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라나라 자연과학/공학이 세계적으로 봤을 때 어느정도 수준인가요?

글쓴이
젊은수학도
등록일
2015-08-20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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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1건
일본과 비교하면 아직 차이가 많이 나나요?

  • Hithere ()

      그냥 걸음마 수준입니다.  헛점투성입니다.
    경제에서와 마찬가지로 삼성착시효과 걷어 내면 한심한 수준이라고 보면 됩니다. 
    그나라 과학기술 수준으로 가장 중요한 척도는 과학기술인의 과학기술에 대한 진지함으로 볼 수있는데,... 국제학회나 개인적으로 만나봐도 우리나라는 갈 길이 멉니다.

    저를 봐도 그렇고요....

  • 뚱마라치 ()

      Fast Follower로서의 능력은 뛰어나지만 First Mover로서의 능력은 걸음마 수준이라 보는게 정확할 것 같군요. 그동안 우리나라는 미국, 일본 등의 선진국을 목표로 하는 Fast Follower로서의 역량에 집중하여 많은 발전을 이루었으나 일정 수준 이상부터는 한계가 발생하게 되어 중국과 같은 후발주자 국가로 부터 추격을 당하는 위기가 오게 된 것입니다.

    우리나라 이공계 인재들을 양성한다는 대학 교수들만 보아도 보여주기식 논문 실적에만 급급했지 학부생들의 교과를 위한 자신의 학문적 지식을 집대성한 전공서적을 직접 저술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끽해야 강의노트 정도만 만들어서 돌릴 뿐이고, 미국 어느 원서가 좋다고 발번역하거나 걍 영어공부도 할 겸 원서로 읽어보라는 수준에 지나지 않으니까요.

    교수 본연의 소명을 생각하고 대학 교육의 기본기를 생각한다면 이런 전공서적 저술에 소홀히 해서는 안되는 건데 말이죠. 이런 기본기의 차이에서부터 Fast Follower와 First Mover가 갈리게 되는 것입니다. 

  • 통나무 ()

      <a href=http://www.ibiology.org/ target=_blank>http://www.ibiology.org/</a>

  • 젊은수학도 ()

      걸음마 수준 ㅠㅠ
    그러면 학교 랭킹이 낮더라도 무조건 유학가는게 답인가요?

  • 세아 ()

      걸음마 수준일리가요. 전공에 따라 다르겠지요. 수학 수준에서라면, 서너개 대학, 각 대학에서 서너명 정도의 교수는 세계적인 수준에 가깝습니다.

    물론 미국 같은 곳은 어지간한 대학에 가도 한 때를 풍미했던 교수가 반드시 있을 정도로 그 층이 두텁지요. 그러나 학교 랭킹이 많이 낮아질 수록 제대로 된 교수를 만나 제대로 배울 기회는 극히 놀라울 정도로 작아집니다. 수학의 경우 국내교수 임용인원의 반절은 국내학위자입니다.

    미국을 성인이라치면 한국은 고등학생 장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대학생 정도고요. 한 세대 정도 지나면 엇비슷해 질겁니다.

  • 세아 ()

      적어도 일본하고는요.

  • 물리학도 ()

      낙관적인 분들이 많네요.

    일단 한국에서 제 전공 ( 실험물리, 광학 ) 기준으로 이야기 드리자면

    일본하고는 상대도 안되고요.

    싱가폴, 홍콩보다도 당연히 아래이며

    중국, 인도한테는 이미 따라잡힌지 오래고 앞으로는 대만이나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랑 앞으로 경쟁해야 할 겁니다.

    이제 Fast follower 도 중국한테 치여서 못하게 생겼죠.

    고체물리, 반도체, 소자쪽은 좀 더 나을 것으로 보입니다.

  • 젊은수학도 ()

      위에 댓글들중 낙관적인 댓글은 잘 안보이는데요..

  • 물리학도 ()

      일단 이 글 자체가 낙관적이네요. 일본이 비교대상이니...

    각종 저널 사이트 들어가서 저자들 국적 ( 대충 이름만 보면 서양인지 중국인지 감이 오죠) 확인해 보시면 우리나라가 누구랑 경쟁해야 하는지 감이 오실 겁니다.

  • 통나무 ()

      개인적으로 한국에서 뛰어난 분이 있을수도 있지만
    이런 차이로 보이거든요.
     물리학교수님이 책을 하나 보여주면서 올해 물리학자 수상자가 쓴 책이라고 소개한책이

    쿼크
    <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48467 target=_bla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48467</a>
    한국에 번역된것이 1983년,
    노벨물리학상을 탄것이 2008년..
    최전선의 학자가 이해의 입문서를 일반인을 상대로 쓰고 그런 사람이 노벨 물리학상을 받는....

  • dk ()

      일본을 우습게보면 안돼요.쨉이 안됩니다 아직. 소재/가공쪽은 정말 가공할 수준

  • 통나무 ()

      일본은 청일전쟁부터 돈이 있었습니다.
    아주 막대한 돈이 그걸 대학과 산업 여러 분야에 때려부었고
    우리는 1980년에 와서야 대학교수 봉급이 그저 살만하게 나올정도가 되었고요.
    이 갭은 막대합니다.
    책이든 뭐든 마구 사들이고 시스템 도입하고
    독일에서는 1차대전으로 궁핍할때 과외비 주고 하이데거에게 과외비 받고...그돈은 배상금...



    <a href=http://m.monthlymaritimekorea.com/news/articleView.html?idxno=2206 target=_blank>http://m.monthlymaritimekorea.com/news/articleView.html?idxno=2206</a>

    그리고 무엇보다 놀랄 만한 사실은, 막대한 배상금이다. 그 액수는 당시의 일본 엔으로 3억6,500만엔으로, 이것은 당시 청조의 국가재정의 3배 이상에 상당하는 액수였다. 당시 일본의 연간세출액이 8,000만엔이었으므로, 일본국가 재정의 4년 반분에 상당하는 방대한 금액이었다.&#160;


    이 전쟁의 배상금 문제도 나왔다. 1901년에 체결된 북경의정서에서 청은 전쟁배상금 4억5,000만량을 지불하여야 하였다. 이것 또한 청의 당시 재정 규모의 3년간의 금액에 상당하는 것이었다. 전술한 청일전쟁 배상금 3년분과 합하여 합계 6년분의 배상금을 6년간에 지불해야 하는 어려움에 처하게 되었다. 이 배상금 또한 일본경제발전에 큰 도움을 주었을 것이 확실하다.&#160; 그 후 일본이 승승장구하였음은 말할 필요가 없다.

    일본은 1차 세계 대전에도&#160;무임승차하여 막대한 이권을 챙길 수 있었던 것이다

  • 뚱마라치 ()

      오래 전에 한국의 모 학회에 갔을때였나 당시 카이스트 총장이던 서남표씨가 연사를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연사의 내용을 들어보니 세계의 모든 연구 인력들은 미국으로 모여들고 그 규모도 커지는 트렌드니 결국 세계 이공계 연구의 중심은 미국이 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하면서, 우리 대학 교육계도 이에 대책을 세우자는게 아니라 그냥 이런 트렌드에 빠르게 편승해서 미국과의 관계를 공고히 해야 한다는 논리였습니다. 뭐 미국 MIT 테뉴어에 기계공학 분야에서 매우 능력있는 분인건 알겠지만, 저런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이 다른 직책도 아니고 정부의 지원을 한몸에 받는 대한민국 이공계 연구의 메카인 고등교육기관의 수장이었다는 것이 아이러니하더군요.

    우리말로 쓴 제대로 된 전공서적은 찾아보기 힘들고 영어로 된 남이 쓴 전공서적을 신주단지 모시듯이 학생들에게 강요하는 교수들의 이상야릇한 궤변논리에다, 대학교는 국제화라는 미명하에 전공필수 강의를 멋대로 영어강의로 지정해 우리말로 공부하기로 되어 있는 학부생들의 기본 학습권까지 침해하는 판국을 보니 미국 유학파들이 기득권을 챙기기 위한 하나의 술책이 아닐까 하는 음모론까지 생각하게 됩니다. 대학교는 전문영어학원이 아니라 전공 지식을 교육 시키는 고등교육기관이라는 사실을 잊으면 안되는데 말이지요.

  • 세아 ()

      ㄴ 전공에 따라 다르겠습니다만, 수학분야에서라면 영어로 된 남이 쓴 전공서적을 신주단지 모시듯이 학생들에게 강요하는 건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미적분학이나 선형대수학 정도의 쉬운 수학은 자기네 나라 말로된 책들이 제법 많지만, 조금 더 학년이 올라가면, 혹은 대학원 수준에서는 소수의 바이블들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고, 그 바이블들의 대부분은 영어로 쓰여 있습니다. 그게 지금 학문 세상의 현실인걸요. 다른 나라들도 대개들 따라가는.

    그리고 우리말로 된 전공서적의 경우, 특별히 책도 잘 쓰면서 연구도 노벨상을 받을 수준의 그런 사람이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대개의 경우 시간이 남는 분들이 쓰는 겁니다. 예를 들어 학부 전공 교재 집필자의 상당수는 수학적으로 뛰어나기 보다는 그 쓰는데 재주가 있는 분들입니다. 교재를 쓰는 데 충분한 시간을 들일 수 있고, 또 그 교재가 충분히 팔리기 때문에 돈도 되는 경우에 좋은 교재들이 만들어 집니다. 계속해서 업데이트도 되고요.

    우리나라는 안타깝지만, 미분적분학 같은 수준의 책이 아닌 한, 시장이 너무 좁습니다. 몇 권 팔리지도 않는 책, 심혈을 기울여 만들 재미가 없습니다. 또 억지로 만들어진 책이라 해도 업데이트 되기 쉽지 않습니다. 몇 권 안 팔리거든요. 책 한 권 쓰고 거기에 더해 계속해서 업데이트를 할 동력이 저자에게 주어지지 않는다는 갑니다. 반면 영어로 된 좋은 책들은 전세계를 상대로 판매하지요.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달려들 구미가 당기는 일입니다.

    작은 시장에서라도 좋은 책이 나오려면 그만큼 많은 연구자들이 충분히 있어야 그 중에 책 잘 쓰는 사람도 제법 생기고 그 증에 일부가 책 쓰는 일에 재미붙여 안 팔려도 힘내서 쓰고 업데이트 하게 되고 그러는 것이지요. 그런데 시장도 작은데다 연구자 수도 작고, 책 쓰는 일 하다간 그나마 얼마 되지 않는 자리 빼앗깁니다. 논문 쓰는데 바쁘거든요.

    그나마 요즘은 수학분분야에선 그래도 조금씩 책 쓰는 일 잘하는 사람들이 늙어가고 있으니, 조금 더 지나고 나면 우리말로 된 괜찮은 전공교재가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 조금씩 싹이 보이긴 하거든요.

    전공 교재 없는게, 미국 유학파의 기득권 지키기 같은 것 그리 큰 팩터가 아니라고요.

  • 뚱마라치 ()

      세아// 학부강의 부터 모국어도 아닌 외국어로 된 원서를 교재로 사용할 것을 강요하는 풍토를 단순히 현실적인 한계로 생각하는건 분명히 문제가 있는거고, 이것은 우리 학문의 뿌리 조차 제대로 없다는 것을 증명하는 셈입니다. 그 빈틈을 미국 유학파들이 미국 중심의 트렌드를 강요하며 영어강의 확대 등을 통해 기득권을 확보하고 살아가는 것이지요.

    전공서적을 마치 시간 되는 글빨 좋은 사람이 읽기 좋은 책 하나 만드는 정도로만 생각하는데 너무나 가볍게 생각하는건 아닌지 싶습니다. 전공 관련 문헌의 축적도가 높아갈 수록 전공 용어에 대한 통일성도 확보하고 더 나아가 저자에 따라 다른 시각들이 끊임없이 비교되고 참고되어 학문적인 성숙도도 높아지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First Mover로서의 기본 바탕이 됩니다. 이런 무궁무진한 파급효과들을 모르고 그냥 단순히 책이 팔리니 마니 시간이 있니 없니 하는 수준에서 생각하다니 너무나 시야가 좁으시군요.

    전공서적은 애초에 베스트셀러를 목표로 출판하는게 아닙니다. 단순히 시장 논리만 생각하고 전공서적을 쓰려면 우리나라에서는 절대 못할 겁니다. 참고로 독일어의 경우 현재 영어 다음으로 전공서적 출판 규모가 큰 언어입니다. 독일어가 과연 영어처럼 세계적으로 널리 퍼진 언어라 책이 많이 팔리는 구조라서 그럴까요? 학술언어로서의 위상도 영어에 밀려 이젠 허상에 가까운 실정이고 독일어권 국가 인구로만 따져봐도 전혀 맞지 않는 논리인데, 그렇게 따지면 프랑스어 전공 서적이 독일어보다 훨씬 점유율이 높아야 될텐데 사정은 다르죠.

    이러니 저러니 하며 우리나라의 현실이라 어쩔 수 없다 하는 식으로 넘어간다면 그냥 지금처럼 Fast Follower로만 연명하다가 얼마 못 가 도태되는 수 밖에 없는 겁니다. 그렇다고 이러한 관행을 완전히 깨고 First Mover로서 도전을 하느냐? 아마도 과거 맨땅에서 처음 시작하는 것보다 훨씬 힘들고 고된 과정이 될 것입니다. 이미 Fast Follower 스타일 속에서 기득권을 잡은 미국 유학파들과 관련자들이 자기 밥줄을 위해 가만있지 않을테니까요. 
     

  • Hithere ()

      도대체 fast follower 랑 first mover 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과학기술에서 왠만한 사람은 열심히 따라하다 나중에 독창적인거 하게 되는 거 아닌 가요? 뉴튼이 하면 거인의 어께에 올라 간 거고 내가 하고 있으면 fast follower 니 어쩌니... 맞지도 않는 개념인,것 같은데. 

  • Hithere ()

      잘따라가는 사람이,나중에 독창적인 연구하는 건데 대강 주변 보면 흉내도 못내고 있는데 fast follower 같은 개념이 맞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전체적 수준과 시스템이 못 따라는 거지 영어 때문도 아니고 유학파 때문도 아닙니다.  그냥 후진 겁니다.

  • 통나무 ()

      빨리 따라 잡는것은 개인적으로 할수도 있을겁니다.
    그 다음이 연구선 개발이건 사업으로 확장하건 후속세대가 있고
    접근성과 어디서 접근하든 접근성의 문제가 있을텐데
    먼저 접근하는 방법성에 대해서 고민을 안하면 답답해지죠.

    이게 돈이 들어가는 문제인데 어느정도 한글로 된 교과서나 접근성을 만들어주는것은 지금 상태에서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거든요.한국의 국가적 부를 보면은. 그냥 생각이 없거나 귀찮거나 아니면
    김용옥이 80년대 한 번역의 얘기, 칸트 얘기하고 헤겔 얘기하고 화이트헤드 얘기할려면 먼저 얘기의 기본이 되는 원전을 한글말로 번역하고 나서 니가하는 논의를 진행하라고.....

    서점이든 인터넷이든 뒤져보면 한글로된 자료는 파편적입니다.
    한글로 뭔가 만들어 보는것은 시간은 들이는데 혀를 차는 소리만 듣는 얘기가 되고요.
    인터넷으로 접할수 있는 전문적인 강의는 한국 대학가의보면 거의 꽝인 수준에 성의는 거의 없고요. 이게 개인이 할것은 아니고 결국 사회적인 합의와 투자가 들어가야 될부분인데..그걸 생각하고 만들 사람들은 아마 고민을 안하거나 그거 시가낭비어쩌고...아니면 난 알고 이해했는데...

    이게 그런문제도 있는것 같아요.
    과학이든 수학이든 좋은 교과서 놓고 읽어가면서 이해하는게 아니라
    학원서 집중적으로 배우고 문제풀고 그리고 대학들어가서 영어로 수업하고 이런 트랙이 되어버리면 한글로 이해하고 소통하는 전반적인 과정은 아예 고려해볼 시간조차 경험조차 못해보는것은 아닌지....

    “200년 전에 했어야 할 반성”… 어떤 대담집이 던진 질문
    <a href=http://www.kyosu.net/news/articleView.html?idxno=31328 target=_blank>http://www.kyosu.net/news/articleView.html?idxno=31328</a>

    언제고 던져야될 질문과 그리고 해결해야 될것이 있는데 그게 안되면 후속세대는 항상 새로 출발해야되는.. 그리고 번득이는 개인기에 의존하는 수밖에 없을것 같고..

    이무영
    @commurmuro  8월 9일 
    미래에 대한 주관적 암담함을 이유로 지나간 인물을 숭상하려는 자들을 여럿 본다. 상상력이 고갈되어 지난 기억에 선택지가 제한되는 것인데, 지금은 또 다른 현재라는 것밖에 해줄 말이 없다. 그런데 이 현세만으로도 제기하고 대답할 문제는 무한하다. 
    무능은 각자의 이념적 지향으로 감추어질 성질의 것이 아니고 유능은 각자가 그 해당 분야를 찾거나 만들어야 하는 과제로 남겨져 있다. 평생을 이 숙제 못풀고도 사회나 더욱이 세계를 말하는데 자신하는 사람들이 많다. 참으로 대단한 허위의식들이다.
    한국은 이미 서양이지만 그 서양은 17세기 데카르트의 서양이 아닌 16세기 칼뱅의 서양일 것이다. 간단히 말하면, 한국은 그런 의미에서 여전히 식민지라는 것이다. 어디를 가나 자기는 없는데 그런 곳엔 십자가와 프랜차이즈 상점이 있다.

  • 기름쟁이 ()

      한국 과학기술의 수준이 후진게 한글로 된 교과서가 없어서 그렇습니까? 여기분들은 참 이상한 부분에 집착하네요. 미국의 수준이 높고 대가가 많으니 좋은 교과서가 나오는거에다 영어는 할줄 아는 사람이 많으니 시장도 넓습니다.  맹목적인 국산에 대한 집착은 한글, V3같은것만 만듭니다. 한국이 국산 살린다고 공공기관 V3 무조건 도입같은 짓 했지만 한국 보안 수준이 올라갔습니까?

    제가 좋은 책을 쓸 능력이 되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영어로 쓰겠습니다. 뭐하러 몇권 팔리지도 않을 한국어로 씁니까? 또 미국책이 훨씬 비싼데다가 한국사람들은 지식에 대해 대가를 지불하는걸 굉장히 아까워 합니다.

    기득권이라고 허수아비 세워놓고 남을 비판하는건 누구나 할 수 있는 쉬운일이지만 현실적인 하나도 도움안되는 일종의 자기위안일뿐입니다.

    정 불만이면 스스로가 할 수 있는 일 부터 하는게 좋을거 같군요. 교재 하나 잡아서 번역을 한다던가, 책을 쓸 사람을 찾아서 모금해서 후원한다던가 하는 방법이 있을겁니다. 남이 나서기를 바라지 말고요. 바쁘고 돈도 없어서 못한다고요? 남들도 바쁘고 돈도 없어서 못합니다.

  • 뚱마라치 ()

      Hithere // 결국 근본적인 문제점이 시스템과 의식의 문제라는 것에 깊이 공감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학계에서의 의식과 시스템에 대한 문제점이 아직 해결의 기미가 보여지지 않는 이유를 저는 Fast Follower 스타일의 영광에서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이며, 이는 그 속에서 기득권을 챙기는 자들의 작품이라고 봅니다.

    Fast Follower와 First Mover의 개념을 비교한 것은 어떤게 좋고 나쁘다를 떠나서 현재 우리나라 이공계의 방향성에 있어서 이제는 Fast Follower의 한계점에 다다른 상태이기에 First Mover로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해석하셨으면 합니다. 일본 같은 경우도 Fast Follower로 서구 문물을 받아들이며 번역을 하며 자기것으로 만들어 가는 시기가 있었고 군국주의 시절에 방법은 매우 잘못되었을지라도 국가 지원을 통해 단기간에 학문적 발전을 이루어 지금의 First Mover 수준에 이르게 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역시 이제 First Mover로의 전환을 위해 필요한 국가적인 변혁과 지원이 절실할텐데, 현장에서 이를 결정하고 고민을 해야 할 직책에 있는 사람들이 다름아닌 Fast Follower 스타일로 기득권을 챙겼던 이들이 대부분이라는 거죠. 이런 사람들이 과연 변혁을 좋아할지 저는 의문이라는 거고, 현재 대학가의 흐름을 볼 때에도 그런 변혁의 방향과는 너무나 동떨어진 모습이라는 겁니다.

    대한민국 이공계 두뇌 교육기관이라 불리는 카이스트의 총장이란 사람은 미국 중심의 트렌드에 우리가 적극적으로 편승해야 한다는 학문적 사대주의 사고방식을 공식석상에서 거리낌 없이 내뱉지를 않나, 통나무님 말씀대로 우리말로 된 전공 문헌들은 자료가 체계적이지 못하고 파편화 되어 그 질이 너무나 떨어지는 상황인데 대학 교수들은 이를 바로 잡으려는 생각은 하지 않고 아예 영어강의로 전환이나 꾀하며 남이 저술한 영어 원서만 금과 옥조로 여기며 자신의 수업을 듣는 학부생에게 강요까지 하는 현실이 참 그렇더군요.

  • 뚱마라치 ()

      기름쟁이 // 뭔가 오해를 하시는데 한국 과학기술의 수준이 후지다고 막무가내로 비난을 하자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부분들이 현실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비판을 하는 것입니다. 비판에 대해서 자기반성과 발전의 과정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뭐 그냥 입만 나불거리는 자들의 헛소리로만 치부하신다면야 어쩔 수 없지요. 한국사람들이 지식에 대해 댓가를 지불하는 것을 굉장히 아까워 한다는 논리로 전공서적의 가망성을 버리시는 점도 같은 사고방식으로 보여집니다.

    스스로의 생각을 소신있게 가져가고 묵묵히 실천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잘 알아듣는 노력으로 생각의 폭을 넓히는 것도 아울러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은 혼자 살아가는 동물이 아니니, 혼자 힘들게 해야 할 것을 여럿이서 쉽게 하는 지혜도 터득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 통나무 ()

      이런것은 접근을 본인들이 해봐야 압니다.
    그냥 공부과정 밟아서 어느정도 지식이 있다면 뭐가 부족할때
    인터넷서 영어로 된 자료 보고 쑥쑥 해나가면 끝일겁니다.
    더 고민할것도 없죠.
    그런데 접근을 다르게 생각을 해보면
    내가 수학적이나 과학적 지식이 아직 부족한 선행도 안한 학생이라고 할때 어떤 과학적 주제를 찾고 이해해 나가는 과정이 수월하게 할수 있느냐?

    대부분 이런 고민은 없어요. 과학할려면 과학학원가서 서머리되고 집중 강의받고 문제 풀고. 수학도 전문학원에서 지도 받고 본인이 열심히 공부하고...

    울산포항쪽에 주상절리들이 있죠. 가서 보고 이게 궁금하다...원리부터 실제 계산까지... 한글로 찾아서 중고등학교 애들이라고 가정하고 찾으면 거의 자료 없어요. 단지 지질학회 쪽 들어가면 몇몇 논문이..
    곤충쪽도 궁금한것 찾아보면 이제는 죄다 영문 논문...그럼 영어 못하는 중고딩은,,,
    학생들 꿈과 끼를 살리고 어쩌고 말들은 많은데 고등학교 수준에서 뭔가읽어볼 자료가 있는제 가장 기초적인 곤충 사육에 대한 온도니 뭐니 부터해서 먼저 질문던지고 해결해야 될 것들이 많은데...
    당장 중고딩 과학실험은 헬이고 그렇다고 체계적인 실험 책하나 없고..
    그저 무슨 과학중점이니 뭐니 몇명 데려다가 대학교수가 이것저것 가르쳐서 논문쓰면 그게 뭔가 되는것인양..그거 한애들이 아주 기본적인 실험이나 뭐든 한계를 알려는지 의심스럽거든요.

    내가 뭘 잘 모른다는 가정하에 하나하나 따져보면서 가려면 가이드가 있어야 되는데 하나도 없어요.

  • 기름쟁이 ()

      팔리지도 않을걸 남들이 안쓴다고 '기득권'같은 허수아비 설정해 놓는 탁상공론을 하고있으니까 비판하는겁니다. 이 세상 모든건 시장논리로 돌아갑니다. 시장논리가 싫으면 님이 직접 하세요. 왜 남이 팔리지도 않을 책을 저술해야합니까? 남을 비판하는걸 좋아하지만 자기가 비판받는건 싫은가 보군요.

    이세상 거의 모든 분야에서 돈이 문제입니다. 하지만 시장논리에 매몰되서 안되니 하면서 입발린 소리 줄줄이 읊던 사람들도 정작 자기 돈을 써야하면 입을 싹 닫더군요. 앞서 말했지만 그렇게 해결하고 싶으면 스스로 나서서 모금활동을 한다던가 하는게 현실에 의미 있을겁니다 여기서 의미없는 토론 하는것보다요.

    독일의 경우는 사회 모든 분야에 시민들의 자발적 연대가 잘 되어있습니다. 독일과 한국의 차이는 무슨일이든 누구탓이니 하니 말은 다들 청산유수여도 하나도 실행에 옮길줄 모르는 국민과 시민들이 뭘 하고싶으면 자발적으로 연대를 만들어 실천하는 국민성의 차이도 클겁니다.

  • 뚱마라치 ()

      기름쟁이// 교수 본연의 소명이자 임무가 바로 가르침이고 그 기반이 되는 것이 바로 자기가 전공하는 분야에 대한 저서의 출판이라는 것을 모르시나 보군요. 교수 스스로 해야 할 임무에 있어서 기반을 닦지 못하고 현실만 핑계대는 것에 명확히 비판하는 것인데 이걸 무슨 시장논리를 갖다 붙이지를 않나 남에게 일거리 떠넘기는 것처럼 매우 이상한 방향으로 해석하시다니 어처구니 없습니다.

    그리고 님의 논리대로라면 토론이라는 것 자체가 다 쓸데없는 탁상공론에 지나지 않게 됩니다. 현실과 토론을 구분짓지 못하고 토론에서 특정 주제를 가지고 생각을 나누는 것을 의미없다고 치부하는 것은 글쎄요. 본인이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자유일지 모르겠지만, 그런 본인만의 생각으로 타인의 생각을 이상한 논리로 매도하려는 의도는 잘못되었다고 봅니다.

  • 엔리코 ()

      예전에 비슷한 글을 올리기도 했었지만,
    우리언어로된 교재개발과 즉,번역작업과, 펀더멘털한 수준부터 기술축적이 시급하다는 주장을 했었는데요,
    이는 정부에서 국책사업이나, 정부지원/보조아래서 시행되어야지, 개인이 시간과 돈을 들여 시행하자는 의미가 아니에요.

    //기름쟁이
    기득권이 허수아비와 같다고 하는데, 근거를 올려보세요. 우선 그 의미가 궁금해요. 허상/실체없는 뜻으로 쓴거라면, 본인이 문맥을 이해못하고있는거에요. 수많은 우리사회 문제를 거론할때, 빠지지않는 개념이 기득권이고, 뉴스,시사,다큐 빠지지않는 개념인데, 본인만 다르게 생각하나보죠? ㅋㅋㅋㅋ

    또한, 본인이 탁상공론이라고 생각하면, 끼어들지 않으면 그만이구요.
    모금이든, 자발적연대든 가장 일순위는 공론화,문제제기에요. 그걸 자기위안이니, 입발린소리니....  국민성차이를 거론하는데, 그 국민성을 바꾸기위한 문제제기를 하면, 또 말로만 문제제기한다고 폄훼하니,
    본인이 쓰고도 웃기지아니한가

  • 세아 ()

      똥마라치님.

    "교수 본연으로서의 소명이자 임무가 바로 저서의 출판"이라는 것이 완전히 틀린 가정입니다. 연구를 하는 교수의 소명은 논문을 출판하는 겁니다. 적어도 이공계열에서라면요.

    예를 들어 수학 분야라면, 수학분야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필즈메달 수상자의 대부분은 평생에 걸쳐 책 한권 쓰지 않습니다. 당대의 대가라 불리는, 한 시대를 풍미한 수학자들 대부분도 단 한 권의 책도 저술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책 한권 쓰는데 드는 노력과 시간이 상당하거든요. 그 시간에 수학을 연구하여 논문 한 편 쓰는 것이 교수 본연의 소명이자 임무이거든요. 그것이 수학 발전에 크게 기여하는 것이고요.

    수학 분야라면 책은 누가 쓰느냐? 책의 종류에 따라 달라집니다.

    최신 이론이거나 아니면 당대에 중요하게 활용되는 핵심적인 이론의 경우, 그 이론이 등장하여 소수의 최상위권 수학자들 사이에 통용되기 시작하면, 그 집단에 속한 높은 수준의 수학자 중 책 쓰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나타나 그 최신 이론을 풀어 쓴 책을 쓰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해서 후학들이 원 논문을 읽으며 공부해야 할 것에 조그마한 도움을 주는 책이 등장하게 됩니다. 잘 쓴 책이라면 그 책은 곧 그 분야를 입문하는데 필수 서적이 되곤 합니다.

    그 정도 뿐이예요. 그래서 최신 이론이나 핵심적 이론 분야에서는 핵심서적이란 것이 몇 권 안됩니다. 그리고 그런 책을 쓰는 사람도 몇 명 안돼요. 그리고 그 책들은 대부분 영어로 쓰여집니다. 영어권 사람이건 동양권 사람이건 아니면 저기 아프리카 어떤 나라 사람이건 그 몇 권 안되는 책으로 그 분야에 입문합니다. 유럽의 수많은 수학자들, 영어로 된 핵심 입문서로 연구합니다. 일본만이 매우 특수한 경우예요. 번역하고 그러는 문화요.

    자기네 나라 말로 쓰여진 핵심 입문서 쓰지 못한다고 해서 그 나라 교수들이 교수 본연의 소명과 임무를 내 팽개친 것 아니예요. 이런 논리대로라면, 소수의 몇 나라 수학자들 빼고 전부다 본연의 소명과 임무를 내 팽개친 거라고요. 참 이상하지요?

    학부 교재 수준이라면, 누구나 접근할 수 있습니다. 어렵지 않거든요. 그런데 이 부분은 철저하게 시장논리입니다. 이공계라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우리나라나 유럽 여러 나라들이나 미적분학 수준의 교재라면 다들 자기네 말로 쓰여진 교재 사용합니다. 우리나라 서점에 가보시면 우리말로 쓰여진 미적분학 교재 산더미처럼 많습니다. 어지간한 거점국립대 정도라면 자기네 학교에서 쓰는 미적분학 교재 자기네가 만들어 씁니다.

    그런데 학부 3, 4학년 이상 올라가면, 일본처럼 번역하고 자기네 책 쓰는 것 좋아하는 문화가 있는 특수한 예를 제외하곤, 대부분 전세계적인 베스트 셀러들 사용합니다. 그 이유야 당연하지요. 시장에서 안 팔리는 책을 누가 찍어내고 누가 저술하겠습니까? 학문이 발달하건 어쨌건 학부 수준의 책은 시장논리에 의해 철저하게 움직이는 겁니다. 교수 본연의 소명이자 임무를 내팽개치는 것이 아니라고요. 유럽의 여러 나라 교수들도 소명과 임무를 내팽개치고 있는 것 아니잖아요.

    그러니, "교수 본연으로서의 소명이자 임무가 바로 저서의 출판"이라는 이상한 논리를 갖다 붙이지는 마세요. 저도 교수입니다만, 저런 소리는 난생 처음 듣습니다. 아마 저와 함께 연구하는 유럽의, 남미의, 미국의 교수들도 난생 처음 듣는 소리일 겁니다.

  • 엔리코 ()

      Fast follower, mover는  한마디로 성장동력을 가리키는데,
    지금 Fast mover 가 필요하다해서, 과학기술분야 전반에서 세계시장을 선도해나간다는 게아니라, 특화된 분야,틈새분야 에서 선도하는 기술을 말합니다.
    예를들면, 바이오닉스는 IT와 의학이 받쳐주는 스위스와 한국이 유망한 분야입니다. 아직 본격적인 쟁탈전이 벌어지진않지만, 차후 그렇게 될것입니다.

  • 세아 ()

      그리고 "Fast Follower와 First Mover". 전 세계를 통틀로 "first mover"들을 배출하는 나라가 몇이나 됩니까?

    제가 아는 수학 분야의 경우 새로운 것들을 뚫어내어 만들어 가는 수학자들의 상당수는 미국에 있고 나머지 소수가 유럽에 있는 수학자들 뿐입니다. 물론 미국에 있는 수많은 first mover의 상당수는 그 국적은 다양합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개는 미국의 대학과 소수의 유럽의 대학 등에서 활동합니다.

    first mover? 적어도 수학 분야에서는 이게 나라에서 뭘 한다고 해서 만들어 지는 것도 아니고, 우리 말로 쓰여진 학술서적이 잘 쌓인다고 해서 쌓이는 것이 아닙니다.

    수학 분야에서라면 그 나라에서 학문을 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그 중에 그 수준이 세계적 수준에 접근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그렇게 축적되다 보면 어쩌다 한 명씩 first mover가 등장하게 되는 겁니다.

    특히 중요한 것은 수학 분야에서 first mover가 되려면 학문의 흐름의 중심에서 밀려나지 않고 그 흐름을 끝까지 타고가며 그 안에서 중요한 업적을 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과거의 분들이 해외에서 높은 수준의 대학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학자들에게 배워오고도 한국에만 들어오면 학문의 중심에서 밀려났던 까닭이, 한국에 들어오는 순간 학문의 중심부에서 멀어졌기 때문입니다. 학자들 사회에서 중요하고 핵심적이라 생각하는 문제와 흐름에서 멀어지는 순간 fast follower 밖에 될 수 없거든요.

    서남표 총장이 이야기하는 것도 이거였을 겁니다. 학문의 중심에서 절대로 멀어지지 말라는 것이지요. 그것을 위해 미국 등, 학문의 선진국과의 교류가 매우 중요하고요.

    요즘 수학 분야의 젊은 친구들 중에 정말로 뛰어난 연구 하는 사람들 제법 됩니다. 대개의 경우 미국 한복판에서 학문의 중심을 이루는 사람들이 중요하다 생각하는 문제에 도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학문의 거대한 흐름에서 변방으로 밀려나지 않고 있거든요.

    그리고 한국에서 연구하고 있는 젊은 수학자들 중에서도 주목할만한 결과를 내는 경우도 과거와 달리 여럿 됩니다. 이제는 학문의 흐름을 한국에서도 따라갈 수 있을 정도로 정보화가 잘 되어 있거든요. 구글신을 찬양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first mover를 키우기 위한 "전략"이란 것은 의미없습니다. fast follower를 키우기는 것이야 외국 최신 기술, 학문 동향 익히라고 사람들 해외 보내서 기술 익혀오게 하고, 비슷하게 흉내낼 수 있게 정부나 학계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면 되는 것이었지요.

    그런데 앞장서는 사람들 무슨 수로 만들어 냅니까? 그런 것들은 학문의 역량이 충분히 쌓이면 저절로 나타나는 겁니다. 정부가 할 일은 학문적 역량이 충분히 쌓이도록 말없이 지원하는 것 뿐입니다. 그 지원이 충분한가 아닌가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고요. 미국이나 소수의 유럽 국가, 혹은 일본 같은 나라들은 말없이 지원해주는 양이 엄청납니다. 그것을 바탕으로 쌓여온 것이거든요.

  • 통나무 ()

      한국에 들어와 연구 못하는 것은 그냥 연구 능력이 없는 것이죠
    김대식의 공부논쟁이라는 책에 대략 설명 되었고
    대우학술총서에서 대학원 수준의 책을 한국저자가 써서 출판을
    했었죠. 대우가 제일 잘한일이라는 우스개소리와 함께요.
    그리고 그 후에는 그나마 꽝

  • 뚱마라치 ()

      세아// 미국, 유럽, 남미 쪽과 비교를 하시는 것은 알맞지 않다고 봅니다. 이들은 영어가 모국어이거나 적어도 같은 라틴어 계통으로 동양권 국가들보다 언어적으로 접근이 쉬운 실정입니다. 이런 국가들에서 적어도 대학교에 다니는 학생들 수준 정도면 비영어권 국가 출신이라도 영어는 상급 수준 이상 구사하는 경우가 많아 언어에 대한 장벽이 적기에 사정이 다릅니다.

    일본이 번역에 공을 들여 자국어로 문헌을 구축하는 이유도 이런 부분과 맥락이 맞닿아 있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시장논리와 국제화라는 이유로 우리말과 공통점도 없는 낯선 언어로 쓰여진 책으로 고생하며 겨우겨우 배우는 전공 교육이 제대로 되었을지도 의문인데, 거기에 영어강의까지 도입하는 수준은 정말 처참합니다.

    그리고 교수 본연으로서의 소명이자 임무가 저서의 출판이라는 점을 본인과 주변이 아니라고 해서 무슨 궤변 논리로 치부하시는데, 뭐 모든 교수들에게 완벽을 바라는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적어도 기본적인 선은 지키자는 겁니다. SCI 지수에다가 세계 대학 랭킹에도 열을 올리며 학문적으로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하고 싶어 안달인 나라에서 자국어로 된 전공 문헌들이 기본적인 수준 조차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것은 분명 문제가 있는거죠. 이런 분위기를 조장한 집단도 교수 자신들이고, 뱁새가 황새 쫒아 가려다가 스스로의 기본적 임무를 내팽겨치는 것이니 이게 직무유기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물론 한국 대학 교수들 중에서도 정말 제대로 된 분들은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출판사와도 계약을 맺고 자신의 연구분야를 바탕으로 저술한 전공서적을 출판합니다. 하지만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다는 점에서 아직까지는 아쉬운 점도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서남표 총장에 대해 이야기 하셨는데, 미국과의 학문적 교류 확대 수준을 넘어서(이미 미국 유학파들이 국내 학계를 꽉 잡고 있는 마당에 더 이상 확대할 것도 없을 것 같습니다만) 거기에 종속될 수준으로 가자는 취지로 발언하는데 그것이 카이스트 총장으로서 할 소리인지가 의문인거죠. 저만 그렇게 생각한거면 모르겠지만 그날 학회에 참석한 대다수의 사람들이 문제있는 발언 아니냐는 취지의 이야기가 오고갔을 정도이니 의도는 알 수 없어도 결국 좋게 받아들일만한 발언은 아니었다는게 중론입니다.

    정부에서 학계에 지원을 하면 뭐합니까? BK21, 녹색성장 이니 뭐니 하며 했던 지원금들은 모두 어디로 갔나요? 그에대한 결과물 중에 뭐가 제대로 효과를 본 것이 있나요? 정말 이공계에서 필요로 하는 분야들은 생각도 안하고 연구비 타오기 쉽고 결과물 내기 좋은 방향으로만 그럴싸하게 포장해서 결국 교수들의 돈줄로만 악용되었죠. 제대로 된 검증시스템도 갖추지 못하고 지원해주다 보니 이런 문제점들이 발생하게 됩니다.

    보아하니 교수의 임무를 무슨 논문 업적만을 가지고 논하시는데 그것은 이미 문헌 축적도가 높은 선진국에서나 가능한 일입니다. 단기간에 선진국을 따라잡으려는 Fast Follower인 우리나라는 이러한 선진국의 모양새만 흉내내는 것에만 급급하다 보니 결국 학문적 기반이 모래성과 같은 실정으로 매우 약합니다. 특히 미국 유학을 통해 선진 학문을 먼저 배워왔으면 그것을 바탕으로 우리것으로 체화시킬 생각은 안하고 학연주의를 바탕으로 기득권 마냥 갑질만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는 점은 매우 우려스럽습니다.

  • 빨간거미 ()

      일본이 번역 잘하죠. 특히 풋내기들이 아닌 일본 내 대가들이 그 일을 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물론 정부의 지원이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영어가 필수라고 말하는건 고교생에게 미적분이 필수라고 말하는것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통나무 ()

      미래의 비젼이나 어떤 설계의 문제 같기도 해요.
    일본은 하나의 비교대상으로 보면 1900년도 초부터 외국 유학생이 다녀오면 그대로 일본내에서 재생산을 목적으로 한것 같고.. 그리고 그 대로 학적 전통이나 결과물들이 쌓여서 나름 탄탄해지고...
    이런게 단지 과학분야 뿐만 아니라 당장 현실적으로 자본주의가 붕괴된 현실에서도 미국이 양적완화를 시행하는데 일본은 벌써 20년동아 버티는 자기식의 자본주의를 이해하고 운영하는 능력을 보여주는데
    우리 한국은행은 머저리 소리 들으면서 금리운영에 자신감도 이해도 안보여주거든요. IMF 겪어봤듯이 애네들도 모르고 우리에게 뻘짓한것보면 그냥 국제적인 중심이라는것은 본인이 학문이든 뭐든 사태파악에 있어 한수 내려가는것 같고요.

    돈을 보면 서울에 DDP 건물이 5천억입니다.
    1조만 교과서나 기타 이러저러 자료만들고 동영상 만들고 하는데 들인다면 꽤 괜찮은 결과물이 나오고 지속적으로 엎데이트 하면 장기적으로 뭔가 나올텐데.. 위에 ibiology사이트 처럼 대가들이 나와서 저렇게 해대면 그냥 영어배워 외국으로 가서 외국에서 뭘하지 한국에서..한국은 자식 후속세대들 입문세대들 배우는것은 뭐 니들 알아서 하세요 이런, 아니면 내가 고생해서 배웠으니 니들도 고생하라.......

    대우학술총서도 대우 망하니 지금 비리비리 해진것 같고,,, 어떤 공부든 하나의 인정받는 교과서 책을 쓴다는것은 하나의 학문적영예나 업적일텐데요...

    그냥 다들 별 생각없이 공부만 하는것 같고요.
    국가지원으로 주자대전이 다 번역되었다는데 이게 찾아보기도 힘들어요. 그냥 연구 지원서 내고 번역하고 그리고 그게 어떻게 되는지 뭔지는...
    서유구의 임원경제지 같은경우도 개인들이 모여서 힘들게 번역하고....
    이런것 보면 조선후기 텍스트의 종합과 백과사전적인 이해와 출판은 또 우리가 생각하는 범위를 훌쩍 넘어가거든요.
    오히려 현재가 초라하지...

    한글이든 영어든 후속세대를 위해서 한번 정리해주고 그리고 나서 대가들이 입문서를 다시 써대고(이거 국가지원하면 그리고 대학에서 매번 입시 지원할때 버는 돈만으로도 대학이라는 이념이 있다면 돈이 부족하지는 않을겁니다. 엊그제 어느 트윗보니 연대같은경우 옆에 어느 음식점 토지도 사들이고 이런다는 것보면 돈들은 많아요. 그런데 대학이 학자들 공부한것 정리해서 책내고 후속세대를 만들어내는게 기본일텐데요, 그리고 잘된 책은 영어로 번역해버리면 일자리 창출도 되고요,) 그리고 잘 교육하고, 인터넷 잘된 세상에서 자근자근 강의도 만들어 올리고, 원래 대가들이라는게 잘만 줃어 들으면 몇년 공부할것 몇시간이면 깨달음을 주기도 하는데요....

    마루야마 마사오의 전쟁전의 책을 보다 놀랜게 지금 칼슈미트라는 독일 법학자의 20년대 책들이 번역되고 이러저러 논의의 참조가 되고 있는데 그때 동시대적으로 파시즘과 법학에 대해서 책을 수입해서 논하고 그 책을 정리해서 회보에 올려서 다들 이해하게 만들고 있는것을 보면... 이게 도대체...

  • 지복 ()

      영어의 중요성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한국인으로서 한국어를 하는걸 떠나서, 영어와 한국어중에 하나만 가르칠 수 있다면 영어를 택해야되는 세상으로 벌써 진입했습니다. 문화를 배제하고 단순히 어떤 언어가 가장 쓰임이 많느냐 하면 영어죠. 언어를 배움의 도구로 본다면 말이죠. (한국인이니까 당연히 한국말 배워야 합니다. 오해하지 말아주세요. 그만큼 정보, 지식 습득의 도구로서 언어를 바라보면 영어가 우세하다는 겁니다.)

    예전부터 느낀거지만  5천만이라는 인구가 쏟아내는 정보량은 상대적으로 너무 적습니다. 영어는 이미 비지니스, 공학, 과학의 공용어이기 때문에 거의 모든 정보가 영어로 나옵니다. 앞으로 유의미한 것들을 배워보고자 하는 학생들은 적어도 청취와 독해에는 상당한 수준에 도달해야하는거죠.

    꼭 연구자가 되려는 사람들 뿐만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자기 계발을 하려는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MIT open courseware, lynda, coursera, udemy, khan, youtube, bigthink, ted 등등 무료 혹은 유료로 운영되는 배움의 장은 계속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몇몇 웹사이트에서는 배우는 사람이 노력만 기울이면 강의나 배우는 내용면에서는 세계적 대학들 부럽지 않게 배울 수 있고요.

    영어만 된다면 아마존같은 온라인 서점에서 구할 수 있는 책과 이북의 양은 교보문고에서 구할 수 있는 전공서적의 양을  초라하게 만듭니다.  그외에 구글에서 영어검색으로 얻을 수 있는 정보는 언급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차이가 심하고요.

    영어가 자유로워서 이런 것들을 자유롭게 고르고 선택해서 공부해 나가는 사람들과, 영어가 불편해서 그저 한국에 있는 정보만 얻고 번역서에 의존하는 사람은 시간이 지날 수록 격차가 벌어질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노출되는 정보량이 너무 다르니까요.

    그리고 아무리 번역하시는 분들이 늘어난다고 해도 상대적으로 너무 많이 쏟아져 나오는 양질의 정보를 모두 번역할 수도 없는 노릇이죠. 결국에는 그분들이 취사선택한 정보를 접하게 될텐데 그래서야 한계점이 분명하고요. 물론 지금보다야 낫겠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점점 더 번역에 의존하기 어려워질겁니다.

    교육은 단순히 교과과정에 필요한 전공서적이 우리나라말로 잘 되어있는지만으로 되는 문제가 아닌 것 같습니다. 공부중에 필요한 정보를 찾고 그것들을 이해하고 앞으로 전진해 나가는 것도 교육의 일부분이고 21세기에는 꼭 필요한 능력중에 하나죠. 근데 영어를 하지 못하고서는 정보랄 게 별로 찾을 것도 없게되어버리죠.

    인터넷과 구글같은 검색엔진이 모든 것을 바꿔놔버렸습니다. 이제는 가능하면 대학에서도 이공계 대학생들 영어실력을 최대한 키워줄 수 있으면 키워줘야합니다. 물론 저도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인원들에게 허울만 좋은 100% 영어강의 한다는건 눈에 좋게 안보입니다. 학생들도 교수들도 준비가 안됐을테니까요. 하지만 결국에는 한국어로 강의하든 영어로 강의하든 해낼 수 있는 방향으로 가야된다고 보고요. 어쩔 수 없는 현실이고 미래의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적자생존이라고 이런 흐름을 거슬러봐야 도태되겠죠.

  • 뚱마라치 ()

      지복 // 영어의 중요성을 간과하는게 아니죠. 모국어 기반으로서의 학문의 기본적인 틀도 갖추지 않고 모국어도 아닌 것으로 어설프게 업적이라고 쌓아가는 작태가 문제라는 겁니다. 애초에 국가적으로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면서 영어 교육을 어릴때 부터 정말 체계적으로 시킨다면 모를까, 그런것도 전혀 아닌 현실에서 전문적인 분야를 공부하고 개념을 이해하고 탐구해야 할 대학이 영어공부하는 전문 영어학원으로 바뀌어져 가는 현실이니 뭔가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되었다는 생각입니다.

    솔직히 한국어든 영어든 뭐 언어를 떠난다고 해도 우리나라 교수들을 비롯한 학자들의 저술 규모나 질은 너무 떨어집니다. 자신이 유학시절 지도교수가 쓴 책이라며 혹은 유명한 학자의 책이라는 것을 미명으로 본인 스스로의 저술 임무를 내팽겨치는 비양심적인 행태를 가지고서 세계화와 영어의 비중이 높아진다는 명분으로 포장하려는 것은 매우 개탄스럽습니다. 미국 유학파 출신으로서 영어라는 도구적 언어를 가지고서 영어에 스트레스 받는 학생들에게 갑질을 하는거나 다름 없어요. 적자생존이란 개념을 교육계에서 함부로 적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사실 적자생존이라는 용어는 기득권층들이 걸핏하면 대세니 뭐니 하며 명분으로 내세우는 핑계의 일종이기도 하지요.

  • 통나무 ()

      한국어로 된 정보가 적은것은 안만들어내고 다른 언어로 된것을 사용해서 그런게 크겠죠. 지금 논문도 영어로 쓰는 세상에서는.....
    일본은 100년넘게.. 아니 이게 조선조로 간다면
    우리가 한문을 통째로 외는 식으로 중국의 한문 문헌을 읽어내는게 더 나은 선택이었겠지만 아니면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는지도 모르지만
    현재 우리는 우리의 과거와 완전히 단절되어 버렸죠.

    일본은 우리처럼 거대한 나라에서 떨어진 섬나나라 그런 압력면에서는 덜한것 같은데,,그게 일본처럼 국뽕이 심한 나라도 어찌보면 없는것 같고, 환단고기 저리가라 같은 국뽕이 일본의 학문대가라는 사람들에서 냄새가 풀풀나는것 보면...그래서 읽는 방법이나 해석에서 자유롭고 번역이라는것에 대해서는 우리보다 나은데 그걸 통해 축적된 양은....

    지금 영어도 중요하고 영어로 된정보를 습득하는것과 더불어
    한국어로 된 정보를 축적하지 않는다면,,, 중국의 번역양이라 속도를 보면 얼마있다가(식량쪽은 중국이 대량으로 연구비부터 때려박고 앞서나간다는데, 자기들 먹거리가 걸린문제라) 중국어로 된 정보도 영어 못지 않게 나올텐데
    이게 베이스가 되는 우리 언어로 된 정보를 바탕으로 영어와 중국어 정보를 흡수해서 기본적인 앎의 터를 만들어놓지 않으면 그냥 외국어로 된 정보를 소비하는 식으로 밖에 안될것 같거든요.
    어학공부에 들이는 노력이 결코 시간이 적게 드는것도 아니고요.

    영어로 된 사이트들에서 강의하고 참고문헌하고 과거 자료를 대량으로 보여주는것보면 정말 대단한데....그럼 거기에 잘 적응하면 더 잘하면 외국으로 가겠죠. 거기서 강의 받은것 테스트 받은것 학점으로 다 기록되고 어느선을 통과하면 면접보고 그런식으로 인재를 빨아들이는 목적도 그런 사이트들을 만드는것중의 하나일테니까요.

    강의도 강의 나름 발전이 있고 스토리가 있고 강의 중에 계발되는게 있어야 될텐데...뭐 그렇죠.

  • 통나무 ()

      자본론을 번역하신 김수행 선생의 추모글에
    <a href=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508052127305&code=990100 target=_blank>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508052127305&code=990100</a>

    일본의 경우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한국에도 적잖은 독자가 있는 일본 평론가 가라타니 고진은 언젠가 자신의 지적 생애가 마르크스를 축으로 영위돼왔음을 말하고, 그 까닭의 하나로 학부생활의 경험을 들었다. 즉, 그가 경제학부에 다니던 학생 시절에는 <자본론>을 거의 암기하다시피 하지 않으면 학점을 딸 수 없는 학풍이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몇십년이 지난 뒤에도 그는 <자본론>의 상당 부분을 대충 페이지까지 기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후 일본은 장기간의 자민당 일당 지배체제에도 불구하고 국가적 정책에는 ‘사회민주주의적’ 요소가 꽤 내포되어 있었다. 그 때문에 적어도 몇십년 동안 일본 사회는 빈부격차가 작은 안정되고 평화스러운 사회로 존립할 수 있었고, 세계인들의 부러움을 샀다. 그런데 이렇게 된 데는 복합적인 원인이 있겠지만, 주요 정치가, 고위 공무원, 대기업 간부들 중에 대학에서 받은 교육의 영향으로 ‘좌파적’ 현실인식과 세계이해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는 유력한 설이 있다(실제로 자민당에는 오랫동안 우익 이외에 좌익 성향의 정치가들도 존재했다).

    가라타니 고진의 책을 보면 일본 동경대의 경우 법대나 경제학과에서 우노 고조의 경제원론을 필수학점으로 들어야 했는데 그게 맑스 경제학이었고 시험공부니 달달달 외워야 되는...맑스전집이 20년대인가 다 번역된 상태였고 그걸 토대로 우노가 쓴 경제학원론도 자기논리가 들어간 것이고... 일본을 움직인 엘리트라는 엘리트들이 죄다 맑스 경제원론을 시험공부로 달달달 왼 사람들.....
    한국 경제학자들은 아주 극소수를 빼놓고는 영어로 달달달 왼 사람들인데.. 현재 경제 위기 국면에서 보이는 것은 별 얘기 없죠. 한국 상황에 대해서 영어로 나오는자료야 덕담정도.....


    강신주가 불교에 대해서 언급하다가 박살을 내버리는게
    도쿄대학 불교학과
    <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55295 target=_bla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55295</a>

    여기에서 불교문헌을 읽어가는데 사전류와 문법류가 구비가 안되면
    모두 헛읽어버리는 대표적인 예로 강신주를 까는데
    강신주 책은 이제 왠만하면 신뢰가 안가는 수준이라. 어설픈 한문이나 영어로 이해하는것의 한계가....


    황우석이 맘모스 어쩌고 얘기하죠.
    그런데 대략 뻥인것은 알겠는데...
    그럼.
    맘모스의 부활은 가능한가
    https://madscientist.wordpress.com/2015/07/21/%eb%a7%98%eb%aa%a8%ec%8a%a4%ec%9d%98-%eb%b6%80%ed%99%9c%ec%9d%80-%ea%b0%80%eb%8a%a5%ed%95%9c%ea%b0%80/

    링크된 밑에 영어강의도 있고 영어 책도 나왔지만 이게 책읽고 강의 들은것은 아니고 그거 전공이 아닌이상 간단히 정리된것 보면 끝인내용일텐데
    이런게 정리가 안되면 끊임없이 뻥치고 다니죠....

    그럼 물리에서 나오는 힘이라는 단어는 다들 제대로 이해하고 있을까요.
    뭘 의미하는지...물론 교과서 보면 정의가 나오지만요.
    뉴턴의 물리학과 힘
    <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50962393 target=_bla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50962393</a>

    역학에서 마흐는
    역학의 발달
    <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52129215 target=_bla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52129215</a>


    한국어 자료가 있으면 영어로 공부도 하면서 더 넓게 깊게 그리고 공부하면서 생각을 할수가 있겠죠.
    중고딩때 마흐책이나 뉴턴의 힘에 대해서 원전을 읽어나가기 보다는 번역본과 원전을 같이 보던지 하면서 공부해나가면 재미있겠죠.

    맘모스가 아니면 쥐라기 공원이 가능한지 어떤지,, 내가 생물전공이 아니라고 했을때 과연 읽고 대화를 할수 있을 정도 정보량을 줄수 있는게, 접근가능하고... 이래야 사는게 말하는게 대화라는게 재미가 있겠죠. 어떤 분야라도...

    이게 앞으로 더 중요한게

    다음인간
    <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4523736 target=_bla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4523736</a>

    서점에서 뒤적이다 산 책인데 가볍게 읽을수 있는게 여기서 나오는 예시들이 주변에 이제 널려서 보여서입니다.
    그런데 그런 예시들이 보이는데도 어르신들은 그게 애가 이상하거나 시간지나면 바뀔것이나거 아예 그냥 포기하거나 하는것인데....

    우리 언어로 대화할게 없으면 뭘 할수 있을까요.
    이런 생각 아마 성적 좋으면 안하고 살겁니다.

    오늘 일요일인데 애가 학교 과학동아리에서 개미실험한다고 이것저것 꾸려가는데 그 과학동아리 애들 관찰하면서 논문 설계, 프리젠테이션부터, 논문 찾고 읽고 정리하고 하나하나가 다 가르쳐중야 될것인데, 니들이 해보라고 생각해서 찾아서 자료를 알려줄료고 해도
    기본적인것은 실제 필요해서 참조할만한것은 거의 없다는....
    기본도 정리가 안된사회에서 공부좀 할려고 하다 영어가 되면 신세계가 열리죠. 그리고 기본정리 안하고 그냥 신세계로 가죠.

  • 박군 ()

      말도 안되는 얘깁니다. 일본보다 수백년, 미국보다는 천년이 뒤져 있습니다. 세기가 바뀌어도 따라가지 못합니다. 비관론자는 아니지만, 현실을 인정하고 무엇을 해야하는지도 알지만 해야할 사람들이 안합니다. 우리나라 반도체나 자동차요?? 개뿔.. 그 기계에 들어가는 구성품 중 우리나라 기술로 보급한 자재가 10프로나 될까요? KS규격은 카피본 뜰거면 제발 기술표준원 사라져 버렸으면 좋겠네요. 평생 JIS 복사만 하다 가세요. 쪽 팔립니다. 미국인이 우리나라 대학교에서 박사따는걸 보고 비웃습니다. 체계도 엉망이고 미국에 비해 학위 취득하기도 무척 쉽다네요. 정말 극소수 분들이나마 우리사회를 지탱하시는 분들이죠. 국가대 국가로 비교마세요. 부끄럽습니다.

  • 물리학도 ()

      한국 사람은 당연히 한국이 가장 살기 편할 수 밖에 없기에..

    대학원 선택에 있어서 미국 vs 한국은 한국이 나을 수도 있습니다.
    가끔 미국에 꽤 괜찮은 곳으로 유학 갈 수 있는데도 안 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걸 보고 우리나라 과학 수준도 꽤 괜찮네? 하고 착각하면 안됩니다.

  • 진실저너머 ()

      다른 분야는 모르겠지만 수학이나 이론물리학은 1년 한 각각 2000억 정도만 수십 년만 투자하면 세계탑 수준의 연구역량을 갖출 겁니다.

  • dk ()

      모국어 확립작업은 저변을 충분히 넓힐수 있습니다. 공학분야는 우리식 한자조어로 단어도 대체하고 저술활동을 한글로 활발히해야 현장 기술자들도 쉽게 접근할수있죠. 법조계를보면..전부 서양법률이 모태지만 아무도 원어로 공부를 안하죠. 단어가 그나마가 한자조어로 번역되니까 일반 대중들도 판례를 찾아볼수 있고 생활법률등에 관심을 가지는거죠

  • 지복 ()

      dk님 수학,과학, 공학계와 법조계의 비유는 안맞는다고 봅니다.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공식, 정리, 이론, 기술, 언어, 개념 등이 쏟아져 나옵니다. 공학에서 좁혀서 소프트웨어공학 쪽만 봐도 6개월이 달라요. 근데 공학 전체와 과학 전체에 비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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