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엔지니어로 해외 이직 가능성 질문드립니다.
- 글쓴이
- FireNoodle
- 등록일
- 2015-01-07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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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근무와 고연봉의 메리트에 당초 고려하지 않던 건설사에 입사를 하기는 했습니다만, 2년이 지난 지금은, 비록 이 업무가 적성에 아주 안 맞는 일은 아니지만, 역시 평생 해야 할 일을 어느정도 즐기면서 하기 위해서는 몸담고 있는 '분야'가 본인의 관심분야인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현재는 방산이나 항공분야로의 재취업을 생각하고 있는데, 특히 KAI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직무는 구조 분야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하기 좋고 분위기 좋고 전문성 키우기 좋은 회사라는 호평도 많이 들었구요...)
저는 예전부터 해외에서 일해보는 것에 대한 로망을 가지고 있고, 또한 해외에서도 일할 자격을 갖추는 것(실력, 어학 등)은 제 목표이자 제 스스로에게 주는 일종의 동기부여이기도 합니다. (사실 현재 일하는 플랜트 분야는 그런 목표를 갖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 하나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항공기 구조설계 분야에서도 그러한 목표의식을 가지고 일하는게 가능할까요? 예를 들어 국내 경력으로 해외 석사후 경력 이직으로 해외 항공업체에서 일하는 것이 가능할지가 궁금합니다.
또한 제가 생각하는 항공기 구조설계 쪽이 학사로도 경험을 쌓으면 충분히 성장할 수 있는 분야인지도 궁금합니다.
해당업계에서 먼저 일하고 계신 분들이나, 혹은 업계를 알고 계신 선배님들의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다른 사람들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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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수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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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돈 많이 들고, 한국에서는 윗분들에게 뒷돈 뜯기 바쁘지, 구조설계로 밥 벌어 먹기 적당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삼성 개발자가 딴나라고 뜰 확률이 높을까요, KAI 엔지니어가 딴나라로 뜰 확률이 높을까요. 기술격차는 못따라 잡는 수준이 된 지 오래고, 한사람이 바둥거려 보았자 되리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뭐,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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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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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항공기술 수준 생각하면 가뜩이나 문화 및 언어 차이로 해외 학위가 있지 않은 이상 해외로 뜨기 힘든 판에 국내에서 구조설계한 사람을 해외에서 받아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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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MakeMeHi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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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학위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가정아래, 영주권이나 시민권없이 해외 취업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CS쪽에서는 간혹 (커리어가 눈에 띠는 경우) 한국에서 바로 취업되어서 비자 스폰서 받고 바로 이직하는 경우도 제 주변에는 있습니다만 아주 드문 케이스구요. CS같이 현재 미국에서 핫한 분야가 아니라면 그나마도 가능성이 극히 낮을꺼 같네요. 현지학위를 따고 현지취업하는 방향이 그나마 가능성이 있을 것 같지만 항공쪽은 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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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eNood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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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감사합니다. 항공 혹은 방위산업 분야에서 해외 이직은 힘들다고 보면 되겠군요...;;
구조설계로 밥 벌어먹기 적당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은, 항공기 혹은 비행체 구조설계 전문인력의 수요가 한국내에서 많지 않다는 뜻인가요? 어차피 KAI도 방산분야의 포션이 크다는 점을 생각하면 한화나 LIG넥스원 등의 방위산업체에서 엔지니어로 일하는 거랑 비슷할까요..? -
스기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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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본인의 진로를 댓글을 보고 결정하려 하시나요.. 저희 아버지의 사촌분은 대구 Y대 기계과 나오셔서 삼성에서 임원급까지 계시다가, 나이 50 되서 가족들 다 데리고 미국 Boeing 씨애틀 지부로 이직하셨습니다... 계약직 엔지니어인지는 몰겠지만, 지금 가신지 5년 가까이 다 됐는데 아직 일하시고 계시던데요...대다수가 비관적으로 보는 길을 스스로 개척해나가는 것도 본인의 능력이지 않겠습니까? 희망을 가지고 꾸준히 길을 찾아보시길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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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eNood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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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 감사 드립니다. 현재 나이도 29세이고, 올해가 진급년차라 내년이면 대리 진급을 하는 만큼 신중하게 알아보려 하지만, 주변에 직접 여쭐 분이 마땅치 않은 사정이 있어 주로 웹검색이나 이러한 질문을 통해 방향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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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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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을 보고 진로를 결정하다뇨? 현실성 판단을 묻는것입니다. 이 게시판의 존재 이윱니다. 항공 전공자는 아니지만...유사업무 종사자로서 판단하건대, 구조설계를 하신다면 학사 배경지식으로는 뒷심이 받쳐주지 않아 고생할것으로 예상됩니다. 항공기가 쉘 구조(shell)인데 학부 때 쉘 플레이트 이론을 잠깐 배웠다하더라도 실무에 필요한 쉘 역학 및 쉘 유한요소를 이해하기 쉽지 않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