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사람을 기분나쁘지 않게 하는 기술

글쓴이
QKD
등록일
2015-09-21 16:55
조회
9,40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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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건
저는 기본적으로

굉장히 사고방식이 부정적이고,

또한 굉장히 자존감이 낮은 사람입니다.


1)다른 사람에 대한 비판

2)잘난체


로 인해 욕을 정말 많이 먹었었는데요.



이런것들로부터 어떻게 하면 벗어날수 있을까요?




현재 공익입니다.




종교는 권하지 말아주세요.
(좋은것도 싫은것도 아니지만 여기서는 답을 못찾겠습니다.)




현재 제가 내린 잠정적 결론은


1)말수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꼭 필요한 말만 하기.

2)묻는말에만 대답하기

3)억제하기(....)




참....




다 큰 사람이 이런 고민을 한다는게 부끄럽긴 하지만

이것도 뭔가 바꿔두지 않으면 살면서 크게 걸림돌이 될것 같습니다.
(이미 걸림돌이 되고 있는 중입니다.)

  • 남영우 ()

      1. 견해를 보류할 것. 다시말해 자신이 판단할 정보가 충분하지 않을 수 있음을 인정하여야 합니다. 심지어 판단의 근거가 된다고 믿는 상황이나 정보를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한 것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인정해야 합니다.

    2. 견해의 표명을 보류할 것. 자신의 판단이나 견해가 있다고 해서 그걸 꼭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 해야 할 의무가 없음을 이해해야 합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말을 중간에 자르지 않고, 판단없이 끝까지 들어주도록 합니다.

    3. 다른 사람의 의견을 존중할 것. 견해의 다름이 가능하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자신이 받아들일 수 없거나 반대하는 의견을 다른 사람이 표명할 수 있음을 인정합니다.

    4. 친절할 것. 견해 또는 정보에 대해 의견을 구하는 사람에게 성실하게 대답을 합니다. 단, 질문의 취지에 맞는 답을 넘어서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5. 숙달이 필요한 취미활동을 가질 것.
    그림그리기를 비롯한 미술활동, 악기 연주, 운동, 무엇인가 만들기 등 직접 자신의 능력으로 숙달하거나 완성품을 만드는 취미활동을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비평활동이나 감상활동이 아닌 창조자로서의 활동으로 참여할 것을 취미로 선택하는 것입니다.

  • 3452 ()

      말하기전에 그 말을 내가 들으면 어떤기분이 들지 생각해보고 말하는 연습을 해보세요,

  • 남영우 ()

      그리고, 다른 사람이 본인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정도는, 일반적으로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을 알아두는 것이 유용합니다.

    본인이 명사나 유명연예인 또는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정치인이 아니라면 그럴 것입니다.

  • 엔리코 ()

      다른사람이 기분나쁘지않으면 좋지만, 경우에따라서는 상대방이 기분나쁘더라도, 적절한 비판과 돌직구가 필요한경우도 있다고봐요.
    즉, 다른사람의 기분은 본질적인 부분이 아닙니다.

    님이 올린 고민은 그다지 부끄러운 질문이 아닙니다. 남에게 피해를 주고있지않는가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는 능력은 겸손한사람만이 가질수있는 능력이에요. 그렇지못한 사람도 아주 많거든요.

    한편, 잘난체/ 무분별한 비판은 심리학에서 말하는 일종의 방어기전일수도잇어요. 트라우마나 콤플렉스같은것들이 다른모습으로 나타나는것 말입니다.
    완벽한 사람은 없습니다, 사람마다 하나이상씩 다들 약점이 있지않나요?

    콤플렉스는 나이가 들면 (서른즈음?) 자연히 없어지는 경우가 있고, 독서나 여행을 통해 생각이 바뀌기도합니다.

    다른사람의 시각에 기준을 맞추지말고, 본인 소신껏 살기바랍니다.
    어떻게 살것인가하는 질문은,  평생 가지고가는 질문입니다.

  • QKD ()

      답변주신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 지복 ()

      저도 그런고민 예전에도 했었고 요즘에도 하는데요..

    아무래도 첫번째로는 일단 남에게 비판을 안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이게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사람들의 일종의 직업병일 수도 있는데, 사람과의 관계에서는 비판적 사고와 인과관계 따지는 습관을 내려놔야되는 것 같습니다. 일단 상대방이 듣기 싫을만한 비판은 입밖으로 안꺼내는 게 좋겠죠.  근데 이런 선을 지키기가 쉽지 않으니, 그냥 남에게 흠이 될만한 내용은 아예 입밖으로 꺼내지 않는다고 평상시에 생각해두고 실천하는 게 중요하다고 보네요.

    두번째로는 상대방에게 칭찬할 게 있으면 해주는 거고요. 굳이 찾아서 할 필요는 없지만 대화중에 나오면 자연스럽게 해주는 거죠.

    그리고 무엇보다도 친화력이 좋은 사람들하고 같이 지내면서 비슷해지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위의 두 개만 지켜도 인간관계가 나빠지는 것 같지는 않더군요... 근데 어려워요. 이미 굳어진 성격이 anti-social 이라;; 계속 노력해야겠죠.

  • 통나무 ()

      그냥 타인에 대한 예의가 무엇인지 고민하고 배우고 행하면 되죠.
    그리고 소설책좀 읽고 영화도 보고..

  • 뚱마라치 ()

      1) 자기 생각 표현을 최대한 줄이고 남들이 하는 이야기를 잘 들어주면서 상대방의 이야기를 중간중간 요약하는 방식으로 맞장구만 쳐 주세요. 만약 그 요약이 좀 틀리더라도 상대방 입장에서는 그냥 고개만 끄덕이는 것보다 성의를 훨씬 많이 느끼기 때문에 호감이 생깁니다.

    2) 거울과 친구가 되어 시간 날 때 마다 웃는 연습을 해 보세요. 처음에는 마음도 표정도 어색하지만 마음속에서 부터 익숙해 지면 웃는 표정도 자연스러워 집니다.

    3) 상대방의 눈을 피하지 말고 미소를 머금고 지긋이 부드럽게 응시해 보세요. 처음에는 상당히 어렵고 공포감도 있겠지만 연습하다 보면 조금씩 개선됩니다.

    4) 미소와 아이컨택에 익숙하기 위한 기본기는 다름아닌 인사하기 입니다. 만약에 인사를 안받거나 불친절하게 대해주는 사람이 있더라도 주눅들지 말고 꾸준하게 도전하시고, 상대로부터 뭔가 바라기 보다는 상대에게 베푼다는 마음으로 스스로 기분좋게 인사하세요. 이런 마음가짐으로 인사만 자주해도 아이컨택과 미소는 자연스레 연습됩니다.

  • 修盡 ()

      자기에게 맞는 사람 있고 안 맞는 사람 있는 법입니다.

    자신에게 맞는 사람을 주위에 늘려나가는게 저나 글쓴분이나 모두에게 필요한 과제이고, 그런 건 일단 스스로가 말을 줄이고 남의 말을 잘 들어주는 것에서부터 온다고 봅니다. 기본적으로 인사를 나누는 것부터 시작하여 조금씩 개선을 해 나가야 할텐데....

    몇 달, 혹은 몇 년을 같이 얼굴을 맞대오며 살았는데도 안 맞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들은 버리는 게 낫습니다. 적으로만 만들지 않으면야 다행이죠. 저도 요즘 부쩍 다시 이런 고민을 많이 하고 살고 있는데. 그래서 복학하기 전까지 좀 다양하게 취미활동을 해 보려고 해요.

  • 은하수 ()

      내가 원하는 것을 남이 먼저 얻게 하라.
    이게 인의이고 예입니다.

    모든 사람은 비판보단 격려와 지지를 받고 싶고
    모든 사람은 잘난체보단 존경을 경험하길 원합니다

  • 빨간거미 ()

      생산적이지 않은 비판을 하시는게 아닌가... 조심스래 추측해 봅니다.
    자존감이 낮은 경우 무의식적으로 타인을 비판함으로써 자존심을 지키는 경우가 있거든요.

    이런 경우에는 머리에 떠오르는대로 바로 말하지 말고,
    나오려는 말을 참은 후,
    나의 비판이 건설적인(생산적인) 비판인지 상대방을 배려하는 비판인지를 생각해보시는 게 좋습니다.

    물론 그 동안의 습관(비판적 언사)를 의지로 막아야 하는 것이라 처음에는 어렵습니다.
    그러니 단호한 결단과 의지로 하셔야 합니다.
    그러다보면 새로운 습관이 기존의 습관을 대체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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