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가되기.. 대기업or벤처기업?
- 글쓴이
- hn0814
- 등록일
- 2013-10-19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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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어느 일을하던 제 분야의 전문가가 되야 겠다는 생각이듭니다.
의사, 변호사, 약사 등등의 전문직 종사자들처럼 자기가가진 능력하나로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먹고살수있는 그런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듭니다.
그리고 연구원이란 직업도 나름 이 전문가의 반열에 오를 수 있는 직업이
라고 생각합니다. 특정한 한 분야를 집중적으로 다루는 분야이니까요.
실제로 외국의 엔지니어들은 다들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이라고 하더군
요. 즉 엔지니어로써의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뜻이죠.
하지만 우리나라를 보면 사정이 조금 다른것같습니다. 제가 아직 회사경
험은 별로없지만, 학교를 다니면서 일해봤던 회사들에선
실제 연구는 3~40대까지만 하고 그뒤론 연구에서 손을 논채 관리
직이 되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관리직 몇년 하다보면 실질적인 연구능력은 후배들보다 떨어지
게되고, 이상태에서 퇴직을 하게되면
제가 생각하는 전문가와는 거리가 먼 삶을 살게될거같습니다.
물론 공부열심히해서 의사나 변호사하면되겠지만
전 이 연구원을 하고싶습니다. 제 적성에 너무 잘 맞아요. 일도재밌고요.
즉 나한테 딱맞는 직업이 무엇인가에 대한 확답을 얻은 상태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진로를 바꿀 생각은 없어요.
그렇다면 연구원으로써 전문가의 삶을 살려면 제진로를 어떻게 정해야
할까요?
대기업을 가자니 알앤디가 아닌 다른부서로 떨어질 확률도높고
막상 알앤디부서로 배치를 받더라도 제가 하는일이 제경력이 될지도
의문이고요.또 직급이 올라갈수록 연구원이기보단 관리직 회사원이
되버릴 확률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대기업이 중소,벤처기업보다
기술수준도 높고 업무가 워낙
세분화 되어있기때문에 특정 분야를 깊게 공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중소기업을 다닐경우 제가 원하는 일을 할 수는 있지만, 자기분야의 일만
하기보단 전체적인 시스템을 개발하게되기때문에 상대적으로 전문성이
떨어지지 않을까하는 생각이듭니다. 하지만 규모가 작을수록 나이와 상
관없이 연구일을 계속 할 수 있을거라 생각듭니다. 그리고 이게 제 실력
이 될 수 있을거고요.
저에겐 아직 일년정도 시간이 더 남아있는데요. 대기업에 초점을맞춰서
준비를 해야할지 아니면 중소기업에 맞출지 고민이많습니다. 물론 준비
해야할부분은 비슷하지만 중소기업에 지원하게될경우엔 실질적인 연구
능력을 키우는 방향으로 준비를 할 예정입니다. 그만큼 영어점수, 학점등
은 효울적으로 높이지 못할거고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다른 사람들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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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잠
()
연구직을 원하시면... 대학원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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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수맛
()
질문이 좋지만, 열려있는 질문입니다. 따라서, 정답이 별로 없는 케이스가 될 것이라 예상합니다. 왜 실무 연구진이 사라지는가, 경력을 계속 만들어 갈수 있는가? 그리고, 이 과정이 후배/주변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으며 합리적으로 만들어 갈 수 있는가에 대한 결과가 나와야 된다고 생각하고, 그 중간평가 모습이 지금의 대한민국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세상의 많은 일들은 지금 질문자님께서 어떻게 준비하셨는지, 어떤 지식을 가지었는지와는 별로 상관 없을 수 있습니다. 연구를 즐기고, 이를 천직으로 여기며 결과를 만들어 가는것이 좋을 수 있지만, 이곳 게시판은 이를 생업으로 삼으셨던 많은 선배 엔지니어님들의 토론 결과가 남겨져 있는 공간입니다.
대부분의 지식과 기술은, 많은 자본과 뛰어난 인력으로 만들어 진 시스템에 의해 돌아가게 되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수준이 그렇다는 것은 아닙니다.) 이 시스템에서 개인의 노력과 그에따른 결과를 보상해 주면 좋겠지만, 많은 게시판의 토론과, 주변의 보이는 모습은 개인의 노력여하를 벗어난지 오래되어 보입니다.
주변을 돌아보시고, 지금 일에 충실하며 미래를 준비하시는게 어떨까 합니다. -
sonyi
()
대기업같이 조직사회는 안될거 같구여. 일단 대학원까지는 필수로 하신 다음에(박사도 좋겠죠..) 연구소, 교수, 그리고 벤처쪽 말고는 잘 안보입니다. 어려운 길이죠.소규모 엔지니어링 업체를 차리고 큰 대기업 상대로 엔지니어링 용역 해주면서 먹고사는 것도 있구여. 뭐 그닥 좋아는 안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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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tterswe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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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만 나와서도 뛰어난 개발자가 된 케이스도 많이 보았지만, 개발뿐 아니라 선행개발/연구부서쪽으로 가시려면 최소 석사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걱정하신대로 대기업으로 가게될경우 분업화가 잘되어있어 처음맡은 세부분야만 하게될확률이 매우높고, 수석이상이되면 실무를 하게될 확률도 적습니다.
이 담당하게될 세부분야가 매우 중요한데요, 정말 핵심적이고 알짜배기 분야라 흥미로우며 경력과 이직에 매우 좋은 분야일수도 있고, 그냥 노가다성 분야일수도 있습니다. 근데 사실 신입이 어떤 분야가 좋은지 자세히 알수도 없을뿐더러, 부서선택을 개인이 할수 없기 때문에 여러 고충이 따르죠..복불복이죠..
중소기업으로 가실경우 혼자 여러분야를 해야되서 슈퍼맨이 될확률도 높지만, 말그대로 맨땅에 헤딩할경우도 생깁니다.
글쓰신분이 전자과에서 어떤분야에 관심이 있으신지는 모르겠지만 학부졸업생이시면 대기업 준비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진학하신다면 대학원에서 연구를 해보며 좀 더 좋은길을 더 찾아볼수 있을거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