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포닥 or 해외 포닥......

글쓴이
이공기피
등록일
2004-07-06 20:39
조회
13,749회
추천
2건
댓글
15건
30초반이고 생명공학 전공이며 현재 포닥 자리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해외포닥 자리 알아보니까 자리가 많질 않군여...

미국은 주로 자국민이나 이민 가능자를 원하고 있고 영국 호주등은

거의 자리가 없고.....

국내에 저에게 꼭 맞는 자리가 있긴 한데 지방이고 국내 박사라

해외에 꼭 나갔다 와야 한다는 의견도 많고요....

그런데 꼭 해외에 나갔다 와야 하는지 의문입니다.

국내에서도 논문 잘내고 하면 되지 않겠습니까?

예전같지 않아서 국내도 생명공학 분야가 많이 발달해서 선진국과 격차가

그렇게 많지 않은것 같고.....

여러분들의 의견은 어떠신지....

국내박사는 꼭 해외에 나갔다와야 할까요?

  • 사색자 ()

      연구 여건상 꼭 나가야할 분야도 있겠지만 국내에서 해도 괜찮은 분야도 분명 많다고봅니다만, 문제는 집단의 의식이겠죠. 웬지 외국물 먹은 사람은 달라보인다는 의식이 고쳐지지 않는 이상... 예를 들어, 미국 유수의 국립연구원에서 포닥 몇년 한다고 가정해봤을때 그 연구소의 후광만으로도 사람이 달라보인다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거기서 뭘 했냐는 나중의 문제겠죠.

  • 공돌이 ()

      뭐 연구적인 것만 빼놓고는 별차이가 없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기타, 외국인들과 같이 공동으로 연구를하고, 영어로 토론도해보고, 그리고 외국의 문물을 한번 경험해보는것이 짧은시간이지만 오히려 국내에서는 경험하기어려운 귀한 경험일것입니다. 물론 능력있는 사람이라면 외국에 발도 넓힐수있는 기회이겠지요. 국내박사의 경우 여러 경쟁력면에서 외국으로 나가는것을 추천합니다. 

  • 이공기피 ()

      모두들 외국행을 권유하시는 군요....
    사색자님, 공돌이님 성의 있는 답변 감사드립니다.

  • 사색자 ()

      공적인 자리이므로 외국행을 적극 권유하지는 않겠습니다. 외국행을 통해 그곳의 문화와 시스템을 배운다는데 더 의의를 두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인천신공항의 기적이 없어졌으면 합니다.

    참고: 인천신공항의 기적 - 한국으로 들어오는 순간 외국에서 봐왔던 합리적인 시스템, 나은 점들은 깡그리 잊어버리고 포맷되는 현상. 힘들지만 한발자국씩 조금씩 시스템을 개선해나가는 것이 불가능하지만은 않을듯싶은데...

  • 수험생 ()

      ^^* 사색자님의 통렬한 비판에 웃음을 참을수가 없었습니다. 인천신공항의 기적~~! 뱃가죽이 땡기도록 웃어제꼈는데... 뒷맛이 씁쓸하군요.
    한반도에 서광이 비출날은 아직 멀었나요? 그날을 기다리면서 오늘도 열공~!

  • 박지훈 ()

      공대 교수님들 상당수가 외국에서 박사 따신 분들이고 그 곳의 합리적인
    시스템을 몸에 몇 년동안 익히신 분들인데... 학교에서는 별로 안 합리적인듯 보입니다. 말 그대로 코리안 스타~~일...로 랩을 운영하고 학생에게 안전교육 한 번도 안시키는 것 보면... 인천신공항의 기적... 공감이
    갑니다. ^^

  • 배성원 ()

      오히려 더 안좋은 것은 ... 교수한테 득되는 건 미국식으로 하고 학생에게 득 될만한 한건 한국식으로 묵살하는 그 이중성이죠.
    외국에서 RA TA 다 거친 분들이 돌아와선 어떻게 자기 학생들한테 장학금 몇푼 던져주고는 입을 닦습니까? 지금 이 나라 대학원이 이렇게 황폐해진 첫째 원인은 교수들의 양심불량입니다. 프로젝트비가 저렴해서 학생들 인건비도 안되면 아예 그런 프로젝트 안해야지요. 아예 학생을 안 받아야지요. 제자는 후배입니다. 별 대단치도 않은 개똥같은 학위하나 준다고 같은 학문분야의 후배들의 인생을 그렇게 갉아 먹다니....

  • 이승철 ()

      심한 경우에는 학생들이 100만원 이상을 받으면 돈이 많아서 공부안한다고 모든 돈의 총합(실험실 인건비, 조교비)이 100만원이 안되도록 내규 비슷한 것도 만든 적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근데 더 황당한 건 교수회의에서 이런 안건이 별다른 이견없이 그냥 통과되었다는 거죠.

  • 이민주 ()

      귤이 어디를 넘으면..탱자가 된다...

  • 쉼업 ()

      똥통에다가 수돗물 몇 바가지 들어 붇는다고, 그 수돗물이 똥통물을 깨끗히 해줄까요, 수돗물도 함께 똥통물이 될까요. 똥통물도 함께 빼내지 않는 한 영원한 똥통으로 구리게 남아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 JohnCage ()

      저도 1년간 학위 받은 곳에서 포닥이라고 지내봤는데... 나가는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굳어져 가는 중입니다. 음... 경쟁율 높아 지겠네... ㅋ

  • 이공계 ()

      나가셔야 합니다. 저역시 나가기 위해 몸부림을 치면서 있지만 잘 안되네요. 안나갔다가 온사람은 역시 거시기한 취급이 기다리네요.

  • 놀자박사 ()

      해외포닥 >>>>>>>>>>>> 국내 포닥

  • 날아라 ()

      국내박사-국내포닥 3년 했습니다. 주변에서 영재고등학교-특허청 이런것 들어오면 넣어보라고 권하더군요...
    외국에서 박사하고 외국 포닥 일년하고와서 나랑 근무하는 다른 박사들이.... 여기저기 교수자리에 원서넣으면서...
    결론은 국내박사해서 남는게 전혀 없습니다. 아 아직 이십대중후반이면 모르겠습니다만...

  • 내손을잡아줘 ()

      인천신공항의 기적이 왜 일어나는지 어렴풋이나만 짐작이 갑니다. 제가 보기에 합리적이라고 하는 선진 시스템에 적응해서 그 분들이 적응해서 산 것이 아니고 귀국할 때까지 선진 시스템(연장자라고 봐주기 없기, 자기할일 자기가 하기 등등 추가로 외국인으로서의 아웃사이더인 위치) 참고 버텼면서 귀국할 날만 손꼽아 기다렸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그래서 귀국해서는 보상심리로 일반인보다 더한 꼴통이 되는게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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