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전형을 포기할만한지 고민이 됩니다.

글쓴이
포도와청포도
등록일
2015-11-18 15:08
조회
15,66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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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건
나름 긴 인턴경험을 마친 후 하반기에 도전한 27세 전산전공 여자입니다.(모바일 입력이라 오타나 비문 등이 있을 수 있으니 양해부탁드립니다.)
학사구요, DBA나 데이터 분석 쪽으로 진로를 잡고 싶어서 이쪽으로 주로 지원을 하였고
금융결제데이터 분석 업무 팀이 있는 중견기업에 합격하였고 현재 출근을 시작한지 한달이 채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아직 대기업전형이 두개가 남아있습니다. 둘 모두 DB쪽 직무이지만 데이터 분석은 아닙니다.

이미 출근하여 나머지 두 전형을 모두 챙기기에는 무리일거같다는 생각이 들어 (둘다 면접이 두번이상 남아있는 상태라서..)다니고 있는 중견기업을 퇴사해야하나 하는 고민이 계속 듭니다. 아무래도 우리나라는 대기업중심이다보니 대기업에서 시작하는게 미래를 위해 좋을거라는 생각에서 입니다. 또한 중견기업에서 쌓은 경력이 나중에 대기업 이직 시에 그대로 인정이 되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듭니다. 연봉도 제가 정했던 최저치보다 너무나 적습니다. 대졸 정규직으로 입사했는데 초봉이 3천도 되지 않습니다.


한편으로는 나이도 있는 편인데 중견기업에서 데이터 분석 직무로 계속 나가는것도 나름 희망적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이 분야가 나름 유망하지 않을까 하는 예상도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나이가 가장 걸립니다.


부모님께서도 직장생활을 하지 않으셔서 미래에 대해 논의할 선배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러한 경우 나이는 일단 생각하지 말고 대기업전형으로 방향을 틀어야 하는지 선배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 세마대 ()

    부모된 입장에서 말씀드리니 참고하시길(중요한 내용 순서로)

    1. 개인사나 회사일에서 제일 중요한게 타이밍 입니다.
      시간은 인간의 의지와 관계 없이 지나기 때문에 완성도 낮더라도 시간을 지키는게 우선임.
      ㅇ 나이에 여유가 없으니 보수적으로 판단하여 현 직장에 충실하시는게 좋습니다.
          (모든 스펙이 완벽하여 남은 2개 대기업에 다 합격할 자신이 있으면 도전 - 휴가 등 이용)

    2. 요즈음은 평생 직장시대는 지나고 평생 직업시대 입니다.
      ㅇ 기업의 규모보다는 직무를 더 중요시 하시는게 좋습니다.
      ㅇ 대기업이 급여는 많지만 노동강도가 세서 오래 다니기 힘듭니다.(특히 여성)
      ㅇ 현 직장의 직무가 적성에 맞으면 경력을 쌓아 좋은 조건으로 이직하시면 됩니다.

    3. 여담이지만  곃혼도 생각해야 되니 하루 빨리 직장을 잡는게 중요 합니다.
      ㅇ 요즈음은 맞벌이시대라 직장이 없으면 연애도 못하고 중매도 안들어 옵니다.
      ㅇ 중소기업이 급여는 작지만 대신 노동강도가 약하니 큰손해는 아닙니다.

  • 최경환 ()

    세마대님 덧글에 추천 마니요!

  • 그리피스 ()

    세마대님의 글에 대부분 동의하지만, 중소기업, 대기업, 공공기관 모두 다녀본 입장으로써
    여성이 다니기 좋은 직장순은 공공기관->대기업->중소기업 순입니다. 솔직히 공공기관은 여성이 남성보다 근무하기 좋습니다. 여성 전용 휴게실도 따로 있고, 여가부가 적용하는 모든 혜택은 일반기업이 시작하기전에 먼저 누릴수 있습니다. 중소기업은 급여가 작다고 노동강도가 약하다고 생각하는 건 정말 큰 오해 입니다.

  • 세마대 ()

    1. 그리피스님 말씀에 대한 의견
      ㅇ 공공기관이 사기업보다 복지수준이 좋은 것은 동의 합니다만,
          글쓴이는 원하는 답변은 확정된 중견기업 충실 vs 대기업(2곳) 면접 준비를 위해 퇴직을
          묻는 것 입니다. (현재 글쓴이는 27세 여성 입니다.)
      ㅇ 중소기업 노동강도에 대해서는 정년후 3년 밖에 안다녀 잘 모르는 것을 사실 입니다.


    [요즈음 젊은 사람들(제자식포함)의 직장에 대한 생각을 두서 없이 말씀 드립니다.]

    1. 근무지를 최우선으로 하는 것 같습니다.(특히 서울 사람들)
      ㅇ 공기업 특성상 순환 보직 때문에 서울과 지방을 번갈아 가며 40년을 근무했는데,
          서울과 지방의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더군요.(특히 의료,학교,소비문화 등)
        - 얼마전 문상차 경북대병원에 다녀왔는데 고속버스터미날,지하철,병원,도로 등을 보고,
          충격을 받았습니다.(대구하면 큰도시인데 서울과 너무나 차이가 납니다.)
      ㅇ  인적 네트워크(가족,친지,친구, 이성친구 등)을 매우 중요시 하여
          태어나고 성장한 지역을 잘 안 벗어 나려고 합니다.
        - 아들친구가 여수에 있는 유명한 화학회사에 1년 근무하더니 외로워 못살게다고
          더 작은 서울쪽 회사로 이직 하더군요.
        - 친구 딸에는 명문대 영문과 나오고 한전에 입사했는데 수도권인데도 2년 근무후
          퇴직하고 영어강사하고 있습니다.(서울이외에는 싫답니다.)
      ㅇ 결혼문제에도 영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 요즈음은 맞벌이시대이다보니 동일 생활권에 직장이 있는게 좋겠지요.
          (서울 및 수도권에 직장이 제일 많으니 더 서울을 안 떠날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 현직 사업소장할때 명문대 출신에 잘생긴 총각인데 지방이라는 이유로
          중매가 안들어 오고, 어떤 여직원은 사뀌던 남자 친구(서울)와 헤어지던군요. 

    2. 급여 보다는 근무시간, 휴가 등 복지수준을 중요시 합니다.
      ㅇ 우리나라도 서서히 선진국으로 진입하니(최소 생계보장) 인생을 즐기려고 합니다.
      ㅇ 결혼후도 맞벌이하니 좀 급여가 적어도 두사람 합하면 충분히 생활할 수 있습니다.

  • 댓글의 댓글 dk ()

    죄송하지만 그게 충격받을 정도로 엄청난 차이인가요?? 전 대구 정도면 도로상태도 좋고 별 차이를 못 느끼겠던데..버스터미널은 대도시 중에도 낙후된곳들이 있긴합니다만..그런걸로 도시 수준을 판단하기에는 좀..

  • 은하수 ()

    일단 이해가 안되는게 공기업도 아니고 대기업을 준비하는데 왜 사표를 내야 하는건지요?
    공기업은 필기를 위해 1년정도 시간이 필요한게 사실이고 이것을 감안해서 대학원에 진학하는 학생들도 있습니다만 사기업은 얼마든지 직장생활을 병행하며 준비할 수 있고 면접이라던지
    중요 일정은 휴가를 내면 되는 것입니다.

  • 김부장 ()

    [본인 병원]으로 두번
    [부모님 입원]으로 두번
    (^_^)

    * 직무와 유사한 경력일 경우의 경력인정(일반적으로)
      중소 --> 대기업 : 경력기간의 30 ~ 40%  감가 (중소의 규모에 따라서 차등 적용)
      대기업(사기업) --> 공공기관 : 경력기간의 30% 정도 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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