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꿔치기인지 섞어 넣기인지 한 번 깊이 생각을 해 봅시다.

글쓴이
아르키메데스
등록일
2006-01-04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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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바꿔치기가 일어났다는 가정부터 해 봅시다.
바꿔치기란 일 대 일로 바꾸는 겁니다. 물물교환이지만 주인 허락 없이 이뤄진 거죠.

김선종 연구원에게 미즈메디 병원이나 그 밖의 다른 인물이 체세포 유래 배아 줄기세포를 입수하고 싶어서 바꿔치기를 지시했다고 가정해 봅시다.
공저자 입장에서 줄기세포의 일부만 빼돌리면 되지 전체를 다 가지고 나갈 필요는 없습니다. 그리고, 잘 자랄 지 확신할 수 없는 상황에서 빼돌리진 않았겠죠. 저라면 40계대 이상 자랐을 때 바꿔치기를 시도하겠습니다. 줄기세포로서 가치가 보이는 시점에 가져가면 되지 뭐 하러 미래가 불투명한 녀석들을 들고 나가겠습니까?
초기 계대에서 바뀌었을 거라는 건 황교수가 근거 없는 추측을 하는 거죠.

배반포를 김 연구원에게 내밀면서 줄기세포로 키우라고 했다고 가정해 봅시다.
배반포와 줄기세포는 생긴 것부터 전혀 다르므로 6명이 매일 지켜 봤다면서 어제는 키가 40cm였던 아기가 오늘은 키가 1m가 되었는데 몰랐을 리 없습니다.
초기 계대에서 바꿔치기가 성립하려면 바꿀 잉여 배아 줄기세포도 초기 계대에 해당하는 어린(?) 줄기세포여야 합니다.

예를 들어서 5계대에 있는 체세포 배아 줄기세포와 바꿔치기를 하려면 6계대나 늙어도 10계대 정도되는 잉여 배아 줄기세포랑 바꿔야 속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서울대 조사위의 발표에 따르면 검증을 받은 줄기세포는 모두 미즈메디 잉여 배아 줄기세포로 외부에 잘 알려진 15개 셀라인 중에 있던 것들입니다. 즉, 초기 계대가 아니라 수십 계대 이상 지난 잘 자란 줄기세포라는 겁니다.

초기 계대인 것과 바꿔치기를 하려면 당연히 세포 모양이나 크기가 별 차이가 없는 걸로 바꿔야 합니다. 그렇다면, 최근에 냉동보관용기에서 꺼낸 난자와 정자를 이용해 만든 정상 수정란 유래 배아 줄기세포를 써야 한다는 겁니다. 그러므로, 기존의 다 알려진 4번 줄기세포 셀라인에서 가져 온 것일 수 없죠.   


결국 알려진 사실과 위와 같은 추론에 의하면 황교수가 기자회견에서 초기 계대에서 바뀐 모양이라는 말은 헛소리입니다.

그럼, 40-50계대까지 잘 자란 다음에 바꿔쳤다면 어떻게 될까요?  일단 저라면 전체를 바꿔치지 않겠습니다. 황교수가 보안을 핑계 삼아 분양을 하지 않는다고 해도 일부만 가지고 나오지 전체를 다 가지고 나올 필요는 없죠. 보는 사람들 눈이 여럿이라서 일부만 바꿔치는 건 불가능하고 배양접시에 있는 것 전체를 바꿔쳤다고 하더라도 모든 셀라인을 다 바꿔칠 필요가 있나요? 

2004년 논문에 나온 것도 김 연구원이 바꿔쳤다면 정전이나 효모 오염으로 죽은 줄기세포도 이미 다 바뀐 녀석들이란 뜻인가요? 그렇다며, 김 연구원은 적어도 20개 셀라인 정도는 진짜 체세포 유래 배아 줄기세포를 챙겼겠군요. 김 연구원이 정말 쥐도 새도 모르게 바꿔쳤다면 자기가 이미 체세포 유래 배아 줄기세포를 가지고 있으니 논문에 넣을 결과들은 진짜로 넣어도 됩니다. 그런데, 뭐 하러 2, 3번 셀라인까지 체세포-체세포 두 개로 해서 DNA 분석 실험을 하겠습니까? 장성 분원까지 샘플을 들고 간 사람도 김 연구원이므로 그때도 진짜를 넣으면 되는 거잖아요? 
2, 3번 셀라인이 미즈메디 줄기세포인 걸 아는 현재 우리는 논문에 나온 2, 3번에 대한 DNA 지문 데이터가 조작인지 묻지 않아도 됩니다.

바꿔치기를 하려면 또 하나 중요한 것이 김 연구원이 배양액을 담아 온 용기 외에 또 다른 용기를 준비해야 합니다. 황교수 팀의 배양 접시를 자기 주머니에 집어 넣는 행동을 옆에 있는 사람들이 그냥 넘기겠습니까?  제 3의 용기에 체세포 유래 배아 줄기세포를 옮긴 다음에 황교수 팀 배양 접시에 배양액과 함께 가져 온 잉여 배아 줄기세포를 쏟아야 합니다. 이 과정은 마술처럼 순식간에 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제 3의 용기에 체세포 유래 배아 줄기세포를 옮기는 건 눈에 띌 수 밖에 없습니다.



섞어 넣기도 사실 마찬가지입니다. 이 경우엔 체세포 복제 수정란으로부터 줄기세포 수립이 번번히 실패하고, 교수진들이 계속 압박을 가했을 때 김 연구원이 애라 모르겠다 이렇게 눈속임이라도 해서 줄기세포를 얻은 걸로 위장하자는 의도가 있을 때만 가능합니다. 그리고 나서 줄기세포 DNA 분석을 자기가 하면 당분간 밝혀지지 않겠죠.
그런데, 이럴 경우 위에서 말한 바꿔치기와 똑같은 상황이 벌어집니다.
한참 어린 배반포나 줄기세포들이 황교수 연구실 배양접시에 있는데 여기에 다 자란 미즈메디 4번 줄기세포를 섞어 넣으면 키가 1m 조금 넣는 유아원생들 사이에 키가 1m 50cm인 중학생을 넣어 놓은 격입니다. 매일 관찰하는 사람들이 몰랐다면 말이 됩니까?
체세포 복제 배아 줄기세포가 잘 자라서 테라토마를 해도 별 문제가 없다고 생각할 수준이 되면 섞어 넣기를 시도해서 위장을 할 필요가 없죠.


체세포 유래 배아 줄기세포를 빼내는 게 목적이 아니라 그냥 황교수 팀을 물 먹이는 게 목적이라면 수의대 건물만 장시간 정전이 되게 여기 저기 전기줄을 끊어 버리면 됩니다. 그 덕분에 다른 연구실도 다 엉망이 되겠죠. 실력이 있는 도둑들을 불러서 그 연구실에 있는 물건들 다 훔치는 척 하면서 연구실을 쑥대밭으로 만들어도 됩니다. 그러다가 혹시 경찰에 잡혀 들어가도 원래 별을 몇 개 달고 있는 사람들에게 돈만 미리 잔뜩 주면 조용히 입 다물고 감옥에 들어갔다가 나올 수 있죠. 힘들게 미즈메디 병원 줄기세포 갖다고 넣어 둘 필요도 없습니다.


그런데, 최근 뉴스를 보면 기자들에게 보여 주겠다고 했다는 무균돼지도 농장에서 서울로 데려 오는 와중에 죽었다고 황교수가 그랬답니다. 무균돼지가 원래 없어서 그랬던 건 아닌가요? 황교수 팀은 뭘 내어 놓으라고만 하면 죽었다고 하네요. 한두 번도 아니고.


초기 계대에서 다 자란 미즈메디 4번 셀라인으로 바꿔치기나 섞어치기를 당했다느 건 말도 안 되는 소리입니다.  최근에 만든 따끈따근한 새 잉여 배아 줄기세포라면 몰라도 말이죠. 이것도 4번 라인과 같으려면 동일한 불임부부에게 부탁을 해야 하지 않습니까?  잉여 난자면 5년 전에 얻은 것인데 미쳤다고 또 와서 난자 채취를 하겠습니까 그 부인이. 후기 계대라도 옆에서 사람들이 다 보고 있는데 제 3의 용기까지 가지고 와서 바꿔치기를 할 수도 없구요.

전 바꿔치기, 섞어치기를 시도했는데 옆에 있던 공동 연구자들이 모르고 2년이 지날 수 있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봅니다. 2004년 줄기세포마저 체세포 유래 배아 줄기세포가 아니라는 말이 나오는 이 마당에 말이죠.

  • -_-; ()

      바꿔치기란 말을 해서 많은 분들이 복제배아줄기세포 자체가 무슨 금덩이 정도 되서 그게 탐나서 가져갔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듯 한데 그거 그걸 만들었다는 그 팀을 벗어나면 아무 짝에도 쓸모 없는 물건입니다. 탐나서 가져갈 물건이 아니죠..

  • bme ()

      맞습니다.  공동연구자들이 모르게 바꿔치기가 일어날 수는 없죠.  특히나 미즈메디 연구원들은 줄기세포 배양의 전문가들인데 전문가들의 눈을 속여서 바꿔치기를 할 수는 없다는 말이 되죠.  수의대팀은 줄기세포 배양의 경험이 없고 셀 자체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들이니 속일 수 있는 가능성이 전혀 없지는 않습니다. 

  • bme ()

      미즈메디에서 속이는 것이 전혀 불가능하지는 않죠.  배양접시에 두 군데에 쎌을 키운다고 가정하면, 어느 쪽에 현미경을 갖다 대느냐에 체세포 복제 줄기세포가 보일수도 있고 수정란 줄기세포가 보일 수도 있겠죠. 현미경을 움직이는 사람은 당연히 배양담당 미즈메디 연구원이었을테니까 체세포 줄기세포 대신 수정란 줄기세포를 보여주면 그렇게 믿을 수 밖에 없지 않을까요?  뭐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어쨋든 왜 수정란 줄기세포로 바뀌었는지는 밝혀져야 하죠

  • -_-; ()

      아 그리고 새로 잉여배아를 얻어도 4번라인과 같지 않아요... 난자와 정자를 인공수정 시킨 것이기 때문에 형제 배아를 얻는 것이죠..

  • 아르키메데스 ()

      바꿔치기 하기 전과 후의 세포 크기와 모양이 갑자기 달라졌는데 경험이 없다고 모른다는 게 말이 되나요? 매일 관찰을 한다면서. 그건 말도 안 되죠. 줄기세포 팀은 이미 2년이나 일을 해 온 사람들입니다. 새로 들어온 사람들도 있지만 2004년 논문부터 계속 들어간 사람들이 경혐이 없어서 모른다는 건 말이 안 되죠. 교수급 3인은 2년 연속 논문에 포함된 인물들입니다. 서로 다른 시기에 여러 차례 줄기세포를 수립했다면서 말이죠.

  • -_-; ()

      황교수 측에서 초기계대라고 주장하는 이유는 몇계대만 넘어가도 바꿔치기하려면 정말 미션 임파서블의 기술이 필요합니다. 스탁으로 냉동되어 있는 숫자와 동일한 숫자의 가짜를 준비해서 동일한 필체로 라벨링을 한 후에 정확하게 동일한 방식으로 냉동하여 준비한 후 아무도 없을 때 진본이 들어있는 질소통을 열어서 정확히 같은 위치에 같은 숫자를 같은 라벨링으로 같은 필체로 바꿔넣어야 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냉동된 스탁이 존재하지 않는 상태인 1계대를 바꿔치기가 가능한 위치로 주장하는 겁니다. 모든 냉동세포까지 바뀌어 있어야 하니까요... 이 경우 헛점은 많은 전문가들이 지적하셨으니....

  • 아르키메데스 ()

      -_-; 말씀이 맞습니다. 쌍동이가 아닌 이상 난자와 정자가 같은 부부에게서 나와도 DNA가 일치할 순 없죠.

  • 아르키메데스 ()

      황교수도 자기 딴에는 냉동보관된 것들까지 바꿔치기를 완벽하게 할 수 없다는 건 계산하고 초기 계대에서 바뀌었을 거라고 했지만 다 큰 줄기세포랑 초기 계대 세포를 구별하지 못하는 사람은 없죠. 크기와 모양이 전혀 다른데 어제 본 것과 오늘 본 것이 이렇게 차이가 난다? 그것도 2년이나 관련 연구를 해 온 사람들이 아무 것도 모르고 당한다? 아주 가능성이 희박한 얘기입니다.

  • bme ()

      그나저나 세포가 바뀐 모양을 미즈메디 사람들이 훨씬 더 정확하게 판단을 할 수 있죠.  그러니까 미즈메디에서 수의대 사람들을 속일 수 있는 가능성도 물론 작기는 하지만, 수의대에서 미즈메디를 속일 수 있는 가능성은 훨씬 더 작아진다는 말이 되죠.  미즈메디에서는 수정란 줄기세포와 체세포 복제 줄기세포를 둘 다 키워 봤죠. 그러니까 어느 단계에서 모양이 비슷해지는 지 알 수 있다면 그건 당연히 미즈메디 쪽 사람이죠

  • bme ()

      맘먹으면 미즈메디에서는 섞어넣기가 이론적으로 가능하지만, 수의대에서 미즈메디를 속여서 바꿔치기나 섞어넣기는 불가능하죠.  물론 가장 큰 가능성은 공모입니다만, 둘 중에 하나가 상대를 속였다면 그건 당연히 미즈메디쪽이 되는 거죠.  서울대 조사위에서 밝혀 주겠죠.

  • bme ()

      미즈메디는 수정란 줄기세포 배양의 경험을 가지고 있지만, 수의대는 수정란 줄기세포 배양의 경험이 없습니다.  따라서 미즈메디에서는 두 개의 차이점을 알 수 있지만, 수의대에서는 알 수가 없습니다.  전 미즈메디에서 수정란 줄기세포와 체세포 줄기세포 배양의 경험을 다 가지고 있으면서 그 차이점에 대하여 논문을 제출하거나, 학회 발표를 하거나, 논문에서 크게 언급하지 않았다는 것에 대하여 의구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체세포 복제 배아의 줄기세포 배양이 훨씬 어렵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그 차이점에 대하여 훌륭한 논문이 나올 수 있는데도 말이죠

  • 아르키메데스 ()

      bme// 제 1 계대에 있는 줄기세포는 절대로 40-50계대에 있는 줄기세포와 같지 않아요. 그리고, 3년 간 줄기세포 팀을 운영해 온 팀이 제 1계대와 제 40계대를 구별하지 못 한다는 건 있을 수 없습니다. 차라리 여러 명이 드나들었다는 황교수 팀 실습생들이 미즈메디 셀라인을 가져가는 게 쉽죠. 외국에서 집시들이 지나가던 외국 여행객 물건 가져 갈 때 얼마나 협력을 잘 하는지 아시나요? 게다가 황교수 팀은 이미 공식적으로 양도각서를 쓰고 미즈메디 줄기세포를 가지고 갔습니다. 속이고 뭐고 할 것도 없어요. 이미 황교수 연구실에 미즈메디 줄기세포가 공식적으로 넘어와 있으니까요. 그게 최근에 조사위가 밝힌 4, 8번 잉여 배아 줄기세포 셀라인인지는 모르겠지만.

  • 아르키메데스 ()

      피디 수첩 팀에게 검증해 보라고 준 2번 복제 배아 줄기세포라는 건 미즈메디 것과도 상관 없는 제 3의 줄기세포였죠. 다른 데서도 분양 받아서 가지고 있었다는 뜻입니다. 아니면, 피디수첩에 넘겨 주기 위해서 부랴부랴 얻어 왔든지.

  • bme ()

      같지 않다는 것은 미즈메디가 훨씬 더 잘 안다니까요?  경험이 있는 사람하고 없는 사람하고 누가 더 잘 알겠어요? 경험이 있는 사람이 속일 수는 있어도 경험이 없는 사람이 경험이 있는 사람을 속일 수는 없는 법입니다.

  • 달나라 ()

      그럼 현재 서울대 조사위에서 발표한 서울대에서 가지고 있던 것이 미즈메디 셀하고 일치한다고 하는 것은 어떻게 설명해야 하죠? "황교수가 주장하듯이 미즈메디의 단독 바꿔치기는 가능하지 않다." 라는 설명은 되는데 "바꿔치기가 자체가 없다." 라는 말은 좀 납득이 안가네요.

  • bme ()

      검증을 위해서 건네 준 줄기세포는 어딘가에 가서 손을 타게 되었죠?  그 과정때문에 대부분의 시료가 시그널이 나오지 않게 되었구요.. 확실하지 않은 부분을 추정하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공정하게 조사되지 않은 과정을 이용하여 결론을 유추해석하면 안되죠.  좀 느긋하게 조사위 결과 나올때까지 기다려 보시죠

  • 꿈꾸는 소년 ()

      왜들 싸우시는지. 사실, 말들을 부드럽게 돌려말해서 그렇지, 세포를 한번만이라도 키워본 사람은 소위말하는 바꿔치기, 섞어넣기라는게 말도 안된다는 것은 기본으로 압니다. 혹시, 하나라면 기적적으로 가능할지 모르지만, 여러개라...

  • 달나라 ()

      공개되지 않았던 미즈메디 셀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뭐 황교수측 주장이긴 하지만. 별다른 반박은 보지 못했네요. 공개적으로 미즈메디에서 준 셀라인이라면 발표가 있지 않았을까요?

  • 아르키메데스 ()

      달나라// 공개되지 않은 미즈메디 셀라인이 아니라 분양을 허가하지 않은 것 뿐입니다. 15개 라인 중 몇 개만 분양을 하고 있으니까요.

  • 달나라 ()

      넵 그렇군요. 분양을 허가하지 않은 셀라인이 왜 서울대에 있을까요? 그것도 미즈메디측 얘기로는 몰랐다고 하는데. 그럼 절도 뿐이 없는데.. 왜 미즈메디는 고소를 하지 않죠? 황교수가 김선종 연구원만을 꼬셨을거라는 것도 별로 설득력이 없습니다. 황교수가 자기가 시켜서 조작에 관여한 연구원을 고발했다는 것은 좀 이치에 맞지 않거든요. 모든 뒤를 봐줄테니 나 대신 감옥가라 하는 조폭 세계도 아니고... 그래서 전 황,미즈메디 둘이 공범일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봅니다. 그런데 지금 언론이나 나오는 얘기들 보면 황교수랩의 단독 범죄로 몰고가는 경향이 조금 있죠. 그러니 어? 미즈메디 뒤는 누가 봐주는거 아냐? 하면서 음모론이 나오는 것이고요.

  • 아르키메데스 ()

      bme// 안 키워 봤어도 남들이 낸 잉여 배아 줄기세포에 대한 논문들이 잔뜩 있는데 40계대 이상 자란 줄기세포를 한 번도 못 봤다는 게 말이 됩니까?  경험이 없다는 말도 2004년 논문에만 해당하는 거지 2005년에는 황교수 말에 따르면 열 개가 넘는 줄기세포 라인을 서로 다른 기간에 얻었습니다. 그리고, 2004년도에는 의사 출신인 피디 수첩 최초 제보자가 미리 대학원생들에게 기본 교육을 여러 차례 시켰다고 했습니다. 여기 전공자가 있으면 1계대 잉여 배아 줄기세포와 40계대 줄기세포 사진 좀 올려 주세요. 아니면 최소한 세포 크기 차이가 얼마나 나는지 알려주세요. bme 님에게 이해 좀 시킵시다. 1계대면 배반포에서 시작해서 열흘도 안 된 상태입니다. 40주가 지난 후에 세포 분열은 더 진행되었을 테니 세포 크기가 적어도 훨씬 커졌을 겁니다. 현미경으로 척 보면 크기 차이가 나죠. 늘상 현미경으로 들여다 보는 사람들이 그 차이를 몰라 본다는 건 말도 안 되죠. 특히 교수진들이 몰라볼 수 없죠. 제일 젊은 강성근 교수만 해도 그 일만 20년 가까이 했을 텐데.

  • 3류코더 ()

      바꿔치기면 어떻고, 섞어넣기면 어떻겠습니까? 중요한건 제 1 저자가 자기 논문에 쓰인 데이터가 뭔지도, 시료가 어떤거였는지도 모른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 아르키메데스 ()

      달나라// 피디수첩 3탄에서 진행자인 최 CP는 자기들에게 준 샘플 중에서 정확한 DNA 지문 결과가 나온 것은 미즈메디 15개 라인과 관련이 없다고 했습니다. 미즈메디 홈페이지에는 NIH 데이터 베이스에 올리지 않은 나머지 셀 라인에 대한 정보도 올라와 있는 걸로 압니다. 노성일 이사장 말로는 국내, 국제 학회에서 나머지 셀라인에 대한 DNA 지문도 발표를 했다더군요. 차병원이나 마리아 연구소 등도 잉여 배아 줄기세포를 분양하고 있고, 그 외에도 국내에 40여 개나 되는 연구소가 잉여 배아 줄기세포를 연구하고 있으니 그 중 어딘가에서 분양해 왔을 지도 모르죠. 서로 외부에 발설하지 않기로 하고.

  • bme ()

      만드는 줄기세포 라인들만다 모조리 미즈메디 것이라면서요.  그럼 당연히 황교수 랩에서는 두 가지 경우를 구분을 못하죠.  미즈메디 연구원이라면 두 개가 다르면 왜 다른지 발표해야 하고, 같으면 같다고 학계에 보고해야 하는 사항입니다.  이 중요한 과정이 전혀 보고없이 지나간다는 것이 너무 의구심이 생기는 거죠.  벌써 3년째 복제 줄기세포 배양한다면서 배양과정에 대하여 학계에 보고할 사항이 전혀 없을 수 있을까요?  이거야말로 제1저자로 들어갈 수 있는 논문인데...

  • 아르키메데스 ()

      저는 문신용 교수도 멍청하다고 생각합니다. 2004년에 얻은 줄기세포를 그동안 한 번도 DNA 검사를 하지 않았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줄기세포 연구하는 팀은 3-6개월에 한 번씩 유전자 변이가 생기지 않았나 정기적으로 검사를 한다고 하던데. 그게 논문에 나온 DNA지문과 다르다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되었으니.

  • bme ()

      아마도 두 배양과정의 차이점을 발표를 하지 않은 것은 두 개의 과정이 같기 때문에 특별히 보고할 것이 없었겠지요.  학계에서는 분명히 많이 다르다고 말을 하는데, 전공자들이 두 개의 과정이 같다는 것을 알면서 의문을 가지지 않는다면 미즈메디 연구원들이 미리 수정란 줄기세포라는 것을 알았거나, 자신이 하는 일에 관심이 없는 단순한 테크니션이었거나 둘 줄의 하나라고 생각이 드네요

  • 달나라 ()

      그 부분도 의문이에요. PD 수첩에서 한 DNA검사 결과는 미즈메디 것과 일치하지 않는데, 서울대조사위에서 한 검사 결과는 전부 미즈메디 것과 일치하거든요.(분양하지 않은 셀라인도 포함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황교수측 주장은 분양하지 않은(미 공개된) 셀라인과 일치한다고 하는데...)

  • bme ()

      문신용 교수 멍청하다는 말은 성급하죠.  문교수님도 산부인과 의사로서
    불임수술 전문가이지 줄기세포 전문가는 아니니까요.  미즈메디측에서 황교수랩이 줄기세포에 대하여 모른다고 비난을 하는데, 황교수 랩이 그 부분에서 무식한 것은 맞습니다.  그러니까 자신이 없어서 공동연구를 한 것이고요.  공동연구를 한 번이라도 해 본 사람은 압니다.  과연 줄기세포 정기적인 follow-up을 안 한 것이 어느 쪽 책임인지를요.  공동연구에서 그 부분이 어느쪽 책임일까요?  미즈메디가 줄기세포 배양과 관리에 대하여 황교수랩을 자꾸 비난하는 것 자체가 공동연구를 해 본 사람이라면 의심을 가게 만들죠

  • 아르키메데스 ()

      달나라// 황교수가 PD수첩 팀에게 엉뚱한 줄기세포를 줬으니까 그런 거죠. 자기네들이 보유하고 있던 자칭 2번 셀라인을 줬다면 그런 일이 생기지 않습니다.

  • 아르키메데스 ()

      줄기세포를 연구하기로 했으면 대학원생이라도 기본적인 논문 읽어 보게 시키게 마련이예요. 문신용 교수가 자기 팀 연구원을 2004년 논문을 위해서 수의대에 파견했던 걸 모르시는군요. 줄기세포 연구하는 사람들은 한국에 엄청나게 많습니다. 성체 줄기세포, 배아 줄기세포 합쳐서. 문교수가 줄기세포 관련 학회에 한 번도 안 가 봤을 것 같아요? 서울대 의대 안에도 성체 줄기세포 연구하는 교수진이 있을 텐데. 유전자 변이 가능성은 줄기세포 이외에도 여러 조직세포에 대해서 보고된 바가 있습니다. 그런 정보 수집이 안 되었다면 문교수 밑에 있는 줄기세포 연구 팀의 능력은 매우 낮은 단계죠. 그리고, 황교수 팀 학생들 대부분 생물학 전공자들이예요. 생물학 기본 실습만 해도 100 마이크로미터 이상 되는 세포와 10 마이크로미터 정도의 세포를 구별할 수 있습니다. 그게 뭔지 몰라도 크기만으로도 알 수 있죠.

  • bme ()

      공동연구 A와 B와 C가 모여서 한다고 해 봅시다.  C가 줄기세포 배양 전문가 그룹예요. 그런데 C가 A와 B에게 "너네는 줄기세포에 대해서 왜 그렇게도 모르니.. 전혀 기초도 안돼있네"고 비난하는 것이 성립합니까?  공동연구가 뭔지 모르는 사람이 아니면 이 발언은 전혀 성립할 수 없는 것입니다.  고분자의 의학응용으로 고분자 하는 사람과 의학하는 사람이 공동연구하는데 (실제로 한국내에도 거의 50여팀이 있지만), 고분자 연구원이 의사에게 고분자 기초도 모르는 사람이네 하고 말하면 그게 말이 됩니까?  이쪽 의사그룹도 공동연구 몇 년을 했습니다. 그렇게 공동연구했다고 그럼 기초부터 잘 알거라고 생각하시나요?  얼마나 넓게 많이 아시는지 모르지만 지금 시대는 남이 하는 분야는 거의 모른다고 해도 공동연구가 얼마든지 가능한 시대입니다.

  • bme ()

      같은 생물학 분야니까, 알아야 된다고 말할 수도 있겠죠.. 그러나 연구책임자들 사실 실제 실험 거의 안하죠.. 젊을 때 했던 경험으로 연구실 운영하는 것일 뿐이죠.. 공동연구자가 챙겨주지 않으면 그런 기초적인 것도 모를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공동연구자가 자신의 일이 제대로 안된 것을 PI를 비난한다는 것이 뭔가 숨기는 것이 있다는 의심을 강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 Pasquina ()

      bme님. 이글은 "C의 잘못없음" 이 아닌 "A의 잘못있음"에 관한 글입니다. 반면 님의 모든 글들은 "C의 잘못있음"에 향하고 있습니다. "C의 잘못있음"이 "A의잘못없음"과 동치가 아니기에, 논지 일탈에 해당합니다.

  • bme ()

      국가 연구과제였다고 생각해 봅시다.  주책임자와 소속기관은 물론 도의적, 법적 책임을 져야 합니다.  그러면 공동연구자는 그냥 넘어가야 하는 것인가요? 주책임자 아래에 소속되어 있던 각 연구파트들을 모두 엄정조사해야 하는 것이지요.  주책임자만 조지는 것으로 결론을 내려 버리는 것은 주책임자만 연구성공의 영웅으로 만들어 버리는 우리 나라의 잘못된 방식의 복사판이 되는거죠.  공동연구 중에서도 실제 잘못된 부분을 담당했던 파트가 책임없이 넘어가서는 안되는 일입니다. 조사위나 검찰에서 밝혀주겠죠.  여기서 논쟁하는 것은 무의미합니다.  이만 논쟁을 마치려고 합니다. 

  • 아르키메데스 ()

      bme는 가정만 하지 말고 문신용 교수 팀이 배아 줄기세포를 얼마나 많이 연구했는지 좀 보세요. 논문이 몇 편인지, 미즈메디 팀이 안 끼어 있는지 끼어 있는지. 공동 연구자가 챙겨주지 않아도 될 만큼 충분한 지식을 지닌 팀이란 걸 알게 될 거예요. 줄기세포 기초도 모르고 그걸 가지고 insulin-secreting cells로 미분화시키는 연구를 하는 줄 아세요? 폴리아세틸렌에 대한 기본적인 책이나 리뷰 논문을 읽어 보지도 않은 사람들이 그걸 가지고 연구를 한다는 말은 들어 본 적도 없습니다.

    그 정도 실험을 하면서 줄기세포에 대한 기본 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을 수 없죠. 줄기세포에 대한 50쪽 이상 되는 리뷰 논문만 읽어도 기본 지식은 습득할 수 있어요. 미즈메디 도움 안 받고 문교수 팀이 낸 줄기세포 관련 논문도 엄청 많아요. 찾아 보세요.


    구글에서 찾아 보세요. 전공하지 않아도 엄청난 자료들이 나오니까요. 공동 연구자가 안 가르쳐 주면 10um 짜리 세포랑 100um가 훨씬 넘는 세포 콜로니를 구별하지 못한다는 건 말도 안 되죠. scale에 대한 개념이 약하면 과학 공부를 할 수 없습니다. 사람 머리카락 두께가 100um 근처예요. 그 정도 크기가 되는 세포는 육안으로도 자세히 보면 알 수 있는 정도랍니다. 웬만한 돋보기로는 안 보일 수가 없구요. 스템셀에 대한 논문 찾아 보면 몇 개의 계대마다 어떤 모양이고 크기가 얼마나 되는지도 나옵니다. 톰슨 박사 팀이 1998년 사이언스에 낸 논문부터 보세요. 안 키워 봐도 그런 논문 사진을 보면 다 알 수 있어요. 잉여 배아 줄기세포에 대한 연구는 이미 7년 전에 시작되었으니까 천 편 이상 되는 논문들이 있습니다.

  • 그랑블루 ()

      활동순위 올리기에 열심인 것으로 보입니다..
    당췌 말이 될 이야기를 해야 뭐라고 할 수 있는 건데....
    무시하시는 센스.....ㅡㅡ;;

  • oops ()

      펍니다<a href=http://politizen.org/zeroboard/zboard.php?id=wired&page=1&page_num=40&select_arrange=headnum&desc=&sn=on&ss=on&sc=off&keyword=&no=135036&category=1 target=_blank>http://politizen.org/zeroboard/zboard.php?id=wired&page=1&page_num=40&select_arrange=headnum&desc=&sn=on&ss=on&sc=off&keyword=&no=135036&category=1</a>

  • 달나라 ()

      아르키메데스님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군요. 일단 서울대 조사위의 결과를 기준으로 하면 모든 줄기세포는 미즈메디의 셀 라인과 일치합니다. 그것을 전제로 제 의문은 딱 하나입니다. 왜? 서울대 랩이 가지고 있던 줄기세포가 미즈메디랑 일치하는가? 그것도 분양하지 않은... 미즈메디와의 공모가 아니면 황우석 단독으로 저 결과를 만들 수 있는가?(전 미즈메디 도움없이 황우석 교수 단독으로 가능하다는 말은 황우석교수가 주장하는 미즈메디 단독 범행이다. 라는 주장과 비슷하게 설득력이 없다고 봅니다.) 황우석 단독으로 저 결과를 만들 수 없다면 왜? 지금까지 미즈메디 및 그 관련자는 아무런 죄가 없는것처럼 언론에 나오는가? 아주 단순하죠. 황우석 단독으로 저 결과(분양안된 미즈메디 셀과, 서울대 셀이 일치하는거, 절도라면 왜 미즈메디가 고소를 안하는지? 책임회피를 위해서라도 해야 할텐데)를 만들수 있다라는 정황에 대한 근거만 나온다면 대부분의 음모론은 잠재울 수 있을 겁니다. 간단하게 음모론을 잠재울 수 있는 방안이 있음에도, 음모론을 주장하는 사람을 무지하게 몰고가는 여론을 보면서 더욱 더 음모론이 신빙성이 있는거 아냐?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쉼업 ()

      원래 과학을 공부하면 사고활동이 경직되기 쉬운가요? 요즘 부쩍 그런 궁금함이..

  • 그랑블루 ()

      쉼업/
    과학하시는 분들을 매도하는 발언입니다.
    자제를 부탁드립니다.

    님의 질문은 대꾸의 가치조차 없어 보입니다.

  • 3류코더 ()

      쉼업/
    과학을 공부하면 사고활동이 논리적이 됩니다. 경직되는게 아니라.
    가능하면 그 답글은 자삭하시는게 좋겠습니다.

  • 잠원동 ()

      쉼업/ 경직이란 뜻을 잘 모르시는 것 같군요. 원리 원칙을 중요시한다는 뜻이라면 맞습니다. 반대의 뜻은 융통성이라 하실 것 같은데, 과학에서 융통성은 좀처럼 필요한 경우가 없지요.
    과학 공부 전혀 안해보신 분 같은데, 눈팅질이나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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