 없고 따라서 저렇게
    중구난방으로 그때그때 지휘소같은 임시기관을 만들고 하는 거거든요.
    시스템이 있다면 늦게라도 시스템이 작동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어떤 시스템이 작동하나요?
    그냥 그날 그날 상황에 따라서 허둥지둥 되고 있을 뿐입니다.

    새로운 전염병이 나타나고 국내에 유입이 되었을 때 국가가 해야 할 일,
    병원이 해야 할 일, 국민들이 해야 할 일 그리고 그것이 작동되기
    위한 공권력의 역할, 보건소같은 하부조직의 행동지침등 그리고
    고하를 막론하고 지침대로 하지 않았을 때의 책임소재와 처벌 등등
    또한 어떤 부서의 어떤 급의 공무원이 지휘를 맡을 것인가.. 등등

    작동을 했든 안했든 있다면 한번 봤으면 좋겠습니다.
    지금도 중고난방으로 그때그때 처방이 나오고 오늘 다르고 내일 다른
    병원 폐쇄를 하니 마니 하는 것으로 
    논란을 하고 있는데 무슨 시스템이 있다는 것인지 답답하군요.

  • 산촌 ()

      중고난방이 아니고 중구난방으로 정정합니다.

  • 산촌 ()

      제가 위에서 말씀을 드렸지만,
    시스템이 없었기 때문에 전문가 또는 전문가 집단이 없습니다.
    그런 것이 있었다면....
    전문가라는 것이 병에 대한 전문성만을 얘기하는 것은 아시리라 보구요.

    전문가 또는 집단이 없기 때문에 뒤늦은 대처조차도 나오지 못하고
    지금과 같은 확산상태가 지속이 되는 것입니다.
    전문성이 없다는 것을 하나하나 지적을 하자면 끝이 없습니다.
    음성 양성 음성 이런 것도 마찬가지구요.
    그런 원인들에 대해서 벌어지고 난 후에 알게 되는 것입니다.
    핵심 감염자가 병원 로비까지 드나 들었다는 것을 이제야 알았잖아요.
    이것도 마찬가지입니다.
    환자를 세밀하게 추적해야 하는 상식도 지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환자를 확실하게 격리시키는 시스템이 없었다는 것이구요.
    시스템에서 어쩌면 가장 중요한 것이 적법한 공권력을 통한 시스템의
    실행사항에 대한 감시감독입니다.
    이런 시스템이 없으면 아무도 누가 어떻게 하는지 알 길이 없습니다.
    벌어지고 난 후에 알게 되는 것이지요.

  • 빨간거미 ()

      컨트롤 타워는 뭔가 하고 있다는걸 보여기 위해서 만든거 같구요.
    4개나 되는 이유는 국회와 청와대는 서울에 있고, 행정부는 세종시에 있기 때문이죠.
    국회랑 청와대 모두 세종시로 옮겨야 합니다.

  • 산촌 ()

      그것까지도 고려한 시스템이 만들어져 있어야 하는 것이구요.
    4개가 필요하다면 하면 됩니다.
    그러나 갯수의 문제가 아니라 그걸 말씀하신대로 보여주기식
    지금 바로 만든 엉터리 조직이라는 것이 문제입니다.
    시스템을 수행하기 위한 시스템상의 조직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전염병의 핵심 병원인 삼성병원에 대해 당국에서 어떠한 조치도
    없었습니다.
    정부는 환자의 파악, 격리조치, 병원폐쇄 등을 판단하고 지시하고
    했어야 함에도 그냥 병원에 맡겨 놓고 손놓고 있었고,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삼성병원이 일부 폐쇄를 했다고 하지만 이런 판단 자체를 병원 스스로의
    판단에만 맡겨 두고 있다는 사실이 시스템이 없다는 증거입니다.
    그런걸 이해 당사자에게 맡겨두는 시스템이 말이 안됩니다.

    구제역같은 경우를 생각해 보면,
    정부가 판단하고 즉시 매몰할 것인지 아닌지를 결정합니다.
    만약에 농장주인의 판단에 맡겨 놓으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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