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적 공학적 지식은 경쟁력을 잃게 될것이다.

글쓴이
공대생.
등록일
2015-09-05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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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극적인 제목으로 시작하여 죄송합니다.
2030 기회의 대이동(최윤식 김건주 저) 라는 미래학 서적을 읽다보니 이런 내용이 나오더군요..

과연 현직자분들이 보셨을때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분야마다 다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는데

기계공학을 전공했을 경우 미래에도 경쟁력이 유지될수 있을까요






앞으로는 얼마나 많이 알고 있느냐보다 얼마나 다양한 경험에서 체득하고 체화해 창조해내느냐가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이다. 끊임없이 이동하고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이기에 고정되어 있는 지식은 그만큼 가치를 잃어버릴 수밖에 없다. 과학과 공학의 성과는 상당 부분 자동화 컴퓨팅으로 대체되어 경쟁력을 잃을 것이다. 인간의 본성을 탐구하고 그것에 근거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인재가 중용될 것이다. 인재의 정의가 바뀌고 있다. 동시에 인재의 조건도 이동하고 있다.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갈 인재는 이전 시대와 다른 조건이 요구되고 있다.


인재의 정의가 바뀌고 있다

미래에는 누가 인재가 될 것인가. 지금과 비교해보자. '스펙은 변별력을 상실하게 될 것이다. 세계화의 가속화로 언어장벽이 사라진 상황에서 외국어 능력은 경쟁력이 없어진다. 구글번역기 같은 언어소통 솔루션의 발달은 언어학습의 필요성을 획기적으로 떨어뜨릴 것이다. 기술지식 역시 그다지 중요한 경쟁력이 되지 못할 것이다. 대부분의 기술은 공개되었고, 공개되지 않은 기술은 돈을 주고 구입할 수 있게 된다. 명문대 공대생이 4년 동안 배운 내용은 90% 이상이 이미 기업에서 컴퓨팅과 프로그래밍으로 가능한 것들이다. 기술은 굳이 배우지 않아도 되고 배운 것을 써먹을 기회조차 없게 되는 것이다.

기업은 이제 대학 졸업장을 원하지 않는다. 대신 학사 혹은 그 이상의 학위에 상관없니 제대로 된 기술과 지식을 갖춘 인재를 원한다. 이러한 수요는 사무실, 생산 공장, 병원 로펌 등을 포함해 거의 모든 사업장의 직업군을 관통한다. 세계에서 가장 큰 노동력을 보유한 세 국가인 미국, 중국, 인도에서 실제로 이러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이라는 것들은 갈수록 가치가 떨어질 것이다. 굳이 습득하거나 외우지 않아도 언제 어디서든 검색하고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언어소통보다는 의사소통이, 지식보다는 지혜가, 암기력보다는 이해력이, 메뉴얼보다는 창의력이 경쟁력 있는 스펙이 될 것이다. 인재상도 많이 달라질 것이다. 제품을 팔기 위해서는 제품도 잘 알아야 하지만, 제품을 구매할 사람을 잘 이해하는 사람이 경쟁력을 가지게 될 것이다. 사람을 이해한다는 것은 사람의 심리, 사람의 역사, 사람의 철학, 사람의 성향, 사람의 정서와 감정, 감성까지 잘 이해한다는 뜻이다. 결국 인문학적 소양이 매우 중요한 스펙이 될 수 있다. 이해력과 추진력 및 판단력, 성숙한 인성 등의 인문학적 소양은 소수의 대학생들에게서만 찾을 수 있다. 즉, 엄청난 수의 학생들이 대학을 졸업해도 대학 교육을 받지 않은 사람보다 그다지 탁월하지 않다.

  • 통나무 ()

      벌써 바뀌었죠.
    인재상은 변했는데 뽑는 사람들 눈은 안변했고 그거 변하기 힘들겁니다.
    이런 글 보면 저런 인재상에 대한 얘기는 열심히 공부하면 외국으로 나가라는 얘기밖으로 안보이고요.


    새마을운동형 잉여인간 ‏@pygmalion_k  · 8월 31일 
    취업시장 상위 탑티어를 떼가고도 조직문화가 개차반이라 그 인재들을 못살림...
    H사는 저렇게 영어 하는애 뽑아서 영어 하나도 못하는 차부장 앞에서 영어 못쓰게 만듬 ㅋㅋㅋ 심지어 영어로 된 자료보고 있으면 "영어 잘하네" 이라면서 뒤에서 뭐라고 함 ㅋㅋㅋㅋ

  • 통나무 ()

      그런데 저 책의 저자들이 인문학적인 소양이 조금이라도 있더라면 저런식의 얘기로 풀어가지는 않을텐데요.
    바로 지금 여기 한국땅에서 이해한것을 풀어가야할텐데.. 인문학적인 소양이 거의 바닥으로 보이는 수준으로 판단됩니다.

  • 물리학도 ()

      현직자는 아니고 학생이지만 의견 달아보자면,

    언어소통보다는 의사소통이, 지식보다는 지혜가, 암기력보다는 이해력이, 메뉴얼보다는 창의력이 경쟁력 있는 스펙이 될 것이다.

    => 언어소통을 못하는데 어찌 의사소통을 할 것이며 지식이 없는데 어찌 지혜가 생긴다는 것인지 궁금하군요. 번역기가 발전하면 언어 능력이 필요 없어진다라..이런 논리라면 애저녁에 책이라는 존재는 없어졌어야 하고 대학도 죄다 온라인으로 대체가 되었을 텐데요..

  • dk ()

      너무 바보같고 한심하고 매우 얕은 추측이라 반박할 가치가 없는 글이네요. 번역기가 발달하면 해외 컨소시엄, 회의장, 학회에서도 번역기를 쓸건가요?? 자동화 컴퓨팅...미안하지만 사실 80년대 pc등장이 지금 스마트폰보다 훨씬 충격적이었을겁니다. 이미 모든 공학 문제는 30년전부터 컴퓨터로 풀지만 아직 판단 주체는 사람이고 미래에도 안 바뀔겁니다.

  • 修盡 ()

      겉으로 보면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상이 바뀌게 되는 것 같고 실제로도 어느정도 그러한 움직임이 있긴 하지만 사실 기존의 스펙들은 결코 새로이 요구되는 능력들과 독립적인 요소가 아니라고 생각이 드네요.

    인간도 시대에 따라 발전하고 있지만 인간의 발전 속도보다 사회의 변화 속도가 훨씬 빠르고 그에 적응하기 위해 필요한 능력이 인간의 발전 속도를 넘어서거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예상하지 못하는 방향으로 뻗어가기 때문에 결국 우리가 배워야 할 건 더 많아지게 되죠. 따라서 인문학적, 과학적인 기초 소양이나 창의력, 지혜와 같이 새롭게 요구되는 능력들은 기본으로 갖추어진 기존의 스펙들을 갖추고 난 후 - 능력의 발전 측면에서 보나 순서 면에서 보나 상관없이 - 구비해야 할 능력치이고요.

    그런데 우리나라 사회는 가면 갈수록 그런 능력들을 갖추고 자신과 비슷하거나 뛰어난 능력을 지닌 수많은 경쟁자들을 제치고 제자리를 잡기 위한 바늘 구멍을 뚫기는 커녕 바늘구멍을 보기조차 어려워지는 사회인데 이런 데서 무슨 소양을 갖출 수 있고 된 사람이 나올 수나 있을까요?? 근본적인 사람으로서의 소양이 중요하다고 말을 해도 아직까지 기존 사회가 요구하던 "스펙"은 요구하는 게 늘어났으면 늘어났지 줄어들진 않았을 거에요.

  • 통나무 ()

      책소개 보면 저자중 한명은 2만권을 책을 읽었다는데 저런게 대표적으로 헛것읽은 것이라고 보는데요.

    외국어 공부는 공부 그 자체가 사람을 변화시키는것인데요.
    사고력이든 몸에 에 대한 공부든,
    저 저자들이 얘기하는 공부가 본인들이 공부한 그냥 쓰기에 급급한 공부정도에 어학이면 그냥 구글로 해결이 가능할겁니다.
    그런데 여전히 대학이라는 공간이 제대로 된다면 중요한것이
    대학에서 한한기 아니 1년이라도
    한문 원전 놓고 장자나 주역을 읽던지 산스크리트어 원전을 놓고 경전을 단어하나하나 찾아가면서 읽던지 라틴어 그리스어 원전을 놓고 호메로스니 뭐니를 읽어가면서 공부하는것은 단순한 어학공부가 아니거든요.
    저자들이 그토록 애타게 찾는 지혜니 창조력이니 이런게 이런 바탕이 없으면 힘든것이고요. 그렇다고 전공자 수준으로 할 필요는없고 어떠한 넓이의 세상이 있다라는것... 필요하면 찾아갈 밑지도를 그릴정도면 되고 사회나와 어떤 사기꾼이 이러저러 얘기하면 아 니말이 사기구나 할정도 능력은 배양이 되죠.

    대학졸업장이 중요한것은 아니지만 대학은 여전히 중요하죠.
    제대로 가르친다면요.
    논리학의 역사라는 책이 번역이 되었습니다.
    <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62278914 target=_bla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62278914</a>

    이 책에 대한 소개를 하는 것중에 비트켄슈타인을 제대로 읽을 배경지식을 가질려면 읽으라는 얘기가 있습니다.
    지금 철학자니 논평하는 사람들 중에 많은 부분이 비트켄슈타인의 언어철학에 빚을 지고 있는데... 이런것 읽어가면서 배워가는것이 사회에서 할수도 있지만 더 깊게 읽을 시간과 공간과 선생이 있는것은 대학이죠.
    논리학이라는게 데카르트을 이해할겨고 해도 중세의 논리학을 알아야되고
    그리고 이런 중에 수사학도 얽히면 르네상스의 학문에 대한것..그리고 이런 배경과 도시국가들과 거기에 얽힌 공화적 이상과 자유에 대한것에 대한것, 인문학이라는것이 시대와 장소에 따라 그 소양이 요구하는게 달라졌다는것,그런 인문학적인 소양이라도 있어야 마키아벨리를 이해하고 어쩌고가 되죠.
    그런 상황에서 판단에 대한 기준이나 자기의 선택지가 생기는것이고...그 와중에 자신이 잘 버틸려면 어쩌면 주역보다 좋은게 없고요.

    그럼에도 여전히 대학이라는 장소가 중요한게 공부하는 장소에 가르칠 선생이 있다면 그거보다 좋은곳은 없거든요. 더 좋은것은 비용도 안들이고 배울수 있으면 금상첨화겠고요.

    윤구병 철학교수라고 인문학적인 소양은 차고도 넘치는데요. 고전어에 철학에...그리고 미래를 위해서 시골에 내려가 새로운 대안 삶을 고민하는데
    책을 보면 많이 나오는게 효소액에 대한것인데.. 이거 먹고 건강하고 효소액을 많이 만들고....그런데 효소액이라는게 설탕물이거든요.
    아무리 인문학적 소양이 차고도 넘쳐도 최소한의 물리화학생물 일반 개론적인 지식이 부실하면 안드로메다로 가거든요.
    그리고 그런 과학공부와 더불어 실험도 해봐야 하고요.
    이걸 제대로 공부시킬수 있는게 대학이고요. 더불어 수학공부도 더 시켜야 되고요.

    저 저자들이 뭘 읽고 뭘 배웠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런식의 검색이니 언어가 필요없으니 지식과 뭐는 다 시간지나면 무용이라는 얘기는 개론시간에 다 하는 얘기고 저런 헛지식가지고 어디 강연다니고 지*들 하면 대학평가를 취직순으로 해버리죠. 그래서 대학교육이 더 개판이 되고...

    실제 지혜와 창조력과 미래를 위한 공부라는것은 대학에서 기초적인 분야에 대해서 더 강하게 탄탄하게 공부를 하고 나서 고민해야 될부분일텐데..그리고 대학졸업후 취직에 대해나 평가가 아니라 제대로 공부시키는것을 평가하는것을 고민해서 제대로 해야할텐데 어디 무당같은 소리들 하고 다니면서 책을 2만권을 읽었네 뭐하네.. 저런식의 이해를 가질 책읽기 2만권은 하루에 열권도 읽어갈수가 있거든요. 후루룩........

    그 평가를 못하니 스펙을 요구하다가 이제는 스펙도 필요없는 스펙을 요구하는 안드로메다성 책을 써대고 있는데요.....

    죄다 헛읽고 공부하면 40대 넘어서 헛소리들 집대성한것들만 기어나오고들 있는게 한국 현실인데...

  • 남영우 ()

      인재를 뽑는 사람이 꼭 인재인지 혹은 인재가 일하는 조직이 인재의 능력을 인정하는지 그런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인재를 뽑아도 사장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인재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조직 구성원의 몇 % 정도일 것입니다. 개인에게 인재가 될 수 있도록 격려하는 것은 괜찮지만, 꼭 능력치에 비례하여 보상을 받는다는 보장이 없고요. 심지어 능력이 괜찮은 인재도 마음씀씀이가 그릇되면, 오히려 여러 사람에게 재앙이 되기도 합니다.

  • 남영우 ()

      그리고, 위의 인재보다 좀 더 앞서가는 사람들이 정하는 가치의 변화는 일반사람들이 허덕이면서 꼭 따라 잡아야 한다는 강박을 반드시 요구하지 않습니다.

    어차피 사회를 선도하거나 이끌어가는 사람은 소수니까요.

    그리고, 외국어 구사능력은 (특히 한국에서) 오히려 중요해 집니다. 현재 수준에서는 번역기로 대체 불가합니다. 통일되면 차로 중국과 러시아 갈 수 있는데, 이 때는 당연하게도 외국어 능력자들의 수요가 늘어날 수 밖에 없어요.

  • 통나무 ()

      저 책 저자같은 분들이 대표적으로 시대에 뒤떨어진 지식으로 무장한 분들이라 재교육이 필요한데요.
    일반물리 첫시간 왜 물리학을 배우는가에 대한 얘기에 나오는것을 미래에 대한 얘기라고 하는 뒤떨어짐을....

    https://www.youtube.com/watch?v=x6fCDF9Lfgk&list=PLGF0JqQbSvJpGbuPIGvG6v3Gnl3onY7jZ

  • Hithere ()

      원글이랑 상관은 없지만, 통나무님 링크가서 봤더니…. 그 교수님도 억진데요…….
     

  • 지복 ()

      과학적, 공학적 지식도 중요하고 그 외에 기술 그리고 경험에서 나오는 창의력도 당연히 중요하죠. 그건 예전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변함없을 겁니다.

    과학자, 공학자로서 지식의 중요성은 말하지 않아도 될 정도죠. 그냥 기본중에 기본입니다.

    그리고 무슨 프로그래밍이 대부분 다 해주니까 배울필요가 없다는 데 말도 안되는 소리죠. 다만 과학, 공학적 사고의 기초가 되는 부분의 지식을 배우고 그걸로 확장시켜가는거지 그게 지식의 중요성이 떨어진다가 되는건 전혀 아닙니다. 다만 배우고 습득해야하는 지식의 방향성이 달라질 수 있다는거죠.

    그리고 막말로 그 프로그램들은 누가 만들어준답니까? 유능한 프로그래머뿐만 아니라 그 소프트웨어의 목적에 따라서 과학자, 공학자들이 지식이 고스란히 들어가는데요.


    자꾸 인문학적 소양강조하는 것 보면 좀 답답합니다. 우리나라에 언젠가부터 철학, 인문학 바람이 불더니 그게 무슨 자연과학이나 공학보다 더 중요한 듯이, 더 우선시 되어야한다는 듯이 다뤄지는데 시대를 역행하는 거라고 봅니다. 인문학적 소양은 어디까지나 자연과학이나 공학이 큰 베이스로 자리잡고 있는 데서 부분적으로 적용되어야할 것들이지, 인문학 공부가 우선시되면 인류가 어떤 발전을 얼마나할지는 의심스럽습니다.

  • avaritia ()

      과거형 문장도 맞는 말인지 잘 생각해서 읽어야 하는데
    미래형 문장들을 놓고 너무 고민하지 마세요

  • 빨간거미 ()

      미래 예측만큼 헛짓도 없을 듯요.

  • 은하수 ()

      공학도출신 금융쪽 사람으로서.....
    시간이 갈수록 과학적 공학적 지식과 경험의 가치는
    눈부시게 빛날 겁니다. 정보가 흔하면 뭐합니까
    읽어도 이해하지 못하는데......

  • 반지원정대 ()

      위 본문글에 나오는 주장에는 전제가 감추어져있는데, 과학적 공학적 지식의 한계는 극한까지 도달했다라는 전제 말입니다. 그런데 사실과 다르죠. 과학적 공학적 지식은 아직도 우주의 크기만큼이나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비밀로 감추어져있죠.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데 이 분야를 단지 '돈 주고 살 수 있는' '컴퓨팅' '프로그래밍'으로 대체된다는 식으로 협소하게, 고정되어버리는 것으로 규정해버리거나 혹은 극한까지 발전해서 더이상 발전가능성이 없는 지식분야로  규정해버리면  현실과 맞지않죠. 이 오류를 바탕으로 지혜니 창의성이니 인문학이니 하는 것들이 보조해주는 식으로 각광받을 것이라는 주장을 편다면 미래예측이 안드로메다로 가버리게 됩니다.

    반대로 한번 생각해보면, 인문학적 소양이란 것은 그 탐구수준이 이미 극한까지 도달했다고 말할 수 있고, 그 활용은  돈주고 살 수 있는 지식 수준 혹은 적당히 치장하는 스펙수준 정도로 활용되고 있는 상황이기때문에 앞선 철학자들이 세워놓은 극한까지의 수준을 얼마나 배우고 깨닫고 실천하느냐의 문제가 남아있고 , 또 한가지는 지식의 선봉장인 과학과 공학의 눈부신 발전에 마추어 어떻게 상호작용하느냐의 문제가 남아있습니다. 따라서 미래를 예측해보자면 과학과 공학이 주가 되어 발전할 것이고 인문학적 소양은 그 변화를 따라  적응하는 양상을 보일것입니다.
    바둑이나 장기를 둬보면 누구나 수읽기로서 미래를 예측하고, 그것이 맞을 때는 환호를, 다른 양상으로 나갈때는 호기심을, 완전히 틀려서 지게될  때는 안타까움을 나타냅니다. 하지만 미래예측을 멈출 수는 없죠. 

  • 엔리코 ()

      개인적으로 무슨형 인재 T형, H형인재 이런것들보다는, 포지셔닝이 중요하다고봅니다. 인재의 소양이라는것도 포지셔닝에따라 스펙트럼이 넓거든요. 원글에 나온 인재상은 어떤 포지셔닝에 대한 인재상인지 명확하지가 않고, 예측자체도 신뢰가 떨어집니다.
    경험적으로 볼때, "혁신,창의" 란건 오히려 한분야에 달통할만큼의 전문성 위에, 관찰력, 관점의 전환 등이 두루 접목되어서 이루어진게 많죠.

    원글에서,"결국 인문학적 소양이 매우 중요한 스펙이 될 수 있다." 이 말자체에서 거부감이 드는데, "인문학적 소양"을 개별 소비주체의 소비성향,철학 내지는 스펙 정도로 연결짓는것은 그 자체로 난센스라봅니다.
    위에 반지원정님 말씀대로, 과학과 상호작용하는, 거시적관점에서 변화의 방향을 결정하는 지침정도는 되어야한다고 생각해요. 한마디로 인문학적 소양을 현실세계에 적용하는 일입니다. 생명,유전자공학에서 특히 중요한 문제이기도 하고요.

  • 통나무 ()

      저런 책 내용과 무관하게 미래를 준비하는 것은 그냥 저녁시간 확보밖에 없을텐데요. 대학때 배운 지식이야 낡은것이고,,그런데 변화된 지식을 공부할 능력을 확보하는게 대학에서 배운게 바탕이 될것이고....

    주변에 외국계 회사 다니면서 임원에 올라 한국 총책임을 맏다가 이제 아시아 총책임 자리에 지원해서 통과해서 2년과정 교육에 들어간분 얘기보면...
    영어는 잘하면서도 꾸준히 계속 공부하고... 자기 자식 영어 봐주느라 유명한 세계문학책 다 영어로 읽다보니... 세계지사원들 다 모인자리에서 영어로 의사소통하는게 그냥 단순회화하는 수준을 넘게 되고.. 왠만한 윗자리 모임가면 다들 자식들 교육이 주된 걱정들이라 이러저러 대화가 결국 그 사람을 신뢰할수 있게 하고... 일을 제대로 하는것에 플러스.....

    그런데 이러저러 다 가만하고 이리저리 봐도 그 외국계 회사의 가장 좋은점은 퇴근은 일년에 몇일 빼놓고는 6시 전에 다 한다는것......
    이건 결국 퇴근해서 자기 결심에 따라 계속 자기가 관심 가진것을 공부할 시간을 확보해준다는것. 특별히 회사에서 이상한 모임이나 관계를 가질필요가 없는....
    비슷한 나이에 한국 회사 다니는 경우,,, 인맥이니 학연이니 뭐니 따지다가 술자리니 뭐니 집에 늦게 들어오고 이러면 변하는 세상에 대해서 떠들수는 있어도 그 변화를 공부할수는 없는.....
    그분도 포스코 다니고 이러저러 다니다 술자리니 뭐니 이러다 망하겠다 싶어 회사 옮기고 지금까지 온것인데....

    저 책내용이 부질없어 보이는게 대학졸업하고 직장이든 그 이상의 학업이든 20대와 30대에 더 쌓아야 미래가 있는것이지...
    그럼 그 쌓을 시간을 보장해주는 직장이나 조건을 자기가 만드는것이 중요하지... 저런식의 내용으로 홀려봤자...
    한국 직장에서 산다면... 이런 결과가...
    <a href=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707703.html target=_blank>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707703.html</a>

  • 반지원정대 ()

      발제글 제목 때문에 오해가 있었네요. 발제글 제목은 "과학적 공학적 지식은 경쟁력을 잃게 될 것이다" 과학/공학 전체를 지칭하고 있는데, 본문글을 좀 자세히 읽어보면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는 현실에서 고정된 과학/공학 지식은 가치가 떨어지고 대체되어서 경쟁력을 잃게 될 것이다' 정도의 내용입니다.

    과학적 공학적 지식을 폄훼하는 내용이 아니라, 현실과 상호작용하지 못하는 고정된 지식은 경쟁력을 상실한다는 어쩌면 너무나 상식적이고 당연한 모든 학문에 해당되는 주장입니다. 그런데 그 이후의 진술을 보면, 과학적 공학적 지식의 성과를 폄하하고 있죠. 예를 들어보면,

    "세계화의 가속화로 언어장벽이 사라진 상황에서 외국어 능력은 경쟁력이 없어진다. 구글번역기 같은 언어소통 솔루션의 발달은 언어학습의 필요성을 획기적으로 떨어뜨릴 것이다. 기술지식 역시 그다지 중요한 경쟁력이 되지 못할 것이다. 대부분의 기술은 공개되었고, 공개되지 않은 기술은 돈을 주고 구입할 수 있게 된다. 명문대 공대생이 4년 동안 배운 내용은 90% 이상이 이미 기업에서 컴퓨팅과 프로그래밍으로 가능한 것들이다. 기술은 굳이 배우지 않아도 되고 배운 것을 써먹을 기회조차 없게 되는 것이다."

    어떤 분야이든 기초가 중요하고, 기반 지식 위에서 새로운 무엇인가를 도출해냅니다. 그런데 위의 문장을 보면 좀 이상한 논리를 펴고있죠. 컴퓨팅과 프로그래밍으로 대체가능한 지식이라고 과소평가하고 있는데, 그러한 지식이 인간의 머릿속에 존재하지 않고 컴퓨터 속에 존재한다고 상상해보세요. 과연 창의성이라든지, 새로운 발전이 일어날 수 있을까요? 저자의 책을 리뷰해보니 변화된 환경, 변화된 목표, 변화된 조준을 강조하던데, 여기에 치우쳐서 편향돼서 기초/기본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서는 간과하고 있네요. 기초/기본을 컴퓨팅, 프로그래밍으로 대체할 수 있다고 생각하다면 곤란하죠. 이것은 역설적으로 저자가 주장해놓은 인문학, 창의성이란 게 어디서 나오는지를 생각해보면 매우 이상한 논리가 됩니다. 기초/기본을 인간의 머릿속에서 이해하고 저장해놓지 않은 채, 컴퓨팅과 프로그래밍에 의지해서 결론만, 공식만 아는 것에서 무슨 인문학이니, 창의성이니, 변화에 대한 적응이 나오겠습니까.

  • QED ()

      "과학적 공학적 지식은 경쟁력을 잃게 될 것이다"는 완전 엉터리 명제이네요. 다른 사람의 과학적 공학적 지식을 이해하기 위해 필요합니다.

  • 하이 ()

      40대입니다. 20대때 그런 류의 서적 많이 읽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다 사기꾼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런 류의 책들은 일반론을 전개하면서 맞는 말도 하기때문에 그런가보다 하지만,
    읽고나서는 특별히 인생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맞는 말은 모두 이미 알고 있는 일반론이며,
    틀린말은 미래의 예측이므로, 전혀 책임지지않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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