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자전 공전속도가 실제 무서울 정도로 빠름에도 불구하고 왜 우리는 전혀 움직임을 느낄수 없나요?

글쓴이
iching
등록일
2004-11-11 11:53
조회
32,694회
추천
2건
댓글
16건
제목 그대로입니다  자세하고 전문적인 답변 부탁드립니다

  • 김영민 ()

      같이 움직이니깐요. 아항!

    기차를 타고 간다고 가정해봅시당.
    근데 가까운 전봇대나 나무는 휙휙 지나가서 속도감을 느끼죠.
    먼 산은 아주 천천히 움직입니다.
    달은 안움직이죠.

    지구라는 기차를 타고 가는데, 가까운 비교대상이 없어서 그런것 아닐런지요. 만약 달이 지구 바로 옆에 붙어있으면 속도감이 좀 날겁니다.

  • 조현민 ()

      결론만 말씀드리면 지구 상의 모든 물체도 나와 똑같은 속도로 움직이기 때문이죠.

    가령 창문이 없는 엘리베이터가 있고, 그 엘리베이터의 줄이 끊어져 자유낙하하게 되었다고 합시다.
    그럼 분명히 엘리베이터 안의 모든 물체는 지구 중력에 의해 중력가속도 9.8m/s^2로 가속운동할겁니다
    하지만 그 안의 사람들은 아무도 자기가 그런 속도로 가속운동하고 있다는 걸을 알 수가 없습니다.
    왜냐면 엘리베이터 안의 모든 사람과 물체가 다 같이 똑같은 가속도로 운동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심지어 자유낙하하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물을 엎질러도 물이 쏟아지지 않습니다. 떨어지는 물과 같은 속도로 자기도 떨어지니까요

    하지만 만약 창문이라도 있다면
    바깥의 물체와의 비교를 통해서 자기가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겠죠.
    (아니면 바깥 물체가 -9.8m/s^2 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생각하거나)

  • 물리대마왕 ()

      지적할 게 있어서 적습니다.
    이승철님이 잘 못 아시고 계시네요.
    가속운동을 하건, 등속운동을 하건 자기 자신은 움직이고 있는지 정지하고 있는지 전혀 알 수 없습니다.

    지구밖 인공위성 속의 사람이 등가속운동을 하고 있다는 것은 잘 아시죠? 그 때 가속도의 방향은 지구중심방향입니다.
    즉 끝없이 자유낙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공위성속의 사람들은 전혀 그 사실을 모르죠.
    이런 상태를 무중력상태라고 하죠,
    왜냐구요? 주위 모든 사물들이 우주인과 똑같은 가속도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무중력상태에 대해서 한번 찾아보시면 이해하실 겁니다.

  • 물리대마왕 ()

      참고로 이런 의문을 가지실 겁니다.
    2층에서 떨어지면 떨어지는 것을 아는데?
    하지만 이건 정지하고 있는 땅바닥이 점점 자기 자신에게 다가오기 때문에 자기 자신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거죠.

    그렇지만 이렇게 생각해보세요
    이승철님이 온 세상이 깜깜한.. 그래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고 합시다.
    그럼 만약 이승철님이 63빌딩 옥상에서 떨어졌을 때 그 가속도를 느낄수 있을까요? 이승철님에게는 주위 그 어느것도 보이지 않는 암흑의 세계라면요.. 당연히 느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원 질문에 대한 답변은 조현민님 답변이 옳은 답변입니다.

  • 이승철 ()

      흠.. 제가 잘 못 이해하고 있었던 것 같군요..
    아이고 챙피해라.. 제 글을 지워야 겠군요. *^^*

  • 박상욱 ()

      물리대마왕님께..
    암흑의 세계에서도 가속도는 느낄 수 있습니다. 평형기관 덕에요.
    모든 인지감을 시각과 주위환경에서만 찾으시는 것 같네요.
    눈 감고 자이로드롭 타고 떨어지는 것 충분히 느낍니다.

    떨어지는 엘리베이터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속이 있으면 내이의 평형기관이 확실히 느낄 수 있습니다. 속에 돌이 들어 있어서 -_-;

    못 느끼는 것은 등속운동이지요.
    지구 공전을 못 느끼는 이유는 국제선 비행기 속에서 엄청난 속도로 날고 있다고 느끼지 못하는 이유와 같습니다.

  • 물리대마왕 ()

      음.. 전 전공이 물리라
    생물은 잘 몰라서 그 쪽은 잘 모르겠구요^^;

    쉽게 얘기하면 이렇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네요.
    관측자 자기 자신은 항상 관측좌표계의 중심(원점)이다!
    따라서 관측자는 자기 자신은 항상 정지하고 있는 걸로 생각하고
    그런 입장에서 다른 물체의 운동상태를 관찰하게 된다!라고..

  • 김영민 ()

      음..평형기관도 있었군요.
    결국은 지구가 돌고 있다라는 걸 "느끼지" 못하는 이유는
    사람의 감각이 그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이유네요.

    지구도 같이 돌기 때문에 일단 시각적으로는 느끼지 못하고
    지표의 대기도 같이 회전하기 때문에 평형기관이 느끼지 못하는 거군요.

    그렇다면 눈을 감고 귓구멍을 완전히 틀어막고 연결되어있는 코도 막구요. 항문으로 느낄수는 없겠지만, 아무튼 구멍이란 구멍은 다 틀어막고
    공중에서 자유낙하하면(뭘 타고 낙하해야겠죠. 바람이 많이 불테니) 전혀 느끼지 못할까요?

  • andysheep ()

     
    가속도는 몸으로 느껴지죠.

    자동차 급출발 할때 몸이 뒤로 넘어가는 현상.

    거의 대기 중에 정지 상태인 헬리콥터에서 뛰어내릴 때 terminal velocity 이르기 전까지는 (공기저항이 적음) 몸이 아래로 쑥 꺼지는 느낌을 실제로 받습니다. 제 경험으로는.

    지구보다 자전 속도가 많이 차이나는 다른 행성에서 살다온 외계인은 자전속도를 감지할 수 있을 겁니다. 마치, 12시간 시각차 나는 곳으로 여행가면 일정기간은 신체가 시차적응을 하듯이요.

  • DragLord ()

      흠...회전하고 있는 자리표계에서 그 자리표계의 물체가 느끼는 회전 관련 힘은 자리표계의 속도가 아니라 각속도와 관련이 되어있지요. 자전이나 공전이 속력은 빠를지라도.(사실 일상적 의미보다는 빠를지 몰라도 우주적 관점에서는 빠른 것은 아니지만) 그 각속도의 크기는 크지가 않아서, 몸으로 잘 느낄 수 없는 것이 아닐까요. 자세한 내용은 역학책 속으로~!

  • iching ()

      각각 말씀들이 달라서 뭘 믿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인간에 비해 지구의 크기가 훨씬 크기 때문이 아닐지 모르겠습니다
    어린왕자처럼 작은별에 산다면 그럴지도 ..

  • 박성주 ()

      자전에 의한 지구 밖으로의 원심력은 그다지 크지 않기 때문에, 감지하기 힘들고요...(그냥 적도 지방에서 몸무게가 0.몇 % 정도 차이가 난다)
    약간 문제가 되는게 공전인데....
    저는 이런 해석을 해 봅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경험하는 놀이터 기구들이나 자동차의 급커브나, 스프링에 연결 되서 회전하는 추 등을 살펴보는 것과  중력에 잡혀서 공전하는 천체와는 차원이 다른 관점이라 생각합니다.
    먼저 처음 예들은 돌기만 돌지. field (장)이라는 관점이 전혀 무관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같은 장 들를 인위적으로 만들어 주기 위해서는 중간에서의 버티기 힘이 필요한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중력장이라는 것은 어떤 한 부분에 작용하는 힘이 아니고. 전체 필드에 작용해서 공전 괴도에서 평형을 이루는 광범위한 힘입니다. 그러므로 태양 주위를 공전하건 은하 주위를 공전하건 그러한 전체 필드에 작용하는 힘은 어떠한 감지도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태양의 인력은 지구보다 상대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미비하게 느껴지는 것 이고 지구가 아주 빠른 공전 속도로 직진? 하면서 그러한 미비한 태양의 중력을 받지 않나 싶습니다.
    쉽게 설명하려니까 더 어려운거 같습니다. -.-

  • 람사스 ()

      귀 속에 보면 세반고리관이 있습니다. 각 세 좌표축이 가지고 있죠. 그 중 Z좌표(높이)는 항상 그자리에 있으므로 느끼지 못할 것입니다. 허나 나머지 X, Y 좌표는 지구가 자전 및 공전운동하면서 그에 따라 그쪽으로 움직입니다. 그 신호를 뇌로 들어가서 뇌 자체 판단하니 그동안 움직임이 없었으니 아무런 정보가 없는거구나 판단하고 마치 정지돼 있는거 처럼 느끼실 겁니다.

  • 람사스 ()

      뇌라는 자체가 신호처리와 비슷합니다. 그전의 정보하고 그후의 정보를 비교해서 상황인지하는거죠.

  • 람사스 ()

      지구가 커서 그럴거 같다고 말씀하시는게... 너무 넓다보니 별이나 태양을 가만히 지켜본다면 알아차릴 수 있겠지만, 이것마저 무신경한다면 전혀 움직임이 감지하지 못하는거죠. 보다 큰 행성이라면 당연하겠지요. 허나 어린왕자처럼 작은 행성이라면... 움직임이 느낄거라고 생각하십니까? 만약에 하늘에 수많은 별이나 그런거 없애버린다면 전혀 못 느끼죠.ㅡ,.ㅡㅋ

  • 람사스 ()

      질문자가 지구가 커서 그런거 같다는 리플을 보아 아무래도 대학생이 아닐듯 싶네요. 아님 적어도 공대생이 아니길 바라고요;;;

목록


과학기술Q&A

게시판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등록일 조회 추천
4284 유기합성물중 존재하는 소량의 물의 존재 확인 댓글 3 공부하자 12-21 2436 0
4283 물리량의 무차원화에 대하여 타임스케일 10-09 3198 0
4282 국가 단위의 개발 사업(발사체, 전투기, 미사일 등)에서의 정출연과 기업 각각의 역할에 대한 궁금증 댓글 10 붉은밭 03-06 6425 0
4281 positively charged particle 종류.. 댓글 1 화공대학생 10-06 2858 0
4280 XRD JCPDS CARD NO.를 오픈소스 넘버로 찾고 싶습니다. 댓글 1 공부하자 09-28 6887 0
4279 반도체 소자(DRAM, NAND Flash) 워드라인과 비트라인에 사용되는 물질 회사공돌이 06-16 3619 0
4278 회로, 전자공학관련 Q&A 사이트 추천해주세요 겸손 04-13 3955 0
4277 MIM capacitor 전기적특성 측정방법 댓글 2 회사공돌이 04-01 5724 0
4276 분말가루를 멀리보내고 싶습니다. ibyun 03-16 3743 0
4275 LDO 의 PSRR 에 관한 공부를 하던 도중 궁금한 것이 생겼습니다. 전자공공재 02-13 3114 0
4274 동영상 코덱(h264)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댓글 2 pyong 01-23 3721 0
4273 국내에서 의료용 폴리카보네이트 생산하는곳이 있을까요? kizer 12-13 2856 0
4272 JK플립플롭 문제 질문합니다. 댓글 1 막하자 11-19 5293 0
4271 초음파 용탕 처리 관련 질문 아자로 10-16 3029 0
4270 500w모터로 음료캔을 압축시키는게 가능할까요? 댓글 2 무백 10-02 3697 0
4269 반도체 공정과정 중에!! 역추적 댓글 7 mikamikaa 09-10 5503 0
4268 삼성전자 회로설계 댓글 2 jggee 08-15 8187 0
4267 아날로그 반도체와 아날로그 회로 설계 댓글 4 jggee 08-07 6850 0
4266 거대과학시설을 완공하기까지의 일련의 과정이 궁금합니다. 댓글 3 붉은밭 07-05 5274 0
4265 배달 물류 파이프라인에 대한 제 상상입니다 댓글 4 날아오르닷 07-01 4530 0


랜덤글로 점프
과학기술인이 한국의 미래를 만듭니다.
© 2002 - 2015 scieng.net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