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선배님들의 고견을 듣고싶습니다.

글쓴이
KWSK
등록일
2014-11-22 11:41
조회
6,54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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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건
안녕하세요. 저는 전자공학과 학부를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저는 학부과정간에 전공에 대한 흥미가 있었고 석사과정까지의 진학을 계획하고 있었습니다.
헌데 취업시장을 경험하고자 지원해본 하반기 공채에 지원한 S사 반도체연구소 연구개발직에 정말 운이 좋게도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취업에 대한 기쁨도 있었지만, 진로에 대한 고민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과연 학사출신으로 반도체연구소에서 설계업무를 배치받을수 있을지, 그리고 커리어를 쌓아갈수 있을에 대한 걱정과
이미 되어버린 취업을 포기하고 추후 반도체 전공으로 석사과정을 졸업 하였을때, 과연 취업시장에서 이만큼 성공할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 때문입니다.

학부생동안 제가 꿈꿔온 저의 진로는 석사과정후 사회에서 연구원이 되는 것이였고 지금까지 준비했었던 대학원 진학은 흔히 말하는 SPK까지 지원해보았지만 탈락한 상황입니다.

물론 선택은 제가 하는것 이지만 인생의 크나큰 선택에 앞서  인생선배님들의 조언을 듣고 싶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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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의 성격이 좀더 현직부문에 맞춰져 있어 이곳에 게시 하게 되었습니다. 문제될시 삭제하겠습니다.

  • 라울리스타 ()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매우 많으실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객관적이고 현실적으로 알려 드릴테니...선택에 많은 도움이 되셨으면...


    설계에서 제대로 된 커리어를 쌓고 싶으시다면, 당연히 석사 이상은 취득하셔야 합니다. 연구소에 가는 대부분의 학사가 라인 공정 엔지니어로 배치가 되지만, 운 좋게 설계로 간다고 하더라도 순탄치는 않을 겁니다.

    본인 스스로가 자문해 보세요. 학사를 졸업한 현재 나의 능력과 지식으로 반도체 '설계'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가. '가서 배우면 되겠지' 란 생각이 있으실지도 모르겠지만, 회사가 학교처럼 누군가 발 벗고 나서서 알려주는 환경도 아닐 뿐더러 일에 치이다 보면 독학을 할 시간도, 여유도 부족할 겁니다.

  • 검은돼지 ()

      윗분 의견가 조금 다른데요. 일단 연구소로 배치가 났으면 잠깐 파견형식 아니고서는 양산라인에 배치될 일은 없습니다. 공정개발로 가더라도 연구소 라인은 생산 압박이 없기 때문에 양산 라인과 비할 바가 아니며 신규 데모 장비도 먼저 테스트하고 해외 메이커 연수 기회도 많고 논문 거리 등 아웃풋 챙기기에도 훨씬 좋은 상황입니다. 설계 쪽으로 가더라도 비교적 학사가 없는 상황에서는 주어진 일을 성실히 해낸다면 석사 산학 기회 등이 오히려 학사 위주인 라인이나 개발실에 비해 쉽게 주어지는 메릿도 있습니다. 주변에 뛰어난 석박사 연구원이 많다는 것은 본인이 학력이 부족하다고 생각될수도 있지만 반대로 배울 수 있는 여건이 좋다는 것입니다. 꼭 1대1 과외처럼 붙잡고 알려주는 것만이 학습이 아닙니다. 어떤 과제에 같이 involve되어 업무 수행도 해보고 하면서 지식 및 문제 접근법,해결능력을 배우는 것이죠. 어차피 회사라는 곳이 학벌이나 학력에 따라 고과를 주는 곳이 아닙니다. 그럼 무조건 박사만 임원달게요? 고만고만한 사람이 있는 곳 보다는 훨씬 좋습니다. 지레 겁먹고 나는 저기가면 여러면에서 후달려서 안될거야 생각하는게 제일 바보같은 짓입니다. 전에도 한번 얘기했지만 수능 대박이 나서 실력보다 좋은 대학에 지원할 성적이 되었는데 우등생들과 있으면 학점에 피해볼까봐 낮은 대학가서 과탑먹겠다..이런 생각이 과연 합당할까요? 설계가 아니면 안되겠다는 것이면 퇴사를 불사하고 인사팀과 딜을 해보세요. 어차피 다른 부서가 싫다면 말이죠. 그래도 연구소의 공정개발은 양산라인의 공정엔지니어보다 여러모로 좋은 조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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