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왜 야근을 해야하나요?

글쓴이
bdd
등록일
2006-11-16 21:58
조회
9,457회
추천
0건
댓글
30건
너무 쌩뚱맞은 질문인가요? 아직 학생인 저로서는 왜 취직을하면 10시 11시까지 야근하고 주말에도 나와 일해야하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하루 8시간 일만으로 뭐가 부족한가요? 8시간 넘고 그렇게 중노동에 시달리는 노예같은 삶을 사는것. 정말 문제 많은것 아닌가요?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인간다운 삶을 살수 있을까요? 취미생활은? 가족과의 대화는? 여행이나 공연관람은? 독서는? 도대체 이건 인간의 삶이 아니라 이건 로봇트의 삶일 뿐인것 같습니다...

미국에 있는 기업에서는 야근이 거의 없고, 야근하면 무능하다는 소리를 듣는다던데....좀 과장된 면이 있겠지만, 미국기업들은 천재들만 있어서 하루 8시간 일하고 한국기업 이상으로 실적을 내는건가요? 프로젝트를 시간 안에 완수해야하므로 야근을 해야한다구요? 그럼 미국기업들은 프로젝트 없을까요? 왜 다 같은 분야에 종사하는데 미국에서 일하면 한국에서의 근무량에 절반만해도 되는건가요? 아직 후진국이라서? 기술이 없으니 몸으로 떼워야하는 건가요? 아님 머리가 나빠서?

하루 12시간 이상 비정상적인 노예적 삶을 사는 한국근로자들... 모두가 일에 미쳐있는것 같습니다. 저 자신도 불쌍하고, 선배들도 모두 불쌍합니다...
  • 윤성진 ()

      시스템적인 문제라고 보여집니다. 체계적인 업무/개발 시스템의 부재..

  • 김재호 ()

      시스템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프로젝트 매니지먼트라는게

    학교에서 프로젝트 하는식으로 주먹구구식으로 하는 것하고,

    체계적으로 짜여서 하는 것하고 들어가는 시간이 엄청 차이가

    날수밖에 없지요. 효율적으로 매니지가 안되면 누군가는 쓸데없는

    일에 시간을 낭비하거나, 중요한 일이긴한데 혼자 할만한일이 아닌데

    혼자 하느라고 시간이 오래걸리고, 경험이 많은 사람이 하면

    이틀이면 할 일을 괜히 직급낮은사람한테 미루어서 1주일 걸리게

    만들수도 있구요.. 누구는 밤새면서 일하고 있는데 누구는 노닥거리고

    있을수도 있고, 야근한다고 징징대는 사람들도 막상 보면 아침에는

    점심때는 비효율적으로 느릿느릿일하고 커피마시는데 30분보내고

    옥상가서 담배피느라고 또 시간보내고, 복도에서 만난 다른부서

    사람이랑 떠드느라고 시간보내고, 이렇게 저렇게 해서 오후는

    되야 그때부터 막 본격적으로 일하기 시작해서 야밤은 되어야지

    진전이 있어서 집에가고......

    뭐 어쨋든 시스템 문제입니다. 오래 일할수록 비효율적, 비능률적이

    된다는 당연한 것을 사람들이 못깨닫는 것일수도 있고....

    하교다닐때도 보면 아침부터 오후까지 뭐 하루에 8시간정도

    하면 3일이면 끝낼일은 자기는 아침에는 일이 잘안된다고 꼭

    1주일정도 야밤부터 새벽까지 하는 애들 있지 않습니까..비슷한

    거지요..

  • 김재호 ()

      Berkun 의 Art of Project Management 이라는 책을 추천합니다.

    마이크로소프는 아예 20대초반 신입을 받을때부터 프로젝트매니저로

    키울사람을 뽑아서 20대초반부터 매니지먼트를 시키면서 교육시키더군요..

  • 김재호 ()

      20대후반 전문매니저가 40대 프로그래머를 관리하고 해야할일을

    정해주고 그러는거.. 우리나라에서는 상상하기 힘들겠죠?

    의식의 차이, 문화의 차이, 오랫동안 좁혀지지 않을 경쟁력의 차이..

  • MSZ-006 ()

      시스템의 문제이긴 한데, 현장에서 보면 원인은 단하나입니다.

    능력을 오버해서 일을 시키니까 제시간에 끝날 수 없지요. 능력이 10인 사람에게 20 의 일을 시키니 당연히 불가능합니다. 더군다나 일을 효율적으로 하지 않습니다. SI 쪽 보면 거의 90% 이상은 비전문가가 하기 때문에 일이 대부분 땜빵이예요.

  • 돌아온백수 ()

      현장에서 보면.... 그리고 미국에서도 일해본 경험에 비추면....

    한국 사람들이 쓸데없는 시간 낭비를 너무 많이 합니다.
    작업지시서 대로 하면 8 시간에 끝내죠.

    첫째, 작업지시서를 제대로 안만들거나 아에 없죠.
    둘째, 한 넘 쉬면 다 같이 쉽니다. 10 명 작업하면 10번 쉬어야 합니다.
    죽어도 같이 죽고, 살아도 같이 살자는 아주 대책없는 관행입니다.
    세째,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되니까, 공정한 업무 평가가 안되죠. 근무시간 성과만 가지고 평가해서 성과급 주면 되는데, 성과 평가를 성과와 관계없이 하니까...

    이런 저런 이유로 야근이 없어지지 않습니다. 야근 많이 하는 부서에 가보면, 낮시간엔 거의 파장 분위기죠. 결국 일하는 시간은 비슷합니다.

  • 바닐라아이스크림 ()

      여러분들이 말씀하신 시스템도 문제지만, "갑->을->병->정->무->수->리" 로 이어지는 불공정 하도급 관행도 큰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갑에서 무리한 일정으로 무리한 사양으로 을과 계약을 하고, 을은 또 병과 계약을 하고, 이런식으로 빠듯한 일정과 예산으로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경우가 결국 야근과 철야, 월화수목금금금의 주원인이 아닐까요?

    오늘 어떤 대기업 본사에 외근을 나갔습니다.
    을인 저희 회사 직원들은 야근에 주말도 반납하며 갑의 일정에 맞추려고 분주하건만, 그 본사에 계신분들은 정말 호화로운 시설 속에서 그렇게 여유로우신 얼굴들을 하고 정말이지 열심히 싸이질과 커피 브레이크를 즐기시는데다가, 실내 체육관에서 열심히 체력도 단련하시더군요.

    '갑'의 입장에 한번도 서보지 못한 저로서는 부러우면서도 분노도 솓더군요.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떼놈이 번다."

    갑의 럴럴함을 위해 수많은 을,병,정,무,수,리 들은 그들의 삶을 야근과 철야와 휴일근무에 바치는 경우가 참 많은거 같아요.

  • 돌아온백수 ()

      바닐라 아이스크림 님//

    그런 대기업에서도 같은 현상이 일어납니다. 직급이 올라갈 수록 일하는 시간이 줄어듭니다. 공무원도 마찬가지이고.... IMF 이전에는 더 심했구요. 저는 90년대에 어느 대기업 부장 책상위에 일간지가 크게 펼쳐져 있는 거 보고 그 회사 얼마 못간다고 예상했었죠. 실제 그회사는 없어졌습니다.

    미국이 우습게 보이기도 하지만, 유럽 사람들도 미국 근로자들 일하는 거 보고 고개를 흔듭니다. 거의 점심시간 없이 꽉 채워서 일하고 퇴근하죠.

    이 습관은 어려서 부터 길러지는데....
    초중고 수업시간이 1시간반에서 2시간으로 되어있고, 쉬는 시간이 없습니다. 교실 바꾸는 5분정도의 시간에 라커에 가서 책 바꾸고, 화장실 갔다가 뛰어 다녀야 합니다.

    수업 시작에도 뜸들이는 경우가 없이 종치면 바로 시작하죠. 분위기 잡고 설렁설렁 시작했다가, 끝날때 힘 한번 쓰고 끝내는 그런 선생님은 거의 퇴출됩니다.

    노동 생산성이 대한민국보다 3-4배 높은 것이 구조적인 문제도 있지만, 일하는 문화의 차이가 아주 큽니다.

    미국서 여러나라 학생들을 상대해 보면, 대한민국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납기를 정해서 과제를 내면, 늦게 제출하고 봐달라는 것은 주로 아시아 학생들이거든요. 서양인들은 늦으면 벌점을 받던지 아에 안내던지 합니다.

  • 회전목마 ()

      학계만을 봐서 잘 모르지만, 야근이 없는게 아니라
    할 사람은 알아서 하고 아닌 사람은 가는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여기서 야근하는 신임 교수들 보면 눈에 불을 뿜어요!
    학생들이 교수보다 공부 안해서 쩔쩔매면서 교수한테
    깨지는 경우 봅니다.  야근이 없는게 아니라
    하는 사람은 하고, 아닌 사람은 안한다로 보고 싶군요.

    미국 하면서 자유분방 이야기 하는것과 비슷하지 않을까요?
    망나니들은 사정없이 망나니고, 고지식하게 사는 사람들은
    우리나라 저리가라 할 만큼 무섭습니다.  그 다양성을
    우리가 자유분방이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있지요.
    미국, 특히 배웠다는 층은 무지 고지식합니다.
    일도 무섭게 많이 하고요. 

  • sonyi ()

      그러고 보면 우리 회사는 우리나라분위기는 아니군요 ㅋㅋ
    일할사람은 하고 안할 사람은 안하고..
    그것도 좋은 것만은 못됩니다. 어디건 매니징이 잘 안되는 곳은 말입니다. 맨날 팽팽 노는 분들은 5시10분이면 땡퇴근, 다른 사람들은 일이 밀려서 (낮에 안 노는데도 -..-) 8-9시, 12시까지 하시더군요..

    저도 야근의 문제는 매니징의 문제이고 근본적으로 과도하게 몰아붙이는 것에 근본적인 것이 있다고 봅니다. 누가 10시에 퇴근해서 집에가서 쓰러지고 다음날 아침 5시에 일어나길 바라겠습니까. 실제로 경기도 근처에 있는 모 연구소 모 부서(제가 갈 뻔 했지만..)는 그렇게 하고 과장은 의무적으로 토요일에도 나오고.. 해야 한다더군요..

    그리고 의무적으로 할일 없어도 늦게 까지 해야 하는 부서도 있었습니다. 저녁에 치졸하게 나와서 조사한다는.. 그래서 나와서.. 그냥 할일없이 보내다 퇴근하는 곳도 있었다는.. - 물론 그때는 망해가는 회사였지만.. 기본적으로 "관리"하신다는 분들의 마인드가 그렇다는..

    할일에 따라서 자기가 시간조절을 하고, 매니저는 적절하게 업무가 안배되도록 고려하고, 그리고 결과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평가하고.. 그런 것이었으면 좋겠네요. 울 회사는 조금은 그런 자유스런 분위기긴 한데 전반적으로 매니징이 잘 안되어서 놀고먹는 사람도 있고 고생하는 사람도 있고 해서 문제더군요..

  • 돌아온백수 ()

      sonyi 님//

    잘 되는 조직은 고생하는 사람이 늘 그사람이 아니고, 자꾸 바뀌어야죠. 어떤날은 바쁘다가도 또 한가해질때가 있고, 그렇게 강약이 있어야 하고, 그 주기가 모든 직원들에게 서로 어긋나게 나타나는 것이 제대로 된 매니징입니다.

    늘 고생하는 사람이 그 사람이고, 늘 노는 사람이 그사람이면, 얼마가지 않아서 파장이겠죠.

    그래도, 리더는 항상 바빠야 합니다. 리더가 주로 회의와 노는일에 끌려다니면, 얼마 못가서 없어질 조직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리더가 한가해지면, 스스로 뭔가 잘못되었다고 알아채야죠. 자신이 의사결정과정에서 제외되었던지, 아니면 자신의 위치가 자기에게 맞지 않는다는 증거입니다. 승진을 하던지 회사를 나가던지.....

  • sonyi ()

      제말이 그겁니다. 파란맘님의 말처럼.. 인사고과나 각종 평가를 이런 말도 안되는 야근했냐 안했냐..? 실제로 회사에서 몇시간 있었냐.. 를 가지고 판단한다는 거지요. 왜냐.. 관리하는 놈들이 기술을 몰라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관리하는 사람들이 경영쪽이 아니라 이공계출신으로 연구를 해본사람이 관리도 해야 하는데.. 말입니다. 그리고 저희 회사의 예를 봐서는 매니징도 쉬운 것은 아닌거 같구요..

  • 파란맘 ()

      생산직의 경우 근무시간이 곧 생산량과 직결되기 때문에 OT를 할 수도 있다고 이해되지만, 연구개발은 양이 아니라 질로 평가 되어야 하며, 근무시간이 노동의 질로 연결되진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연구 및 개발의 인사 고과 및 업무 평가를 제대로 평가할 방법을 도입하는 대신 OT (overtime 평일에는 야근, 주말에는 특근) 시간으로 매깁니다. 결국 OT를 안하면 실제 능력과 성과에 관계없이 짤려나갑니다. 당연히 OT를 할 수 밖에 없는 구조이지요.

  • 카페인 ()

      일이 많아서 일 수도 있고 회사 분위기가 그럴 수도 있겠지요.

    전자의 경우는 잘못된 프로젝트 기간이 문제일 수도 있고 매니저 급의 인력 배치가 문제인 경우도 있고요. 혹은 일을 추진하는 사람이 뭐 해보니 움직이더라 해서 스팩도 안보고 무조건 적용하다가 나중에 일 생겨서 막느라 날밤새는 경우도 있습니다. 진짜 모르면서 하면 된다고 회의도 설계도 없이 적용해버리면 난감합니다. 일이 점점 커지지요

    후자의 경우, 퇴근 시간이 있는데 그 시간에 퇴근하면 역적 취급하는 거지요. 같이 일하는 사람들도 그런데 젖어 있다보니 분위기해친다는 이야기를 하고요. 그렇다고 특별히 일을 한다기 보다 눈치보면서 시간 죽이는 경우가 많을 때가 있어요.  이 경우는 윗사람의 마인드가 문제인경우가 있지요. 근무시간이 길어지면 같은 값에 사람을 오래쓰니 좋다 뭐 이런건지. 그러고 표현은 잔업이라고 하더군요. 가끔 야근하는 것을 무슨 전쟁 영웅담처럼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듣고 있으면 왜저러나 싶을 때도 있습니다.

    이래저래 이유야 많아지는데 가만히 들여다보면 뭔가 문제가 있을 때가 많더군요. 야근을 밥 먹듯이 해야 한다면요. 사람들이든 시스템이든 말입니다. 뭐 약속된 시간에 일을 못 끝내게 된다는 거 자체도 문제겠지요. 퇴근시간도 계약 사항 아닌가요^^

  • 파란맘 ()

      카페인 님의 글 중에서 전자에 해당되는 글이 있어 답글로 남겨보았습니다.
     그리고 후자의 경우... 정말 동감합니다. 국내 대기업인 S사나 L사의 경우가 대표적인 예이지요. S사의 경우 겉으로는 야근이나 특근을 줄이기 위해 팀별로 지나치게 OT시간이 많으면 관리부서에서 태클이 들어옵니다. 그래서 OT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OT시간을 적지 않거나 OT비가 지급되기 전에 퇴근하는 것, 주말 특근의 경우 지각 특근(무료봉사로 이야기 하곤 합낟)으로 근태표를 조정하지요. 혹은 휴가를 내고 회사에 출근하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L사의 경우 [상관인 내가 퇴근 안하는데 감히 나보다 낮은 네깐 놈이 퇴근을 해]라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지요.
     문제는 여기서 그러한 시스템에 불만을 품고 전직하는 사람들이 다른 중소기업의 중간관리자로 이직하면서 비슷한 시스템을 운영한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결국 이렇게 번져나가는 것이지요.
     

  • sonyi ()

      황우석교수의 월화수목금금금..이 생각납니다. 무대뽀로 밀어붙이면 다 된다는 식의.. 다른 생활은 다 잊어버려.. 가정이고 다 팽개치고 연구에만 몰두하는 식의 그런 예전에 읽었던 위인전들도 생각납니다. 문화적인 세뇌에 물들어버린것은 아닌지..

  • neuris ()

      ms project를 권합니다. 제가 쓰고 있거든요. 전체 계획에서 제가 할 일, 다른 사람이 할 일 할당, 시간/작업량 할당 등을 통해서 효율적으로 일을 진행하는데, 원래 계획된 작업 추이와 작업 완료 후 전체 진행 추이를 비교하면, 작업이 빨리 끝난 경우/늦게 끝난 경우 어디서/왜 그런 일이 발생했는지 쉽게 파악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면, 새로운 계획을 세우거나 할 때, 알게 모르게 전반적인 시스템 쉬프트 (변화?)가 조금씩 일어나고, 어느 순간 체계가 잡히고 그럽니다. 체계가 잡혀도, 시스템 변화는 지속되고요..

    야근/초과 근무, 필요하면 해야 하는데, 밥 먹듯이 하면... 좀..

  • 일이손에안잡혀.... ()

      제아무리 시스템적인 개발 방법론, 유능한 팀장 다 소용없어요. 늦게 까지 일하지 않으면 고과에 안좋은 풍토나, 그냥 밀어보치면 된다는 최고위층 인식이 전환되지 않으면. 방법론적인 문제가 아닙니다....... 야근안하면 열심히 하는게 아니라는 인식이 문제입니다.

  • sonyi ()

      ms project가 좋은 거는 같은데 예전에 한번 써보니.. 일단 사람을 자원으로 보고, 시간배분하고 하는 것으로 시간을 투자하면 결과가 나온다.. 라는 식의 개념이 지배하고 있는 것 같더군요. 그런 식이면 일정(마일스톤)에 맞추기 위해서는 오늘 OT를 해야 한다.. 이런 식의 결론이 나오겠죠.. 결과적으로 ms project와 같은 툴을 좀 윗선에서 써 줬으면 하지만.. 그것만으로 사람들을 control하려고 한다면 그 회사 안 다닐겁니다. 그것보다는 차라리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과 같은 방식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러면 큰 회사에서는 싫어할 듯..

  • bdd ()

      프로젝트메니저와 팀장이 밑에서 일하는 사람 개개인에게 적당량의 일을 할당하면 문제가 해결되겠군요! 즉 팀원 전체가 어떤일을 며칠까지 끝내라를 요구하는게 아니라 A씨 B씨 각각에게 그들에게 맞는 일을 할당하고, 하루에 주어진 할당량을 끝마치면 언제던지 퇴근할 수 있게 하는거죠. 팀장들은 그들 개개인이 일을 다하고 퇴근했는지 채크만하면 되겠구요...그럼 문제가 해결될 것 같은데요. 이공인들의 삶의 질이 달라지고, 이공계 인기도 좋아질테고...나라도 발전하고...

  • bdd ()

      문제가 있고 해법이 있는데, 그럼 이제 어떻게 하면 되나요?

  • sonyi ()

      툴도 있고, 방법도 알고.. 하지만.. 마인드의문제인거 같습니다. 그리고 그런 마인드가 계속 대물림한다는 거..

  • 로타리 ()

      우리나라는 '질'을 평가할 사회적 능력이 결여되어 있습니다. 일도 그렇고 연구도 그렇고.
    그래서 가장 쉬운 '양'을 보고 평가를 합니다. 일도 그렇고 연구도 그렇습니다. 서로간에 치밀하지 못한 점도 사회적으로 부질없는 노력소비를 부채질합니다.
    이런 문제에 대해 대책이라는 것을 ...... 방법이 없다고 봐야죠. 단지 자신이 속한 작은 소규모 그룹내에서라도 인텐시브하게 일하고 여유롭게 퇴근하는 분위기가 잡히도록 각자 노력하는 수 밖에요.

  • 정주호 ()

      일하는 사람의 시간관리 문제도 있겠죠..
    언젠가부터 하루 일과를 분 단위로 메모해봤는데, 실제 일하는 시간은 9시 출근 6시 퇴근 기준해서 4~5시간이 않되는 경우도 있더군요. 물런 그런 날에는 그냥 적절히 야근하기도 하구요.. 그런데 집중해서 일하게 되면 왠만하면 야근하는 일이 없었습니다.
     

  • sonyi ()

      질을 평가하고, 효율적으로 일하는 것에 관한 그런 연구좀 여기서 하면 어떻겠습니까.. 저는 연구와 돈과의 관계를 연구하는 것도 함 해보고 싶었고 안되면 경영쪽 하시는 분들이 좀 해봐라.. 하고 말도 하고 싶었는데.. 효율적으로 일한다는 게 먼지.. 정의도 내려보고.. 구글같은 데는 오히려 20%의 시간은 맘대로 놀아라! 라고 한다지 않습니까.. 그러니 참 어려운 문제네요.. 그게 맞는지.. 분단위로 철저하게 제어해서 8시간 빡세게 일해야 하는 건지.. 설렁설렁 12시간 13시간 일해야 하는 건지..

  • Stephen ()

      유럽의 시스템은 적게 일하고 적게 가져가는 것입니다. 고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임금과 일하는 시간을 줄였죠. 그래서 유럽에 출장을 가거나 하면 이 사람들 일도 별로 안하고 많이 노는 것 처럼 보입니다. 미국의 시스템이 일찍 출근하고 일을 많이 하는 것이라 우리와 비슷한데, 업계 세계 1,2위로 서로 라이벌 관계인 한국과 미국의 두 회사를 비교해 보면 일과 시간의 업무 강도는 미국이 높고, 조금 일찍 퇴근한다는 것이 제가 느낀 점입니다. 위에서 말씀하신 것 처럼 한국은 업무 중에 끼리끼리 담배 피러가고, 차 마시고, 수다 떨고, 점심시간 등으로 빠지는 시간이 꽤 많습니다. 반면 미국 회사는 갖자 커피를 뽑아서 바로 자기책상으로 돌아가거나 미팅 할때 들고 들어가죠. 점심 시간에도 샌드위치를 준비해 놓고, 먹으면서 미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회사에 있는 시간 동안은 진짜 정신 하나도 없습니다.

  • 뭘 봐? ()

      야근은 무능에 의해서 이루어집니다.관리자가 작정하고 일정 칼같이 짜고 퇴근시간 되자마자 직원 다 강제로 퇴근시키면 야근 안 하는 것이 실제로 가능합니다. 업무시간에 싸이질이나 하는 직원이 있으면 잘라야죠.

  • 엔지니어투 ()

      전 미국에서 6년 넘게 일하고 있지만 외국은 야근이 없지 않냐고 물으면 좀 의아해합니다 과거에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야근은 있습니다 단 차이라면 야근을 강요하지는 못합니다 나중에 소송에 걸릴 확율이 아주 높지요 하지만 야근을 할수밖에 없게만듭니다. 야근이라도 하지않으면서 기한내에 일을 못하면 해고당하니까요. 퀄컴이나 TI같은 대기업이 아시아 회사랑 경쟁해서 살아남는 방법이 이제는 달라졌습니다. 기술이 비숫한 상황에서 빨리 시장을 선점하기위해서 밤샘작업은 필수입니다 단 좋은 시스템으로 야근횟수를 줄이는게 미국회사의 장점이지요 예로 퀄컴에 많은 엔지니어들이 9시이전에 집에 가질 않습니다. 저희회사도 집에가서 vpn으로 일을 하구요. 
    요점은 본인이 외국에가서 영어잘하고 미국서 교육받고 시스템을 잘아는 미국 중국인도애들이랑 경쟁해서 살아남을수있으면 야근안해도 됩니다만 제가 미국와서 만난 분들하시는말이 한국사람은 일단 말이 안되기때문에 실적으로 보여줄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실적앞에 말이 필요없죠.. 한국과 외국과의 차이라면 한국은 야근을 강요하고 대부분 야근이 강요와 눈치, 잘못된 시스템에 의해서 일어나는 반면 외국은 진짜 필요한 경우에만 발생한다는겁니다. 잘아는 분이 산호세 반도체회사를 갔는데 그분왈 삼성에 2배는 더 일하는거 같다고 합니다. 시스템이 잘된 상태에서 10시출근 밤 11시 퇴근한다고 하네요 그분 부서만 그런지는 모르지겠지만 일년에 한부서에서 칩이 3-4개 나오려면 그럴수밖에 없습니다. 대신 보너스와 주식은 두둑히 주니까 좋은 점도 있구요. 사람 사는데 다 비숫하다고 생각합니다 아그리고 경쟁이 치열한 무선 분야에서 치열한 개발없이 존재한 회사들은 대부분 5년안에 문을 닫더군요.

  • uk7517 ()

     
    문화 자체가 많이 달라서 그런지 모르지만...
    최소한 우리나라에서는 상관 눈치를 안 볼 수가 없죠.

    만약 내가 상관 눈치를 안 본다고 해도,
    내 상관은 자신의 상관 눈치를 또 보기 때문에,
    예를 들어 부장이 상관이고 이사가 그 상관의 상관이라하면,

    부장은 이사 눈치를 보면 야근을 합니다.
    왜냐면 내년에 짤릴 지도 모르니까요.

    그러면 부장 밑의 차장, 과장도 좀 눈치를 보게 되고,
    만약 일찍 가는 사람은 부장도 사람인데 기분이 좋겠습니까.

    인사고과에서 좋은 거 주기가 어렵겠죠.

    일이야 뭐...

    마구 마구 명퇴시켜도 회사는 돌아가는데 -_-;;;

    누가 그 일을 해도 관계없는데, 어찌 일을 잘하고
    못하고의 능력을 따진다는 것인가요 -_-;;


    일도 중요하지만 일보다 다른 사람의 마음에 드는 것이
    더 중요한 부분이겠죠.

  • 괴델에셔바흐 ()

      어흑... 5시 반 퇴근도 미치겠는데 10시 퇴근이라니...



자유게시판

게시판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등록일 조회 추천
공지 질문과 상담은 용도별 게시판을 이용하세요 댓글 5 sysop 04-20 5080 0
14719 겸임교수 유감 댓글 2 tSailor 01-18 1091 0
14718 나폴레옹과 산업혁명 댓글 1 묵공 12-10 927 0
14717 LK99 논문에 대한 단상: 저항률을 중심으로 댓글 13 묵공 08-09 3146 0
14716 배터리 전기차 과연 친환경인가? 댓글 21 tSailor 07-13 2729 0
14715 답변글 Re: 배터리 전기차 과연 친환경인가? 댓글 4 tSailor 07-26 2175 0
14714 국가기관은 정신건강의학과와 연게하여 음주운전/묻지마 폭행/살해/살인 등의 문제를 예방 dfgh 06-28 1528 0
14713 국힘당 정체성은 뭘까요? 댓글 8 시나브로 06-08 2495 0
14712 결국 한동훈 딸은 MIT에 가려나 봅니다. 댓글 9 늘그대로 04-13 4616 1
14711 미국의 금리 딜레마 댓글 9 예린아빠 03-22 2659 1
14710 인간답게 사는 세상은 언제 올까? 댓글 15 펭귄 02-22 3127 0
14709 AI 챗봇 chatGPT를 사용해 본 소감 댓글 10 시나브로 01-19 4199 0
14708 2023년 새해 전망 댓글 13 예린아빠 01-01 2883 0
14707 관성 핵융합이 해결해야할 과제 댓글 11 묵공 12-23 2390 0
14706 사기꾼, 범죄자 천국인 나라. 댓글 2 펭귄 11-23 3124 0
14705 갑자기 공허한 생각 댓글 11 늘그대로 11-09 3347 0
14704 시진핑 3기 집권의 의미 댓글 43 예린아빠 10-26 3572 0
14703 서버 분산에 대해서 댓글 4 늘그대로 10-18 2655 0
14702 현 금융위기에 대한 간략한 설명 댓글 13 예린아빠 10-08 2947 0
14701 우리나라 어디까지 추락될까요? 댓글 52 시나브로 09-22 4381 0


랜덤글로 점프
과학기술인이 한국의 미래를 만듭니다.
© 2002 - 2015 scieng.net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