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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과학자들 '황우석팀 처벌' 요구 잇따라 [05.12.22/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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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eng 작성일2006-02-02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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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과학자들 '황우석팀 처벌' 요구 잇따라
 
[중앙일보 2005-12-22 10:28]   
 
 
[중앙일보 원낙연] 젊은 과학자들이 황우석 연구팀의 처벌을 잇따라 요구하고 나섰다. 국내 과학자들뿐만 아니라 외국에서 유학 중인 과학자들도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인연합(www.scieng.net)은 21일 밤 발표한 성명서 '황우석 사태의 본질은 논문 조작이다'에서 "황우석 교수를 비롯한 모든 공동저자들에게 소속 기관과 정부가 합당한 처벌을 내릴 것을 요구한다"며 "이미 논문 조작 혐의로 세계 과학기술계에서 학문적 사망 선고를 받은 이들에게 국내에서 아량을 베푼다면 한국 과학기술계와 한국 전체의 신뢰는 더욱 크게 추락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과기인연합은 "이번 사태의 본질이 줄기세포 기술 보유 여부가 아니라 논문 조작"이라며 황우석 사태를 조작 논문에 의한 과학적 사기 사건으로 규정했다.


또 줄기세포 연구 위축에 대한 일부의 우려에 대해서는 "현재 우리나라에는 다수의 전문인력이 줄기세포 기술을 연구하고 있기 때문에 줄기세포 기술 보유여부를 의심할 필요는 없다. 그리고 그간의 투자를 통해 기술을 확립, 보유하고 있다면 이는 누구에 의해서라도 재연될 수 있으므로 황우석 교수를 비롯한 논문 조작자들의 퇴출이 줄기세포 연구 중단으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과기인연합은 마지막으로 "한국 과학기술계가 이 사태를 스스로 극복하고 연구윤리를 확립하는 계기로 삼는다면 한국 과학기술계는 보다 선진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002년 인터넷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창립된 한국과학기술인연합(Scieng)은 이공계 석박사과정 대학원생과 현직 연구원 등 총 1만7334명의 회원으로 이뤄진 단체다.


외국에서 유학 중인 생명과학자들(biopeople.pe.kr)도 성명서에 대한 지지 서명 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황우석 교수 사태에 대한 우리의 입장'에서 ▶황교수에게 집행된 모든 연구비에 대한 회계감사 실시 ▶황교수 연구팀의 논문 조작 관여 여부를 파악하여 그 사실에 바탕된 징계 촉구 ▶난자 채취와 사용의 불법성 여부 및, 생명윤리법 시행 이후의 불법 난자 채취 여부 조사 ▶언론의 과도한 황교수 우상화 시정과 반성 등을 주장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현재 한국의 과학은 역사상 가장 중대한 위기에 봉착해 있다"며 "철저히 조사 징계하여 연구비 유용, 노동력 착취, 윤리 위반, 상명하달식의 도제제도, 주먹구구식의 연구수행 등의 관행이 한국 과학계에서 뿌리 뽑히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원낙연 기자 yann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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