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은 정확히 어느 온도에서 끓기 시작하는지
- 글쓴이
- 이성민
- 등록일
- 2003-03-27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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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면 그 전에 서서히 끓다가 100도에서 가장 활발하게 끓는 것인가여
갑자기 궁금해서
다른 사람들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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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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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력에 따라 끓는점도 달라지지만, 대기압 기준으로 한다면 100도에 도달해야 '끓'습니다. 물론 증발은 그 전에도 활발히 일어나지요. 하지만 진정 '끓는다는 것'은 끓는점에 도달해야 합니다. 증발과 끓음의 차이는, 증발은 액체 표면 분자가 '움직이다보니 튀어 나가는' 것이고 끓는 것은 "난 이제 도저히 응축상으로는 존재할 수가 없어! 얘들아 모두 다 나가자!" 해서 내부에서부터 기화되는 것입니다. 일시에 펑~하고 기화되지 않는 이유는 기화되는 물의 양이 공급되는 에너지에 양론적으로 의존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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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M2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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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끓는점 = 물분자의 증기압이 대기압과 같아지는데 필요한(드는) 온도...상온에서도 어느정도의 증기압에 의해 증발되지만 이 증기압의 합이 대기압이 될 때 비로서 끓는다는 표현을 씁니다. 액체가 기화하는현상은 물분자사이의 인력이 끊어짐으로 인한것으로써 이에 필요한 에너지를 온도로써 환산하면 100도가 나오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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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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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똑똑한 사람들 많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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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겉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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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요, 표준기압하에서 물이 끓는 점을 100도라 정했답니다. <a href=http://www.sizes.com/units/temperature_centigrade.htm target=_blank>http://www.sizes.com/units/temperature_centigrade.ht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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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M2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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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여 말하자면 상평형에 도달하는 온도라고도 말할수 있을겁니다. 분별증류를 할때 온도계를 꼿는 위치를 잘 살펴보세요...플라스크에서 기화되어 컨덴서로 빠져나가는 부위 (Y-형)에 온도계 끝이 위치하는데 이는 기화된 수증기와 이 수증기가 다시 응축되는 상평형의 지점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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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호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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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분의 질문은 아마도 실험적인 관찰사실 즉, 갑자기 끓는게 아니고 처음엔 살살 끓다가 수십초가 지나서야 부글부글 끓는 현상에 관한 것 같습니다. 이를 보고, 과연 물이 100도씨에서 끓는가하는 의문을 갖게 된 것 같습니다. 그에 대한 설명은 말이죠... 일단 물은 표준기압에서 100도씨에서만 끓습니다. 그런데 가열과정에서 처음에 100도씨에 도달하는 부위만 끓는데, 차츰 다른 물들도 고루 100도씨 근처에 달할 정도로 가열이 완료되면 부글부글 끓게 됩니다. 이 때부터는 더 심하게 끓지는 않고 일정하게 끓는 정도가 유지됩니다. 이게 마치 물이 끓는 점이 100도에서 더 올라가는 것은 아닌가 착각이 되는 부분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