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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3개월 차 신입사원의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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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얼음 작성일2015-09-2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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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2015년 7월에 중견 가전업체에 HW 개발팀에 입사하여 약 3개월간 회사 생활을 했습니다. 3개월 동안 매일같이 고민해서 결국에는 이직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회사 상황은 어떤지 선배님들께 조언을 구하고자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우선 제가 이직을 결심하게 된 이유는 크게 3가지 입니다.

첫째, 저희 파트장님이 굉장히 군대(경직된) 마인드를 가지고 계십니다. 파트원들이 의견을 내는 것조차 굉장히 싫어하시고 제멋대로이십니다. (신입사원뿐만 아니라 새로 오신 경력직 과장님에 의견도..물론입니다.) 그리고 신입사원이 의견을 낼 때에는 자기한테 직접 말하지 말고 위에분을 거쳐서 말하라고 하시네요...군대도 아니고 참...

그리고 가장 큰 문제점은 이 분은 말로 일을 하십니다. 본인은 전혀 일을 하시지 않고 그냥 이거 해라 저거 해라 지시만 하십니다. 그리고 문제점이 발견했을 경우에는 본인이 책임자임에도 불구하고 파트원에게 책임 전가를 하십니다...기본적으로 좋으신 분이라고 생각이 안드네요.. 팀원 모두의 사기를 꺾어버리는 의욕 저하를 시켜버리는 말들을 많이 하시네요... 그런 식으로 할 거면 다른 회사 가라는 둥.....

이것뿐만 아니라 욕설, 의견 묵살, 일과 땡떙이, 회로 지식 무 등등 정말 배울 점은 하나도 없으신 분 갔습니다. 말이 길어졌습니다. 이게 제가 이직을 하려고 결정한 가장 큰 이유입니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저희 파트장님을 세월호의 선장이라고 표현하고 싶네요..배가 침몰하고 있습니다...하하

둘째, 서울에서 27년을 살다가 타지(충청도)에 와서 생활하기가 굉장히 힘이 듭니다. 처음에는 잘 적응하나 싶었는데 솔직히 저녁이 없는 삶을 경험하고 만날 친구도 없다 보니...굉장히 외롭고 힘드네요...주말 출근을 할 경우에는 정말 2주 동안 스트레스를 풀수 있는 것들이 하나도 없네요...

셋째, 이 회사에서 커리어가 쌓일 것 같지가 않습니다.
현재 저희 HW개발팀에 계신 분들을 보면 회로적인 지식보다는 외주업체를 통한 개발을 주로 하시고 계신 거 같습니다. 그래서 궁금한 것들을 여쭈어보면 잘....모르신다고 하시네요. 이 곳에서 제가 커리어를 쌓을 수 있을까요? 물론 공부는 스스로 하는 거지만 그래도 실력이 있는 분들 밑에서 공부를 해야 방향 제시도 정확하게 해주시고 제가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러한 이유들 때문에 결국 이직을 결심했습니다. 만약 이직을 준비하게 된다면 이 회사를 그만두고 하는 게 맞는 건지 아니면 다니면서 준비를 해야 되는지..(취업이 어려운 현재 상황에서) 사실 판단이 서지를 않습니다. 선배님들의 조언, 충고 부탁드립니다.

댓글 7

국가주석님의 댓글

국가주석

  마음가는대로 하세요

김가카리님의 댓글

김가카리

  이직 잘하세요~!

라울리스타님의 댓글

라울리스타

  첫째는 어느 회사든 각오하셔야 할 일입니다...저희 부서문화/상사 이야기 하는 줄 알았어요.

나머지 두 가지는 정말 견디기 힘든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이직 열심히 준비하셔서 성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차가운얼음님의 댓글

차가운얼음

  라울리스타님 ....다른 회사도 비슷한 상황일까요? 그런데 제가 학교 선배한테 물어보니...꼭 다 그런거 같지는 않습니다 하하...케이스 바이 케이스인거 같더군요
하...아무튼 3달 동안 계속 이런 생각을 가지고 일을 하다보니 의욕도 떨어지고 회사에 정도 떨어졌습니다.
여기서 후회하면서 3년을 버티느니, 다른 회사를 가서 후회를 하더라도 다시 한번 도전할 생각입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은하수님의 댓글

은하수

  전혀 커리어를 지속할만한 이유가 없네요.
그런데 다니면서 준비하셔야지요

 잦은 야근이나 기타 문제가 있다면
 트러블을 일으켜서라도 몸을 빼네세요.
어차피 안 볼 사람들 아닙니까? 다만 동료들에겐
 미안해하셔야겠네요. 상사에겐 미안할 필요 없어보이나

그리고, 나가실때 무엇이 문제였는지
확실히 알리고 나가셔야 남은 분들이 살길이 열립니다.

차가운얼음님의 댓글

차가운얼음

  은하수님 조언 감사합니다.
저도 저랑 같이 오신 경력직 과장님께 너무 죄송하네요. 정말 배울점이 많으신 분인데...다른 여러 상황때문에 만나기 힘든 좋은 분을 놓치는거 같네요..

그리고 제가 나갈 때 문제를 알리면 이 상황이 바뀔까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저와 같은 사람들이 몇명 나왔다고 하더라구요.....그래도 알리는게 맞을까요?

참...취업 대란에 어렵게 취업했는데 안타깝고 답답합니다. 그래도 제 미래를 위해서 다시 도전해 보려고 합니다.

글 남겨주신 선배님들 감사합니다.

은하수님의 댓글

은하수

  바뀌라고 알리라는건 아닙니다.
이미 회사는 알 것이고, 건전한 회사는 그런 이를 방치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알리는 건 자극을 주기 때문입니다. 조직이란 생각보다
쉽게 흔들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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